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8(15-04-23)오비에도 경유않고 곧바로 히혼(해안길)으로 : 비야비시오사-히혼(33K)
1. 일 시 : 2015. 04. 23(목) 날 씨-흐린 날씨로 출발, 정오부터는 쾌청함.
2. 구 간 : 비야비시오사-카스키타(프리미티보 길/코스타 길 분기점)-히혼
3. 거리/소요시간 : 33K/10시간6분 소요(06:10~16:16)
4. 특 징 :
ㅇ 카미노 노르테에서 프리미티보 길과 코스타 길이 갈라지는 지점(Casquita)이 동 구간에 있음.
ㅇ 해발430미터와 해발280미터를 올라야 하는 언덕(?) 구간이 두 군데로 약간의 체력을 요하나... 도로따라 오르는
완만한 경사로 큰 염려는 안해도 됨.
ㅇ 히혼에는 순례자 숙소가 부족하며, 유일하고 유명한 유스 호스텔인 산 안드레스 데 코르네야나 유스호스텔(Albergue Juvenil San
Andres de Comellana-17세기의 성)는 해안변을 따르는 카미노 길과는 반대방향에 있어 찾는데 애로가 좀 있음
-시내에서 2번, 12번, 20번 버스를 이용하는 편이 편리할 듯.(132침대, 15.6유로-아침 9시에 제공, 취사도구 사용불가)
ㅇ 유스호스텔 알베르게 투숙시... 위치가 신도시에 있어 모든 것 다 갖추고 있어 편리.
[구글어쓰에 기록된 전 일정 트랙 및 입체화면]
[거리-고도표]
[오룩스맵에 의한 제18구간 루트및 트랙, 지도]
ㅇ 파란실선-GPS루트, 붉은 실선-제가 걸은 트랙.
[오룩스맵에 의한 각종 통계]
옆자리 발렌시아 뻬레그리노가 잠을 설치지 않도록 배낭과 짐을 갖고 아래로 내려 섭니다.
날은 흐리지만...
[06:11]
헤드랜턴을 장착하고 새벽길에 비야비시오사를 빠져 나갑니다.
[06:12]
마을 중심가를 관통합니다.
[구글어쓰를 통해서 본 비야비시오사 날머리 트랙과 입체화면]
[06:15]
교회 앞을 지나고~
[06:32]
도로를 따라 곧장 걷다가.. 잠시 알바를 하고^^
푸엔테 산후안 쪽으로 돌아 들어 갑니다.
새벽에 헤드랜턴과 가로등 불빛에 의존하다가 화살표를 놓쳐 버렸기 때문입니다.
[06:40]
산 후안 쪽으로 방향을 맞춰서...
[06:57]
푸엔테 산후안에는 수도꼭지에 의한 급수대가 마련되어 있고...
부근의 숙소를 소개하는 안내판도 있군요^^
산티아고 가는 길과 또 다른 길 안내 표지판과... 푸엔테 산후안 안내판^^
[구글어쓰를 통해 본 출발지점부터 해발430미터의 알토 데 라 크루스(Alto de la Cruz)까지의 트랙]
[오룩스맵에 의한 알토 데 라 크루스 전후의 루트와 트랙, 지도]
[07:36]
화살표를 따라 줄곳 걸으니... 발데디오스 강 줄기를 만나게 되고...
[07:36]
길 모서리에 바르가 있습니다.
이 곳에서 카페콘레체와 빵으로 아침을 해결합니다.
카미노는 우측의 좁은 계단으로 해서 길이 이어 집니다.
[07;37]
집 담벼락에 설치된 뻬레그리노를 위한 음수대^^
산에서 부터 받은 약수로 매우 좋은 물이라는 설명과 함께~
프리미티보 길과 코스타 길이 과연 어디서 어떻게 갈라질까...
조만간 펼쳐질 광경을 나름 상상하며 진행합니다.
[07:49]
카스키타(Casquita)입니다.
프리미티보와 코스타가 갈라지는 지점입니다.
가정집 양쪽 담벼락을 따라 길이 갈라지는군요^^
좌측은 프리미티보로 가는 길^^
우측은 코스타로 가는 길^^
[구글어쓰를 통해서 본 분기지점의 확대화면]
무슨 특별한 안내표지 없이 바닥에만 노란 글씨로 방향 표시만 해 둔 것이 특이합니다.
ㅇ 집 좌측의 시드라 공장
ㅇ 우측 한켠에는 조개가 두 개 각각 목표방향으로 몸통이 가리키고 있습니다.
한 이정표에 조개를 두 개 박아 둔 곳이 또 한군데 기억 납니다.
산티아고에서 피스테라를 향하다가... 묵시아로 갈라지는 도로 로터리 가운데에 이정표식이 있는데... 그 곳에도 두 개의 조개를 박아 두었죠^^
ㅇ 바닥에 방향표시^^
노르테를 걸으며..
혹시 잘못하여.. 계획하지 않던 프리미티보로 가면 어떻하지.. 하며 생각해 보았던 염려가 일순 사라지는 순간입니다.
