Camino Primitivo11일차[2017.06.22]- 프랑스길과 합류: PonteFerreira-Melide-A Castaneda(30.2K)
1. 일 시 : 2017. 06. 22.(목) 카미노 프리미티보 - 제 11일 차
2. 날 씨 : 흐림... 안개비.. 오후 늦게 게임.
3. 구 간 : ㅇ Ferreira - Melide - A castaneda(A Fraga Alto)
- 총30.2K, 8시간24분 소요.
4. 특 징 : ㅇ Melide부터 프랑스 길로 합류됨. 프랑스 길은 순례자를 위한 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카미노 데 산티아고는 유럽의 카예 마요르'(Calle Mayor=중요한 거리)라는 유럽주의적 슬로건이 있을 정도..
ㅇ Ferreira부터 메리데까지는 프리미티보의 마지막 구간으로.. 마땅히 특징 지어질 만한 것이 없음. 다만..
O Hospital(해발670M)에서 Melide(해발458M)까지 대세 하향의 길이..
소나무와 목초지등 작은 목장이 있는 갈리시아 지방의 전통을 느끼게 하는 길임.
ㅇ Melide부터 프랑스길과 합류되면..우선 연령대도 많이 낮아지게 되고..
뻬레그리노들이 많아 숙박등 원하는 알베르게에 입실하려면 조금 서두를 필요 있음.
ㅇ 메리데에서..유명한 뽈뽀 전문 요리점 있음.
[구글어쓰-1 ; 전체 구간의 트랙]
[구글어쓰 -2 : 초반부의 트랙]
[구글어쓰 -3 ; 중반부 트랙]
[구글어쓰-4 ; Melide에서 종착지인 Castaneda에 이르기까지..프랑스길 구간의 트랙과 입체화면]
[구글어쓰-5 : Castaneda마을과 알베르게 위치및 트랙]
[로커스 맵-출발지 알베르게위치와 지도..트랙]
[로커스 맵-2 : 메리데가는 프리미티보 길과 트랙..지도]
[로커스 맵 - Melide에서 A Castaneda에 이르는 프랑스 길 구간의 트랙과 지도]
[Map Source에 의한 거리-고도표]
[각 종 통 계]
[Eroski에 의한 구간 개략도 및 고도표-1]
[Eroski에 의한 구간 개략도 및 고도표-2]
[05:45]
오늘 역시 거닐 거리도 약 30킬로 되고.. 낮 더위 보다는 조용한 새벽에 거리를 좀 올릴 요량으로 새벽에 헤드랜턴 킨 채로 일찍 나섭니다.
Melide까지 20킬로가 프리미티보의 마지막 길이라고 생각하니.. 열흘 남짓 걸어니 끝나게 되어 .. 아쉽습니다.
특별히 프리미티보길이 내륙산간이나 구릉지대를 통과하여 힘들 것이라는 막연한 염려는 그야말로 기우였었던 것 같습니다.
제 기억으로는..프랑스길을 26일 동안에 걷느라.. 프랑스 길이 처음이라 그런지..일정도 빠듯해서 그렇겠지만.. 훨씬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06:15]
[06:19]
San Xurxo de Augasantas교회와 부속 묘지^^
[06:20]
Ferreira지역의 Montecelo마을^^
[07:15]
날이 밝아 와서..시야가 좋아집니다.
[07:24]
우로..카레온 산맥을 지나갑니다.
이 마지막.. 프리미티보 구간에서 가장 높은 지대인 해발 660인... Hospital das Sexas 지대를 지납니다.
[07:49]
습한 안개도 자욱하고^^
[08:34]
출발한 지 세시간 가까이 접어듭니다.
[08:42]
Melide에 있는 알베르게 광고^^
6킬로 남았다니..10시에 멜리데 닿을 듯... 합니다.
[08:44]
개인 단독택지로.. 꽃가꾸고 잔디 관리하며.. 일상을 보내는 것이 삶의 척도중 하나인듯^^
[08:50]
마을이 호젓하니..좋습니다.
나무에..꽃이 한창 핀 모습입니다.
[08:57]
경운기 동력으로..장작패는 모습^^
[08:57]
바르..지나고^^
[09:10]
A ponte da Pedra^^
[09:22]
[09:28]
콤포스텔라^^
[09:29]
유칼립투스 나무숲 아래를 지나고^^
[09:35]
옥수수밭인듯^^
옥수수를... 잎을 사료용으로 쓰기 위해 일부러 키운다는 얘기도 있더군요^^
[09:41]
Zaramil지역 통과^^
[09:55]
[09:58]
멜리데 원점표시 도로라면... 1킬로만 더 가면 되겠군요^^
시간도 얼추 다 되어가고^^
[10:04]
건초더미를 운반하는군요^^
기계로 건초를 걷어 감아 말겠죠?
[10:06]
Melide마을로 들어온 듯^^
[10:09]
6킬로 전방 광고판에서 본 알베르게군요^^
[10:13]
멜리데 기점.. 도로 원점 표시^^
[10:13]
카떼드랄 골목 직전의 이정표지석^^
스페인 뻬레그리노들^^
한동안을 매일 만나고 헤어지고를 반복하던..
길건너 저를 보고 웃으며..반가움을 표합니다.
[10:14]
성당 종탑이 보입니다.
프랑스 길은 반대쪽..그러니까.. 그 유명한 뽈뽀집에서 부터 올라 오는데...
프리미티보 길은.. 반대쪽으로부터 성당에 내려섭니다.
성당 옆..마요르 광장 한켠에 Ayuntamiento^^
[10:16]
Melide 이글레시아 앞에 다다름으로...
