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 산/100명산

한라산행(성판악-백록담-관음사) - 1부

류산(遊山) 2012. 2. 25. 14:58

 

   1. 일  시 : 2012. 02. 24(금) ~  02. 26(일), 무박3일

 

   2. 산행지 : 한라산 백록담(성판악 - 백록담 - 관음사)

 

   3. 산행인원 : 74건영회원 8명

                      -  현곡, 현웅, 박용길, 지경환, 서인규, 임회장, 상수-리, 류산 

 

   4. 교 통 수단 : 연안여행사(032-889-6644)이용,

                      - 인천에서 오하마나 배편 왕복, 여객선터미널에서 산행지 들/날머리까지 전용 버스 대기

                      - 1인당 약12만원 정도/여행사 납부경비

                      - 인천 및 제주항에서 19시 출항, 익일 08시40분경 도착.

 

   5. 산행코스/시간 :

                     ㅇ2월24일, 17 : 30 -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내 섬약국앞 집결

                                    18 : 10 - 승선

                                     --------------------------------------------------

                     ㅇ 2월25일, 08 : 40 - 제주항 하선

                                     09 : 26 - 성판악(해발750M)으로 버스 이동, 도착

                                               - 10분간 화장실, 아이젠, 스패츠 착용등 등산 준비

                                     ------------------------------------------------------

                                                  (총7시간4분<18.3K> 소요/ 성판악-정상<9.6K>;3시간50분,  정상-관음사<8.7K>3시간14분)

                                     09 : 36 - 산행시작

                                     10 : 42 - 속밭대피소(쉼터)도착

                                     11 : 11 - 사라오름(해발1,324M)입구 도착

                                     11 : 46 - 진달래대피소(해발1,500M) 도착

                                     13 : 26 - 한라산(1,950M) 정상

                                     14 : 37 - 삼각봉 대피소(해발1,500M)

                                     16 : 40 - 관음사입구 주차장 도착(해발620M), 산행 종료

                                    -----------------------------------------------------

                                     17 : 30 - 대기버스 제주항 여객터미널로 출발

                                     18 : 08 - 제주항연안여객터미널 도착

                                     18 : 30 - 승선

                                     19 : 00 - 출항

                                     -----------------------------------------------------

                      ㅇ2월26일, 09 : 40 - 인천대교 밑으로 통과

                                      10 : 00 -  인천항 도착

                           

 

 

 

 

 

 

  2월 막토회는 제주도 한라산행을 배타고 갔다 오자고 지난 1월 모임시 박사장이 발의한 대로 2월24일, 인천항 여객터미널에 17시30분 까지 모이기로 하다.

2월 24일이 박사장 생일이라 박사장이 회를 제공키로 하다.

우리 멤버들은 간단한 생일케익이나 하나 준비하기로 하고~~

 

박사장이 차편으로 인천까지 편승키로 하여 회사는 휴가를 내고 오후 4시까지 약속장소인 김포공항앞 농수산물센타로 갑니다.

마님께서 태워주는 차 얻어 타고 편리하게 행주대교를 넘어 약속장소로~~

 

 

 

  벌써 목동에서 출발한 현곡과 상수-리는 박사장차량에 동승, 이 곳에 와서 회를 포 뜨면서 소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도미등 고급어종으로 푸짐하게 생일턱을 우리 박사장이 준비하고 있네여~~

ㅋㅋ 암튼 감솨^^

 

 

 

        상수-리도 오늘따라 기분이 많이 업된 것 같죠?

        4월에 사위 본다고 집에서는 한 창 바쁠텐데~~ 이 나이에 마라톤 풀코스를 3시간20분 대에 뛰고 있으니 정말, 의지의 사나입니다^^

 

 

 

      소생과 함께 회 준비를 끝내고 기념 한방 남깁니다.

 

 

 

       김포에서 경인고속도로를 타고 막힘없이 인천연안부두에 도착합니다.

       공영 주차장에서 차를 파킹하고, 터미널로 바로 갑니다^^

 

 

 

          제주 크루즈(?)를 타기 위해 터미널은 북새통을 이루네요^^

         먼저 온 우리팀은 벌써 저녁으로 짜장면을 먹었다고 자랑!

         회장이 뒷 팀에게도 공평하게 짜장면을 제공합니다.

 

        회장 조도 일찌감치 만나서, 배에서 먹을 군량을 잔뜩마련해서 들고 왔습니다.

