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걷기-1일차(사려니숲길)
1. 일 시 : 2013. 11. 17(일) ~ 11. 19(화), 2박3일
2. 날 씨 : 전 일정 거의 궂은 비바람, 기온은 차가운 초 겨울 날씨
3. 동 행 자 : 류산, 정 민*, 김 하*, 서 인*(4명)
4. 행 선 지 : 제 주 일 원
- 1일차(11/17, 일) ~ 제주공항 ~ 삼성혈 부근(중식) ~ 사려니숲길(10.8K) ~ 동문시장 ~ 숙소(애월읍 구엄리)
- 전 구간 약 14K
[제주전도-개략도]
[사려니숲길-개략도1]
[맵소스에 의한 사려니숲길]
[사려니숲길-고도/거리표]
[레드-곰에 업로드후 사려니숲길 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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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마고우 김 하* 사장이 한 두달 전, 친구들과 함께 제주도 올레길을 포함하여 3일 가량 여유있게 즐기고 오자며 제의합니다.
친구들 위해 모든 제 비용을 모두 부담하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에 모두들 일정을 조절하여 함께 나서기로 합니다.
제주도에서 올레길을 걷자면 차량을 렌트하면 차가 족쇄가 되어 원점회귀해야 하기 때문에 버스나 택시로 이동하고 택시를 이용할 경우 4명이 정원이므로
인원을 4명으로 맞추자고 합니다.
돈 벌어 친구들 위해 전일정 비용을 모두 책임진다는 제안에 동행자들은 고맙기도 하고, 멋지기도 하고, 한편 여러모로 부럽기도 하고~ ㅎ
2박3일간의 일정을 친구들 위해 김 사장이 그 동안의 노하우를 동원, 단골 맛집과 걸을 코스, 동선과 소요시간등 계획을 제대로 세웁니다.
그래도 날씨만은 어찌하지 못하네요^^
제주도 도착시 부터 줄 곳 비바람에 시달렸지만...
그래도 오랜 친구들과 오랜만에 서로들 함께하니 부담없고 편안하고, 즐겁기만 합니다^^
이른 아침, 주일 날이라 새벽같이 일어나 1부예배를 드리고 나서 약속시간에 맞춰, 김포공항으로 나갑니다.
단지내 나무에 매달린 감들이 늦 가을 정취를 풍겨 줍니다.
버스 정류장 가로에는 은행잎이 잔뜩깔리고....
공항에 네 사람이 모여 로컬 오전 비행기를 수속 절차를 밟습니다.
공항내 풍경들^^
ㅎ~
수하물 부치면서 서회장이 브이 사인 날립니다~
11시30분 출발하는 비행기를 탑승합니다.
한 시간 걸려 제주공항에 도착하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김 사장, 식사부터 하고 움직이자고 안내합니다.
차귀도에서 두어시간 낚시 즐긴 후, 잡은 고기로 회쳐서 먹기로 했지만 심한 바람에 배가 출항금지가 되어 탄력적으로 사려니 숲길 걷기로 변경합니다.
특별히 정해진 약속이나 일정이 있는 것도 아니므로 그 때 그 때, 편한대로 움직이면 되니 그야말로 힐링 투어인 셈이네요^^
공항앞 택시 정류장으로 이동합니다.
제주칼 호텔 근처, 삼성혈부근 '제주민속 자연사 박물관' 길건너 맞은편에 위치한 국수거리로 이동합니다.
김사장은 이 집 국수맛이 이 동네 자매국수와 더불어 제일 맛깔나는 곳이라면서 인도 합니다.
삼대국수회관^^
자리는 만석이고 약간의 웨이팅도 걸리지만 국수가 주메뉴라 좌석 회전이 빨라 금방 자리가 나옵니다.
[13:20]
이름하여 고기국수^^
돼지 삶아 우려낸 국물과 삶은 편육이 곁들여 집니다.
고기국수를 먹을 때는 가늘게 채 썬,기름바른 김가루를 떡국처럼 듬뿍 뿌려 먹네요~
제주 별미로 그리고 약간 시장하기도 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사려니숲길에서 먹을 간식으로 '아강발'이라고 육지로 치면 돼지족발인데, 이 것도 포장으로 하나 주문해서 가지고 갑니다.
식사후, 사려니숲길까지 택시로 이동합니다.
4명이라 이동에 정말 편하고 경제적(?)입니다^^
사려니숲길^^
비자림로에서 하차, 물찻오름입구로 들어가 붉은오름 쪽인 남조로로 빠져 나올 계획입니다.
걷는 구간은 약 10킬로^^
이 구간은 연중 통제되지 않고 항시 개방되는 구간이라고 하네요^^
물론 입장료도 없습니다.
[14:18]
휴일 오후로 접어듭니다.