도로 두 개(A-64, A-8)를 가로 질러 산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주변엔 어제 내린 비 이후, 골 안개가 자욱합니다.
도로 하나를 가로지르고...
잠시 전원길을 걸어 갑니다.
약간씩 고도를 올려 나갑니다.
이정표를 아주 정성들여 만들었네요~
두 번째 도로는 위로 넘어 갑니다.
화살표가 잘 설치되어 있어 부담은 없습니다.
스페인 말들은 독특합니다.
토종들은 이렇게 숏다리더군요~
돈 키호테가 타던 말들이겠죠.ㅎ~
완만하게 고도를 높여 나가므로 그다지 부담으로는 다가오지 않지만..
[09:09]
좌측 페온 방향으로~~
[09:11]
이제부터는 카미노 코스타라 이름 붙여진 길을 걸어가게 되네요~
특별히 기존 노르테라 이름 붙여진 구간과 무엇이 다를까.. 생각해 보지만 아직 느껴지는 바는 없고~
현재의 위치를 GPS로 확인해 봅니다.
니에바레스를 지났으니..
알바구간 제외하고 비야비시오사에서 9킬로 이상을 걸은 지점입니다.
알토 데 라 크루스인 430고지를 향해 오르는 중이기도 하구요^^
대체로...
한적한 산길 구간등에는 길 안내 표시가 도시보다는 잘 되어 있어 뻬레그리노에게는 안심이 되죠^^
시간이 지나고... 해가 뜬 시간이 길어 짐에 따라 골안개도 점차 걷히어 지기 시작합니다.
[10:05]
유칼립투스 숲 길로 뻗은 길^^
[10:08]
430고지인 알토 데 라 크루스는 거의 다 오른 셈입니다.
[10:17]
Peon권역임을 알리는 안내판^^
이제는 서서히 내리막이 시작되는 지점입니다.
[10:19]
산 허리를 완만하게 타고 길이 납니다.
고도감이 제법 느껴집니다.
아래 지역의 마을들이 조그맣게 조망되고~~
[10:42]
역시 유칼립투스 숲길입니다.
[10:47]
길 가에 한창 꽃을 피우고 있는 꽃나무들~
[10:55]
조금씩 언덕에서 아래로 내려 섭니다.
오솔길로도 이어지고~~
동백이 한창 꽃을 터뜨립니다.
한창일때 꽃 목이 부러져 땅에 떨어지는 것이..
우리의 그것과 일치하는것이 신통합니다.
점차 아래로 내려가고~~
[11:14]
한 무리의 바이커들이 오르막을 오를 차례가 되어서 그런지~~
올라~하고 인사해도 진지하기만 합니다.
[11:15]
산을 거의 다 내려섰습니다.
마을 교차지점에 바르와 레스토랑이 큰 곳이 있어...
식사나 하고 가야겠다고 마음 먹었지만...
아직 문도 열지 않았네요~
[11:20]
바르 주변에는 잔디공원도 자리하고~~
[11:20]
히혼을 향합니다.
[11:22]
페온을 지나고...
두번째 산언덕인 알토 델 인판손(Alto del Infanzon)을 지나기 직전인 바르세나라는 작은 마을을 거치고~~
[11:34]
12분만에 마을을 통과하며.. 고도를 다시 올려 나가기 시작합니다.
[11:44]
El Requexu를 지납니다.
다시.. 완경사의 유칼립투스 조림지역을 지나고~
알토 델 인판손을 향합니다.
[12:01]
경사가 조금씩 급해집니다.
지그재그로 고도를 높여 올라가고~~
[12:09]
알토 델 인판손, 280고지도 거의 다 올랐습니다.
산정 부근에 El Curviellu(엘 쿠르비에유)라는 작은 마을이 자리하고~
[12:17]
마지막... 고점 아래로... 멀리 히혼이 눈에 들어 옵니다.
비야비시오사를 출발한지 6시간이 되네요~
곧이어 내리막길이 이어 집니다.
히혼과 칸타브리아 해까지 조망되니...
오늘의 종점도 이 두 고개를 넘음으로 훨씬 더 가까이 다가 왔음을 느끼게 해 줍니다.
[12:35]
마을을 지나고...
식사하며 휴식할 만한 공간을 찾습니다.
[12:42]
데비 못미친 지점의 개울가 공원^^
식탁에 자리잡고 준비한 빵과 초리소, 오렌지, 딸기로 점심을 느긋하게 즐깁니다.
배가 부르니..
파란 하늘도 눈에 잘 들어오기 시작하고...
군용비행기의 흰 궤적도 ...
[13;20]
자동차 도로를 넘어서..
데바로 향합니다.
스페인에 데바란 곳이 많네요~
-노르테 3일차, 오리오에서 내려와 바닷가 타운인 데바에서 하룻밤을 자기도 했고...
-운케라에서 데바강을 건너서 아스투리아스 지방으로 넘어 가기도 했고..
-히혼 외곽지역에도 데바(Deva)가 있습니다.
