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고흥반도에 위치한 팔영산 산행과 소록도 방문에 이어 봄 산행, 섬 산행으로 완도 5봉 종주와 덤(?)으로 청산도 섬산행과 슬로시티 트래킹이 [28인승 산악클럽]에서 무박2일 코스로 진행되어 합류키로 하다.
지난 번 45인승으로 모 산악회에서 실시한 무박산행에 합류 했다가 제대로 눈을 못부쳐 힘든 기억이 있던 차, 본 산악회로 보다 편하게 다녀 오게 되었다.
다만, 귀경시 나주곰탕 맛기행은 좋았지만 서울 교대역에 지하철이 끊긴 시점에 도착하여 택시로 광역버스 탑승구간까지
이동하여 열두시 다 되어 일산행 버스를 아슬아슬하게 타고 집에 가니 한시가 다 되었다.
금요일 퇴근 후 아홉 시에 집을 나와 일요일 새벽에 집에 들어가다.
1. 일 시 : 2011. 4. 1 ~ 4.2 (무박2일), 나홀로 산행, 28인승 산악클럽 동행
2. 코 스 :
가. 완도 5봉종주 ; 숙승봉-업진봉-백운봉-상황봉(644M)-심봉
약9K, 4시간10분(5:00~09:10)
나. 청산도 ; 산행 및 트래킹
ㅇ 산행: 청항 - 도청리 - 선음약수터 - 대성산(344M) - 백련암입구
약6K, 1시간40분, (12:15 ~ 13:55)
ㅇ 트래킹 : -부흥리-구들장길- 다랭이길 -슬로푸드체험관(청산느림보학교) - 양지리-신풍리.
- 히치하이킹하여 당리까지 이동,
- 서편제촬영지-봄의왈츠촬영장-도청항까지 트래킹
- 16시20분 출항하는 배편에 맞추어 청항으로 이동.
3. 기 타 : - 완도에서 청산도 가는 배편은 08:00, 11:20, 14:30, 18:00 (하절기3/21~9/15기준)이며
청산도에서 완도나가는 배편은 06:30, 09:50, 13:00, 16:20(하절기 기준)이며 요금은 편도 약\7,000전 후임.
- 상세 자료(민박, 맛집, 버스시간등)를 원하시면 아래 청산도 안내 팜플릿 참조 바람.
- 청산도에서 구간 이동시는 마을버스가 약 30분 간격으로 다닌다고 함.
- 관광지 순환버스는 150분 코스로 해설이 곁들여지며 09:00, 13:00 매일 2회 운행되며 요금은\5,000(성인 기준)
인 데, 꼭 이용하려면 사전예약(061-555-3545) 하면 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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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상황봉(644.1m)은 완도 최고봉답게 백운봉(600m), 숙승봉(435m) 등 거물급 봉우리를 거느리고 섬 중앙에 우뚝 솟았다. 이들 굵직한 봉우리 외에도 업진봉, 쉼봉 등 완도의 거대한 등줄기를 형성하는 여러 봉우리를 합쳐 오봉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상황봉과 백운봉을 축으로 5개의 등산코스
완도는 관광명소인 보길도나 청산도 등으로 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곳이며, 제주도 뱃길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때문에 관광객들은 완도를 다른 섬으로 진입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는 곳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완도도 적지 않은 볼거리와 명소가 산재한 관광지로서의 가능성을 지닌 곳이다.
다도해해상 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정도리 구계동 몽돌해변, 난대림을 테마로 한 완도수목원, 장보고의 청해진 유적지, 상록활엽수림 빼곡한 주도 등 구석구석 찾아보면 우리가 놓치고 지나가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 등산인들에게 완도는 상황봉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산이다.
청산도는 전남 완도항에서 약19.2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섬이다.
동쪽으로 거문도, 서쪽으로 소안도, 남쪽으로 제주도, 북쪽으로는 신지도를 바라보고 있다.
바다를 향해 뻗은 산줄기와 더불어 사방 거칠 것 없이 터진 푸른 바다의 청산도 대봉산(379m)은 쪽빛 바다에 떠 있는 '늘 푸른 섬' 영화 '서편제' 촬영장으로 유명해진곳으로 곳곳에 절경지와 유적지 많은 곳이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완도군 청산면의 본섬인 청산도는 이름 그대로 푸르다.
산도 들도, 바다도 푸르고, 하늘마저 푸르러 온통 푸른 빛을 띠고 있다.
