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산행기록/2018년산행기록

가평 상판리 귀목봉(1,035M) 산행

류산(遊山) 2018. 7. 12. 08:22

    1.  일    시 :  2018. 07. 12(목)

 

    2.  날    씨 : 장마철에... 비가 수시로 오락가락.. 에보만 믿고 산행 감행. 비오기 직전 상태로.. 비는 안맞고 종료.

                      기온은 20도 가량(귀목 산행로 기준). 바람은 초속9-10미터.  계곡에 수량이 늘어.. 물안개가 가득하여 서늘할 정도.

 

    3.  구    간 : 상판리종점-귀목고개-귀목봉- 진행방향700미터 지점 이정표에서 장재울능선타고 하산-차씨네손두부앞-보아귀골(약8K)

                      -이 후..18시15분 버스를 기다리기 지겨워... 도로따라 장재울 정류장 지나고... 샘말정류장까지 걸어감.

 

    4.  인    원 : 류 산, JC형님(2명)

 

    5.  특    징 : ㅇ 지난 주.. 기상청의 20-49밀리 비예보로... 지난 주는 산행을 건너뛰게 되고.. 순연되어 금회에 결행함.

                          -결국은 기상청의 오보로 산행만 못하게 된 한 주였음.

 

                      ㅇ 하산후.. 샘말버스정류장에서 벤츠차량을 히치하이킹하려 사인 보냈더니.. 처음엔 코스가 맞지 않다고 지나치더니...

                          약 10여분 후에 이 벤츠차량이 다시 돌아왔음.

                          의정부 사는 젊은 분이데.. 부인에게 좀 늦겠다고 전화로 결재를 받고.. 되돌아와 현리 터미널까지  태워 준 멋진 청년을 만나

                          기분이 너무 좋았음.

                          이 각박한 세상에... 남에 대한 배려심이 이렇게 많은 젊은 친구를 만나게 되니..

                          아직은 살만한 세상인 듯. 이 청년이 얘기가.. 자기가 수시로 이 구간을 다니는데..3개월동안 지나다니는 버스를 못봤다고..

                          우리가 하세월 버스 기다리고 있을 거란 생각이 눈에 밟혀..

                          가다가 부인에게 먼저 양해를 구하고.. 다시 되돌아왔다고..

                          정말 고맙고...감격했음.

 

                                               [JC님의 오룩스맵에 의한 당일 실 궤적]

 

 

[땀에 스마트폰이 젖어 에러가 발생한 저의 트랙 기록과... 미리 선답자 루트를 다운 받아간(푸른 실선) 제대로 된 루트]

 

 

 

18-07-12상판리-귀목봉-장재울.gpx-중간에 에러가 발생한 저의 트랙기록

 

 

 16-08-14귀목봉 장재울 계곡.gpx- 출발전 다운 받은 선답자 루트 기록

 

 

 

 

 

         오늘 산행하려는 이 구간은 지난 주에 다녀 오려고 계획한 코스였는데...

         지난 주 기상청에서 20-40밀리의 폭우가 종일 내린다는 예보 때문에 한 주를 쉬다가 오늘에서야 순연된 코스를 산행하려 합니다.

 

         신체 리듬이 정직하여.. 장마로 한주를 내리 푹(?) 쉬었더니 몸이 천근만근입니다. ㅎ~

 

         오늘도 종일 흐리고 구름 많은 날씨이지만... 더 이상 쉬다가는 몸이 너무 둔해질 것 같아 산행을 결행합니다.

 

          07시36분에 춘천행 전철을 탑승하고...

 

 

          [08:16]

          40분 걸려 대성리에 도착합니다.

 

 

         역광장..   도로변 우측편에.. 버스 정류장^^

 

 

          운악산까지 가는 광역버스가 20분 후에 도착하는군요.

          상봉에서 07시55분 버스를 타면 아슬아슬하게 버스에 같이 탑승할 수 있겠습니다만...

          버스는 언제 도로가 막혀 늦어질 지 모르므로.. 여유있게 07시36분 전철을 타고 이곳 대성리로 옵니다.

 

          아..물론 청량리 환승센타에서 이 버스를 타고 줄곳와도 되겠지만... 정시성 문제로는 전철이 가장^^

 

 

          버스가 도착하고...

 

 

 

 

          현리에서 09시40분에 상판리가는 버스를 탑승합니다.

