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Camino Norte

D-10(15-04-15)뱃길, 백사장카미노& 노르테 최고 알베르게:리엔도-구에메스(33.8K)

류산(遊山) 2015. 4. 15. 17:25

        1.   일     시  :  2015. 04. 15(수).  날  씨-흐렸으나, 걷기엔 좋은 날씨

 

        2.   구     간  :  리엔도(Liendo)-구에메스(GUEMES)

 

        3.  거리/소요시간 : 33.8K/8시간53분(07:40~16:33)

 

        4.  특      징  :

                          ㅇ 라레도 해변, 베리아 해변, 노하 해변등 멋진 해안가와 풍경을 즐길 수 있음.

 

                          ㅇ 배를 이용해서 옛 방식대로 라레도 북단 해변에서 산토냐로 건너는 카미노.

 

                          ㅇ 엘 브루스코산을 지나면 노하해변이 나오는데.. 긴 해변 백사장길을 카미노 삼아 걸을 수 있음.

                              -노하지역의 성당 첨탑을 나침반 삼아 백사장을 가로질러 노하(Noja)타운으로 가면 됨

 

                          ㅇ 구에메스의 알베르게는 기부제로..  카미노 노르테 최상의 알베르게를 경험하게 됨

 

                          ㅇ 구에메스 알베르게를 찾아 가려면 평소보다는 길에 대한 자료와 위치, 관심을 가질 필요있음(카미노에서 잠시 비켜 앉아 있음)

 

 

                [제10구간 전체 트랙및 구글어쓰 입체화면]

 

 

 

          [거리-고도표]

 

 

 

                                                               [오룩스맵에 의한 각종 통계수치]

 

 

          [오룩스맵에 의한 트랙 및 지도]

         ㅇ 파란 실선-GPS루트, 붉은 실선-제가  걸은 트랙]

 

 

 

 

        여섯시 반경 눈이 뜨져...  아래층으로 내려오고...

 

        어제 띠엔따에서 구입한 빵과 초리소, 커피로 아침을 대충 해결합니다.

 

         하비에르와는 서로 같이 다니는데 불편함이 없고... 또 그간 정도 들었습니다.

         프렌치 폴은 새벽에 일찍 걷는 스타일인데... 우리랑 같이 어울려 보니 재미 있던지 오늘은 같이 가겠다고 늦게 나섭니다.

 

        [07:20]

         알베르게 앞을 나오니...

 

 

 

           폴이 스틱을 이용한 체조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인 답잖게 부지런한 스타일이지만 인색하고 깍쟁이 기질은 버리지 못했습니다.

 

  

 

 

 

          [07:42]

          하비에르가 마지막으로 준비를 끝내고...

          셋이서 여유있게 걷습니다.

 

          하비에르는 빰쁠로나에서 음료회사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다고 하네요~

 

 

 

          리엔도 마을을 벗어날 즈음의 구글어쓰 그림입니다.

         알베르게 뒤로 해서 마을을 잠시 거닌 다음, 산 언저리를 타고 올라... N-634를 따라 라레도로 진입하는 것이 초반부 코스입니다.

 

 

 

         [08:10]

         화살표를 따라 도로에 진입하고~

 

 

 

         [08:29]

         N-634를 타고  이십 여분 걸어...

         라레도로 내려서는 이정표를 만납니다.

 

 

 

         로타리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면서...

         라레도의 긴 해변과 해변을 중심으로 발달한 타운이 한 눈에 들어 옵니다.

 

          스페인 북부 휴양도시 중의 한 군데 임에 틀림 없겠습니다.

 

 

 

          ㅇ카미노는 라레도 살베 해변의 동쪽 끝에서 북서쪽 끝까지 해변을 따라 가야 하는 코스입니다.

             구글어쓰로 라레도 부근의 풍경을 잡아 봅니다.

 

 

 

         도로를 따라...

         라레도 해안에 내려 서기 위해 고도를 완만히 낮춰가며 내려 갑니다.