육지 관광객은 비수기의 일요일 오후고 흐린 날이라 별로 없을테고, 제주 주민들이 이 곳을 거닐려고 많이 오지 않았을까 혼자 유추해 봅니다.
차량이 비자림로 좌우편에 줄을 길게 이어 주차되어 있습니다.
사려니숲길 입구엔 간단한 노점상도 자리하고^^
차에서 내려 곧바로 숲길 안으로 접어 듭니다.
입구엔 탐방안내소와 맞은 편엔 안내도가 자리합니다.
상시개방구간^^
지도에서 처럼 비자림로 물찻오름입구로 들어가 물찻오름 언저리에서 좌측으로 돌아 붉은 오름 쪽 남조로로 나가는 코스가 상시개방된 일반적인 코스군요^^
물론 역방향으로 진행해도 되구요^^
사려니 숲길 안내/설명은 아래 안내판 참조^^
삼림들도 육지에서 보는 것과는 그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14:35]
천미천^^
입구에서 1.2K 진입한 지점^^
토질은 붉은 색입니다.
산죽 군^^
내륙 것처럼 키가 그리 커지는 않네요^^
[15:00]
40여 분만에 3킬로를 걸어 왔습니다.
아직 억새는 지지않아 가을 분위기가 많이 납니다~
[15:22]
한시간4분 만에 4.6킬로를 걸어 물찻오름통제소 앞에 이릅니다.
클릭하시면 큰화면으로 읽어 보실수 있습니다.
물찻오름 분화구까지는 통제가 내년 6월30까지 연장 된다고 고지하고 있습니다.
프래카드 걸어 막아 둔 곳으로 진행하면 물찻오름 오르는 길입니다.
이 곳 통제소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꺾어 붉은오름 쪽으로 돌아 나갑니다.
아까 비자림입구에 차를 세워두고 걸으신 분은 여기서 돌아 나가야 겠네요^^
그러자면 왕복 9킬로 정도를 걷게 되는셈이겠네요^^
[15:46]
빗 방울이 돋기 시작합니다.
'치유와 명상의 숲'길입니다.
나무들이 해리포트 영화에 나오듯^^
환상적이네요 ㅋ~
[15:50]
걸은 지 한시간 반 가량 지났습니다.
통제되는 이 구간으로 들어가면 성판악 쪽으로 나가게 되나 봅니다.
[15:55]
출발 점에서 6.4K 정도 걸었고 한시간 37분 소요 되었습니다.
'월든삼거리 삼나무 숲'에 와 있구요, 남은 거리 3.6K^^
이 곳에서 아까 삼대국수회관에서 포장해서 사 온 족발, '아강발'을 꺼냅니다.
비도 오기 시작하지만 게의치 않고 옆, 정자로 옮겨 음료(?)와 함께 즐깁니다~ ㅎ^^
삼나무 숲길^^
사려니숲길의 하이라이트 격이네요~
멋집니다~
[16:38]
이제 남은 거리 2K^^
비가 제법 많이 내립니다. 날씨는 차가운데~~
제주의 무덤들^^
[17:06]
14시18분에 비자림 쪽 입구를 통과하고....
2시간48분 소요 되었습니다.
월든삼나무삼거리에서 간식시간 이십 여 분 포함해서~
서 회장과 김 사장^^
남조로로 나옵니다.
남조로 쪽 진출입구^^
길 건너에서 제주 쪽으로 나가는 730번 버스를 기다립니다.
20여분 간격으로 버스가 운행됩니다.
[18:19]
천수동에서 하차합니다.
동문로를 거쳐 동문시장에 들어가 횟감과 매운탕감을 구입, 저녁을 먹기로 합니다.
[18:45]
26분 걸려 걸어서 이 곳 시장에 다다릅니다.
버스 하차지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지 살쌀하고 비바람 치는 가운데 제법 많이 걸었습니다.
김사장 제주 오면, 단골 집^^
근처 차려주는 집으로 이동합니다.
방어회와 문어 삶은 것^^
싱싱하니 맛이 그만입니다.
매운탕말고 지리로 저녁 먹고~~
내용물이 싸고 싱싱해서 한 컷 올려 봅니다^^
[20:33]
식사후 빠져 나와서 택시로 애월에 소재한 숙소로 이동합니다.
[21:04]
애월 구엄리 소재한 숙소^^
비수기라 너무 조용하니, 지내기엔 아주 좋았습니다.
김 하* 사장의 세심한 배려로 비록 궂은 날씨 였지만 알맞게 이어지는 동선과 적당한 걷기, 식사, 숙소^^
덕분에 무사히 그리고 즐겁게 첫 날을 보내게 됩니다.
숙소에 들어가서는 새벽 두어시까지 2부 무대가 또 이어 지지만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