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루터(Martin Luther)의 발자취 따라.. 에르푸르트(Erfurt)를 가다-2편

1.   일 시 : 2023. 10. 04.(수)

2.   날 씨 :  낮 최고 기준 16도 내외. 바람 잦아 쌀쌀한 편.

3.  장  소 : 에르푸르트(Erfurt).
                   ㅇ마틴 루트가 에르푸르트 대학에서 1501년에 입학하고 1505년에 문학석사를 받고..
                  ㅇ그 해인 1505년에 법학을 공부하려 법과대학에 다시 들어가고..
                 ㅇ몇달 지나지 않아 인생을 송두리채 바꾸는 일을 접하고 1505년  7월14일.. 그 해 아우구스티누스 수도원에 수도사제로 들어감.

4. 기  타 :  지난 번 방문시.. 비도 내리고.. 날씨도 좋지 않아 다음 기회에 다시 들리기로 하고 간단히 시내 구경에 머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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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동독 지역이었던 곳은.. 아직 그 당시 쓰던 신호등 그림을 그대로 쓰고 있다고..

아침 9시경 바이마르 역으로 향합니다.

지난 번 날씨가 좋지않아.. 루터가 사제서품을 받은 대성당과.. 수도원 생활을  한 곳 등을 방문치 않아 다시.. 오늘 에르푸르트로 갑니다.

바이마르와 에르푸르트는 기차로 십여 분이면 다다르는 아주 가까운 지역이라.. 부담없이 갑니다.

Erfurt역에 도착하여..
전차로 갈아타고 대성당이 있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역에서 서너 정거장 거리입니다.
Domplatz Nord 정류장에서 하차합니다.

대성당광장(Domplatz)에는..  옥토버페스트 한다고.. 놀이시설과 임시시장이 설치되어 조망이 아주 지저분해 졌습니다.

이 곳은 두 성당이 가까이 이웃하고 있습니다.

그림에서 좌측성당이 에르푸르트 성 마리아 대성당(Dom St. Marien)이고..
우측 편이 세베루스 성당(Severikirche)이 나란히 자리합니다.

70여 개의 계단을 오르기 힘이들면..  우측으로 돌아서 완경사로 오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두 성당의 전체모습을 구경하기 위해 시계방향으로 우선 한바퀴 돌아 봅니다.

세베루스 성당 맞은편..  도로 건너편에는 페테스베르그 성(Zitadelle Petersberg)이 자리합니다.

세베루스 성당 쪽으로.. 완경사로 올라 갑니다.

에르푸르트 대성당.

세베루스성당과 대성당 사이에 예수님 십자가 상이 서 있습니다.
세베루스 성당은 지금은 개신교회입니다.

대성당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천고가 우선..  엄청나게 높습니다.

뒤로는 파이프 오르간.

이 제단에서 마틴 루터가 사제 서품을 받습니다.

대성당을 나와서..
세베루스 개신교회입니다.

개신교회.

내려서면서 돌아보고..

세베루스 교회  끝자락에서.. 도로 건너편 페테스베르크 성을 바라봅니다.

성 위로는 엘리베이터로도.. 도보로도 오를 수 있습니다.

에레베이터 타는 타워 위가.. 도시 전망대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엘리베이터 육교로...  성안으로 들어갑니다.
입장료 없고..

해자 깊이와 성 두께와 높이도..  대단합니다.

초입의 안내표지.

걸어서 올라오는 길.

두 성당을 조망하기 가장 가깝고 좋은 위치에..
세 교황(?)이 나란히 앉아..

도로 건너 두 성당.

완경사로 세베루스 개신교회로 오르는 길이 잘 보입니다.

돔 광장에는 옥토버페스트용.. 임시 맥주 홀도 대형으로 세워졌습니다.

올 세인트 교회(Allerheiligenkirche).

1125년에 수도원교회로 설립되고
1487년에 고딕양식으로 개조.
서쪽 탑이 새롭게 단장 되었답니다.

교회 안 공간을 반으로 유리로 막아..
한편은 예배당으로.. 한편은 현대식 납골당으로 사용중이군요.

교회를 빠져나와..
Fischmarkt(피쉬마르크트)광장입니다.