 

 

 

          도로변에는 라레도 선전 입간판도 눈에 띄기 좋게 세워져 있고...

 

 

 

         아래로 내려다 보는 풍광도 시원 스럽습니다.

 

 

 

         [08:41]

         지그재그로 내려가는 도로를 버리고..

         곧바로 내려서는 계단길로 카미노가 이어 집니다.

 

 

 

          도심으로 진입하는 계단길^^

 

 

 

          [08:43]

          도심으로 들어서는 문을 통과하고~

 

 

 

          이어서 곧바로 타운이 나옵니다.

 

 

 

         잠시 골목을 헤집고 빠져 나오면 마요르와 로터리, 그리고 해변 동쪽 가장자리가 나오게 됩니다.

 

 

 

         [08:55]

         카미노가 어떻게 이어지는지...

         마을 사람들 붙잡고 재확인 좀하고...

 

 

 

          도처에 눈을 즐겁게 해주는 조각상들이 세워지고~~

 

  

 

 

 

          넓은 해변에...   끝이 안보일 정도입니다.

 

 

 

          해변길 따라...

          곧장 올라 갑니다.

 

 

 

          해변 주변에는 아파트 군^^

 

         아침 조깅하는 사람들^^

         개와 산책하는 사람들만 가끔 눈에 띄고...

 

         여름이 되면 유럽 각지에서 몰린 관광객들로 북적이게 되겠죠~

 

 

 

         [09:42]

          해변 비치가 끝나고...

          배를 타고 건너야 하기 때문에 좌측 목제계단 쪽으로 올라 갑니다.

 

 

 

         [09:43]

         한 시간 전인 8시41분에 계단을 내려서서 라레도로 진입하고 나서 한시간2분이 지났으니...

         백사장 길이가 4킬로는 족히 되겠습니다.

 

 

 

                                               [오룩스맵에 의한 페리 탑승 지역과 그 주변도]

 

        옛 부터 카미노 노르테에서 이지점에서 산토냐로 가기 위해서는 지금 처럼 이 자리에서 배로 바다를 건넜죠^^

         이 지도를 첨부한 이유는 배를 타지 않을 경우 시계방향으로 얼마나 많이 돌아 가야 하는지를 이해를 돕기 위해 첨부했습니다.

 

         파란 실선인 자전거루트를 이용하듯이 10킬로 이상을 돌아 가야 합니다.

        지도 좌측하단에 빨간표시로 2킬로에 해당하는 표시를 해 두어서 어림계산해 볼 수 있네요~

 

 

 

         우리의 가이드 하비에르가 유창한(?) 스페인어로 현지주민에게 나룻터를 묻습니다.

 

         불란서 커플 뻬레그리노(투어리스인지 확실치 않음)도 따라 붙습니다.

 

 

 

          매일 9시부터 19시까지 편도2유로, 왕복3.5유로인 것 같습니다.

          맞나요? ㅎ~

 

 

 

         나룻터는 대형 정박시설을 벗어나...   우측이랍니다.

 

 

 

          하비에르가 낚싯꾼에게 나룻터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머잖아 건너갔던 배가 다시 돌아 옵니다.

 

 

 

          [09:54]

          배는 모랫톱에 그냥 접안 시키고...  사다리로 승객을 태웁니다.

          요금은 선장이 현장에서 수금하고 영수증 끊어주고~

 

 

 

          2유로 주고...

          영수증 받고...

 

 

 

써비스로 배가 산토냐까지 가는 짧은 시간 동안...

세요를 한 방씩 써비스로 찍어 주네요^^

 

 

 

         [09:59]

          5분이 채 안되어 배는 산토냐에 다다릅니다.

          배에서 내리면 넓은 광장이 자리하고 그 중앙에 인포. 센타가 자리합니다.

 

 

 

          이어서..

         패키지 투어 노인 30여명이 우리 부근인 도선장으로 옵니다.

         가이드 인솔하에...

 

         하비에르가 가이드와 관광객에게 주접을 떱니다.

