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14. 10. 10(금), 지리 종주 2일차
2. 인 원 : 류 산
3. 구 간 : 연하천-형제봉-벽소령-덕평봉-칠선봉-영신봉-세석대피소-촛대봉-삼신봉-연하봉-장터목(13.3K)
-연하천~벽소령대피소 : 3.6K
-벽소령대피소~세석대피소 : 6.3K
-세석대피소~장터목대피소 : 3.4K
4. 시간대별 : 총8시간03분 소요(점심시간 54분 포함)
-06:37 : 연하천대피소 출발
-06:52 : (음정방면)삼거리-입산통제초소 신설됨
-07:37 : 형제봉
-08:17 : 벽소령대피소
-09:34 : 선비샘
-10:51 : 칠선봉
-11:41 : 영신봉
-11:52 : 세석대피소 윗지점 통과
-12:07 : 세석평전 전망대
: (54분간 점심/휴식)
-13:01 : 세석평전 전망대 출발
-13:14 : 촛대봉
-14:40 : 장터목대피소
[지도 - 1]
[지도 - 2]
[지리화대종주 전구간, 맵소스에 의한 트랙]
[지리화대 종주 2구간(연하천~장터목) 맵소스에 의한 트랙]
[지리화대 종주 2구간(연하천~장터목) 구글어쓰에 의한 입체 트랙]
[지리화대 종주 2구간(연하천~장터목)의 거리-고도표]
아침 5시30분경 일어나 ...
수프와 밥, 그리고 커피 한 잔 하고 ...
[06:37]
연하천을 나섭니다.
오늘도 날씨가 참 맑고 춥지도 않고, 습기도 적고..
산행하기 최적의 날씨입니다~
우선의 목표는 벽소령입니다.
넉넉하게 두 시간이면 충분히 다다를 수 있는 거리입니다.
연하천 관내를 벗어나고~
지리 화-대 종주는 서에서 동으로 걷기 때문에 아침에는 해를 안고 걸어야 합니다.
단풍이 막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산은 해발 100미터 올라갈 때마다 기온이 0.6도씩 떨어진다고 하니~
큰 산은 고도편차 역시 큰 편이라 단풍이 고도에 따라 물든 상태가 조금씩 다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연하천에서 700미터 가량 벗어난 지점에 입산시간통제초소가 역시 새로 마련되었습니다.
지리 주능에서 음정으로 내려설 수 있는 갈림길 지점입니다^^
과거 미사일 형태의 고사목이 버티고 있던 지점^^
입산시간제는 제주도 성판악코스에서 가장 먼저 실시된 제도인데...
이 곳 지리산에서 그 적용을 공고히 해서 설악까지 그 영향을 미쳤습니다.
황홀합니다~
[07:37]
연하천에서 꼭 한 시간 걸린지점^^
형제봉에 다다릅니다~
형제봉 암릉위의 소나무들도 그 동안 안녕 한가 봅니다~
형제봉 아래에 위치한 이정표^^
등산객들의 민원에 의해 갈수록 등로가 넓고 편안해 집니다.
벽소령 가는 북사면의 너덜길도 한 때는 악명 높았는데...
요즘은 아주 걷기 편해졌습니다.
매 년 올 때 마다, 끊임없이 등로 개선 공사를 하는 통에, 길이 쉽고 편안해 집니다.
특히 대원사코스는 눈에 띄게 길이 좋아졌습니다.
난이도 있는 길은 좀 그대로 둬야 다닐만한 사람만 다닐텐데...
한시간 사십분 만에 벽소령에 다다릅니다.
[08:17]
벽소령에 머문 사람들은 오늘 거리가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에 느긋하게 이제서야 아침먹고 부산을 떨며 준비를 하는군요^^
잠시 머무르지도 않고 곳바로 패쓰합니다.
뒤를 돌아보니~
아래 쪽 식당 부근에도 산객들이 한창 몰려 있네요~
옛 벽소령길 쪽으로 호젓하게 길은 뻗어나고~
뒤로 덕평봉이 한 눈에 들어 옵니다.
진행방향 좌측의 바위 산과 단풍이 조화를 이루고~
산들이 가지른히 가르마를 타고 있습니다~
물들어가고 있는 나뭇잎~
덕평봉 안부길로~
선비샘 권역으로 접어 듭니다.
선비샘 수량이 예전같지 않습니다.
이 곳에서 빵과 소시지로 간식을 먹으며 원기를 돋우고~
[10:20]
칠선봉 가기 전^^
등로를 벗어난 남쪽 절벽위 전망좋은 단애^^
나만이 즐길 수 있는 장소를 발견해 두어 매번 이 곳을 지날 때 마다 산죽을 헤집고 20여 미터 돌아나가서 호젓히 남쪽으로 탁 트인 조망을
즐기는 곳에 이번에도 찾아가서 지리의 정기와 기운을 가슴에 담습니다^^
[10:40]
뷰 포인트^^
천왕봉과 제석봉, 장터목~
세석과 영신봉에서 뻗어 나가는 남부능선(낙남정맥 시점)이 또한 이 곳에서 잘 조망 됩니다.
[10:51]
칠선봉 지나고~
영신봉의 가파른 계단을 주욱 밟아 오릅니다.
계단 끝 지점 근처^^
천왕봉을 조망할 수 있는 쉼터 공간이 있어 잠시 쉬다가~
산객에게 한 컷 의뢰합니다^^
다시 나타나는 철계단을 넘고~
[11:41]
영신봉 이정표 있는 곳에 다다릅니다.
