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산행기록/2007년&이전기록

가을 성묘 후 청량산행

류산(遊山) 2006. 9. 13. 10:37

 

   경북 봉화군의 청량산(870m)은 낙타 혹 같은 봉이 연립, 그 기이한 경관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산이다.

산수화를 연상시키는 이 청량산은 봉화읍에서 동남쪽으로 29km, 안동시에서 동북쪽으로 24Km 에 위치하여 다소곳이 숨어있다.

금탑봉을 비롯하여 아름다운 봉우리 12개,8개의 동굴, 12개의 대와 신라 문무왕 3년(663년) 원효대사가 세운 청량사를 비롯한 절터와 암자,

 관창폭포 등 수많은 관광자원을 갖고 있다.

 퇴계는 도산서당을 지을 때, 이곳청량산과 현재 도산서원 자리를 두고 끝까지 망설였을 만큼 청량산을  사랑하고 아꼈다고 한다.  

청량산은 퇴계뿐만 아니라 원효, 의상, 김생, 최치원 등의  명사가 찾아와 수도했던 산이며,

그들의 이야기가 곳곳에 남아 전설처럼 전해온다.


퇴계의 청량산가에 나오는 6.6봉은,

주봉인 장인봉을 비롯하여 외장인봉, 선학봉, 자란봉, 자소봉,탁필봉, 연적봉, 연화봉, 향로봉,경일봉, 금탑봉, 축융봉 등 12봉우리를 말하며,

모두 바위병풍을 두른듯이 산 위에 솟아있다.

 

또 신라 때의 명필 김생이 서도를 닦았다는 김생굴을 포함하여 금강굴, 원효굴, 의상굴, 방야굴, 방장굴, 고운굴, 감생굴 등 8개 굴이 있다.

 

이밖에도 최치원이 글을 읽었다는 독서대를 비롯하여 어풍대, 풍혈대 등의 12대가 있고,  

최치원이 마시고 정신이 총명해졌다는 총명수와  감로수 등의 약수가 있는데 물맛이 달고 시원하다.

 

 또 역사적 유물로 청량사와 응진전, 오산당, 청량산성 등이 있다.  
오산당은 김생굴 앞에 있는데, 퇴계가 문인들과 강론하던 곳에 후학들이 세웠다고 한다. 

 
청량산 남쪽 축융봉에는 옛 산성터가 남아있는데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와 쌓았다고 하는 청량산성이다.

 

청량산은 옛 기록에서 이르되 6.6봉, 8대(臺), 3굴을 가진 바위 산이다.

이 산의 중심에 앉은 청량사에서 두루 바라뵈는 9개 봉우리와 그 바깥쪽 3개 봉우리 합해 12봉을 사람들은 청량산 6.6봉이라 불러왔는데,

이는 '청량산 육육봉을 아는 이 나와 백구(白鷗)/ 백구야 날 속이랴 못믿을 손 도화(桃花)로다/ 도화야 물 따라 가지 마라 어주자(漁舟子) 알까 하노라'

는 퇴계 이황의 시에서 유래한 말일 것이다.

기암봉들이 모여서 미로와 같은 산릉과 계곡을 이룬 한편 입구만 틀어막으면 안심이었을 이 청량산은 피신처로도 적격이었다.

이 청량산으로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들어온 적이 있다.

공민왕은 청량사 법당 유리보전의 현판 글씨를 자신이 청량산을 찾았던 명확한 흔적으로 남겼다.

 
물론 그 누구보다 이 산을 먼저 찾아들었던 이는 스님네들이다.

신라 문무왕 3년(663년) 원효대사가 연대사란 이름의 절을 지금의 청량사 자리에 세웠고, 그후 무려 27개나 되는 사암이 이 청량산 안에 들어 앉았다고 한다.

 
청량산과의 첫 대면에서는 차마 그 말을 믿기 어렵다.

청량사와 응진전 두 사암이 자리잡은 것만도 용하다 싶을 정도로, 사방에 보이는 것은 몽땅 암봉이며 하나같이 수직으로 깎아질렀다.

거기에 절이 앉기는커녕 사람이 걸어 오를 틈새나마 있을까 의심스러워지는 것이다.

 

<청량산고증>에 따르면 청량산의 원래 이름은 수산(水山)이었으나 청량사 주위가 특히 절승이므로 산을 청량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영천지(榮川誌)>에는 낙타 타 자를 써서 타자산(駝子山)이라 기록되었다고 하니, 이는 곧 청량산봉들이 낙타의 혹과 흡사한 데서 유래했을 것이다.


  [한국의 산천]에서 발췌^^

 

  --------------------------------------------------------------------------------
 

     1.  산행일시 : 2006. 09. 13(9/12, 하루 전 내려와서 조부모 산소 벌초 후, 청량산 내, 민박집에서 1박)

 

     2.  산행인원 : 류산, 형님, 정**사장(3명)

 

     3.  산행구간 : 입석 - 응진전 - 경일봉 -자소봉 - 탁필봉 - 청량사 - 일주문

 

     4.  산행시간 : 기록 없슴

 

     5.  특     징  :

                       - 가을, 청량산 아래 태자에 소재한 조부모 산소 벌채를 하고 일박 후 등산.

                       - 정** 사장도 시간이 있다며, 서울에서 따라 내려 옴.

                       - 정사장이 등산 도중 하루 전 과음과 갑작스런 운동으로 보조를 맞추기 힘들어 토하기 까지 함.

                       - 기록이 불비하여 그림만 기록으로 남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