게다가 40여km 길이의 해안을 따라 비경이 연이어지고, 산세 또한 섬산답지 않게 규모가 커 볼거리도 제법 많다.
뿐만 아니라 그 섬에는 오래 전부터 이 오져 온 섬마을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 지금도 남아 있어 친근감을 더해 준다.
완도 앞바다에서 바라보는 청산도는 섬 전체가 하나의 산이다.
정상부는 바다에서 바라보는 아침해처럼 봉굿 솟아오르고 산줄기는 바닷가에 늘어뜨리고 있었다.
섬 가까이 다가서면 모습은 새롭게 바뀐다. 봉우리가 여기저기 솟아 있고,그 산에서 뻗어내린 산자락들은 풍요로운 들녘을 만들어놓고, 흥이 넘친 산자락은 바다로 떨어지면서 해안절벽과 자그마한 포구 등 절경을 펼쳐놓았다.
대모도, 소모도, 여서도, 장도 등 4개의 유인도와 9개의 무인도로 형성돼 있는 완도군 청산면의 본섬인 청산도는 섬답지 않게 산줄기가 여러가닥 뻗어있다.
청산항이 위치한 면소재지에서 동으로 대선산 - 343.4m봉 - 대봉산(379m) 줄기가 주맥을 형성하며, 그 남쪽으로 섬 최고봉 매봉산(384.5m)과 보적산(330m)이 남해바다를 관조하듯 우뚝 솟아 있다.
이상 [한국의 산천]에서 발췌 하였음을 밝힙니다.
이 번에 운행하는 차량은 신 차로 출고를 금방하여 임시번호판에 비닐도 제대로 다 뜯지 못한 신형이었음.
아무쪼록 폐차할 때까지 무사고로 안전운전 하시길 기원 해 봅니다.
계절적으로 봄과 섬 산행, 그리고 청산도에서의 자유산행, 트래킹 등으로 참가인원이 많아 두 차로 진행을 한다.
지난 밤, 11시 교대를 출발하여 새벽5시 좀 못 미친 시간에 청소년 수련원 앞에 도착하다.
이 번 산행은 남에서 북으로 내려가는 산행으로 진행방향 왼 쪽이 해뜨는 동쪽이 되겠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일출을볼 수 있으려나 하며 출발 합니다.
새벽 5시 정각에 출발합니다.
동백숲을 지나 숙승봉으로 올라 갑니다.
초입 안내판에 상황봉 까지 6K라고 표기 되어 있습니다.
정상인 상황봉에서 심봉을 지나 대구미 종점까지는 약 9K 정도 되구요,
청산도 가는 배편이 11시20분 이므로 이 번 산행은 대장께서 10까지 주차차량까지 도착하라지만,
심적으론 아주 널널 산행이 되리라 생각해 봅니다^^
산행 한 지 51분 만에 숙승봉에 도착했습니다.
아직 해는 뜨지 않아 숙승봉에서 일출은 볼 수가 없고 두번 째 봉우리인 업진봉에나 가야 해돋이를 볼 수있습니다.
산행객이 인증 샸을 부탁해서 제 카메라로 교대로 한 방씩 찍어봅니다.
사진은 별도로 회원사진방에 올려 뒀으니, 혹 이 글 보시면 찾아 가시기 바랍니다.
남도라서 그런지 동백등 나무 이파리가 서울근교와는 달리 푸르게 나 있어 색다른 정취를 풍겨 줍니다^^
여명으로 완도 앞바다가 그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 합니다.
숙승봉 비석이 멀리서 산곡대기에 형체를 보여 줍니다.
06:28분에 2봉에 도착 합니다.
1시간28분 걸렸습니다.
지나 온 숙승봉 모습입니다.
일출이 되어도 깨끗이 날씨가 맑지 못해 그냥 불그스럼하게 보이네여~~
완도 수목원과 산림을 보호 관리하기 위한 임도가 유난히 눈에 많이 띕니다, 이 곳 에서는^^
백운봉 근처에서 조망한 완도 앞바다 입니다.
백운봉 표지석은 찍지 못했습니다.^^
바로 근처에 있엇는데~~ 일출등 감상하다가 깜박했네여~~
이 곳까지 오는데 1시간50분 걸렸습니다.
지금 시각이 6시50분 되었습니다.
삼림도로가 아주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하느재 입니다.
수목원 정문으로 가는 길입니다. 여기서 4K 떨어져 있답니다.