카미노 프리미티보는 ..프랑스길과 합쳐 집니다.
프리미티보는 이제 끝났고...
프랑스 길은 이미 거닐어 본 곳이기도 하고...
긴장도 어느 듯 풀리고...
멜리데 왔으니.. 이른 시간이긴 하지만 뽈보로.. 아점이나 먹고 가자며..
멜리데 중앙로에 있는 이정표석^^
산티아고 카테드랄..오브라도이로 광장 한가운데..원점표지가 있는 곳까지...
52.5K남았군요^^
[10:26]
시간이 일러 문을 열었을까... 한 생각은 기우였습니다.
이미..손님으로 꽉 차다 시피 합니다.
예약석인듯^^
저도... 프리미티보 완주 기념 및.. 메리데 방문 기념^^
오늘의 아점 겸^^
뽈보와 비노 블랑코를 주문합니다.
모두.. 여기서 아점 해결하러.. 곧바로 이리로 온듯^^
이 집은 세계적인 명소로 이미... 자리메김 하였습니다.ㅎㅎ~
카미노를 걷는 지구인들은 거의 대다수가 이집을 알고..들러봤을 듯^^
[11:13]
프랑스 길은 느긋합니다.
성수기도 아니고... 도처에 알베르게가 있어.. 가다가 적당한 때에..적당한 곳에 들어가기만 하면 되니까요^^
시간으로 봐서 10킬로 전후로 .. 더 갈 타임이 되겠네요^^
아까..내려왔던 길을 되돌아..프랑스길 카미노로 따라 이어 갑니다.
프랑스 길에는 연령대도 확..내려가고.. 길의 활기도 느껴 집니다.
얕은 오르막으로..골목길로 이어지는 카미노^^
교회도 나오고..
부근에..무니시팔 묘원도 나오고...
[11:35]
아르수아 방향으로 이어집니다.
[11:39]
[11;47]
[11:57]
[12:01]
산티아고까지 50킬로 남습니다.^^
[12:06]
[12:32]
말 그대로..오아시스인듯^^
[12:43]
아르수아 관내로 들어 섭니다.
[12:51]
과거..프랑스 길 걸을때..쉬어갔던 바르군요^^
[12:58]
Boente입니다.
성당이 보입니다.
세요 찍어 가라는 안내가 있어..
Iglesia de Santiago de Boente^^
교회당안으로 들어서고^^
Boente Parroquia의 세요(Sello)^^
[13:16]
[13:29]
[13:33]
[13:33]
대충..다섯살 가량의 딸내미와 7살 가량의 아들을 데리고 걷는 아버지 뻬레그리노와 그 가족입니다.
수 킬로 전부터 같이 걷고 있는데...
딸내미는 힘들다고..100미터 가량 처져서 따라오고.. 아들내미는 혼자 신나서..50미터 가양 앞서가고...
그 중간에서 뚱뽀 아빠는 두 새끼 캐어 하느라 왔다 갔다... 수시로 아들 불러세워 딸내미 기다렸가 같이가고...
지금은 기다렸다가 함께 가는군요^^
아버지랑 눈이 마주쳐.. 엄지 처억 해줍니다.
아버지... 너무 어렵다는 시늉 지으며..어깨를 으쓱..
참 사랑스러운 가족들 순례여행을 보니.. 흐믓합니다.
[13:40]
스마트폰 앱을 보니..30킬로는..그리고 8시간반 가량은 걸었고 해서...
오늘은 여기서 쉬어가자는 생각이 갑자기 듭니다.
Touristico 알베르게인데...
방은 두어개로 나뉘어져 있고..한방에 2층 침대 2개씩^^
아래층은 바르겸 식당이고...
1층 바르에서 체크인을 합니다.
숙박에 11유로.. 저녁은 9유로^^
도로변 문으로 올라와서^^
조용합니다.^^
샤워와 빨래 마치고...
빨래 말리는 곳은 옆 쪽 그늘이 좀 있고..
도로변은 아스팔트까지 달아.. 화끈거립니다.
좀..거시기 하지만 여기 말리면 금방 마를 듯 해서..ㅋㅋ
아래..바르로 내려가고~
바르에서 받은 세요^^
실내 사진 찍다보니..
뻬레그리노 한명이 포즈를 요란하게 잡아 주는군요..ㅎㅎ
[18:00]
이른 저녁을 하기로 합니다.
9유로를 받는데... 양으로..맛으로 역대급입니다.
접시에 고봉으로 눌러 담은 믹스트 샐러드만 먹어도 배 부른데..
돼지 립구이와 파따따가 또 고봉으로 한접시..
여기에다가 후식으로 오렌지1개.. 그리고 비노 띤또^^
역대급 실비집입니다. 9유로 라는데... 잔돈 받을 생각은 일지감치 버리고..
옆자리에 약 120킬로는 됨직한 시카고에서 온 뻬레그리노와 이런 저런 애기를 나누는데...
이친구는 하루에 15-20킬로 밖에 못걷는다고.. 한숨짓기에.. 격려해 줍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남자들 얘기 나누면 족보 따지고 나이 따지고 하는 건 세계공통인듯^^
저와 동갑이더군요..ㅎ~
당신..참 멋진 친구이라고..
이 친구도 돼지갈비 구이..먹다 먹다 다 못먹고는 나보고 더 먹을래..? 하더군요.
의기가 투합해서.. 또 그 친구도 혼자서 걸어 심심해서 그랬는지..
끝물에는 오루후 별도로 하나 시켜서..러브 샷까지 했다는..ㅋ~
카미노의 좋은 추억거리를 한장 남기고... 프랑스길에서의 첫날.. 하루를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