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Camino Portuguese-Lisbon.해안.영적길

포루투갈길: Caminha- Viladesuso(20.7K)[D21: 25-05-19]

류산(遊山) 2025. 5. 20. 02:33

1.  일 시 : 2025. 05. 19.(월)

2. 날 씨 : 한차례 비가 내렸으나.. 오후에는 쾌청.
낮 기준 16도.

3. 인 원 : 류 산(1명)

4. 구 간 :
ㅇCaminha-(0.7)-A Pasaxe-(3.6)-AGuarda-
(7.0)-Portecelo-(3.0)-Arrabal-(2.8)-Oia-
(3.6)-Viladesuso.

ㅇ공식거리 20.7Km, 실제거리 26.6Km.

   -실제거리가 5.9K 더 긴 이유는 처음 강 건너 만나는 산, Monte de Santa Trega를 Alto로 넘지 않고 해안길로 시계방향으로 돌았기 때문.

5. 기 타 :
ㅇ아침 숙소에서 첫 배를 타기 위해 일찍 나왔으나.. 보트 선장이 15분가량 늦게 나오고..
배를 띄우기 위한 준비등해서 06시 50분 넘어 출발.

ㅇRio Miño의 강 폭은 700m 정도이고 건너는 데는 3분밖에 걸리지 않아..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국경을 검문 없이 그냥 통과함.

ㅇ해수면에 연이은 해안길과.. 지방도옆 Senda길을 걸어.. 실제거리 약 27킬로를 걸었으나 피로도가 약함.

ㅇ오늘 숙소 Alojamiento Camino Portugues Oia는 숙박료가 16유로이나.. 시설이나 환경은 최상급으로 쾌적. 인근 레스토랑도 페레그리노 정식 16유로인데 훌륭했음.

ㅇ오후 날씨가 좋아.. 바지, 고어텍스를 포함.. 모두 빨래함.

ㅇ오늘 도착지 날씨 예보.

ㅇ오늘 구간의 그론세 앱으로 본 개략도.


ㅇ로커스 맵으로 본 오늘 걸은 지역의 지도와 트랙. 전체구간.


ㅇ포루투갈령에서 미뇨강을 가로질러 스페인으로.. 그리고 스페인 해안 따라 걸은 트랙.


ㅇ도착지 Viladesuso 마을 주변 지도.

25-05-19D21Caminha-Vildesuso.Ryusan
0.54MB

스페인으로 건너는 택시 보트 운영은 첫 배가 06:30이고 이후 1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는데..

관의 검열과 통제를 받는 것도 아닐 테고..
고무줄 시간표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손님이 많으면 줄줄이 계속 돌릴 테고.. 손님 없는데 15분 Rule지킬 이유 없겠죠.

어쨌든 첫 배 시간 맞춰 6시 10분경에 숙소를 나섭니다.

배 타는 손님은 철저한 을의 입장이니까요.


배 타러 가는 길도 엄연한 카미노입니다.
뱃길도 카미노.


지하도로 건너서..


매표소는 문도 안 열고..
표는 어제 먼저 끊었고..
표 없이..
그래도 가려면 택시기사에게 직접 주면 되겠죠.ㅎ
현찰인데..


15분가량 늦게 나와서..
쪽문을 열고 부두 한편으로..
모터 택시 계류장은 둑 따라 좌측으로 돌면 있습니다.


미뇨강 폭이 700미터가량이랍니다.
3분 걸립니다, 국경 넘는데..


포르투갈-스페인 국경을 모터보트로 넘는..
인증 기록을 동영상에 담이 봅니다.


스페인으로..
다시 들어갑니다.
이번 주일이면 산티아고에..
월요일이면 마드리드로 들어가겠습니다.


스페인 쪽 부두에 배를 붙이고..


부엔 카미노를 외쳐 주면서.. 모터택시 기사는 돌아고..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위치 추적해서 시간 한 시간 당겨 주겠지 했는데..
25킬로를 더 걸어도 시간 변경이 안되어..

스마트폰 껐다가 다시 켜니..
스페인 시간으로 정리가 되더군요.

포르투갈로 건너갈 때는 정신없어.. 나중에 시계 보니 자동으로 조정된 걸로 기억하고 있었는데..ㅠ


스페인 국경에서 산티아고까지는..


165Km 거리입니다.


맞은편 오르막으로 가는 길이 공식 포르투갈 길 코스타 카미노입니다.

