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들어 가장 춥다는 지난 토요일, 청평에 있는 뾰루봉-화야산-고동산을 종주키로하고 산행에 나섰습니다.
지난 11월 부터 연말, 연시라서 회사나 개인적으로 송년, 신년 모임등이 많아 산행을 못하다가 두-세달 만에 산행을 햇습니다.
운동을 하지 않아 체중도 그 동안 엄청나게늘었고 해서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강추위에도 무릎ㅆ고 산행을 감행했습니다만...
일행은 백두대간을 종주 중인 그야말로 산꾼들과 같이 갔는데, 저만 중도에서 화야산까지만 가고 3.6K만 더 가면 되는 고동산은 포기하고
중간에 탈출해 버렸습니다만, 백번 잘했다는 생각이 지금도 듭니다.
영하20여도에 체감온도는 더 떨어지고, 초속4-5미터의 강풍도 산마루금에는 불어제치고... 블리자드였습니다.
눈에 미그러지지 않으려고 하도 다리에 힘을 줘서 나중에는 경련도 일어나고...
핸드폰은 밧데리가 추위에 모두 방전이 되어 통화도 안되고..
산행이 끝나고 마을입구까지 사람이라고는 남녀 한쌍만 딱 보았습니다. 하루종일~~
추위에 제대로 그림을 장만하지 못해 일부는 일행이 찍은 사진을 같이 섞어 올립니다.
순서가 간혹 뒤어켜 있음을 양해 바랍니다.
제일 위 쪽뾰루봉식당에서 들머리로 해서 남 쪽으로 14킬로 내려오는 계획 이었습니다만,
저는 화야산 까지만 진행하고 정서방향, 고동산 쉼터 쪽으로 탈출해 버렸습니다.
청평댐도 강추위에 꽁꽁 얼어 버렸습니다.
청평대교를 건너, 설악방면으로 좌회전해서 5분 못미쳐 뽀루봉 등산로 초입이 나옵니다.
길 가에 차를 세우고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하산 후, 고동산 쉼터에서 이 곳까지 차를 가지러 오기 위해 청평에 있는 콜택시를 불렀더니, 미터요금외에 별도로\4,000을 더 달라고 하네여^^ 모두 \15,000주고 차를 가지러 하산 후 혼자 왔습니다.
중간에 일찍 탈출한 벌(?)로 먼저 차를 찾아 두려구요~~
초입에서 준비를 단단히 합니다.
얼지 않으려구요^^
뾰루봉이 강에서 부터 바로 치고 올라와 700 여 미터를 올라 가야 하므로 초입은 무척 가파른 편 입니다.
북한강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여름에는 나뭇잎이 무성해 볼 수가 없습니다만^^
일부는 암릉도 꽤 있습니다.
이 추운 날씨에 그래도 먹어야 움직일 수 있으니까~~
끔찍합니다.
옆에 떨어진 라면 빨이 1분도 안되어 빳빳해 집니다.
비아그라를 먹었는지 순식간에 얼어 버리는 지~~ (식사 그림 생략합니다. 이해바람^^)
그래도 화야산가지는 가야지 하면서 어렵게 진행했습니다.
이 곳까지 오기 전, 일부 구간에서는 정말 어렵게 왔습니다.
겨울동안 운동 제대로 안했다고 다리에 경련까지 나고~~
사기막골로 탈출했습니다.
정상 표지석위에 거리안내 표지가 있네여^^
사기막까지3.3K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춥고 힘든 날에는~~
나이들수록 꾸준히 운동하지 않으면 지금처럼 험한 꼴 본다고 다시 한번 평범한 진리를 깨우칩니다.
산에 갈수록 마음을 비우고 겸손하게 산행해야 겠다는 마음도 다시금 갖고서 말입니다~~
새해들어 첫 산행^^
온 몸과 맘이 찌리했던 힘든 산행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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