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Camino Norte

D-22(15-04-27)빗속을 걷다 : 산타 마리나-카다베도-루 아르카(28.9K)

류산(遊山) 2015. 4. 27. 22:33

  1.  일     시  :  2015. 04. 27(월).      날   씨 - 걷는 동안...  카미노 22일차 중 가장 비가 많이 내림.

 

  2.  구     간  :  산타 마리나-카다베도-루 아르카

 

  3.  거리 및 소요시간 : 28.9K/9시간35분 소요(06:35~16:12)

 

  4.  특    징 :

                 ㅇ 해안가로 뻗어내린 지능선을 거슬러 바닷가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코스가 수시로..  업다운이 심해 체력 소모가 다소 많은 편임.

                 ㅇ 바요타 지나고 카다베도까지가 특히 힘들었던 기억이나, 날씨가 좋을 경우 조망은 좋을 듯.

                 ㅇ 루 아르카 무니시팔 알베르게는 호스피텔로가 자리를 비우고 문이 닫혀 있었으나..늦게 나타나 체크인 하는 듯.

                 ㅇ 루 아르카 도심 센트로에 있는 사립 알베르게는 10유로로 취사불가이나 위피가능하고 주변에 수퍼 메르카도 있고 2014년 오픈한 깔끔함.

                     -호스피텔로 없으면 맞은 편 호텔 프런트로 가서 알베르게 체크인 요구(동일 주인), 및 미항인 루 아르카 관람 용이함.

 

 

 

          [구글어쓰로 본 제22구간 전체 트랙 및 입체화면]

 

 

 

          [거리-고도표]

 

 

 

          [오룩스맵에 의한 제22구간 루트, 트랙 및 지도]

 

 

 

                                                               [오룩스맵에 의한 각종 통계]

 

 

 

 

             펜션의 독방에서 편하게 하루를 쉬었습니다.

             누구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이..

             5시30분 경 일어나...

 

            어제 저녁 호스피탈레라가 챙겨 준 아침용 쥬스와 카스테라로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 펜션을 나서니..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고어 상의와 배낭 커버만 씌우고는 일단 길을 나섭니다.

 

          [06:42]

           도로 변에 위치한 펜션을 벗어나..

           잠시 후 산타 마리나 읍내를 벗어 납니다.

 

 

 

          [구글어쓰를 통해 본 산타 마리나 날머리에서 바요타까지 구간의 트랙과 입체화면]

 

          -바요타까지는 도로와 가벼운 업다운이 이어지는 산기슭을 걷습니다.

           이후, 바요타에서 타블리소 구간은 해안가로 내려 갔다가 다시 치고 올라와야 하는 구간으로 평상시 날씨가 좋을 때는 멋진 구간이나, 비가 내리고 있어

           진흙탕 길에 발은 흙이 들어붙어 자꾸 무거워져 수시로 흙을 털어 주며 오르내려야 했음.

 

 

 

     [산타마리나에서 11킬로 지점대인 카다베도까지의 트랙 및 지도]

 

       -바요타에서 타블리소까지 심한 해변가로 오르내리는 업다운을 걷고나서...

        이 후에도 두~세차례 도로에서 바닷가로 내려 갔다 올라오는 구간이 있는 듯 했으나, 체력소모와 내리는 비로 인해 도로를 따라 진행했음.

 

 

 

          [07:16]

          바요타로 들어 섭니다.

 

 

 

          작은 마을 입니다.

 

 

 

          [07:20]

           마을을 벗어나며 잠시 도로를 따라 가다가~

 

 

 

         [07:22]

         바닷가로 내려서라는 노란 화살표가 나옵니다.

         화창한 날씨에는 참 걷기 좋은 구간일 터~

 

 

 

          어두운 가운데 화살표는 잘 보이는 곳에 표시되어 길찾기 애로는 없고~

 

 

 

          바닷가로 내려 섭니다.

          고도표는 해발 130미터에서 해수면 가까이 내려선 것으로 기록됩니다.

 

         비가 내려 비닐봉지안에 카메라를 담아 두었다가 잠시 꺼내 찍고 하느라...

         해변가를 내려섰다가... 진흙탕 길로 올라서는 구간의 기록은 없습니다.

 

 

 

          [07:49]

          도로변 가까이 다시 올라와서 찍은 기록이네요~

          내려 섰다가 다시 올라오는데 30분 가량 걸렸습니다.

 

          직선도로로 가면 5분이면 곧바로 갈텐데...