시청사와 광장주변은 오래된 르네상스 건물로 아름답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시청사 건물 빗물받이도 섬세하게 조각상으로..

시청사.

안에 있는 아름다운 벽화는 관광객에게 무료 개방이랍니다.

바그너의 탄호이저, 괴테의 파우스트 등을 그린 그림으로 장식되어 있다고..

시청 맞은 편은 미술관..

붉은 황소는 웃는 모습.

에르푸르트 관광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주광장인  앙거광장(Anger)쪽으로..

돌출된  포개진..대형 컨테이너를 외기둥에 세워둔 것 같은 창의적인 현대식 건물과 고전형태의 건물이 조화를 이루는 앙거광장.

사람 밀집도가 아주 높고 붐빕니다.

광장 5분거리에 소재한 가성비 좋은 맛집을 찾아가
점심부터 먹고..
아우구스티누스 수도원과 ..인근한
루터의 대학시절 머문 기숙사를 찾아 볼 요량입니다.

야채요리1, 육류요리2, 밥과 음료1잔에 50유로 가량..
오랜 만에 밥으로 된 식사 제대로 하는 듯.

레글러교회(Reglerrkirche)입니다.

로마네스크 양식의 교회로 1130년에 남쪽탑과 정문이  지어졌으며 13-15세기에 본성당이 건축됨.
나폴레옹 점령당시 약탈당하고 병원으로 사용되었다고..

중앙 제단은 튀링겐 지방에서 가장 잘 보존된 제단이라고 합니다.
유리문으로 닫혀 있어 내부 입장은 불가했습니다.

마틴 루터 동상 옆에..
Kaufmannskirche( 상인의 교회)가 있습니다.
이 교회는 로마네스크양식으로 지어 졌고.. 1291년에 전소되고 1368년에 고딕양식으로 증축되었다고..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의 부모님이 이 교회에서 결혼했고..
마틴 루터가 1522년 10월25일 이 교회에서 설교를 했답니다.

상인의 교회 안내표지판.

Krämerbrüke(크뢰머 다리)에 다다릅니다.

크뢰머 다리는..
1325년에 지어진 당시에는 목조 다리였으나..
잦은 화재로 석조로 짓게 되었고..
화재민을 위해 집을 다리위에 짓고 살게 해 준 것이 유래가 되었다고.

집이 있는 다리로는 유럽에서 가장 길어.

원래는 120m 길이에 62개의 집이 있었으나..
현재는 35개의 집이 합쳐져 있어.
직물, 도자기, 유리, 보석, 아이스크림이 유명.

교회 첨탑 부근.. 다리 끝부분의 아이스크림 가게가 맛집으로 유명합니다.

시청 맞은편..
미술관 옆집  카페에서 커피 한잔하며 쉬었다 갑니다.
바람이 불어 카페 테라스는 사양하고 실내에서..ㅎ

시청앞..
Fischmarkt(피쉬마르크트)광장의 르네상스풍 건물들.

미술관.

마이클리스 교회(Michaeliskirche)입니다.
1183-1200년. 13세기말과 15세기 초에 교구교회로 건축되었고.. 고딕양식입니다.

1525년 마틴 루터가 설교한 곳이며..
개혁가 요하네스(Johannes Lang)가 묻혀 있답니다.

에르푸르트 대학을 지나고..

대학 동판.

마틴루터가 에르푸르트 대학에서 생활한 기숙사를 찾아 갑니다.

사진에 보이는 건물사이 문으로 들어가도 되고..
나증에 기술하겠지만 오른쪽 차도쪽에서 들어가는 입구도 있고 개천가.. 천변으로 들어갈 수도 있더군요.

안으로..

옆에는 건물 폐허된 공터이고..
마틴 루터는 1501-1505년 사이 에르푸르트 대학을 다녀 이 곳 기숙사, Georgeburse에서 생활했을 가능성이 상당히 크답니다.

이 건물은 2010년에 박물관과 순례지로 개조됩니다.

Georgeburse, 1465년. 학생기숙사라는 현판도 달려 있습니다.

주위에는 역시..
Georgeburse
1465년에 지어지고..
마틴루터가 학생으로 살았던 학생기숙사라는 석판이 자리합니다.

