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산행기록/2017년산행기록

지리 남부능선 산행 2일차 : 세석대피소-삼신봉-상불재-불일폭포-쌍계사( 16.6K)

류산(遊山) 2017. 11. 3. 23:11

          1.   일     시  :  2017. 11. 03(금)

 

          2.   날     씨  : - 산행중에는 날씨가 8도 가량. 바람 없고.. 대체로 쾌청한 편이었음.

                              - 산행 후 오후 네다섯시 부터는 바람이 차가와 지기 시작함.

 

          3.   구     간  :  ㅇ 세석대피소-음양수-삼신봉-내삼신봉-쇠통바위-상불재-불일폭포-쌍계사(16.6K-이정표 기준)

 

          4.   기     타  :  ㅇ 경남 지역 버스 운전기사 파업으로.. 하동, 화개, 구레에서 서울가는 버스 운행하지 않아... 애로가 많았음.

                                   -쌍계사에서 화개까지 20여 분 기다린 끝에 히치로 이동.

                                   -17:55에 화개에서 구례구가는 버스로 구레구 이동(구례구 터미널에서 구레구 역으로 가는버스를 새로 탐)

                                   -구례구역에서 20시11분 무궁화로 용산역으로.. 밤 12시50분경(20분 연착) 도착. 심야택시로 귀가.

 

           [맵소스에 의한 트랙]

 

 

          [구글어쓰로 본 트랙]

 

 

          

 

 

                                         [오룩스맵에 의한 트랙]

 

 

 

          [05:13]

          간밤에 코골이 이웃 때문에 잠을 설치고...

 

          거실에 공용 스마트폰 충전기 거치대에 꽂아 둔 스마트폰이 다 충전 되었는지 확인해 보니...

          심야라서 아무도 없어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내가 가져간 코드 충전기에.. 내 스마트폰은 뽑혀져 있고.. 어는 얌체 족이 자기 스마트폰을 꽂아

           두었네요.  내 스마트폰은 충전상태가 25% 정도인채로...

 

           세석에는 목욕탕 처럼 만든 개인 신발 보관함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신발 도난사고가 하도 빈번하니... 고육지책인듯^^  열쇄까지 꽂혀 있습니다.

 

           왜들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밤에 잠든 틈을 이용, 남의 충전기에 자기 스마트폰을 허락 없이 임의로 충전하는가 하면...

 

 

 

          제대로 잠못들고...  네 시 좀 넘어.. 일층 야외 식당에서 누룽지탕을 끓여 아침을 해결합니다.

          밖에서 식사를 해도 아직은 춥지 않은 날씨^^

 

          세석 식수대에서 오늘 먹을 물을 담고 산행에 오릅니다.

 

 

          [05:48]

           세석대피소에서 1.2킬로 진행된 지점에... 음양수 샘터가 있습니다.

 

 

          석간수 입니다.

 

 

          [05:54]

          과거.. 민가가 있었던 흔적^^

          절구통처럼 밯을 수 있는 석구네요^^

 

          산행로옆에 위치해서 밤중이라도 금방 보입니다.

 

 

           [06:21]

          65분 걸려... 의신으로 내려 가는 갈림길입니다.

 

          이곳 남부능선으로 내려갈때..

           첫번째 갈림길은 세석에서 조금만 진행하면 거림으로 내렷는 갈림길이 있고.. 그 다음 이 곳 의신가는 갈림길이 있습니다..

 

         이 두곳만 유의하면 삼신봉까지는 일사천리로 이정표나 길 잃을 염려없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06:23]

           동녁이 붉게 달아 오르기 시작하고..

 

 

          산애는 안개가 제법 갈아 앉아 있습니다.

 

 

          [06:43]

           세석에서 출발한 지 한시간 반이 경과했습니다.

          무릎이 부실해서 속도를 내지 못하기도 하거니와...  밤중이라 랜턴에 의지해서 걷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됩니다.

 

          특히 이 코스는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 공단에서 돌길을 잘 관리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 방치(?)되어 있고 인공 구조물이 거의 없습니다.

           발 아래는 낙엽이 잔뜩 쌓여 있어 평소대로 발을 딛다가는 발목을 다치기 십상이라 스틱으로 일일이 확인하며 내딛다 보니...

           시간도 많이들고.. 힘도 또 더 들어가고,..

 

 

         [06:47]

         세석 출발 한시간 반만에..

         바위 통문을 지납니다.