 

          이후로 두어번 더 바닷가로 내려 갔다가 올라오는 카미노는 도로 따라 그냥 패쓰합니다.

 

 

 

          [07:50]

          타블리소로 향하는 구간의 풍경^^

 

 

 

 

          [08:00]

          타블리소를 빠져 나갑니다.

 

 

 

          비오고 흐린 날의 칸타브리아 해~

 

 

 

          [08:17]

 

          리본입니다.

 

          이번에는 계곡 안쪽을 따라 도로가 깊숙히 파고 들었다가는 횡으로 다시 돌아 나오는 구간이 기다립니다.          

 

 

 

         [08:50]

         산이 크면 골도 깊다더니..

         횡으로 길게 골 안쪽으로 도로를 연결했다가 다시 돌아 나오는데..  아미 30분은 족히 걸린 듯합니다.

 

 

 

          [08:57]

           카다베도 가까이 접근합니다.

 

 

 

 

         [09:04]

          카다베도는 해발 100미터 가까이에 위치하여 전원풍의 마을이네요~

 

 

 

          완경사의 오름을 따라 구릉지대 위로 올라가고~

 

 

 

          [오룩스 맵에 의한 카다베도 타운 지도 및 그 트랙]

 

 

 

          [09:09]

          인디아노 풍의 전원 타운이 한눈에 봐도 조용한 그림같은 풍경을 연출합니다.

          도로변 언덕위...

          카미노에서 20여 미터 떨어진 지점에 띠엔따가 있어.. 

          쵸콜릿, 콜라, 비스킷, 빵등을 구입해서 배낭에 담습니다.

 

 

 

          [09:28]

          도로변 카다베도타운이 끝난다는 팻말 맞은편에..

 

 

 

          무니시팔 알베르게가 자리 합니다.

 

 

 

         아늑한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09:32]

          비야데모로소마을이 카다베도가 끝나자말자 이어서 나오고~

          10여 미터 앞 우측 아래로 레스토랑이 눈에 들어 옵니다.

 

 

 

         차도 여러 대 주차되어 있습니다.

         손님이 꽤 되나 보다 하며 들어가서 무언가 배를 좀 채워둬야 겠다 싶어...

 

 

 

          역시나...

          아직 시간이 이르고 스페니시들의 식습관상 아침은 가볍게 먹기 때문에 정식요리는 하지 않고...

          금방만든 또르띠야와 카페콘레체로 속을 채웁니다.

 

          비가 본격적으로 퍼붓기 시작해 이 곳을 나올때, 오버트라우즈를 꺼내 입고 완전무장을 합니다.

 

 

 

          카다베도 역시 산간에 위치하여...

          벌채한 나무들이 도처에 눈에 띄입니다.

 

 

 

          [구글어쓰를 통해 본 카다베도 부터 루 아르카까지의 트랙 및 입체화면]

 

 

 

       [오룩스맵에 의한 카다베도~루 아르카 구간의 트랙, 루트 및 그 지도]

 

 

 

          [10:26]

          비오는 날은 도로따라 걷는 것이 차라리 편합니다.

 

          루 아르카까지 15킬로니까 네 시간만 걸으면...

 

          빗 속에 자주 쉴 수도 없고...  부지런히 걷기만 해야 하니 세 시 이전에는 충분히 도착할 수 있겠습니다.

 

 

 

         [11:05]

          퀘루아스 마을에서 부터는 도로를 잠시 벗어나고..

 

 

 

          [11:18]

          로터리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바꿔, 카네로 방향으로 이어집니다.

 

 

 

          [11:27]

         국도를 벗어나 시골 전원 길로 접어들고~

 

 

 

         식생들이 내리는 비에 젓어 더 싱싱함을 발하는 듯~

 

 

 

         이어서 경사진 산 길로 접어 둡니다.

 

 

 

         [11:32]

          1800년에 지어진 산 미겔 데 카네로 교회(Iglesia de San Miguel de Canero)가 자리 잡고~

 

 

 

          교회옆에는 묘지가 자리합니다.

 

 

 

          산 미겔 데 카네로 교회와 공동묘지^^

 

 

 

         교회 앞으로..

         유칼립투스 숲길로 카미노가 다시 이어집니다.

 

 

 

         [11:45]

          루 아르카 직전 바르시아까지 7.2K 남는다는 카미노 안내판과 함께 다시 국도로 떨굽니다.

 

 

 

           [11:47]

           국도로 떨어진 지 2분만에...