현대식 기숙사 옆 공터.
폐허가 된 이곳은 주차장으로 사용 중이네요.

Georgeburse 기숙사를 뒤로 하고..
이웃한 아우그스티누스 수도원으로 향합니다.

아우구스티누스 수도원.

마틴루터가 1505년 7월14일에 이 수도원에 입소합니다.

슈토테른하임에서 두려움에 떨며.. 살려 주신다면 수도사가 되겠다고 서원한 21세의 대학생 마틴루터가 곧바로 결행하여 입소하여 1년간 수도생활을 한 곳입니다.

앞의 노란 건물은 인포센터이자 숙박을 원하는 순례자의 리셉션 창구이기도 합니다.

수도원 안으로..

우선 수도원내 교회당으로 들어가 봅니다.

전면에 제단이 보이고.

제단앞에는 수도원장이었던 요하네스  자카리아스의 무덤이 있습니다.

수도사로서 마틴 루터는 이 위치에서 엎드려..  수많은 기도를 드렸을 것 입니다.

수도원내 교회를 빠져나오고..

이어져 붙은 곳에 수도사들이 기거하던 공간이 나오는데..

지금은 1-2층이 전시장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입장료는 없습니다.

초입에 휴게공간이 나오고..
그림 좌측의 문을 밀고 들어가면..

루터의 방 안내표지도 나옵니다.
2층에 위치합니다.

복도를 따라 곧장 가다보면..
좌측에 교회의 후정이 보입니다.

2층으로 오르고..

2층도 전시실.

수도사들이 기거했을것 으로 간주하고 만든 각 방.

당시의 수도 사제복.

루터가 당시 기거했을 것으로 간주하고 만든 전시숙소.

전시공간.

마틴 루터 초상.

마틴 루터의 독일어 번역성경.
당시 구텐 베르크 인쇄술로 제작된 인쇄본 성경.

수도원 서고.

구텐베르크 인쇄기 모형.

1440년 발명된 인쇄술로..
구텐베르크에의해.. 루터의 독일어성경도 급속히 대량으로 배포되고..
또한 95개 논제는 2주만에 전 독일로.. 한 달만에 전 유럽에 퍼져 나갔다니..

하나님의 예정되고 조화로우신 섭리에.. 그저 고개가 숙여 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하에..  기도실인듯.

수도원을 빠져 나옵니다.

아우구스티누스 수도원과 에르푸르트 대학기숙사,
Georgeburse는 개천을 사이에 두고 아주 가까이 있습니다.
개천 변에 이정표도 대학기숙사를 잘 알려줍니다.

개천 따라 10여미터 가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기숙사입니다.

도로변에.. 곧바로 마틴 루터의 대학시절 기숙사로  들어갈 수 있는 또 다른 출입구입니다.
모두.. 세 군데의 출입구가..

이번에는..
설교자(Predigerkirche)교회입니다.
이...  프레디거 교회는 1270년에 세워진 도미니카수도원으로 고딕양식의 건물입니다.

나폴레옹이 점령당시에 포로수용소로 이 교회를 사용했답니다.
1525년부터 개신교회가 되었구요.

파이프오르간 연습 수업중이더군요.
현재..  바이마르 음대 교수가 이 파이프 오르간을 관리하는 책임을 겸하고 있는데..  학생을 가르치고 있는 듯.

교회나 무덤들.

예수님 고난 그림들.

겟세마네 동산. 기도하시는 예수님과 잠자는 제자들.

돌아 나오고..
대성당과 돔 광장앞.

돔광장에 설치된 옥토버 페스트와 행락시설들.

Alte Synagogue입니다.

오래된 시나고그 즉, 유태인회랑입니다.

한쪽 벽과 지붕만 본래건물이고..
현재는 유료박물관이며 유태인의 보물들이나 조감품들을 진열하는 공간이랍니다.

구 시나고그..  빠져 나오고..

앙거광장으로 걸어와..
전차타고 역으로..

무리 없이 쉬어가며 동선을 잡아..
2만보 이상 걸은 처도 오늘은 전혀 피곤치 않았다고 하는군요.

주말에는 베를린 도착전.. 비텐베르그에 잠시 들러
마틴 루터의 자취를 조금 더 따라가 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