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정맥·지맥/백두대간

[소백산권 구간]저수령-솔봉-묘적봉-도솔봉-삼형제봉-죽령

류산(遊山) 2012. 9. 3. 09:53

 

 

   1. 산 행 일 시 : 2012. 09. 03(월) ,  - 맑은 날씨 가운데 구름 조금

 

   2. 산 행 인 원 : 류산, 안 선배, 서 사장(3명)

 

   3. 산 행 구 간 : 백두대간 소백산권(저수령 - 죽령) 

                         - 저수령(863M) ~ 촛대봉(1081M) ~ 투구봉(1081M) ~ 시루봉(1110M) ~ 배재 ~ 유두봉(1053M) ~ 싸리재 ~ 흙목(1034M) ~

                            뱀재 ~ 솔봉(1103M) ~ 모시골 ~ 묘적령 ~ 묘적봉(1148M) ~ 도솔봉(1,316M) ~ 삼형제봉 ~ 1288봉,흰봉산행 갈림길 ~

                            샘터 ~ 죽령

 

   4. 구  간   별  :   (총12시간20분 소요, 도상거리 약 20K)

                          ㅇ 산 행 전 :   04 : 45 - 일산 동구청 앞에서 1000번 광역버스 탑승

                                              06 : 10 - 청량리에서 중앙선 단양행 출발(\10,300/인터넷예매, 1인당)

                                              08 : 25 - 단양역 도착, 택시 이용 저수령까지 이동

                                                           (\25,500 - 단양콜택시, 최태봉기사 010-2365-1291)

                          ㅇ 본 산 행 :   09 : 15 - 저수령 들머리, 산행시작

                                              09 : 45 - 촛대봉

                                              09 : 53 - 투구봉

                                              10 : 19 - 시루봉

                                              10 : 46 - 유두봉2

                                              11 : 00 - 배재

                                              11 : 36 - 싸리재

                                              12 : 46 - 흙목정상

                                              13 : 02 - 송전탑

                                              13 : 25 - 뱀재

                                              14 : 05 - 솔봉

                                              14 : 30 - 모시골

                                              15 : 17 - 묘적령(고항치 길림길)

                                              16 : 11 - 묘적봉

                                              17 : 50 - 도솔봉

                                              19 : 45 - 1288봉, 흰봉산방향 갈림길

                                              20 : 50 - 샘터

                                              21 : 35 - 죽령고개, 날머리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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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 속리산권을 연 이틀에 걸쳐 다녀 볼 요량으로 휴가를 내고, 안 선배와 서 사장과 함께 단양으로 내려가는 중앙선 첫 차에 몸을 싣습니다.

기차는 6시10분에 예정된 대로 출발합니다.

2시간15분 후, 우리는 단양에 도착하게 되겠죠.

 

안 선배는 근래들어 자주 함께 산행을 해서 그 저력을 잘 알고 있습니다만, 서사장과 지방 산행은 처음 입니다.

서 사장은 1여년 전 부터, 건강상의 이유로 일 주일에 세 번씩은 관악이나 북한산을 꾸준히 올라, 산행경력은 일천하지만

주력은 일주일에 잘해야 한 번가는 저보다는 월등합니다.

 

육체운동은 정직한 것이라서 꾸준히 더 자주 다니는 사람에게는 못 당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이치 아니겠어요?

 

저야말로 주말에 한 번가는 산행에 경조사 참석이나 급한 일 있으면 건너 뛰게 되고 그러자면 보름에 한 번 산에 가는 경우도

생기게 되니 당연히 제 주력이 제일 부족한 편이 되겠네요 ㅎㅎ

 

아무튼 주중 첫 차는 한가한 편으로 조용히 양평을 지나고 신림으로 해서 단양으로 향합니다.

 

모두 새벽같이 집에서 출발해서 아침을 못 먹고 나오게 되어 아침 도시락도 싸 오기로 했습니다.

4호열차, 식당 칸으로 자리를 옮겨 근무하는 분에게 양해를 구하고 김치냄새를 풍겨가며 셋이서 아침을 먹습니다.

식사후, 원두커피를 한 잔씩 사 먹으며 오늘의 산행 경로와 날시등에 대해 환담하며 내려 갑니다.

 

 

 

  8시25분^^

에정대로 열차는 단양역에 도착하고^^

 

 

 

아담한 시골역사를 빠져 나갑니다.

