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 산/지리산

지리유산기-3/5

류산(遊山) 2009. 5. 15. 08:23

 

    

 

 

                점심을 끝내고 한 20분 즈음 쉬다가 벽소령을 향합니다. 출발하면서 뒤돌아 보며 한 컷.^^

             이제 벽소령까지는 3.6Km으로 두 시간 남짓 하면 됩니다. 천천히 즐기면서 갑니다

 

 

 

                 연하천에서 조금 진행하니 노랑제비꽃 비슷한 야생화도 많이 눈에 띕니다.

               일부 산행객은 저녁 때 쌈 싸 먹는다고 취나물들을 뜯고 있더군요 

 

 

 

                          전망 좋은 곳 중 하나입니다.

                     고사목이 미사일 처럼 엇비슷이 서서 포즈를 취해주고 있습니다.

                    사람 보는 눈은 모두 비슷한 지 보는 사람 마다 미사일, 또는 대포 같다는군요 

 

 

 

                   동양화 같은 산들의 펼침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작년에는 못 본듯한 안전 구조물입니다 

 

 

 

 

              형제봉에 도착합니다.

            연하천에서 2.1킬로지점.  앞으로1.5킬로만 더 가면 벽소령대피소 입니다.

 

 

 

             바위 위의 소나무들이 끈질긴 생명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멀리 벽소령대피소의 통신시설물을 줌으로 잡아 당겨 봅니다

 

 

 

 

                        벽소령 드디어 도착^^

 

 

 

             뒷 편으로 돌아 내려가 물을 떠와서 연하천에서 만난 CPA수험생(?)과 같이 저녁을 짓고 식사를 같이 합니다.

           산에서 고량주에 닭도리탕의 안주는 천생연분 이더군요.

            뒷 설겆이는 누가 했을까요? ㅋㅋ

 

 

 

 

               벽소령에서 해도 늬읏 늬읏 넘어가고 ...

            허기도 떼우고 나니 앗차! 마눌한테 경과보고 및 문안인사를 못 드렸네요.

            부리나게 핸드폰을 꺼내 파워 온 하니 어잉?

 

            연락두절 되었던 C선배의 문자가 주루룩 찍혀 있는 것 아니겠어요?

           '일단 살아는 있구나' 하는 반가움과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함으로 문자 보기도 급해

            언른 통화버튼을 눌렀습니다.

 

           '아니, 도데체 어떻게 된거요?' 다짜고짜로 물어제쳤죠.

 

            얘기를 요약정리 하면

            오늘이 출발일 인 줄 알고 어제는 컨디션 조절(?)을 위해

            일찍 취침해서 저의 핸드폰을 받지 못했다나요 ...

 

             아침에 일어나서 핸드폰에 수십개의 저의통화흔적을 보고 도리어 제 주변에

            무슨 변고가 있었나 하고 처음에는 생각했다가

             갑자기 '앗차차!1'날짜 잘못알았구나. 큰일났네 하는 생각이 들드라나요.

             허어, 나원 참!

            선배도 하도 어이가 없어 주위에 자초지종을 얘기했더니 모두가 다 듣고나서 심각하게(?)

             '치매시작'이라고 결론내더라나요.

 

             각설하고,

             심야12시에 동서울터미널 가서 백무동가는 버스를 타면 내일 새벽에는 도착 할테고

             내일 오전에는 세석대피소까지 갈테니 그 때 다시 만나자는 것이었습니다

 

 

 

                이 튿날 아침 느즈막히 벽소령을 뜹니다

 

             날씨는 오후 부터 비가 내리겠다는 기상청 예보가 있었습니다.

             요즈음은 구라청이 겁나게 잘 맞추고 있어서 은근히 신경 쓰이지만

             선배와 극적인 만남을 생각하고 홀가분하게 출발합니다

 

             시간도 충분하고 .. 그야말로 느긋하게 갑니다. 쉬엄 쉬엄 ...^^

             일단 세석대피소 까지는 6.3킬로로 3시간 정도면 도착 되고

             중간에 C선배가 지리산 도착해서 전화 하기로 하여 여유있게 진행. 

 

 

 

             날씨는 점점 흐려져서 전망이 깨끗하지 못합니다 

 

 

 

 

                  선비샘에 도착 했습니다. 그냥 갈 수없어 한 모금 주욱 마시고^^

 

              선비샘의 유래는,

              '옛날, 덕평골에 화전민 이씨가 살았는데 평소 천대와 멸시를 받고 살다가 죽어서라도

               남에게 존경을 받고싶어 자식들에게 자신의 묘를 샘터 위에 묻어 달라고 유언.

               그의 주검은 샘터위에 묻혀졌고 지리산 찾는 사람들이 이 샘터의 물을 마시고자 하면

               자연 스럽게 허리를 구부려서 무덤으로 절하는 형상이 되어 죽어서 남들로 부터

               존경 아닌 존경을 받게되다'라는  표지안내판 있음

 

 

 

               지리 종주 구간은 아래 사진과 같이 종주로가 아닌 곳은 고사목이나 방책으로 다 막아 놓고

      '탐방로 아님'이란 표기를 다 해 놓아 길 잃을 염려는 전혀 없습니다.

(요즘 모든 등산로가 그러 하듯이^^)

 

사진을 많이 실을 수 없어 부득이 4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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