[13:21]
데바를 향해가는 시골 길~
가벼운 오름이 있습니다.
[13:30]
데바 공동묘지 안내판이 있는 걸 보면.. 데바가 다 와 간 걸 알 수 있습니다.
[오룩스맵에 의한 히혼 진입 구간의 루트와 트랙]
트랙은 알베르게 유스호스텔로 향했기 때문에 해안가 카미노와는 벗어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3:48]
데바로 내려가는 한적한 길~
[13:55]
데바캠핑장입니다.
카미노상에 있어 별다른 노력 없이도 찾을 수 있습니다.
히혼의 알베르게 시설이 빈약하고...
산 안드레스 데 코르네야나 유스 호스텔은 히혼에서 시내버스(2번, 12번, 20번)를 타야 하고..
이 곳에 머무르는 것도 좋은 방법중 하나일 수 있겠습니다.
저는 좀 지나서..
OSM앱을 작동시켜 알베르게를 찾아주는 네비에 의존해서 히혼 남족 지역에 위치한 알베르게를 찾아 갈 수 있었습니다.
데바 캠핑장 입구 입간판들~
잠시 뒤를 돌아 보고~~
히혼 동부권역에 높이 솟아 있는 첨탑이 어디인지 모르지만..
일단 그 쪽으로 방향을 잡아 나갑니다.
[오룩스맵에 의한 히혼 다운타운 지도와 걸은 트랙]
[구글어쓰로 바라본 히혼 다운타운 모습과 트랙]
길가 조형물들~
[14:30]
날씨가 무더워...
바르 야외에 앉아 세르베자 한 잔 하고 휴식합니다.
고급 주택단지 인근에 자리하여 이 동네 부자들이 오는 곳인 듯~
분위기가 부티 납니다.
첨탑응을가운데 두고~
200도 가까이 일정한 원을 그리며 화살표가 이어집니다.
갈수록 알베르게 위치와 카미노 루트가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이제는 히혼 시내에도 들어 왔겠다...
더 이상 화살표와 GPS의 파란색 실선은 잊어 버리고...
Open Street Map에 의존, 알베르게를 찾아 갑니다.
[15:10]
이 첨탑건물 주변 로터리에서 히혼 남부 그리고 서쪽으로 나아갑니다.
도로를 타고 알베르게 방향으로 좁혀 나갑갑니다.
히혼 신도시의 외곽 주거지역으로 향합니다.
[15:26]
로터리를 또 지나고~~
신도시 주거 공간을 가로 지르고~~
[16:06]
육교도 건너고~~
생활수준이 조금 떨어지는 듯한 지역도 지나갑니다.
이 곳도 한국이나 마찬가지로...
[16:13]
유스호스텔에 가까와 집니다.
[구글어쓰로 확대해 본 호스텔 부근 입체그림]
ㅇ17세기에 지어진 산 안드레스 성이 현재 호스텔이며 모두 132개 베드에 화장실 딸린 방도 있답니다.
주차장 옆으로 들어 갑니다.
구글어쓰에 의한 유스 호스텔~
[16:16]
드디어 알베르게에 도착합니다.
첨탑있는 로터리에서 1시간6분이나 걸렸습니다.
족히 4킬로는 되겠네요~
현관앞 넓은 잔디 밭~
15.6유로에 아침은 포함되는데... 9시 부터랍니다.
이 시간 현제 등록한 인원은 저 혼자이고...
저녁 늦게...
어제 제가 재워 준 발렌시아 출신의 뻬레그리노가 약속도 안했는데... 이 곳으로 찾아와 둘이서 이 큰 숙소를 전세낸듯 하루를 또 같이 보냅니다.
빨래와 샤워 후...
내일 먹을 양식과 저녁을 먹기 위해 아파트 단지 쪽으로 내려 가기 위해 공원을 가로 지릅니다.
[구글어쓰를 통해본 알베르게와 주변 계획도시인 신도시 주거 공간 입체화면]
아파트 단지 상가에서 초리소와 빵, 딸기, 치즈, 계란등을 구입하고...
신도시 구경을 나갑니다. 어슬렁 거리며~~
[18:06]
음식점들은 20시나 되어야 저녁을 판다고 하고...
배는 고프고...
피자로 저녁을 해결하기로 합니다.
손님은 저 하나 밖에 없지만...ㅎ
혼자 먹을 만한 사이즈와 토핑을 여직원에게 상의한 후...
피자5.60유로, 세르베자2유로~
처음에는 먹다 남으면 싸갖고 가면 되겠네... 하고 시작한 것이...
제대로 걸으며 잘 먹지 못했으니... 몸이 마구 원하나 봅니다.
왔던 길을 되돌아 오다가...
알베르게 맞은편에는 학교인데... 아이들 공놀이 하느라 떠들어 대고...
공원으로 접어들어... 방으로 오니..
발렌시아 출신이 와 있어 반갑게 재회합니다.
사 들고 간 딸기 씻어서 같이 먹자해도... 젊잖빼는지.. 원래 좋아 안하는지...
고성같은 알베르게에서의 조용한 밤을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