         여전하고... 반갑네요^^

 

          만4년 전.. 2013년 11월13일 이 곳을 또같은 구간으로(맥무-세석-삼신봉-쌍계사) 거닌 적이 있어.. 길은 여전한데..

         체력이 예전 같지 않음을 절감합니다. ㅠ ㅠ

 

 

          [06:53]

 

 

                [06:53]

               남부능선에서 맞이한 일출^^

               촛대봉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산죽밭입니다.

 

 

 

 

          [07:51]

           뒤로..촛대봉이 잘 조망됩니다.

          왜 촛대봉이라 이름하는지는 이곳 남부능선을 거닐어 보아야 잘 알수 있습니다.

          지리 주능선에서는 촛대봉이 잘 조망되지 않으니 알 수 없습니다.

 

 

 

 

 

 

 

 

 

 

          삼신봉 도착 약 30분 전에..

          청학동에서 올라 북쪽으로 이어가는 여성 산객 2명을 본 것 외에는 하루 종일 산행을 마칠 때까지 사람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09:28]

           세석대피소에서 삼신봉까지 7.6K^^

           네시간 13분 걸려 이곳 삼신봉에 다다릅니다.

 

          길이 다듬어지지 않고 사람이 별로 거닐지 않아...  지리 주능에 비해 훨씬 힘들지만 조용한 산행을 즐기시는 분들께는 강추 코스입니다.

 

 

          삼신봉입니다.

 

 

         삼신봉에서 남쪽으로 청학동과 삼성궁이 내려다 보이는 지점입니다.

         형님이 앉아있는 움푹패인 암반.. 형님이 앉은 상태에서 오른쪽이 지리산에서 기가 가장 쎄다는 곳입니다.

         예민한 사람은 눈을 감고 팔에 힘을 빼고 펴서 좌우로 천천히 흔들어 보면 기를 느낄 수도 있다고..

         사년 전 이곳에서 만난 도사(?)님이 얘기해 준 곳입니다.     

 

          삼신봉 높이는 1,284미터^^

          내삼신봉 높이는 1,354 미터^^   내삼신봉이 70미터 더 높습니다.

 

          산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주봉이 되지는 않는 곳이 여러 곳 있죠^^  주흘도 그렇고...

 

 

         오늘은 연무로 잘 보이지 않지만..

         4년 번에 왔을때는 백운산 뒤로 .. 은갈치처럼 반짝이는 남해바다도 보이고...  백운산도 조망되고..

         청학동과 삼성궁도 잘 조망 되는 이곳 위치입니다.

 

 

         남쪽을 바라보고.. 왼쪽으로는 외삼신봉이 조망됩니다^^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곳에는 내삼신봉이라...

 

 

          지리 주능이 조망되는 북쪽 방향에는 전망 안내판이 설치 됩니다.

           이 지점에서는 지리 주능선 상황실 처럼... 지리 주능이 노고단에서 부터 써리봉까지 한꺼번에 다 조망할 수 있는 기막힌 곳입니다.

 

         

          반야봉에서... 영신봉.. 촛대봉...삼신봉..연하봉...제석봉..청놩봉 일부가 잘 보입니다.

 

 

삼신봉에서 바라본 지리 주능 동영상^^

 

 

 

         [09:50]

          이십여분을 이곳 삼신봉에서 머물며 조망을 즐기다..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산행을 이어 나갑니다.

          내삼신봉을 향해 갑니다.

 

 

          삼신봉 정상암반지대를 내려서서 내삼신봉으로 이어서 가려는 지점에..  청학동으로 내려서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청학동은 외삼신봉 쪽으로 내려서 가야 하는듯합니다^^

 

          쌍계사까지 이제 9킬로 남습니다.

 

          고도는 줄곳 1,300대를 유지하며 가는데.. 워낙 큰 산이라 쉬임없이 오르내리며 가다보니 힘이 많이 드는 편입니다.

          지리 주능보다 훨씬 더 힘이 드는 편^^

 

 

 

 

 

 

           내삼신봉 오르는 암릉 지역^^

 

 

           [10:25]

          내삼신봉 정상^^

 

 

           [10:25]

           이곳에서도 물론 지리 주능이 다 잘.. 조망됩니다.

 

 

          간단한 로프외에는 전혀 자연 상태의 제법 거친 암릉구간을 이어 갑니다.

 

 

 

 

          산객이 많이 다니면 공단에서 사다리나 볼트를 박아둘텐데..

         덩그러니 밧줄만 하나 매달려 있습니다.

 

          밧줄을 잡고 뒤로 돌아서 내려가야 편합니다.  애매한 구간입니다.

