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 산/지리산

우중의 지리 뱀사골 단풍산행(18.1K)

류산(遊山) 2016. 10. 27. 23:07

    1.  일     시 :  2016.  10. 27(목) ~ 10. 28(금)   날 씨 - 종일 비 내림(5~9mm)


    2.  구     간 :  성삼재-노고단(정상)-임걸령-노루목-삼도봉-화개재-뱀사골-반선(18.1K)


    3.  인     원 :  류 산, 광 덕, 죽 산, 교 촌(4명)


    4.  기     타 : ㅇ구례구에서 가장 빨리 하차하여 버스타기 위한 최적의 열차 출구문은 과거엔 5호열차와 6호 열차 사이로 내리면 되었는데...

                         이번 하차시에 보니..  6호열차와 7호열차 사이의 객차문으로 내려야 가장 좋은 조건이 될 수 있었습니다.

                       ㅇ 반선에서 인월가는 버스 시간표와 인월에서 서울가는 버스 시간표는 아래 본문 참조요.


          [구글어쓰로 본 지리주능과 뱀사골 계곡의 입체화면및 트랙]


          [맵소스에 의한 트랙]


          [GTM에 의한 트랙과 국토지리원25K지도-1/3]


            [GTM에 의한 트랙과 국토지리원25K지도-2/3]


           [GTM에 의한 트랙과 국토지리원25K지도-3/3]


                                ㅇ뱀사골 개략도


          [거리-고도표]


             [오룩스맵과 Locus에 의한 트랙]




          무박이일로 뱀사골 단풍산행에 나섭니다.


          22시45분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무궁화 열차를 탑승하러 용산역 대합실에 이르고...



         지리산 노고산과 뱀사골 기준으로한 산악날씨는 산행하는 주간에..  종일 토록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변함없이 나오고 있고...

         싱숭생숭한 가운데...  청구 김박사는 산행을 포기하고..

         이미 정한 약속이라.. 5~9밀리의 비가 내린다고 하지만.. 바람이나 강하게 불지 말아 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산행에 나섭니다.


          단풍철이라..  객차가 만원일 줄 알았는데...

         수일 전부터 예보된 기상청 날씨 정보로..  객차안은 조용합니다.

         등산객으로 가득차곤 하던 열차가...


          천안에서 죽산이 합류하고...

          간간이 새우잠을 청하지만...


          3시5분에 구례구에 내리기로 한 열차가 10여분 가량 연착합니다.

          철도 파업 때문인지...


          구례구를 거치는 전라선 라인은 약 한시간 간격으로 배차가 되어 있음을 확인합니다.

          인월에서 버스를 못 탈 경우..  남원에서 기차를 탈 것에 대비..  개략적으로 남원에서의 열차시간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례 시간표를 확보하고...


          평소..

          5호열차와 6호 열차 사이의 문으로 하차하면 구례구 출구 지하도 앞에 내리게 되어 가장 빨리 역사를 빠져나와 버스를 탈 수 있는데..

          이번에는 6호열차와 7호열차 사이가 가장 출구와 가깝게 매치시키네요^^



         역 앞.. 길 건너 버스타는 곳에 가서 구례구버스터미널로 이동합니다.

         우리보다 한 명이 먼저 탑승합니다.


          성삼재에 올랐을때.. 

           폭우로 산행이 도저히 불가하여 다시 버스로 내려와야할 경우를 대비해..

           버스 차창에 붙은 성삼재 출발 시간표를 먼저 확보해 둡니다.


          천은사 입장료는 3회차 출발하는 08시40분 부터 입장료 3,500/명을 납부해야 한다고 합니다.


          터미널 매점에서.. 대피소에서 라면 끓여 김밥과 아침을 해결할 수 있도록 라면 두개를 구입하고..

    

          03시50분에 성삼재로 향해.. 버스는 출발합니다.


          [04:20]

          30분 만에.. 화엄사 입구를 경유해 성삼재에 다다릅니다.

          화대종주를 위한 화엄사 입구에서는 2명만이 하차를 하는군요^^


          비가 내려...  비옷과 등산 무장 준비를 위해.. 일단 화장실로 들어 갑니다.


          스틱 뽑고..

          헤드랜턴 달고..

          오버트라우즈 입고.. 배낭카바 씌우고..

          GPS세팅하고..


          [04:34]

          산행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비가 세차게 내리지 않아 일단은 노고산대피소까지 진행해 보자 하며 나아갑니다.


          [05:04]

          화대종주 입구인 코재를 가르쳐 주기 위해..

          잠시 도로를 따라 이 곳으로 돌아 옵니다만...

          비와 가스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05:27]

          교촌회장이 준비해 온 김밥을 먹기 위해 라면을 끓이고..