        맑은 물, 보릿 물, 휴지, 각종안주, 그리고 생일케익까지 사들고 승선합니다.

 

 

 

         외우기 엄청힘든 배이름입니다.

         오하(나)마나로  외워둡니다.ㅋㅋ

 

          일찍와서 배낭으로 줄선 다음, 잽싸게 배에타서 한 방에 수십명 씩 타는 선실에 출입구하고 먼 쪽이 명당인데 그 곳을 선점해야  밤에 잠자기가 편하다는

          사전 정보를 입수, 제일 앞에 갑방 줄을 만든 회장의 작전으로 명당을 먼저 넓찍하게 선점, 담요와 배게를 확보합니다.

 

 

 

         각 팀별로 둥글게 모여 배가 떠나기를 기다립다.

         출항 전 부터 판을 펼치기는 서로 좀 민망한 듯~~

 

 

 

          일찌감치 짜장면으로 식사도 했겠다, 출항하자 마자 여덟명이 둥그렇게 자리를 잡습니다.

          그래도 공식 세리머니가 있어 선상화재를 우려 촛불은 켜면 안된다는 승무원의 지침을 어기 고 잽싸게 케이 초에 점화합니다.

 

          그리고는 일행이 해피버쓰데이를 합창합니다.

          주위에서도 박수를 아낌없이 쳐 주는 것 까지는 좋았는데, 좀 있다가 케익 좀 나눠달라고 태클이 바로 들어 오는데 이거참~~

         

          세리머니만 먼저하고 내일 아침에 먹을텐데 그 때 보자며 완곡히 정리 합니다. 

        

 

       

  밤 9시에 배 후미 갑판에서 폭죽놀이와 댄스파티가 있다고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날씨가 좋은 때는 공해에 찌들지 않은 밤바다 위에는 그야말로 별들이 쏟아지는 듯 하다는데, 당일은 흐린 날씨로 그런 맛은 없고~~

 

          이 분야의 전문MC 한 명이 밤바다 위에서 승객들의 흥을 돋웁니다.

          환호와 고함 지르기, 디스코, 막춤 파티가 벌어집니다.

 

          그야말로 밤바다 위에서 광란을 벌입니다.

 

 

 

          우리의 회장님도 광란에 빠집니다 ㅋㅋ

          서지점장도 참을 수 없죠 ㅎㅎ

          좋습니다^^

 

 

 

         폭중이 10여분 정도 쉴사이 없이 올라 갑니다^^

 

 

 

          한 방씩 터질 때 마다 탄성이 비명이 터집니다.

          산행 객들은 남녀를 불문하고 각자의 젊은 그 때 그 시절로 돌아 갑니다^^

 

 

 

          추의는 아랑 곳 없습니다^^

 

 

 

          벌써 몇 차례 이 코스를 와 본 박사장의 팁으로 맥주 한캔 씩을 들고 올라 온 우리 팀들은 멋진 쇼와 함께 캔을 들이킵니다^^  

 

 

 

 

 

 

 

          오늘, 생일의 주인공인 우리 박사장도 기분이 좋은 듯합니다^^

 

 

 

          광란의 현장입니다~~

 

 

 

           임회장과 그 애인^^

 

 

 

          선상 쇼가 끝나고 각 팀별로 개인 별로 해산합니다.

          우리 팀도 두 팀으로 나뉘어 집니다.

 

          필리피노가 나와서 추억의 발라드를 불러주며는 가운데 생맥주를 들이키는 팀과 기계를 열심히 돌리며 매상올리는 고스톱팀으로 갈라집니다.

 

          소생은 화투에는 관심이 없어 분위기 좋은(?) 쪽으로 갑니다~

 

          밤11시30분까지 이어집니다^^

 

 

 

          분위기 좋네요^^

 

 

 

          우리의 신명 꾼, 임회장께서는 이 기회를 그냥 보내지 않습니다.

          수고하는 필리피노에게도 아낌없는 팁을 팍팍 줍니다^^

 

 

 

          ㅎㅎ

          현웅 선생 폼 함 보소^^

          저렇게 치면서도 첫 날 돈 싹 쓸었답니다.

          카페로 내려와서 늦게나마 딴 돈으로 맥주 한 판 쏘고 갑니다^^ 

 

 

 

          다음 날 아침^^

         1인당 칠천원 짜리 식사 입니다.

         시금치 국이 시원한 것이 저에게는 먹을 만 했습니다.

          간밤의 숙취와 피곤함도 아침식사로 일단 정리가 됩니다.