 

         우리는 산티아고 까지 성지순례하는 뻬레그리노다...  이 친구는 프랑스에서 ..  그리고 이친구는 꼬레아노로서 지구의 반바퀴를 돌아 작년에 이어

         카미노 길 2,000K를 거닐려고 왔다...

         뭐 이런 얘기와 자랑질...

 

         그러자 관광가이드가 무어라 얘기합니다. 눈치로 때려 잡자면...

         자~ 우리 이들 뻬레그리노를 위해서 큰 박수 한번 보내 줍시다...  이런 멘트가 날라 가자..

 

          모든 관광객들이 우릴 쳐다 보며 박수를 보냅니다, 환한 미소와 성원으로..

 

          갑작스런 박수에 사진 찍다 말고... 모자를 벋어 답례로 흔들어 주고...

 

          개인별로는 저에게 와서 꼬레아노~ 반갑다..  뭐 이런 인사가 쏟아집니다. ㅋ~

 

          스페인의 정서상 산티아고 순례자들에게는 상당한 호의를 베풀고 또 호감을 표시합니다.

          더군다나...

          그네들도 가기 힘든 카미노를 지구의 반바퀴나 돌아 왔으니...

 

         여하튼 서로 즐거운 순간이었습니다. 관광객이나, 저희들이나...

 

 

 

          산토냐 해변과 마요르 광장^^

 

  

 

 

 

          산토냐 광장 바르에서~

         모두 콜라와 커피를 한 잔씩하고...

          같이 배 타고 온 프랑스 커플까지 포함해서 5명분 커피값을 하비에르가 쏩니다^^

 

         걷는 길에서는 프랑스 커플과는 헤어졌지만 얼마 후, 노하 바르에서 또 만나게 됩니다.

 

 

 

           산토냐 시내 조형물과 버스터미널을 지나고...

 

  

 

 

 

         이 일대가 생태보존 지역 인듯 합니다.

         리아로 이어지고... 호수가 되고..  늪이 되고...

 

 

 

         산토냐를 지나..베리아 해변 쪽으로~

 

 

  

         [10:51]

         산 아래에서 부터 시작해서 길고 긴, 그리고 높고 두터운 성벽같은 담이 나옵니다.

 

 

 

          교도소라고 하는군요^^

 

 

 

         일부는 철창 담이지만, 넘기엔 무리인 듯^^

 

 

 

         [11:01]

          교도소 담을 따라 10분을 걸었군요^^

 

          교도소가 끝나는 지점에서 뒤를 돌아보고~

 

 

 

         잠시 해변가로 갔다가...

 

 

 

          앞에 보이는 야트막한 산 쪽으로 카미노가 이어지고~

 

 

 

         산(브루스코 산) 아래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틉니다.

 

 

 

         아까 교도소 담을 따라 10분을 거닌 곳 뒤가 베리아 해변의 일부였습니다.

 

 

 

         베리아 해변과 노아 해변을 구분짓는 '아길라 곶'이 있는 '아길라 산' 안부로 오릅니다.

         산 허릿길로 돌기 때문에 그다지 높게 오르지는 않습니다.

 

          특이 하게도...

          이 산을 오르는 오르막길과  안부 길은 모래사장과 똑 같이 부드러운 모래로 산 길이 나 있습니다.

 

 

 

          [베리아 해변과 노하 해변을 중심으로 본 구글어쓰 입체화면]

 

 

 

          산 허릿길을 어느정도 돌아 나갑니다.

 

 

 

         뒤로 돌아보면 좀 전에 지나왔던 베리아 해변 쪽^^

 

 

 

         [11:34]

          앞을 바라보면 길게 뻗은 노하(Noja)해변이 자리합니다.

 

          이 해변의 모래사장을 카미노 삼아 걸어서 끝지점에 있는 노아 바르까지 가는데 45분 가량 걸렸으니..

 

         족히 3킬로는 될 성 싶습니다.

 

 

 

          [11:41]

         산 허릿길을 내려와...