공식 카미노는 높이 343미터의 Santa Trega산의 산허리를 가로지르는 지름길로 곧바로 넘어 가지만(위 지도 참조)..
해안길은 5킬로 이상을 더 걷게 됩니다.


해송 키가 하늘 높은 줄 모릅니다.ㅎ
세로 사진으로 다 못 담으니..

바다 위에 성채가..


이 위치에 서면 소나무 숲의 그림을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포르투갈과 스페인 중간..
작은 섬 위에 성채가 견고히 자리합니다.

소유는 어느 나라이고..
이름은..
지은 연유는.?


Forte da Ínsua

ㅇ위치: 포르투갈 쪽 Caminha 앞바다, 미뇨강이 대서양과 만나는 지점에 있는 작은 섬(Ínsua 섬)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ㅇ역사:
이 요새는 14세기부터 존재했으며, 17세기 포르투갈의 군사적 방어 거점으로 재건되었습니다.
해적의 공격과 스페인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ㅇ특징:
해수면 바로 위에 떠 있는 듯한 섬 위의 요새로, 바닷길을 따라 걷는 도중 특히 눈에 잘 띕니다. 밀물 때는 섬으로 보이지만 썰물 때는 바닥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ㅇ보통 카미냐(Caminha)에서 아귈라르 델 미뇨(A Guarda)로 페리를 타고 미뇨강을 건넌 후..
지금 저처럼 스페인 쪽 해안 길(갈리시아 해안)을 따라 올라가면 보이게 됩니다.
이 루트에서 Forte da Ínsua가 눈에 잘 들어옵니다.
산을 가로지르는 공식루트로 가면 절대 볼 수 없죠.



현지 해설판.


번역판.


이 안내판은 갈리시아(Galicia) 지방의 고대 켈트 문화 유적지 중 하나인 “Piñeiral Castrexo O Puntal”에 대한 설명입니다.
이곳은 선사 시대 및 켈트족(또는 카스트로 문화)의 상징 문양과 그 의미들을 소개하는 교육용 패널입니다.
각 상징은 바위나 도자기, 장식 등에 새겨져 사용되었으며, 신성함과 영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다음은 각 문양의 해설, 유래, 용도입니다:

1. 스와스티카 (Esvástica)
ㅇ유래/의미: 왼쪽으로 회전하는 팔을 가진 스와스티카로, 고대 갈리시아 지역에서 발견됨.

ㅇ용도: 창조, 삶, 영적 보호를 상징. 태양 또는 생명의 흐름과도 연관됨.


2. 솔로몬의 매듭 (Nó de Salomón)
ㅇ유래: 미뇨(Miño) 지역 특유의 문양.
ㅇ의미: 보호의 상징, 영원함과 통합. "솔로몬의 매듭"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음.

ㅇ용도: 장식, 종교적/마법적 상징으로 사용됨.


3. 태양 디스크 (Disco solar)
ㅇ의미: 태양의 원형 표현. 고대 종교에서 태양(생명, 빛, 영원)을 상징.

ㅇ용도: 천체 숭배의 흔적, 제의적 목적.


4. 나선(Spiral)
ㅇ의미: 선사 시대 갈리시아 지역에서 자주 발견되는 문양.

ㅇ용도: 자연의 순환, 삶의 흐름, 영적인 여정을 상징.


5. 트리스켈 E형 (Trisquel. E)
ㅇ의미: 세 개의 나선형 팔이 같은 중심을 향해 돌며, 삶의 세 요소(몸, 마음, 영혼)의 조화를 상징.

ㅇ용도: 드루이드나 켈트 문화에서 주로 사용된 영적인 상징.


6. 체스판 문양 (Axedrezado xogo)
ㅇ의미: 체스판과 비슷한 형태의 석판.

ㅇ용도: 장식 혹은 상징적 의미. 정확한 용도는 불명이나 신성 공간의 마킹 가능성.


7. 미로 (Labirinto)
ㅇ의미: 미로는 복잡한 인생, 신비, 또는 제의적 경로를 상징.

ㅇ용도: 사원 또는 성역 안에서 영적인 순례나 묵상의 도구로 사용되었을 가능성 있음.


8. 트리스켈 D형 (Trisquel. D)
ㅇ의미: 균형과 조화, 몸-마음-영혼의 일체. 켈트 드루이드에게는 학습과 수련의 상징.

ㅇ용도: 영적 상징이자 보호의 문양.