 

          긴 산행을 하기위해서는 또한 든든히 먹어 둬야겠습니다^^

 

 

 

          제주 항 방파제 안으로 조심스럽게 배을 밀어 넣고 있습니다.

 

 

 

          아침 8시40분.

         하선을 합니다. 산행객들은 배낭을 잘 챙기고 각오를 다지면서(?) 내리고들 있겠죠~~

 

 

 

         제주항에는 가는 빗방울이 뿌려지고 있었습니다.

         오보 트라우즈를 꺼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잠시 고민하게 만듭니다.

 

         대기 된 버스에 모두 올라타고 5.16도로를 타고 성판악으로 향합니다.

         가이드로 부터 간단한 안내사항을 전달 받습니다.

 

         - 진달래 대피소에 12시까지 도착해야만 백록담까지 갈 수 있고 산행을 계속할 수 있다. 12시 이후에는 대피소에서 통제, 하산시킨다.

         - 관음사로 완주 못하거나 사라오름이나 진달래대피소까지 갔다오는 분을 위해 이 곳 성판악에 16시까지 차량을 대기 시키다.

         - 관음사 완주 후, 관음사에서는 17시30분에 무조건 제주항으로 버스가 떠나니 시간을 철저히 지킬 것 등 이었습니다.

         - 돌아가는 배편에 먹을 회 안주는 가이드에게 의뢰하면 필요한 양만큼 사주겠다. 라는 내용도 있네여^^

 

 

 

           이 곳에서 화장실등 개인 용무도 보고 초입에서 아예 아이젠 차고, 스패츠 신고 스틱길이 조절하고 하는데만 10분이 훌쩍 지나갑니다.

          모두들 여유 만만디~~

         

 

 

 

          소생도 속으로 시간이 너무 지체 되는데 진달래 대피소까지 12시까지 갈 수 있을까 염려하고 있는데,

          박사장이 치고 나옵니다.

          꾸물거리면 도저히 못간다고~~ 잽싸게 박사장과 소생이 출발해 버립니다.

 

          박사장이 살며시 와서 얘기 합니다.

         다른 사람 못갈 것 같으면 저랑 둘이서만 이라도 속도내어 완주 하도록 하자고~~

 

          9시36분!

          공식 산행시작 시간입니다^^

 

 

 

           그 얘기를 뒤에서 지경환 선수가 들었는지 곧바로 바싹 다라 붙습니다.

           일 주에 3번 남산 오르기에 꾸준히 피트니스를 하고 있는 지선수의 주력도 만만 찮습니다.

 

          의욕이 너무 충만해 선두에 서니 속도가 너무 빨라 박사장이 선두를 서 줄것을 요구합니다^^

 

         지선수 보다는 조금 늦지만 좀 빠른 상태에서의 페이스가 꾸준하고 일정합니다.

         아주 선두를 잘 섭니다.

 

         나머지 두명, 상수-리와 현곡은 마라톤 풀코스 써브-표를 달리는 현역이라 낙오 될 리는 전혀 없고~

         이리하여, 소생과 박사장, 지경환 선수와 두명의 마라토너로 5명의 정예요원(?)이 자연 스럽게 팀이 구성됩니다.

 

 

 

          늦게나마 스틱도 빼내드네요^^

 

 

 

          겨울 산행의 참 맛이 펼쳐 집니다^^

 

 

 

          곳 곳에 안내판들이 잘 세워져 있습니다.

          어 떤 곳은 눈 속에 잠긴 팻말도 고도를 높일수록 많이 있습니다.

 

 

 

 

         조림 된 숲길로 일열로 갑니다.

        다니는 길 옆을 밟으면 여지없이 1미터 가까이 주욱 빠져 버립니다.

 

 

 

         10시42분^^

         출발 한 지 1시간이 지났습니다.

         이 곳 속밭대피소(쉼터)에서 잠시 쉬지도 않고 걸음을 제촉합니다.

 

 

 

 

          12시까지 해발고도 1,500미터에 위치한 진달래 대피소에 도착 못하면 되돌아 가야 합니다.

 

 

 

           박사장과 지선수 두명이 주로 선두를 많이 섰습니다.

 

 

 

         완주팀 말고 나머지 세 명, 현웅, 임회장, 서지점장은 이 곳 사라오름에 올랐다가 돌아 갔다고 합니다.