 

 

 

 역 앞에서 대기 중인 택시에 곧 바로 몸을 싣습니다.

 

운전기사는 핸들을 잡은 지 얼마되지 않아 저수령이 어딘지 모른다며 동료기사들에게 몇 차례나 전화를 해 대면서 길을 잡아 나갑니다.

 쩝~

장거리 대박 손님인데, 영 심기를 불편하게 합니다만 특별히 헤메지는 않고 무사히 저수령 고개에 산객들을 내려 줍니다.

요금은 \25,500을 지불하고 하차합니다.

 

이 곳에서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면서 오늘 산행이 만만찮음을 상기하며 마음을 다잡습니다.

 

 

 

경상북도에서 세운 저수령 표지석 뒤 소나무에 들머리임을 알리는 안내표지 리본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고 백두대간 표지 안내판등이 서 있습니다.

 

 

 

저수령 고개마루에 정자도 아담하게 하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비박하기엔 안성맞춤인 듯^^

 

 

 

들머리 건너편으로는 남진코스 들머리가 맞은 편에 나란히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오늘의 산행구간 들머리 옆에 백두대간 등산 안내도가 있습니다.

 

 

 

09시15분^^

드디어 산행 준비를 끝내고, 1080봉인 촛대봉을 향해 고도를 높여 나갑니다.

 

 

 

860해발인 저수령에서 200여 미터를 곧바로 올라 갑니다.

고산인 특유의 상쾌한 산내음이 가슴과 정신을 맑게해 줍니다.

 

 

 

 초입에서 촛대봉까지는 800미터 거리로 30분이 소요 되었습니다.

 

 

 

09시45분^^

아담한 정상에 표지석과 이정표가 한 눈에 들어 옵니다.

 

 

 

고도를 일단 1100가까이 올렸기 때문에 당분간은 이 정도 높이를 유지하며 진행되겠죠^^

물론 고산답게 오르내림은 꾸준히 유지되며~~

 

투구봉까지의 길은 아주 순한 편입니다.

 

 

 

앞으로 가야 할 산들이 아스라히 보입니다.

 

 

 09시53분^^

 길이 좋아서 촛대봉에서 이 곳 투구봉까지는 8분만에 도착합니다.

 

 

 

 별도로 투구봉에는 공터 여유가 없는 편이고,투구봉 위에 있는 이 바위가 투구모양으로 보이는 가 봅니다, 멀리서 봤을 때^^

 

 

 

  지도상에는 투구봉이 1,080미터로 표기 되어 있습니다^^

 

 

 

 다음 구간인 시루봉을 향해 나아 갑니다.

1.43K 떨어진 지점입니다.

저수령에서 촛대봉 - 투구봉 - 시루봉까지는 북동 방향으로 주욱 나아 가다가 시루봉에서 흙목정상까지는 정동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길은 외 길에다가 잘 나 있는 편이고 곳곳에 안내 표지판과 리본, 그리고 선답자들이 백지에 비닐코팅한 안내표지를 잘 매달아 두어

길 잃을 염려는 전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 구간길도 그다지 오르내림이 순한 편이라 장행을 해야하는 대간길이 아니라면 뒷짐지며 어슬렁 거리며 걷기에 제격입니다만,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인지 속도를 늦추지는 못합니다.

 

 

 

 진행방향 우측 용두리 쪽 전경^^

 

 

 

10시19분^^

26분만에 투구봉에서 1.46K 거리를 진행했습니다. 그만큼 편한 구간이었습니다.

 

 

 

         유두봉2인 1084봉과 배재를 향해 나아 갑니다.

 

 

 

   아마추어인 저까지도 대간길에 올라서서 그런지 대간 길이 많은 대간꾼이 지나간 관계로 길이 수도권 근교산 처럼 잘 다져져 있네요^^

 

 

 

 

 

 

 

 선답자 산행기에 의하면 이 곳이 유두봉2 라고 합니다^^

 

 

 

 유두봉2^^

 

 

 

배재까지 650미터^^

하향길이 이어 집니다.

 

 

11:00^^

배재에 당도합니다^^

 

가슴부위인 유두봉과 유두봉2가 있으니 복부부위인 배재도 있습니다.

