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Camino Mozarabe

Mozarabe 길[D12: 25-04-10]:Granada-Pinos Puente(20.7K)

류산(遊山) 2025. 4. 11. 01:39

1. 일 시 :  2025. 04. 10.(수)

2. 날 씨 : 새벽에 약한 비.. 오전 중 흐림. 낮기준 19-20도.

3. 인 원 : 류 산(1명)

4. 구 간: Granada-(5.2)-Maracena-(5.3)-Atarfe-(8.8)-Pinos Puente(공식19.3K/개인20.7K)

5. 특 징:
ㅇ전구간 20K에 걸쳐 해발 700m에서 575m으로 125m내려섬으로.. 그냥 도시 길 걷는 상황으로 단조로운 길.

ㅇGranada는 큰 도시이며.. 5.3K 떨어진 Maracena까지는 도심 확장으로 이어 붙어져 있음.

ㅇ마을이 적정 거리로 있어.. 바르와 식사 이용에 별 무리가 없음.

ㅇMaracena지역을 지나서.. Atarfe권역인듯..
Parque de la Higueruela앞에서 까미노 모사라베 협회 인물 한 분을 만남.
-저를 이미 알고 있어.. 반갑게 꼬레아노 뻬레그리노하며 다가와 영어로 인사.
넬리와 파코 얘기를 하며 안다고..ㅎ

아마.. 파코가 까친연 크리덴샬에 세요 찍어주고 사진찍자더니.. 협회SNS에 올린 듯.
노란화살표와 손 심벌.. 그리고 모사라베 협회 엠블럼 뱃지까지 선물해주고..

-라 이게루엘라 1486년 전투와 당시 팔 잘린 용사 상등을 설명해 줌.

ㅇ이번 코스는 도심 탈출의 단조로움 가운데 까다로움이 있어.. 대도시에서는 화살표 찾기 어려워..  gps루트가 깔려 있는 로커스맵등이 없으면 탈출에 피곤함.
  -그러나 평지이고 도처에 바르가 있어 쉬고 갈수 있어 편리함.

ㅇ숙소 몬세라트 호텔은 1층에 레스토랑과 바르를 겸하는데...
숙소도 훌륭(트윈베드25유로)하고 일층 식당도 깨끗하고 맛있음.


ㅇ이른 아침 약한 비 예보 있었으나.. 걷기 좋았음.


ㅇ로커스맵의 동구간 전체 지도와 트랙.


ㅇGranada-첫구간인 Maracena까지.


ㅇMaracena-Atarfe까지. 10.5K까지.


ㅇAtarfe-Pinos Puente까지 8.8K


25-04-10D12_Granada-Pinos_Puente._RYUSAN
0.46MB


ㅇ그라나다-피노스 푸엔테까지 지도, 트랙.


거리-고도표.


ㅇ그론세에 의한 동구간 개략도.

ㅇ거리-고도표


알베르게에.. 모처럼 합숙을 하게되어 새벽에 깨어.. 불켜고 맘대로 할 수 없습니다.

전날 배낭 거의 세팅해 놓고..
5시20분 경 일어나.. 주방에서 빵 3조각 먹고 출발합니다.

6시 정각에 수도원 숙소를 빠져 나옵니다.


누에보 광장 쪽으로..


그라나다 중심의 누에보광장.
새벽이라 조용합니다.


카테드랄 앞.


가로등도 개성을 뽑냅니다.


모든 카미노의 법칙이죠.
타운의 중심.. 성당을 거쳐 가는 것.


입구 양쪽 길에 각각 철대문이 있어..
지난 번 낮에는 닫아 두었더니..

새벽에는 열어 두네요.
물청소 때문?


이 통로가 제대로 된 카미노입니다.


규모가 엄청납니다.
이사벨라여왕과 남편 페르난도 2세가 700-800년 동안의 이슬람 지배를 끊어내고 스페인 대제국을 완성하고.. 알함브라를 마지막으로 탈환하고..
심지어 이곳 카테드랄 옆에 두 부부가 영면하고 있으니..

그 당시는 말할것도 없고..
면면히 그 전통과 자부심이 지금껏 이어져 올 터..^^

그래서 그 자존심과 자부심으로 카테드랄을  지었으니.. 톨레도 대성당 만큼은 아니지만 대단합니다.  그 규모와 정성이..

그림 속에.. 한 꺼번에 다 못 들어 옵니다.


부속광장1


부속광장2


아마..
벌써부터 부활절 예배와 축제 준비를 지금부터 하고 있는듯.
아예.. 양쪽 길을 철제펜스로 통제 시켜둡니다.
경비도 있습니다.

새벽이라 지나가며.. 사진도 가능했을수도?


이제는..
그라나다 도심을..
전원 길이 나올 때까지 무념무상으로 걷습니다.


트램도 다닙니다.


출근시간.. 차 밀림.


Maracena에 들어오고..
로컬 폴리스앞.


로컬폴리스 앞에서 현 위치 체크해 봅니다.


작은 동네 통과합니다.


공원내.. 친수 환경 만들기.


이제.. 도시 길은 정리가 좀 되고..
걷기에 여유가 묻습니다.


뒤를 돌아보면..
시에라 네바다의 설 산맥이 환송해 주는 듯.


유채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라 이게루엘라 공원입니다.

공원 입구에서..
저를 보더니 차를 세우고 기다리는 분이 계십니다.

꼬레아노냐? 넬리, 파코 알지?
합니다.

자기도 카미노 모사라베 협회 소속이라며..
노란 화살표, 손표시 카미노, 모사라베 협회 엠블럼등을 선물로 줍니다.