           로터리가 나오고..

           루 아르카 방향은 11시 방향으로 로터리를 빠져 나갑니다.

 

 

 

          [11:51]

          바르시아6K, 루 아르카10K남습니다.

 

 

 

          [11:54]

           교통량이 그다지 많지 않아.. 걷기에 큰 불편은 없습니다.

 

 

 

           [12:00]

          바르가 나와...

          콜라 한잔하며 쉬었다 갑니다.

 

 

 

         [12:20]

         휴식후..

         바르를 지나니 곧바로 카네로 마을이 끝났음을 알려주고~~

 

 

 

         [12:39]

         국도를 벗어나.. 산길로 접어들고~

 

 

 

         [12:45]

          도로와 나란히 이은 길이 나옵니다.

 

 

 

         약 1킬로 가까이 도로 옆길로 진행합니다.

 

 

 

          [12;58]

          도로를 건너는 육교가 나오고~~

 

 

 

          우측으로...

          육교를 가로질러 갑니다.

 

 

 

         육교 넘고~

 

 

 

         좌측으로 방향을 바꿔 루 아르카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13:03]

           잔디와 물로 된 길^^

           비가 계속 내리고 물웅덩이가 많은 곳은 신발이 아무리 고어텍스 필름막을 입혔다해도..  무용지물입니다.

 

 

 

           [13:27]

          바르시아 마을들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13;35]

          바르시아 통과합니다.

 

 

 

 

         [13;46]

          루 아르카 적십자사가 진행방향 도로 오른 쪽에 자리하고~

 

 

 

         [13:47]

          바르시아 마을이 끝납니다.

 

 

 

           [13:47]

           이어서..

           N-634도로를 타고 곧장 길이 이어지며...

           좌측편으로 공단지대가 나오게 됩니다.

 

 

 

         공단지대 진입표지판 및 입구~

 

 

 

         공단지대입구를 들여다 봅니다.

 

 

 

          [14:01]

          공단지대를 지나 10여분 간 N-634도로릏 따라 줄곳 내려오면, 좌측으로 무니시팔 알베르게 가는 안내판이 나옵니다.

          루 아르카 약 2킬로 못미친 지점입니다.

 

          볼일이 급해 1층 바르에 들어 갑니다.

 

         바르에서 커피 마시며 쉬었다가 볼일 보기는 뭣하고 해서...

         화장실 좀 쓰고 싶다고 했더니 방향을 알려 줍니다.

         그냥 나오기 거시기 해서 0.50유로 동전을 탁자에 올려 주고...

        '그라시아스~'를 외치며 나오려니... 호스피탈레라 표정이 썩 호의적이지는 않네요^^

         액수가 적었는지... 음식 시키지 않아서 그런것인지...

 

 

 

          좌측으로 방향을 틀면 무니시팔 알베르게가 약600미터 전방에 있다는 표지가 나오고...         

 

 

 

           [구글어쓰로 본 루 아르카 진입로와 무니시팔 알베르게 위치도 및 그 트랙]

 

 

 

                                           [오룩스 맵에 의한 루 아르카와 무니시팔 알베르게 위치 및 지도]

 

 

         고가차로를 건너고~

 

 

 

         좌측 편에 알베르게가 보입니다.

 

 

 

          [14:12]

          알베르게에는 아무도 없고 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이 알베르게가 휴업 중인지...  호스피탈로와 뻬레그리노들이 아직 도착하지 않아서 인지 알 수 없어...

         15:35분까지 한 시간 이상을 이 곳 입구에서 배낭 내려 놓고 젖은 비옷 벗어 말리며 휴식을 취합니다.

 

          알베르게 현관에는 15시에 오픈한다고 씌어 있고..

          전화번호도 있는데.. 아마 호스피탈로 전화번호였겠죠~

          유심칩을 별도로 구매하지 않아 전화 걸 수도 없고...

 

         설마 한 시간 이상 기다리다 보면 뻬레그리노나 호스피탈로가 나타나겠지.. 하며..

         이 곳에서 기다리는 시간을 15시30분까지로 한정합니다.

 

         만약 휴업중이라거나 하면 루 아르카 다운타운에 내려가...

         어제 길에서 얻은 정보로.. 사설 알베르게에 입실할 요량이었습니다.         

 

 

 

         [15:46]

         갈림길 모퉁이 바르까지 돌아 나올 동안 역시 배낭맨 사람이나.. 호스피탈로 같은 사람(?)은 전혀 보지 못했습니다.