상황봉 정상까지는 2K 조금 못미칩니다.
이 곳 전망대에서 대둔산 쪽을 줌으로 당겨 봅니다.
왼편으로 땅끝기맥인 달마산 군과 땅끝 조망대(?)가 보입니다.
대둔산 오른편의 주작. 덕룡산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644미터 정상에 있는 봉수대와 정상표지석이 나타납니다.
바다에서 곧바로 644미터 되는 지점으로 서울 근교는 내륙인 바, 산행 초입이 해발고도 100 ~130여미터 인 점을 감안하면
거의 북한산 백운대(837M) 정도는 안되더라도 거의 엇비슷하리만치 올라간다고 볼 수 있네여
그것도 숙승봉 부터 3개의 봉우리를 넘어서 온 것을 감안하면 대충 난이도 비교가 가능 하리라 짐작 합니다.
봉수대^^
정상표지석^^
신지대교 인 듯 합니다.
남 쪽으로 바라보며 10시방향 입니다.
상황봉에서 남쪽을 바라보며 1~2시 방향의 대규모 간척지도 보이네여^^
상황봉에서 대구미 쪽으로 하산합니다.
마지막 종주 봉우리인 심봉이 보입니다^^
심봉에서 아래로 능선 길이 보입니다.
심봉에서 하산시 급경사의 절벽 밧줄구간이 까다로왔습니다.
진달래도 성질 급한 녀석은 벌써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잘 개간되어 있네여^^
드뎌 대구미에 도착합니다.
대구리인데, 대구미가 방언 인 가?
일 부 안내 표지에는 대구미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도착하니 9시10분!
산악대장의 약속시간 보다는 50분, 11시20분 배 출항시간을 감안하면 거의 두 시간 정도 여유가 있었습니다.
출출하기도 해서 마을 슈퍼에 들렀더니 완도 생막걸리가 기가 막히게 맛있더군요.
\1,500원 밖에 안 받던데요~~
주인이 제공하는 무료안주 갓김치로 거의 한 병 가까이 혼자 시음했습니다.
봄의꽃이 터지기 일보직전의 모습입니다.
일찍 하산 분들을 지천으로 깔린 쑥을 캐느라 바쁘더군요~~
10시35분경 다음 코스인 청산도로 가기 위해 여객터미널로 나왔습니다.
다음 주 부터 청산도 슬로우 걷기축제기간(4.8~4.30)이라서 그런지 KBS에서 청산도 까지 동행취재하는 CAM. CREW가 한 팀
있었습니다.
동백 꽃이라는데 꽃모양은 장미 같았습니다. 개량종인가?
11시20분에 정확하게 출발 했습니다.
19K 거리를 45분 걸려 운항했습니다.
완도 터미널 앞 풍광~
청산도행 관광객과 등산객들이 배에 가득합니다^^
인천 앞바다, 보문사 가는 강화도나 무의도가는 배에서 새우깡을 꺼내들면 갈매기가 와서 낚아채 가는데, 이 곳에서의 갈매기들도
새우깡 맛에 길들여 졌나 봅니다.
아직 때가 덜 묻었는지 들고 있는 손까지와서 낚아채지는 않고 계속 따라 오다가 바다로 새우깡을 던지면 잽싸게 내려 꽂혀 새우깡을 줏어 먹곤 하였습니다.
KBS 취재진입니다.
아무대나 허락도 없이 카메라를 들이대어 짜증나게 하곤 했습니다.
초상권료도 주지 않으면서 ㅎㅎ
12시5분에 정확하게 청산도 청항에 도착합니다.
슬로 걷기 코스도 나름 구미가 당겼지만,
산쟁이는 역시 등산이 먼저라는 생각으로 산행을 하기로 마음을 다집니다.
4시20분 배를 꼭타야하는 대 전제와, 초행길에 알바해서 시간낭비 하면 안되겠다는 강박관념이 스트레스로 다가 옵니다.
우리 일행 중에는 산행하는 팀을 아무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등산 코스에는 시종일관 저 혼자 밖에는 아무도 산에서 사람을 못 만났습니다.
도청리로 올라와 산행을 시작합니다.
12시 반경 부터 산행이 시작 되었으므로 두시 반 까지는 대성산에 도착하기로 합니다.
시간 당 2K씩만 진행하면 되겠기에 유유자적하며 호젓하게 산행합니다.