         크림수프를 끓여 속을 데우고...

         식사후... 화장실도 다녀오고..


          [06:32]

          바람은 생각보다는 잠잠하고..

          비는 예보대로 5-9밀리 정도로..

          하루종일 비가 내린다고 하지만.. 이 정도면 견딜만 할 것 같습니다.

          운행을 꾸준히해서 체내 체온을 올리고...

          한시 경이면 산행이 종료될 터이므로 강행 하기로 합니다.


          날은 밝아와.. 헤드랜턴은 집어 넣고...

          대피소 식당앞 이정표^^

          노고단 고개에서의 천왕봉까지가 25.5K이므로.. 노고단 고개까지 400미터 거리인데..

          은근히 이 고개까지 오르기가 꽤나 힘이 듭니다.


          [06:45]

          단체로 온 여성들한테.. 교촌 회장이 ' ...커피한잔 주시려우..? ' 하며 수작을 걸다가...

          커피 한잔 얻으먹으려 기다리기에..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것 같아..  그냥 먼저 나서기로 합니다.


         [06:54]

          비가 와서.. 가시거리도 없고.. 길도 미끄럽고..

          반야봉 오르기는 무리일 것 같고..

          섭섭하니.. 노고단이나 올라갔다 내려 오기로 합니다.


          [06:56]

          올해는 마침... 10월 말까지 새벽부터 노고단을 개방하는군요^^


           정상까지 설치된 나무 데크를 밟고 오릅니다.


          [07:07]

           노고단 정상입니다.

           노고단고개에서 11분 걸립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날씨로.. 전혀 아닙니다.



           지리 주능을 걷기 위해 다시 노고단 고개로 내려서고...


          주능 길에는 이미.. 낙엽은 지고...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나무의 특징으로.. 가지들이 아주..  꼬불꼬불합니다.


          운치있습니다.


          [08:08]

          돼지령에 이르고..

          잠시 숨고르기..


          길이 순하고 걷기 좋으니... 광덕이랑 죽산은 지리종주 시간내어 다시한번 꼭 해 보고싶다고..


          비에 젖으니.. 단풍색깔이 더 원색으로 예쁘게 보입니다.


          [08:20]

          노고단고개에서 약 한시간 걸린 지점^^

          피아골 삼거리^^


          이정표를 주의깊게 봐야 합니다.

          잘 못하면 피아골로 내려서게 됩니다.


          [08:30]

          임걸령에 다다르고..


           약수도 한잔씩 권합니다.


           위생관념에 철저한 친구들은...

           산의 약수도 오염되어 있다고 몸에 좋지 않을 수 있다며 안먹습니다.


           말이야.. 틀리지 않을 지 모르지만.. 무슨 재미로 사는지...


          [09:18]

          노루목에 다다릅니다.

          여기서 여유있게 왕복 두시간이면 반야봉을 다녀올 수 있지만..  날씨가 허락하지 않습니다.


          가능한 천천히.. 시간을 죽여가며 산행합니다.

          머잖아.. 삼도봉이고.. 그 다음엔 545계단으로 내려서면 화개재이고 뱀사골로 이어지기 때문이죠^^


          [09:48]

          삼도봉^^


          545계단으로 내려서고..



          [10:09]

          화개재에 다다릅니다.

         



          이제.. 지리 주능은 맛뵈기로 쬐끔 맛은 보았고...

          비오는 가운데.. 주능 마지막 지점인 화개재에서 인증샷 한장 남겨 줍니다.


          뱀사골대피소 쪽으로..



          뱀사골대피소에 인적이 있어.. 가 봅니다.

          대피소 안에는 장판을 깔고.. 취사시설이 있고 깨끗합니다.


          웬 사람이 있어...

          커피 한잔 끓여.. 비 피하고 쉬었다 가려니.. 편하게 하시라고는 하는데...

          동료들이 물이 뚝뚝 떨어지는 옷을 벗고 방안으로 들어가기 거시기 하니 그냥 가자고 하네요^^


          무인대피소인데..  뉘신지.. 하며 물어 보았더니...

          이 곳 대피소에서 기거하며.. 지리 주능 일원에 시설 보수나 길을 닦고 보수하는 인부들이 이곳에서 숙식하며 기거하고 있다고 알려 줍니다.


          공단 측에 엄마전 물어 보았더니.. 조만간 뱀사골 대피소를 새로 지어 등산객에게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뱀사골 대피소에서 바라 본 내려온 구간의 계단길^^


          대피소앞에 내려앉은 단풍^^


          [11:02]

          화개재에서 1.2킬로 지나온 지점.. 막차^^


          단풍이 이미 지고.. 별로라....