         백사장 옆 길도 있지만, 일부러 모래사장으로 내려서 걷습니다.

 

           멀리 보이는 마을이 노하 일테고...

 

          그 곳을 겨냥해서, 목표삼아 그냥 걸어 가면 됩니다.

 

 

 

         폴은 저에게 카미노가 어디 있느냐고...  은근히 걱정되는지 묻습니다만, 아랑곳 하지 않습니다.

 

          카미노라는게 따로 있지 않잖느냐?

          우리가 산티아고로 걸어가는 그 길이 카미노니 너무 신경 쓰지 말라고...

 

 

 

          폴~

 

 

 

          하비에르와 폴^^

 

 

 

          모두 동심으로 돌아 간 듯^^

 

 

 

          해변의 암초들과 갈메기^^

 

     

 

 

 

          역시~

         마을 한가운데 종탑이 보이는군요^^

 

         종탑 반경 10미터에 틀림없이 카미노 표시가 있을터^^

 

 

 

         [12:24]

          백사장을 건너자 말자 입구에 바르가 있고...

          때 맞춰 점심시간입니다.

 

          세 명이서 빵과 세르베차 한잔씩하고~

         산토냐에서 하비에르가 계산해서 내가 계산하려고 계산서 받아쥐니 12.75유로~

 

         이 때, 폴이 자기는 빵을 준비하지 않아 비상식을 구해야 한다며...

         또르띠야를 하나 또 시킵니다.

 

         이미 내가 계산하겠다고 했는데...  또르띠야 값은 폴, 네가 지불해라 하기도 거시기 하고해서 16유로를 내가 지불합니다.

 

          같이 돌아 가면서 계산하면 좋을텐데...

         계산 순서때는 동작이 굼뜨고, 한 술 더 떠서 숟가락 하나 더 올리는 폴^^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는데...

          다음에도 또 ...

 

           갈 무렵, 프랑스 커플이 도착하여 자리 인계해 주고 떠납니다.

 

 

 

         [13:18]

         예배당도~

 

 

 

          [13:20]

          노하 인포에서 맵도 챙기고~

 

 

 

          [13:45]

          카스티요로 향합니다.

 

 

 

          정겨운 전원 속도 지나고~

 

 

 

          [13:48]

         곧게 뻗은 마을 길도 지납니다.

         이 곳이 Castillo 지역임이 틀림없겠습니다.

 

 

 

          [13;50]

           카스티요에서 ~ 산티아고까지^^

           504KM 남았네요, 벌써~~

 

 

 

           길이 곧게 뻗어 ..  걷기 수월합니다.

           산 미겔 데 메루엘로를 향하고~

 

 

 

         [14:11]

         교회도 한 곳 지나고~

 

 

 

          [구글어쓰로 본 카스티요-산미겔-바레요-구에메스 지역]

 

 

 

           [14:20]

          주변이 참 푸근합니다^^

 

 

 

          [14:28]

          폴이 산미구엘 도로 표지판앞에서 포즈를 취하네요, 많이 왔다고~

 

 

 

          이제 구에메스까지는 8킬로로 표시되는데...

 

         타운에서 알베르게까지가 얼마나 더 걸릴지는 잘 모르겠고~

         그래도~ 두시간 반이 면 충분하겠죠~

 

 

 

           교회 뒤로 돌아~

 

 

 

         [14:59]

         두시간 반 가까이 걸어...

         콜라와 세르베자 한잔씩하고...

 

          당연히 폴이 사야 할 차례인데...

          움직일 생각도 않고 앉아 있으니...

         하비에르가 지난 번 노하에서 제 출혈이 컸다고..  또 하비에르가 결국 계산하고 일어 서네요~쩝^^

 

 

 

          [15:14]

          바레요까지 2.2K 남고...

 

 

 

         곧이어서 알베르게 안내판과..  100미터 더 가니 과연 사립알베르게가 허허벌판 카미노상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웬만큼 자료 공부한 뻬레그리노는....