알바만 하지 말자 다짐하며~~
다랭이 논들이 연속적으로 이어집니다.
고도를 높여 나가지 청항 앞바다와 어촌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슬로 걷기 테마가 딱 어울립니다.
가야 할 대성산 모습도 보이구요~
대성산 표지판입니다^^
대성산과 대봉산 사이 재에서 백련암 쪽으로 하산합니다.
돌아오는 시간과 버스 못타는 경우도 고려하고 내려가며 구들장 다랭이 논도 구경하기로 합니다^^
구들장 다랭이 논 위에는 봄보리가 물결을 이루네여^^
그 모습이 정겹습니다.
슬로체험학교 근처의 정자 근처 노송들 모습^^
부흥리로 내려와서 양지리 청산 느림보 학교 체험관가지 내려와서 청산도 정중앙을 관통하는 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걸어 갑니다.
신풍리 쪽으로 걸어가면서 버스가 오면 버스를 타고 아니면 어떻게 되겠지 하며 걸어갑니다.
이러기를 10여분!
청산도에서 보기 드문 대형 세단이한대가 지나 갑니다.
손을 들어 히치 하이킹을 시도 합니다.
여자 분 혼자 운전을 하다기 차를 세워 줍니다.
저는 청항 가서 4시20분 배를 타야 하는데 가시다가 가까운 곳에서 좀 내려 달라고 부탁 했더니 타랍니다.
이게 웬 호사~~
이 여성 분은 아래 당리에 가면 서편제 촬영지, 봄의 왈츠 촬영지와 당리 풍광이 좋으니 그 곳에 내려서 구경하면
좋을 거라고 안내해 줍니다.
머지 않은 지점에 청항도 있으니 시간 맞춰 배 타러 갈 수도 있고~~
청산도에 관광 오셨냐고 물었더니 이 곳 주민 이랍니다.
청산도에서 제일 좋은 차 몰고 다니시는 것 같다고 덕담 하며 무슨 사업 하시느냐고 물었더니 보적산아래에서
카페를 운영 하신다네요^^
인연인데 명함있으시면 한장 달랬더니 마침 갖고 온게 없다고 하네여~`
암튼 친절한 현지 주민 덕에 청산도 에서의 일정 불안은 일순간에 해소되고, 등산 후 유명 슬로길 일부 구간을 덤으로
더 다니게 되어 해피했슴다.
커피도 차에서 한 잔 얻어 마시고 ㅎㅎ
서편제 촬영장소.
무삭제 편집으로 롱테이크로 찍은 유명한 구간입니다^^
당리를 빠져나와 아래로 도로를 따라 내려오면 도청항이 눈에 들어 옵니다.
도청 항에 설치 된 '느림의 종'!
용도가 뭔지는 모르겠네여.
드뎌 자유산행으로 4시간15분 간의 청산도 자유시간이 마무리 되고 터미널 근처로 이동^^
16시20분 되어서 완도로 돌아 갑니다.
도착하면 5시5분!
볼 일들 보시고 버스 승차완료하면 5시30분~
에휴~ 서울 도착하여 일산 집까지 가려면 12시가 넘을 것이 분명해 집니다^^
완도에 도착하여 섬 북단에 있는 완도대교 모습입니다.
아직 미개통 되어서(?) 그런지 대교 옆의 구교로 섬을 빠져 나갑니다^^
올라가는 길에 나주에 들러서 그 유명한 나주곰탕 맛탐방 하고 가잡니다.
에휴~ 어차피 늦은 것, 식사나 제대로 하고 가자면서 들립니다.
1인분에\7,000원 이었습니다.
나주곰탕 타운에도 어떤 집은 엉덩이 부칠 자리 하나 없이 음식점이 손님으로 터져나가고 있었고 어떤 곳은 파리 날리고
있었습니다.
아래 명함은 그 터져나가는 음식점 명함 입니다.
버스 운전 기사님과 산악대장이 안내한 곳 이니까 틀림 없습니다.
맛이 어떠냐구요?
그런대로 좋았습니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열 한시 반경 교대역앞에 도착되고 일산가는 전철은 끊기고 해서 양재동까지 택시로 가서
9700번 광역 심야버스를 12시 가까이 탑승하므로 이 번 산행을 무사히 마무리 합니다.
무박산행이었고 피곤했지만, 1타2매로 완도 종주산행과 청산도 섬산행을 겸한 실속있는 봄, 섬 산행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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