ㅎㅎ 인체공부도 산행을 겸하며 다 하는 듯^^

        

 

 

 

유두봉2는 지나왔고 유두봉은 도면상으로 보면  이 곳 배재와 앞으로 진행해야 할 싸리재 사이에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 구간을 진행하며 아무런 이정표식도 없어 짐작으로만 하며 지나갔습니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유두봉이리라 하며^^

 

 

 

 

11시36분^^

배재에서 36분 걸려 이 곳 싸리재에 도착합니다.

 

 

 

이정표 거리가 제각각입니다~

싸리재에서 흙목정상까지는 윅 그림 이정표에는1.2K 구간이라고 표기되어있고....

또한 싸리재에서 흙목정상까지는 해발고도 100이상을 올라가야 해서 힘이 좀 들었습니다.

 

시장하기도하고 점심시간도 되었고 해서 흙목 정상 도착하기 전 길 옆에서 20여 분에 걸쳐 점심을 먹습니다.

밥은 그야말로 꿀 맛입니다.

 

산행하면 그야말로 복잡한 일들은 다 잊게 됩니다.

고도를 높여 올라갈 땐 호흡이 가빠지고 힘든다, 시간이 지속되면 배고프다, 그림 좋은 곳에서는 아~ 멋지구나

아주 사람을 단순하게 만들어 줍니다.

아내도 자식도 직장일도 복잡한 세속의 일들은 생각할 겨를이 없습니다^^

 

12시46분^^

식사와 환담후 흙목정상에 도착합니다.

저수령 출발지점부터 이 곳까지 3시간 반 걸렸네요^^

 

이 곳 흙목정상에서 뱀재를 거쳐 솔봉까지는 방향상으로 지금가지 진행해 왔던 정동 방향에서

방향을 틀어 북동북 방향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오르내림은 수시로 반복되며 힘을 소모하게 만듭니다.

 

 

 

13시02분^^

흙목정상에서 15분 가량 진행했을 때 유일한 송전탑 하나가 대간을 가로질러 전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13시25분^^

39분 걸려 흙목정상에서 송전탑을 거쳐 뱀재에 도착합니다.

뱀재에는 헬기장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뱀재 이정표^^

 

 

 

이정표 옆에는 산객들이 이 곳이 뱀재임과 묘적봉4.6K,  도솔봉6.1K 남았다고 알려 주고 있습니다.

 

 

 

14시05분^^

저수령에서 출발한 지 4시간50분만에 이 곳 솔봉까지 이릅니다.

 

 

 

솔봉의 정상터도 공간이 별로 없습니다.

 

 

 

14시30분^^

솔봉에서 100여미터 아래로 내려간 지점에 모시골 갈림길이 나옵니다.

솔봉에서 25분 걸려 도착합니다.

 

 

 

모시골재에서 완만히 오름을 타고 8분만에 1011봉에 도착합니다.

이 곳은 대간길 답잖게 산객들을 위한 벤치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 옆 나무가지에 1,011봉임을 알려 주는 표지^^

 

 

 

14시59분^^

1011봉에서 22분 걸려 1022봉에 이릅니다.

 

 

 

 

 1022봉 이후 묘적령 갈림길이 나오기 전에 약간의 내리막과 오름구간이 펼쳐지고^^

 

 

 

15시17분^^

묘적령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저수령에서 이 곳까지 약6시간이 걸렸습니다.

 

일부 산악회에서는 묘적봉을 넘고 도솔봉과 삼형제봉을 거쳐 죽령까지 가기에는 부담이 갈 것을 우려(?) 이 곳에서 고항치로 내려가며 구간을 짧게

가져 가기도 하더군요.

 

여기까지는 여느 등산구간처럼 그런대로 잘 진행되지만, 이 후로 묘적봉, 도솔봉, 삼형제봉의 3차례 오르내리는 구간은 고도도 높아지고 길도 상대적으로

험해 힘이 많이 소진되더군요.

그 동안 힘이 소진되고 지쳐갈 무렵부터 본격적인 등로가 다시 기다리고 잇다고나 할까요^^

 

 

 

 선답자들이 이 구간에서 알바하기 쉬워 가장 신경 쓰며 진행해야 한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어 이정표와 나침반으로 방향을 재확인해서 나아갑니다만,

제 경우로는 특별히 이 곳이 알바하기 쉬운 곳이란 느낌은 없는 그냥 무난한 갈림길이었습니다.