이 패널은 고대 갈리시아 및 켈트 문명의 신비로운 기호들을 설명하면서 방문객이 과거의 정신세계와 상징체계를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각각의 문양은 제의, 장식, 영적 보호, 자연 숭배 등의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풍광이 너무 좋습니다.


바람이 있어.. 파도가 좀 일어납니다.


과거..
염전 밭이라고 합니다.


A Guarda 마을이 보입니다.
스페인 출발지에서 3.6킬로 거닌 지점입니다.


바르가 보여..
하몽 토스타다와 콜라로 아침을 먹습니다.
5.5유로.
역시.. 포르투갈 보다는 살짝 비쌉니다.


지금껏..
공식카미노에는 없는 길로 해안을 돌아 나갑니다.


비가 잠시 내려 배낭커버 씌우고 준비하고 좀 걸으니..
무지개가 뜹니다.
비는 오지 않을 모양?


또렷합니다.


산티아고 상.


제주 올레길 걸을 때의 해변이 연상되지만..
그곳과는 또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이제..
해안 풍경도 많이 즐겼다 싶을 무렵..
길은 지대가 높은 쪽에 마련된 지방도로 카미노는 길을 냅니다.


고도를 높여 차도 부근으로 접근하고..


지방도 한편을 인도용으로 널찍하게 내고..
그 사잉자전거 전용도로를 넣고..
인도는 노랑계열의 페인팅으로 운전자들이 주의를 요하도록 준비를 나름 잘했습니다만..
근본이 센다 길이라..ㅠ


도로 위에서 해안을 내려다보는 풍광도 좋습니다.


도로로 이어지며 속도(?)를 낼 수 있게 배치하다가..
일정 시점이 되면 또 비포장 숲길로 적절히 안분합니다.ㅎ


이번에는 도로 아랫 길로..


길 가로 가노라면..
도처에 카페, 바로를 만들어 순례자들에게는 경치 좋은 곳에서 쉬어가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쏠쏠한 재미를 주는 듯.


소나무 숲 길은 항상 운치가 있죠.


꽃길로 이어지고..


이번에는.. 자리를 바꾸어..
도로 위에서의 조망..
한눈에 가야 할 먼 곳의 그림까지 줄곳 보여 줍니다.


수영장 딸린 집.


평온한 그림입니다.


Oia 마을로 들어섭니다.
이 마을에서 오늘의 종점인  Viladesuso까지는 3.6킬로 남게 됩니다.


마을 진입.
이 마을에서 하루를 묵는 순례자들도 많습니다.


바닷가..
거대한 성채 같은 둑방 길 위에 교회가 우뚝 섰습니다.


카미노는 둑방 아랫길로..
바닷가로 이어집니다.


잠시 뒤로 돌아보고..


도처에..  말들을 키웁니다.


야생화 천국.


우리나라.. 집 문패 다는 자리에
예쁘게 만든 콘차와 화살표..
그리고 카미노 격려 인사까지..

따뜻한 마음 씀씀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마을 도로변에 호텔하나가 자리하고..


맞은 편에 오늘의 알베르게가 있습니다.


착한 가격에..
빈틈없이 쉬기 편하게 지은 알베르게에 들어서는 순간..
기분이 업되며 피로가다 풀리는 것 같습니다.


부엌입니다.
냉장고와 전기 화력 외에.. 바비큐 화덕까지.
그릇 집기류도 완벽.


한 구획에 널찍한 침대 4실.


개인 침대 내부.


사물함까지 별도 공간에.


알베르게 접수대와 로비 쉼터.


샤워 중이라..
입구만.

알베르게와 엇비스듬히 맞은편 식당.


여러 채의 단독가옥 형태가 모두 식당입니다.


밖으로는.. 바다 풍경.


식당이 아주 널찍하니..
페레그리노 정식은 주 전공이 아니고..
부근에 순례자 숙소도 많고 순례자들 수요가 있으니..
별도 타깃 전략을 세운 듯.


첫 번째 접시는 야채 샐러드 시키고..
메인 디쉬는 돼지고기 로모구이 시켰는데..
먹기 급해..  사진 찍는 것 잊어버림.ㅋ


한 구획에 2단 베드 2조씩..
넓게 배치해서 베드 수는 많은데..
조용합니다.


알베르게 바깥 쉼터에서 바라보는 저녁 무렵 풍광.


뒷마당 빨래터도 넓고 좋습니다.
그간 여러 사정으로 빨래 못한 순례자들 모두 보따리 푼 듯싶습니다.


저녁은 비상용으로 갖고 다니던 라면 한 개 꺼내서 저녁으로 대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