이제 부터는 가파른 오르막이 끝나고~
세석대피소가 있는 평전으로 내려서게 되어 한 숨 돌리게 됩니다.
또한 이 지점에서 남쪽으로 지리남부능선이자 낙남정맥이 이 지점에서 분기 됩니다.
지리 주능선은 백두대간길이니까, 대간에서 분기된 능선이 정맥이 되는 거죠^^
이 낙남정맥길이자 지리 남부능선 구간은 삼신봉에서 우로 구비쳐 쌍계사 쪽으로도 내려서고, 낙남정맥길은 성제봉을 거쳐
평사리 최참판댁 뒷산으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삼신봉거쳐 쌍계사로 내려서는 구간은 지난해 걸은 기록이 있고~
작년에 거닐다 보니, 성제봉 쪽 등로는 출입금지로 막아 두었더군요
남부능선 길^^
진행방향의 세석대피소와 세석평전^^
세석평전 뒤로 솟은 촛대봉^^
이 방면에서는 잘 모르지만, 남부능선을 거닐며 바라본 촛대봉은 그 이름이 왜 촛대봉이라 이름지어졌는지 금새 이해가 가더군요^^
영신봉에서 분기되고있는 남부능선^^
점심시간도 이르고~
음료를 추가로 공급받을 상황도 아니고~
사람들 붐비는 세석대피소에 들어갈 이유도 없어 그대로 패쓰합니다.
세석대피소 위로 난 등로를 통해 곳바로 촛대봉 쪽으로 나아 갑니다^^
백무동에서 올라오는 길^^
역시 작년에 백무동에서 이 곳으로 올라온 기록이 있습니다.
촛대봉 오르는 길^^
[12:07]
이 곳에서는 두 시간 안되어 장터목에 들어갈 수 있는 거리(약3킬로)입니다.
일찍 도착해도 마땅히 쉴 곳도 없는 이상~
세석평전전망대는 등로에서 약간 벗어나 있어 사람들도 잘 들러지 않고, 넓찍한 공간데크도 마련되어 있어
그 곳에서 점심과 휴식을 취하기로 합니다.
아래로는 세석대피소와 평전이 펼쳐지고~
주변은 세석 습지지대로 다양한 식물이 군락을 이루고~
54분간 이 곳에서 식사와 한가로이 여유시간을 즐깁니다^^
[13:14]
촛대봉에 이릅니다.
촛대봉에서의 전망^^
세석평전과 남부능선이 영신봉아래 펼쳐지고~
그 뒤로 대간 줄기와 걸어온 길, 특히 반야봉과 그 뒤로뾰쪽하니 노고단까지 잘 조망됩니다.
뒤로는 곧 걸어가야 할 연하봉과 제석봉^^
장터목대피소^^
주봉인 천왕봉이 또렸이 눈에 들어오고~~
여유로이 연하봉 쪽으로 걸음을 이어 갑니다.
자연이 빚어낸 입석^^
대간 주능길인 노고단부터 걸어 온 길이 잘 조망되고 있습니다.
특히 반야봉은 더 잘 눈에 들어 옵니다.
산꾼들은 반야봉이 여성 둔부를 닮았다고들 많이 얘기를 하죠^^
연하선경이 이어서 펼쳐집니다~
급경사 철계단으로 내려 서고~
연하봉 오름 길^^
골 개스가 갑자기 몰려 옵니다~
연하봉을 다 오르고 나서~~
선경이 이어지고~
고산지대라 등로에 자리잡은 나무가지들도 생존 경쟁력이 있게 특이하게 그 모습을 가집니다.
바람이 세어 나무가지들도 한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14:40]
천천히 시간 맞춰 걷는다고 했지만~ 세시가 안되어 당도하고 맙니다.
오늘은 연하천부터 이 곳까지 13.3킬로 구간을 8시간3분에 걸쳐 아주 편안하게 거닌 셈입니다.
장터목대피소는 그간 증설공사를 하여 30명 가량을 더 수용할 수 있게 공사를 이미 마쳤더군요.
과거 식당 자리에 숙소를 새로 짓고, 식당은 대피소 오른 편에 별도로 식당동을 크게 지어놨습니다.
식당내부^^
특별히 할 일도 없고~
음수대로 내려서서 물을 받고~
가져온 고기를 구워 먼저 원기를 돋굽니다.
나중에 저녁을 먹고나서~~
내일 점심용 도시락은 통에 담아 배낭안에 넣고, 내일 새벽 일출 보러 가기 위해 새벽밥은 코펠안에 담아 식당 한켠에 두고
숙소로 올라 갔습니다.
코펠자루에 담아 지퍼를 채우고~~ 그 위에 돌까지 눌러 두고 올라 갔는데~~
다음 날 새벽, 천왕봉 오르기 전에 식사하고 가려고 식당에 갔더니....
눌러 둔 돌만 있고, 코펠세트는 업어졌더군요~
대피소 식당에는 더운 숙소에 음식을 갖고 가면 상하기도 쉽고 냄새도 나고 하기 때문에 산에 자주 오는 사람들은
보통 식당에 코펠은 두고 올라 가는데..
등산인구가 기하급수로 늘어 나니 별별 사람들도 다 산에 오는가 봅니다.
한 편, 도착한 날 저녁에는 공단 직원의 안내방송도 오버랩되더군요^^
신발장에 벗어 둔 '잔발란'(이태리제 고가 등산화)등산화가 없어 졌다는 산행객 신고가 있는데,
각자 신고 계신 신발을 확인해 보시고 본인 것이 아니면 빨리 올라와서 신발 바꿔 신고 가시라고...
대피소 매점 판매목록도 조금 더 다양해 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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