 

위의 고항치 갈림길 이정표 바로 위 둔덕 공터에는 북쪽 방향으로 급하강 내리막 길이 있고 그 길 좌우로 안내 리본이 잔뜩 걸려 있습니다.

한 눈에 이 곳으로 북진을 계속해야 대간길이란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 더 확인을 하기 위해 지도와 나침반으로 재확인 후, 아래로 내려 갑니다.

 

 

 

 이 지점에서 부터 1,314미터의 도솔봉까지는 오르내림보다는 대세 상승으로 밀어 올라가는 구간이 이어 집니다.

 

아래로 내려가는 산 길은 재를 하나 만나게 됩니다.

 

 

 

    이 곳 부터 이정표가 북한산에서 많이 보는 국립공원 규격으로 바뀌어 집니다.

 

 

 

 이제부터 소백산 국립공원권에 진입했음을 알게해 줍니다.

도솔봉까지 2.6를 가야 하네요^^

 

사동리 갈림길입니다.

 

 

 

이정표 옆에는 국립공원 규격의 안내판이 보입니다.

국립공원 지역에는 아무래도 일반 산길보다 안전이나 이정표식등이 잘 돼어 있을터라 즈윽이 믿음도 갑니다.

사실 별 것도 아닌데, 의지랄까 신뢰감이랄까ㅎㅎ

 

 

 

 묘적봉가는 능선길이 한 눈에 보이네요^^

 

 

 

 이 전에는 안 보이던 가드레일도 나타나고^^

 

 

 

 가야 할 도솔봉은 아직도 아스라히 보입니다^^

 

 

 

16시11분^^

묘적봉에 도착합니다.

출발지점에서 부터 7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산행시간 기록으로는 좋은 편이 아니지만 모두 열심히 즐기며 온 이상 나름 위로를 합니다.

 

 

 

아직 날머리 지점가지는 8.1K나 남았네요^^

 

 

 

 가드레일 구간^^

 

 

 

 도솔봉까지 1.2 K^^

 

 

 

뒤로 돌아 지나온 길들을 봅니다.

눈에 보이는 봉우리들을 다 밟고 지나왔네요^^

 

 

 

도솔봉 오르기 위한 급경사 철계단이 눈에 들어 옵니다.

국립공원이라 인조 철계단들이 눈에 띄기 시작하네요^^

 

 

 

도솔봉만 오르면 이제는 쉬러 내려 가는 길이니 우선 도솔봉까지 열심히 가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습니다.

 

 

 

  철계단으로 급피치를 올립니다.

 

 

 

 철게단 중간에서 뒤로 돌아 봅니다.

그동안 수풀에 가려 시야가 거의 막혀 있었는데 과연 힘들게 올라 온 보람이 있습니다.

눈과 가슴이 시원합니다.

 

 

 

이어지는 계단을 마저 오릅니다.

 

 

 

계단을 다 올라와도 저만치 정상이 비껴 있습니다.

 

 

 

 바닥을 돌들로 잘 깔아 놓았네요^^

국립공원이라고 관리에 신경을 쓴 모양새^^

 

 

 

정상 100미터 전에 도솔봉 표지석이 서 있습니다.

산행객들은 이 표지석을 가짜 정상석이라고 하던데 ㅋ

 

 

 

       100미터 옆으로 더 나아가야 진짜 도솔 정상(1,314.2M)이랍니다.

 

 

 

가짜 도솔 정상에는 대형 헬기장이 있고 도처에 철사다리 만드는 자재를 쌓아 두었던데, 인부들이 이 곳 헬기장에서 숙식하나봅니다.

안 선배가 에너지가 고갈되어 이 곳에 앉아서 잠시 쉬며 빵과 과자로 허기를 떼우고 있었습니다.

 

 

 

멀리 죽령 넘어소백산 천문대와 비로봉 능선, 대간 길이 잘 보입니다.

 

 

 

17시50분 입니다^^

여기까지 8시간 반이 넘게 걸렸습니다.

 

묘적령 이후 부터 힘이들어 어차피 야간산행을 출발때 부터 염두에 두어 속도를 내지 않은 것도 이유중의 하나였습니다.