         아마 호스피탈로가 차량이나 도보로 알베르게로 근무하러 가다가.. 돌아 나오는 뻬레그리노를 목격했으면 반드시 불러 세웠을테니까요~

 

         다음 날, 라 카리다드 알베르게에서 발렌시아 뻬레그리노를 만났습니다.

 

         너, 어제 어디서 잤니? 하고 물었더니 이 무니시팔 알베르게에서 잤다고 하더군요~

 

         내가 그 알베르게에서 3시 40분까지 기다려도 뻬레그리노나 호스피탈로가 아무도 안나타나... 휴업중 인 줄 알고 돌아나왔다고 했더니...

         자기도 16시 즈음 이 무니시팔에 도착하니 아무도없어.. 현관에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 했더니...

         열쇄는 창틀아래 숨겨 두었고... 

         열고 들어가 편한 자리 잡고 쉬어라..  그러면 좀 있다가 내가 간다라고 전화로 통해서해결 했다지 뭡니까...ㅋ

         현지인들의 홈 어드밴티지^^

 

 

 

           루 아르카로 내려가는 N-634입니다.

 

            풍광은 좋은데...

            산자락을 깎아 만든 길이라서 그런지.. 갓길이 별로 없어 아주 신경이 쓰인 구간이었습니다.

 

 

 

          [15:52]

           무니시팔 알베르게에서 약 2킬로 정도 내려가야 루 아르카가 나옵니다.

 

 

 

         [16:02]

           루 아르카가 가까와 집니다.

           루 아르카는 1270년에 알폰소10세가 이곳에 푸에로를 부여했고...

           고래잡이로 번영했었던 곳이랍니다.

 

          해수면에 접한 어항인 이 곳을 내려서려면 해발로 120여 미터를 내려서야 하는 경사가 있는 길 입니다.

 

 

 

         경사가 급해서 평지는 별로 없고...

         역사도시는 해수면가까이 위치하고..

         새로 짓는 건물들은 산 위로 올라 가기 마련~

 

 

 

          네그로 강인듯~

          굽이돌며 마을을 빠져나와 바다로 연합니다.

 

 

           [구글어쓰로 본 루 아르카 입체화면과 마을 센트로에 위히한 사립 알베르게^^]

 

 

 

                                        [오룩스맵에 의한 루 아르카 도심도]

 

 

          마을로 내려 섭니다.

 

 

 

           네르로 강을 건너면 곧바로 역사지구^^

 

 

 

         그 중간 지점에 사립 알베르게가 자리합니다.

 

 

 

          10유로에 위피가능, 전자렌지가능, 2014년에 오픈하여 깔끔합니다.

          호스피텔로는 길 바로 맞은 편 호텔에서 같이 운영하므로 사람이 없으면 호텔 로비 프런트로 가면 됩니다.

           좌측은 침실, 우측은 빨래 공간. 물론 세탁기는 유료^^

 

   

 

 

 

          주방과 등록 데스크^^

 

    

 

 

 

         알베르게와 같은 주인인 맞은 편 호텔^^

 

 

 

          샤워와 빨래 후, 마을을 구경나갑니다.

 

         마을은 관광휴양도시 답게..  베레그리노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자주 눈에 띄입니다.

 

 

 

 

         시청사 앞 광장의 루 아르카 문장석^^

 

 

 

        네그로 강을 따라..

        바닷가로 나가 봅니다.

 

 

 

           루 아르카 성당^^

           산타 에울랄리아 교회(Iglesia de Santa Eulalia)입니다.

          1879년에 세워졌답니다.

 

 

 

          강을 따라 바다 쪽으로~~

 

 

 

          등대와 방파제가 나오는군요~

 

 

 

         맞은 편은 절개사면 위의 메세따가 펼쳐지고~~

 

 

 

          강을 건너서 반대편으로 해서 한바퀴 돌며 타운으로 다시 들어 옵니다.

 

          2킬로 떨어진 무니시팔에 입실했다면..

          지금처럼 아름다운 이 미항, 루 아르카를 제대로 감상 못했을 법 합니다.

 

          이 곳도 레스토랑은 8시 이후에나 문을 열고.. 

          뻬레그리노 정식 파는 곳은 제가 못찾아서 그런지 모르지만 한 군데도 보이지 않더군요.

 

           알베르게 부근에 생크림과 케익으로 만등 이 맛깔스런 제과점이 있어...

           케익과 우유로 배를 채운 날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