         아마 현웅선생이 멋진 풍경을 잔뜩찍어 산행기에 올리겠죠, 아마~

 

         B팀 세명은 이 곳 사라오름 구경후 되 돌아가 제주시내로 들어가 사우나하고, 돌아갈 때 먹을 회거리 장만등 수고를 또한 많이 했으므로

        돌아가는 배편도 더 즐거웟습니다. 이 기회를 빌어 세 분께 감솨~~

 

          해발 1,324m 사라오름입구입니다.

          11시11분입니다, 출발지점으로 부터 1시간35분 걸렸습니다.

 

 

 

 

 

 

 

          눈이 장난이 아니게 많이 쌓여있습니다^^

 

 

 

 

 

 

 

 

 

 

 

         진달래대피소(해발1,500미터)에 이릅니다.

         11시46분, 성판악에서 2시간10분만에 이 곳에 도착합니다.

         대피소 안은 발디딜 틈도 없고, 12시까지는 이 곳을 빠져 나가야 정상을 갈 수 있으므로 일단 이 곳을 빠져나간 다음,

         적당한 곳에서 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사진 한 컷찍기도 간단치 않습니다.

         가던 걸음을 멈추고 주머니 속의 사진을 장갑과 스틱을 벋어 옮긴 다음 꺼내서 찍고 다시 닫아서 주머니에 넣고 장갑끼고 스틱 고쳐잡고 가려면1~2분은

         후딱 지나갑니다.

        우리 팀들은 줄서서 올라오는 산객들 때문에 기다려 줄 수도 기다리지도 않습니다.

 

        이러기를 몇차례 하고나니 진달래대피소를 지나, 정상 부근에서는 명색 산행대장이 제일 늦게 갑니다.

      

 

 

 

          진달래대피소^^

 

 

 

 

 

 

 

         지 선수^^

         오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왔습니다~~

 

 

 

          정상오르다가 제주시내쪽으로 돌아보니 운해가 발아래에 떠 다닙니다~~

 

 

 

 

 

 

 

          구상나무에 앉은 눈 꽃^^

 

 

 

         이제 1k만 더 오르면 정상입니다^^

 

 

 

          바람이 덜 부는 안부에서 우리 팀 5명은 일단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여행사에서는 도시락과 생수500밀리 한 병씩을 주느데, 밥은 얼어서 먹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소생이 준비해 간 떡과 서지점장이 한덩이 씩 준 떡으로 요기만 우선 합니다.

 

 

 

 

 

 

 

           정상으로 오르는 사람들의 점이 이어져 있습니다.

           정상도 이젠 눈에 보입니다.

 

 

 

         정상을 보고 힘들을 냅니다.

          다니지 않은 옆길을 밟으면 허리깊이까지 빠져버리므로 신경을 잘 쓰며 가야 합니다^^

 

 

 

 

 

 

 

          스키고글에 마스크까지^^

          겨울 한라 수차례 다녀 온 경험에 다가 히말라야 안나푸르나까지 다녀 온 우리 박사장~~

          완벽합니다^^

 

 

 

          얼굴이 노출된 뺨이 찢어질 듯 합니다.

 

 

 

          사진 찍으려 장갑 벋고 사진 찍으려니 너무 힘듭니다^^

 

 

 

          운해^^

 

 

 

          바람 들어 갈 구멍이 없습니다 ㅎㅎ

 

 

 

          정상 오르는 마지막 구간~~

          쎈 바람에 걸음이 휘청 거립니다.

 

 

 

 

 

 

 

 

 

 

 

 

 

 

 

 

 

 

 

         두 명의 마라토너와 지선수가 먼저와 인증샷 직기위해 소생을 기다립니다.

         한 10여 분 늦어서 추위에 한참을 떨고 기다렸다네요~~ 미안하게^^

 

 

 

         정상으로 오르는 산행 객^^

 

 

 

          간이대피소^^

 

 

 

         백록담앞에서 인증 샷^^ 

         13시26분입니다. 3시간50분 걸렸습니다.

         소생도 한 컷 하고 싶었지만, 주위에 사진 좀 찍어 달랠 분위기가 도저히아닙니다.

         심지어 우리 팀에게 부탁 하기도 서로 어렵습니다.

 

         장갑벋고 셔터 누른다는 것이 만만찮습니다.

         모두 빨리 이 상황을 벋어나자는 생각 뿐이리라~~

 

 

 

         아래에 펼쳐진 백록담입니다^^

 

 

 

          눈 만 쌓여 있습니다^^

 

 

 

           올라 온 코스와 가는 방향 표지판^^

 

  하산 산행기는 2부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