 

 

           [10;10]

           현리에서 정확히 30분 걸려.. 이곳 귀목종점에 다다릅니다.

 

 

          스틱 빼고..gps앱 세팅하고... 출발^^

 

 

          귀목고개등산로 초입에 통제소가 있고..

          주중이라 그런지 근무자는 없습니다.

 

 

          귀목고개에서 귀목봉까지 1.4킬로 라는데..

          3.8킬로라고 표시해 놓아야 할텐데... 안 맞습니다.

 

 

          통제부쓰에서 10여미터 위 지점에..

          아재비고개와 귀목고개가 갈라지는 이정표식이 있고^^

 

 

          수풀이 무성합니다.

          멀리 전면에 보이는 고개가 귀목고개^^

 

          산행전 사전 코스 점검때... 거리 구간 난이도를 생각하며 무의식적으로 긴장상태와 속도등이 입력 되는 듯합니다.

 

          오늘은 여름이고 더위먹지 않게 코스를 짧게 잡았는데도...  몸이 벌써 속도를 사전 적응해 버리는지...

 

          천근만근입니다. 쉬었다 가야지..물 속에 발이나 머리 좀 담그고 가고 싶다... 물놀이 산행이었으면... 하는 생각들만 가득하니..ㅋ

 

 

          계곡마다 물이 넘쳐나고..

          서늘한... 물보라와 물안개가 가득합니다.

 

 

          평소에는 눈길조차 안주던 외나무다리의 소중함과 존재가치를 이번 산행에서는 절감하며 걷습니다.

 

 

 

 

           뻗은 잣나무와.. 타고 오르는 담쟁이 식물^^

          보기에는 멋있지만.. 잣나무의와의 생존경쟁이 치열할 터^^

 

 

 

 

 

 

          물보라 가득하고..

 

 

         어렵게..힘들게 용을 쓰며 귀목고개에 다다릅니다.

         평소엔 한시간이면 도착하는데...

 

 

 

 

          고개에는 맞바람이 너무 쎄어...

         잠시 오르막 안부 쪽에 자리잡고 간식을 먹으며 땀을 말리며 휴식을 취하다가...

 

         1.4킬로 떨어진 귀목봉으로 오릅니다.

 

         얼마 전.. 한북명지지맥의 분기지점인 890봉에서 부터 이리로 내려온 적도 있고.. 익숙한 구간입니다.

 

 

 

 

 

 

 

 

          귀목봉에서 300미터 떨어진 지점^^

         이정표 뒤.. 밧줄 가드레일 뒤로... 상판리로 내려가는 능선길이 자리합니다.

 

 

 

 

         비가 쏟아질 듯 말듯한 가운데..  가시거리는 형편없어 풍광은 전혀 즐길 수가 없고...

          곧바로 내려 섭니다.

 

 

         가파른 정상부를 벋어나고자... 나무계단과 로프가드로 한동안 고도를 떨궈 나갑니다.

 

 

          귀목정상 100미터 부근^^

          강씨봉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능선상의 깊이봉 가는 갈림길이 바로 이어집니다.

 

          오늘 코스는 한북정맥상의 오뚜기고개..청계산 가는 방향으로^^

 

 

          귀목봉에서 500여 미터 진행한 지점^^

          장재울 하산길..계곡을 타고 내려서는 길입구에 걸려있는 파란 리본^^

          물론 지맥 진행등로의 분기지점 직전에는 또 여러개의 길표시 리본이 걸려있습니다.

 

          물과 습기에 계곡 바위들이 젖었겠고.. 물도 평소보다 많으면 하산길이 편하지 않을 듯하여... 능선길로 내려서기로 합니다.

 

 

 

 

          지난번 처럼..

          귀목봉 700미터 지점의 이정표앞이 장재울 낼혀서는 능선길입니다.

 

          물론 890분기봉지나..  청게산 가는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장재울로 내려서는 또 다른 능선길이 있습니다.

          지난 번 내려선 청계산 가는 방면의 장재울 능선길이 오늘 내려서는 길보다 훨씬 더 편하고 좋습니다.

          안내 리본도 20-30미터마다 있고.. 능선길도 넓고...

 

          이곳에서 한시간 가까이 소나기 대비, 천막치고.. 천막 아래에서 점심을 하고..^^

 

 

         이정표앞에는 크고 굵은 붉은 안내리본도 있습니다.