          고도가 낮은 아래 지역은 어떨까.. 궁금해 하며 내려 갑니다.   


         점점 활엽수들이 그 색바램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연 중 마르지 않는 뱀사골에..

          우증에 내려가니 계곡은 물로 넘쳐나고.. 그림이 더 아름답습니다.




          [11:43]

          간장소 지나고...



           간장소^^




          노랗고 붉은 단풍과 계곡을 흐르는 풍부한 수량과..

          골개스가 어우러져.. 그야말로 동양화의 연속입니다.


          이 지점은 최근에 완성한 보도교이네요^^





         인터넷에서 검색하여 알아둔 음식점에 미리 두시간 전에 예약을 넣습니다.

         오리백숙 푹 삶아 도착하면 바로 식사할 수 있도록 준비를 부탁하고..

         차량이 진입가능한 등산로 날머리 통제소와 다리(와운교)가 있는 지점으로 도로지점에는 식당차를 이용해서 갈 수 있도록 편의제공을 같이 미리 부탁해

         둡니다.











         [12:15]

         제승대에 이르고^^







         [12:36]

          병풍소^^         



          아래 지역으로 내려설 수록 단풍이 곱습니다.

          비가 와서 사람도 거의 없고..

           뱀사골을 전세내어..  이 화려한 단풍길을 걷는 기분이란..

          빗 속 단풍구경을 언제 또 해보겠는가.. 하는 생각으로 자위합니다.


          보통 일반적으로.. 산에는 참나무와 소나무가 대다수를 이루어.. 단풍이 아름답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곳 뱀사골은 주종이 활엽수로 이파리가 참나무 종류의 갈색 단풍이 아니라..

          노랗고 붉은 색갈이 많아 더 아름다와 보입니다.



          병소^^



          비로 인해.. 신발까지 젖어들지만..

         흥에 젖어 입에 미소가 가시지 않는 죽산^^


          이미.. 등산로가 아닌 관광코스(?)로 접어들어 길이 넓직하니 좋습니다.




          [13:12]

          이 곳에 다다르면 이제 끝이 그리 멀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탁용소^^


          [13:18]

          뱀사골 통제부쓰가 있고.. 천년송 가는 둘레길이 있고..

         다리(와운교)를 건너서 부터 반선까지는 차도도 있고 산책길이 스카이 워크로 계곡위에 2킬로 가량 별도로 차도와 분리되어 걷기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만,

         이 곳에서 음식점에 빨리 차를 보내 달라고 한번 더 확인 전화를 합니다.         





          [13:19]


         와운교를 건너고...



         와운교를 건너면 멋진 화장실이 있고...

        물이 풍부한 뱀사골 계곡 화장실에는 아이러니 하게도.. 세면대나 물이 없어 땀닦을 수도 없게 만들어 두었네요^^


          이 곳에서 식당에서 보내준 트럭을 타고 2킬로 가량 반선 시외버스정류장부근으로 이동합니다.


          [13:43]

          미리 예약해둔 터미널 옆 음식점^^

          이 곳에서 오리백숙으로 배를 채우고..



          [15:50]

          이곳에서 20분 정도 걸리는 인월로 15시5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탑니다.

          이곳 반선에서 인월가는 버스는15시50, 17시15, 18시25분에 있습니다.


          또한, 인월에서 동서울가는 버스는 16시25, 17시25, 18시25, 18시55분(남서울)에 있습니다.

          또한, 인월에서 대전가는 버스는 19시에 있습니다.


          인월에서 버스시간이 마땅찮으면..

          1) 인월에서 자주 있는 남원가는 버스를 타고 남원역에 가서 한시간 간격으로 있는 기차를 타거나...

          2)인월에서 함양가는 버스를 타고 함양에서 서울이나 대전등 타 지역으로 가는 버스를 수 있는데...


            인월매표소에서 함양환승 경우를 상의해 봐도 좋겠습니다.

       


         인월터미널에서.. 16시25분 서울가는 버스를 3명이 예약하고..

         천안가기 위해 죽산은 함양에서 다시 매표를 해야 하는데...


         함양에 잠시 정차했을때, 죽산을 만났더니.. 17시20분 대전가는 표를 확보했다고 하는군요^^


         버스에 오르자말자 교촌회장은 안방같이 편한 자세를 취하더니 코까지 요란하게(?) 고시면서.. ㅎㅎ~

         부러웠습니다.

         어제 야간열차에서 제대로 잠을 못자고.. 하루종일 산행해서 피곤도 하겠고..


         비오는 가운데에서도 잊지못할 경험을 한 것 같았고..

         뱀사골의 절정에 이른 단풍을 전세내듯 호젓이 즐긴 나름 행복했던 산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