넬리여사와는 출발 전후..며칠전 파코 만나서 같이 사진도 찍고 했는데..
아마 그들끼리의 인터넷 속에 제 사진과 얘기도 올라간 듯.

    
    라 이게루엘라 전투가 있었던 지역이겠죠.. 공원이름이 전투 이름이고 전투 그림을 옆에 그려두고 용사상을 만들어 두었으니..

라 이게루엘라 전투(La Higueruela)는 1431년 7월1일, 카스티야 왕국의 후안2세가 지휘하는 군대와 그라나다의 나스르왕조 술탄 무함마드9세의 군대가 그라나다 근처 헤닐강 유역에서 벌서진 전투라고 명기되고 있는것을
보면..

협회 분은 1486년이라 했는데..
긴 전쟁 기간의 일부라.. 큰 의미 안 두기로.


받은 선물들..


이분이 찍어준 세요는 가장 오른 쪽것입니다.
알메리아 파코는 밀납봉인 세요로 황금색에 PACO라고 씌어 있습니다.

그라나다 쪽 협회 사람들 하고 알메리아 쪽 사람들 만나면 카미노 얘기 할테고..

니가 만났다던 코레아노 나도 만나서 즐거웠다.
봐라 인증사진.


뭐 이런 그들만의 재미도?

파코나 이 분이나 스타일이 똑 같음.
기념선물도 주고 세요 찍어주고..
같이 인증사진 찍고..ㅎ


이 분이 공원과 조각상 설명을 해 줍니다.
1486년 스페인 통일전 이슬람과 오래 전쟁을 치렀고 팔 잘린 이 젊은이는 큰 용사다.

그리고 공원이름과 그 옆의 무지 막지한 이슬람과의 전투장면 그림을 가리킵니다.


그라나다 나스르 왕조와의 전투 그림들.


인사 나누고.. 공원을 떠납니다.

모사라베 길의 관계자들 관심과 활동이 대단합니다.

그들에게..
지구 반대 편에 와서 그들이 터 닦는 이길을 코레아노가 걷는다니..

얼마나 자긍심과 수고에 대한 보상(?)받는 즐거움이 따르겠어요?


이 탑도 무어라 설명하던데..ㅠ


Atrarfe에 들어 섭니다.
이 곳도 참 큰 위성도시입니다.

이글레시아 앞에서 성업중인 카페테리아 들어 갑니다.
가게 맞은편 광장 가설텐트 안까지 빈좌석이 없어..


텐더에 앉아 겨우 밥 한술(?) 먹습니다.


콜라카오.

대수술하고 음주 반주 말라는 의사 권고로..

콜라나..
콜라 카오를 바르에서는 주로 시킵니다.

콜라는 덥고 갈증 날때.. 칼로리 나오는 다이어트 말고 오리지널로..

콜라카오는 유유데워.. 카카오 분말 타먹는 것으로 스페인에서 많이 마시는듯.
우유가 기본이라 음료치곤 상대적으로 든든.

토스트 위에는 토마토 갈은것 올려서..


이것 먹고..
종점까지 9-10K정도 걷습니다.


지하도 내려 가길래..
올라와서 사거리에서나 방향 바뀌겠지 하며 무심코500여 미터나 내려가다가..

길을 놓쳐서 다시 돌아오니..


지하도 나오자 말자 유턴해서 철길 옆으로 카미노가 있더군요.

지하도 올라올 때 돌아가는 노란 화살표 좀그려두지..

화살은 유턴 안되고 오로지 직진으로 가기 때문?


11시 방향으로 가라는군요.


철도 담 벼락이 거의 일직선으로 종점 부근까지 연결되는..
편하지만 지루한 길입니다.


엄청난 타이어 창고앞입니다

갑자기 새 타이어 하나가 굴러 나오고..
한 사람이 도로를 향해 나오길래..

작업하다 놓쳐서 타이어는 도로로 굴러가고..
차량 안전에 문제 생길까봐 얼른 회수하러 나온 작업자인가 보다 했는데..

길가 쉬기 좋은 응달에 등 기댈 곳 있는 쪽으로..
이 친구가 새 상품 타이어를 발로 차 굴린겁니다.

메니저는 없는지..
숙달된 솜씨로 타이어를 45도로 기대더니..
빈공간에 궁댕이 밀어놓고..
편한 자세가 금방나오네요.ㅋ


편히 의자에 앉아..
간식 먹습니다.

길 걷는 재미 중에 하나로.. 한컷 만담 올립니다.


뒤로 돌아보면..
장관입니다.


오버 브릿지 나오고..
Pinos Pintos마을이 다가옵니다.


마을 초입에..
대형로터리가 있고..
좌측에는 큰 식당..


건널목 건너..
개천 같은 강 건너면 오늘 예약한 레스토랑 겸하는 호텔 몬세라트가 있습니다.


길 가니까..  운전기사등 일반 전용 호텔이겠지 했는데..

나름 모두 정갈합니다.

요즘 물가 많이 올랐는데..
25유로면 가성비 나름 좋은듯.


13:60부터 식사 된다해서..


후식은 커피로..
메뉴 델 디아 13.5유로.


모사라베길 안내도.
운영 잘 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노란 화살표도 아직 페인트 묻을 듯 하고..
모사라베 도안 들어간 것도 근래.. 다 새로 부쳐서
정리되어 있는 것을..

뻬레그리노들은.. 걸어보면 금방 다 압니다.

길이 헷갈리는 지점에는 어김없이 순례자의 마음을 읽듯이..
화살표가 그으져 있는 것을 몇차례 당해(?)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