         이 구간에서 노르테에서 제일 좋은 알베르게가 있는데...  이 곳에서 잘 리가 없을 듯^^

 

     

 

 

 

          [15:22]

         부근에 집들이 조금씩 많이 보이는 것 보면 바레요에 다 와가는 듯^^

 

 

 

          정갈한 마을 단지도 지나고~~

 

 

 

          [15:32]

         바레요 마을 입간판이 동네 가운데 보입니다.

 

 

 

        지나가는 베레그리노 보고 개 세마리가...

        요란하게 짓습니다.

 

         길 손이 반갑다는건지....

         자기 영역 부근으로 왔다고 겁주려고 짓는건지..

         주인에게 알리려고 짓는건지...

         낯선 사람이 무서워서 짓는건지...

 

       아무튼 노르테에는 뻬레그리노 숫자보다는 짓어대는 개 숫자가 월등히 많은 것 같습니다.

 

        조용히 생각 좀 하며 걷는데..

        지금처럼 블럭 담위나 키 높이에서 따라오며 갑자기 짖어대는 개들 때문에 놀란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젊잖은(?) 뻬레그리노 체면 때문에...  스틱으로 한 번 내리쳐 혼 쭐 내줄 수도 없고 ㅋ~

        

 

 

 

          [15:36]

         바레요를 벗어 납니다.

 

 

 

         저 푸른 초원위에...

         과거 유행했던 유행가 가사에 나오는 배경 그대로 입니다.

 

 

 

         [16:07]

          오늘은 출발이 늦어 네 시가 지나서도 아직까지 걷고 있습니다.

           구에메스를 향해 속도를 냅니다.

 

          길 찾기가 애매한 구간은 모두 제가 GPS로 해결해 주니 일행, 특히, 폴이 감격합니다.

 

         그 동안 혼자 다니며, 알바도 꽤 한 모양인듯^^

 

 

 

          [16:28]

          구에메스 권역으로 이미 들어 왔고~

 

         4~5거리 되는 길이 나오지만 또다른 앱인 OSM알베르게 찾기'를 가동 시키니...

 

         '폴이 더 감격합니다. ㅎ~

 

         이정표와 앱을 재확인하고...

 

 

          11시 방향으로 알베르게를 향해 가야 하는군요^^         

 

 

 

          [16:28]

          카미노는 오른 쪽 길인데...

          그 유명하다는 알베르게는 좌방향, 11시 방향으로 잠시 카미노를 벗어 납니다.

 

 

 

         잠시 외길로 들어서고~

 

 

 

         [16:30]

         직진하면 안되고 우측으로 올라가야 한다고 네비를 보고 안내해 줍니다.

 

 

 

           [16:32]

           16:28분에 오거리 갈림길에서 이정표 보고 이 쪽으로 왔으니..

 

           갈림길에서 4분 거리에 알베르게가 자리하는군요^^

 

 

 

          문을 열고 좁은 길로 알베르게로 들어 갑니다.

 

 

 

           시설이 크고  아주 좋습니다.

 

 

 

         [16:34]

         호스피텔로가 편한 차림으로 다가와...

         뻬레그리노임을 확인 하고는..

 

         배낭을 내리게 하고 물을 권합니다. 한 숨 돌리라고~~

 

 

 

          입구에 있는 물잔과 도나티브함^^

 

     

 

 

 

          리셉션 데스크 부근에 자리 잡은 넓찍한 공간^^

 

          가이드 북에는 에르네스토 부스티오 신부가 운영하며, 과연 가이드 북 설명처럼 다수의 봉사자들이 수고하고 있었습니다.

 

         모든 것은 도나티브 시스템^^

         기부함을 발음이 비슷한 '도이체 뱅크'라고 하더군요. 물론 우스게로~

 

          아침까지 대접한다니...

         저녁+숙박+아침해서 15유로를 도이체 방크에 밀어 넣습니다.

 

         이 곳에서의 대략적인 스케쥴은...,

 

        다음 날은 아침7시~7시30분 까지는 퇴실해야 하고..