 

 

 

 

 

          능선길로 이어지고^^

 

 

 

 

          [11;21]

          쇠통바위앞 이정표^^

 

 

 

 

 

          쇠통바위^^

          옛날 쌀두지나 광에 채워두는 자물쇄를 쇄통이라 한다죠?

 

 

           [12:29]

           이 이정표는 이어지는 산위에 설치되어 있는데...

           이지점에서 10분정도 못미친 지점 공터에 여러명이 둘러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어... 거기서 점심을 먹으며 몸을 잠시 쉬이고 산행을 이어 갔습니다.

 

 

 

 

          [12;53]

          상불재 못미친 지점^^

 

 

          [13:00]

          상불재에 다다릅니다.

          산맥이 우측으로 휘어지는 곳으로 방향이 틀어 집니다.

 

 

          [13:00]

          불일폭포.. 쌍계사 쪽으로 내려서는 길^^

          고도를 낮추기 위해..15분 가량 돌계단..너덜길이 이어집니다.

 

 

          쌍계사 가는 계곡은 온통 누렇고 붉고... 눈이 어지럽습니다.

 

 

          올 해는 어딜가나 단풍이 정말 곱게 내려 앉았습니다.

 

 

 

 

          중간 계곡에서 땀도 좀 닦고^^

 

 

 

 

          [14:33]

          쌍계사가 가까와 졌다는 시그널^^

 

 

          [14:36]

          불일탐방 안내센타^^

 

 

          길이 이제야 좀 편해 집니다.

 

 

 

 

         [14:54]

          환학대^^

          설명은 아래 안내판 참조^^

 

 

 

 

 

          [15;11]

          이제 마지막 표지목^^ 500미터 전방에 쌍계사^^

          이곳은 500미터 간격을 두고 이 낭내표지목이 주욱 이어져 옵니다.

 

 

          [15:20]

           쌍계사 지붕이 보입니다.

 

 

          [15:20]

          쌍계사 경내로 들어 섭니다.

          출발지로 부터 10시간5분 걸렸습니다. 

 

         지난 4년전에는 9시간11분 걸렸는데...  한시간이 더 늘어 났군요^^

 

          무릎이 좋지 않았음을 감안 하면.. 그래도 선방했다고 위로 합니다.

 

 

 

 

 

 

 

 

          쌍계사 앞 국보^^

 

 

            국보47호^^

            쌍계사 진감선사(신라말기)탑비^^

 

 

 

 

 

 

          삼신산쌍계사를 빠져 나오고^^

 

 

 

 

 

 

 

 

 

          [15:57]

           다리 건너..

          시외버스매표소를 겸하는 식당 맞은편에서서..^^

 

          화개터미널이나 구례로 나가는 차를 히치하이킹합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이곳 경남 지역 버스기사들이 파업 중이라며....  함양, 산청, 고성등 지역 버스는 운행이 안되므로 대체수단을 이용하라는 행안부 문자가 날라오고^^

 

          과거에는 손만들면 차를 세우고 태워 주던데... 파업 중이라 너도 나도 차태워 달라고 손을 흔들어 대니.. 

          히치 하이킹 성공률이.. 저는 5~10분 사이에 거의 차를 얻어 탔는데..

          오늘은 30 여분 만에 겨우 화개 터미널로 가는 히치를 성공합니다.

          

 

 

           [16:33]

           의신에 사시는 여성 분이 이 곳 화개터미널까지 태워 주셨습니다.

 

 

          서울 가는 버스 시간표^^

         하동에서 화개를 거치고.. 구례를 거쳐 서울로 올라 가는데.. 각각 20분 시간차가 발생하는군요^^

 

 

          [17:55]

          구례구 가는 완행 버스를 타고 가서 구례구 터미널에 도착해서..

          다시 시내버스를 타고 구레구역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이 곳에서 완행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터미널에 있는 중화요리집에서 식사를 하며 스마트폰 코레일톡+앱으로 20시11분에 서울가는 무궁화표2매를

          발권합니다.

          참 편한 세상입니다. 

 

 

          [18:27]

           이 곳에서 하차하고.. 또 이곳에서 구례구역 가는 버스를 탑승하고^^

 

 

          [20:11]

          20시11분에 용산가는 무궁화를 탑승합니다.

          12시31분에 도착해야 하는데 약 20분 가량 연착하여....

 

         심야버스도 없고... 심야택시타고 집으로 귀가합니다.

 

          버스 파업으로 서울올라 오는데.. 좀 피곤했습니다만... 멋진 산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