 

 

 

 

          칼등처럼... 등로가 보이지만 그 폭이 상대적으로 좁습니다.

 

 

          능선상에... 생태계보전지역 표식도 있고..^^

 

 

          능선타고 내려서다.. 능선을 가로지르는 임도처럼 넓직한 길을 만납니다.

          선답자 gps루트를 확인하니 잠시 우측으로 가다가 아래로 내려서야 한다고..

 

 

          계곡 폭포같은 물줄기도 처음 접하고^^

 

 

 

 

                                             임도 축대를 가로질러 흐르는 물줄기..

                                             건너기 위해 처음으로 신발 벗습니다.

 

 

          이 지점에서.. 도로 물길 건너 잡초 무성한 임도 쪽에 리본이 펄럭이고 있어... 아무생각없이 물길을 건너 잡초임도로접어듭니다.

 

           이 곳에서 스마트폰 루트를 한번 보고.. 확인했어야 하는데...

 

 

          임도에 자란 무대책의 잡초들^^

          잡초 무성한 임도길을 10여분 걷다보니... 지난 번 청게산 쪽에서 하산했던 능선길을 만나게 되더군요.

 

          오늘 당초에 걷기로 한 루트는 계곡을 따라 내려 서는 길었는데...

 

           위의 제가 세팅했던 선답자 루트와는 물길이 마주쳐 신발 벗은 지점부터 길이 털어져서 하산을 했더군요.

 

           물길 직전의 반대쪽임 도로 해서 계곡 쪽으로 내려섰어야 하지 않았나..싶습니다.

 

 

          물론 잘못된 길이거나 빙 둘러 하산한 것은 아니지만... 애초에 가보지 않았던 길을 걷고 싶었는데...

          중간에 지난 번 하산한 길로 내려오게 되어.. 다음에 다시한번 더 와봐야 할 것 같습니다.

 

          차가운 물속에... RPM을 좀 식히고...

 

 

          임도길로 내려섭니다.

 

 

          다락터 오랑캐소^^

 

 

          오랑캐소 계곡으로 내려서는 구간^^

 

 

 

 

         사유지라서.. 도로 초입에는 철조망과 철망대문이 있고^^

 

 

 

 

          도로건너 철망대문앞에 위치한 차씨네손두부^^

 

 

           귀목종점 방향^^

 

 

          반대방향.. 다리건너자 말자 보아귀골 버스정류장^^

 

 

          18시15분 차를 타려면 한시간 반이상 기다려야 합니다.

          도로는 열을 받아 푹푹찌고...

 

          일단 도로따라 걸어가다.. 지나가는 차량이 있으면 히치하이킹을 시도하기로 하고 걸어 나갑니다.

 

 

          보아귀골 정류장 뒤.. 계곡 쪽으로 위치한 형제수목원 유원지^^

 

 

         장재울정류장까지 걸어 왔습니다.

         도로건너.. 생수공장 쪽으로 우측능선을 타고 오르면 영인산 우정능선상의 헬기장 쪽으로 올라가게 되죠^^

 

 

          생수공장 돌입석^^

 

 

         ..걸어 걸어... 샘말정류장까지 걸어 나오고...

 

          이곳에서 벤츠 차량 히치를 시도했더니...

          남을 헤아릴 줄 아는 멋진 젊은 친구가.. 운전하고 가다가 되돌아 와서 현리까지 태워 준다고 하네요^^

 

         차를 얻어타서라기 보다는 이런 심성을 가진 젊은 친구들이 있다는 것이 더 감격스러웠습니다.

 

         아직은... 우리 조국이 아직은 살만은 한 세상이라고...

 

 

 

 

         현리 터머널 부근^^

         매시 15분, 45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대성리까지 가서...

 

 

 

 

           역 맞은편에 위치한 양평해장국집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전철을 탑승, 귀가합니다.

 

          더운 날씨 탓인지.. 코스가 짧다고 쉽게 생각해서 그런지...

          한 주를 장마 때문에 건너 뛰어서 그런지...

         이 생각은 가급적 안하려는 것이지만.. 하루를 다르게 나이를 먹어감에 따른 노쇄현상인지...

 

         암튼 엄청 몸이 무거운.. 산행길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