 

         당일 저녁은 19시경 기도 및 명상실(?)에 모여 19시30분 부터 1시간 가까이 비유 설교(선한 사마리아인을 현대판 뻬레그리노로 인용해서)하며..

         우리가 카미노에서, 아니 세상을 살면서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물음을 생각케 하는 시간을 갖게 합니다.

          물론 최대한 통역까지 붙여서(저는 인근 이웃분이 영어로 번역해 주었으나... 나중에 하비에르가 대신 영어 통역해 주는 것이 더 알아 듣기 좋았음)

         정성을 다 합니다.

 

         이어서 20시30분 부터 1시간 가까이 저녁 만찬이 제공 됩니다.

 

         식사가 끝나갈 무렵 백발의 흰수염을 가지신 이 알베르게의 실 주인이신 듯한 분이 또 25분 가량 설교를 하십니다.

         물론 성서적이고 올바르게 삶을 살아야 한다는 좋은 말씀이지만...

 

         제 경우엔, 사실 알아듣기도 좀 힘들고.. 피곤해서 눈까풀도 무거워지고...

         내공이 부족해서 그런지.. 설교 1, 2부가 좀 지루했습니다.   

 

        그 이후엔,

         내일 걸어갈 카미노와 카미노 접근법에 대해서 안내해 줍니다.

 

        일단 소모(Somo) 선착장까지 가는 길 안내인데요,

        -도로 따라 가는 길이 가장 빠르고 ..

        -그 다음이 마을 중간으로 가는 길..

        -제일 긴 길이 풍광은 좋지만 해변 따라 가는 길 순이고 ..

 

         그 다음, 내일 목적지로는 '산타크루즈 데 베사나'가 알맞고, 그 곳에 카미노에서 약간 벗어 나지만 아주 훌륭한 사설 알베르게를 소개해 줍니다.

         카미노 카페 선답자이신 '마추피추'님은 '보석같은 알베르게'라고 소개한 기억이 나는 곳이더군요^^

 

 

 

 

         작은 송아지 만한 개^^

 

         이 곳에서는 일단 덩치 큰 개는 무지무지 순둥이 입니다.

 

         만약 저리 큰 놈이 성질까지 더럽다면... 

 

         같이 못살겠죠 ㅋ~

 

      

 

 

 

          호스피텔로가 숙소로 직접 안내해 주고~~

 

 

 

         이 알베르게의 숙소에 들어서니...

         게르니카 바르에서 저녁에 같이 웃고 즐긴 독일 처녀가 와 있더군요^^

 

         이 처녀는 반은 뻬레그리노, 반은 투어리스트로 적당히 걷다가 버스나 기차로 이동하며 즐기는 뻬레그리노인데..

         암 튼... 하비에르와 저, 그리고 독일 처녀는 서로 반갑다고 하이 파이브를^^

 

 

 

         숙소 뒷 담에 그려진 카미노 노르테 개략도^^

 

 

 

         침실과 휴게실 주변^^

 

 

 

         오른 쪽은 방갈로(?), 왼쪽은 명상 및 설교 미팅실^^

         저녁엔 누구나 명상실에서 조용히 자기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휴게실 내부^^

 

 

 

 

         명상 및 설교/미팅실^^

 

 

 

          사방 벽에는 현대판 선한 사마리아의 활약에 관한 그림이 그려져 있고, 이 그림을 중심으로 How to live..'에 대한 비유 설교가 이어짐^^

 

 

 

          앞의 흰 수염과 백발 어른이 이 알베르게 주인인듯^^

 

          왼 쪽은 인근 사람으로 저를 위해 영어통역 담당으로 참여 하신 분^^

 

 

 

         식사 후, 마을 전경^^

 

 

 

         진심으로 환대해 주고...

 

        현대인들이 바삐 살며 간과하기 쉬운 명제인 How to live..'에 대해 쉬운 예제로 화두를 던져 뻬레그리노들을 돕고 가르치는 의미있는 하룻저녁의

        머무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