어차피 죽령 고개마루에 민박집을 예약해 두었으니까요^^

 

 

 

  정상석 주변에 방향표지 동판^^

 

 

 

 정상에서 잠시 숨고르기^^

 

 

 

도솔봉에서 삼형제봉을 지나 1288봉, 흰봉산과의 갈림길까지는 북서방향으로 주욱진행하다가 갈림길에서 죽령까지는 북쪽으로 반 즈음 내려 가다가

북동북 방향으로 하산하면 됩니다.

앞에 삼형제 봉으로 가는 능선 길이 보입니다.

 

 

 

정상으로 왔던 철계단을 잠시 내려와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삼형제봉 쪽으로 나아 갑니다.

 

 

 

도솔 정상에서 6.1킬로나 더 가야 죽령고개입니다.

일반 산이 그러 하듯이 정상찍고 나면 하산길이라고 맘 편히 진행했는데, 시간은 이미오후6시가 넘어가고~~

체력은 고갈되어 가는데, 삼형제봉 넘기가 아주 힘이 들었습니다.

간단히 생각했었는데, 1200대 삼형제봉이 그 오르내림도 간단치 않고 거리도 꽤 나갔습니다.

봉우리 우회는 없고 모두 타 넘고 가야 합니다.

 

 

 

가끔 험한 구간은 공단에서 철계단을 설치해 두었습니다.

 

 

 

뒤를 돌아 도솔정상과 삼형제봉 쪽으로 걸어 온 길을 되돌아 봅니다.

멋있습니다~~

 

 

 

19시45분^^

1288봉과 흰봉산 족으로 가는 길은 출입금지 팻말을 부쳐놓아 잘 못 길을 잃고 알바할 일은 없겠습니다.

이 출입금지표시와 죽령 내려가는 갈림길 이정표가 거의 같은 위치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도솔봉에서 삼형제봉을 넘어 이 곳 갈림길까지 오는데, 한시간오십오분 못걸렸네요^^

낮이면 한 시간이면 올 수 있다고 지도상에 표시 되어 있는데~~

 

주된 이유인즉, 동행자 중 한명이 헤드랜턴을 갖고 오지 않았습니다.

육산도 아님 암반 길을 도솔봉에서 여기까지 2.7K에 걸쳐서 선두는 주욱 뽑아 나가 버리고~~

 바윗길을 먼저 올라가고 또 돌아서 비춰주고 하자니~~ㅎ

 

 

 

죽령탐방센터, 날머리까지도 3.4K 길을 선두는 길을 찾고 헤드랜턴 하나로 같이 내려 갑니다.

빨리 가는 것도 물론 좋지만, 야간산행에서는 정확하게 독도를 하고 방향을 잡아 안전하게 길 잃지 않고 내려가는 것이 정답이죠^^

 

나름 산행 경험으로 날머리 까지 알바 한 번 하지 않고 무사히 잘 내려 왔습니다.

 

20시50분^^

하산 갈림길에서 이 곳 샘터까지 1시간 5분만에 도착합니다.

저녁 아홉시가 되어가고 허기도 지고 해서 물로 갈증과 배를 채웁니다.

오아시스가 따로 없습니다.

 

나머지 길은 1.3K 남습니다.

 

 

 

샘터에서 이 곳까지 1.3K의 거리를 45분 걸려 캄캄한 길을 조심해서 내려 왔습니다.

 

 

 

죽령옛길을 만나고^^

 

 

 

21시35분^^입니다.

저수령에서 부터 여기까지 총12시간20분 걸린 산행이었습니다.

 

일몰후, 야간산행으로 헤드랜턴 부족으로 서로 비춰줘 가며 길을 찾아 내려 오느라 정상적 하산 보다는 1시간반 가량은 늦은 듯 합니다.

시간이 많이 걸린게 문제가 아니라 인적없는 심산에 길 헤메지 않고 다치지 않고 잘 하산한 것에 대해 우선 감사를 드렸습니다^^

 

 

이 곳 영남제1관문, 엣 적 선비들이 한양 드나들 던 길을 좌측으로 돌아 나와 다음 구간인 천문대 들머리 입구쪽에 있는 죽령고개에 있는 민박집으로

들어 갑니다.

 

민박 주인은 전화가 오지 않아 안 오시는 줄 알았다며 반갑게 맞아 줍니다.

 

 

 

친절한 내외 분 덕에 편한 밤을 보냈습니다.

1박에 삼만원 숙박료를 지급했습니다.

저녁은 자체적으로 지어 먹고^^

 

내일 새벽에 일어나 국망봉을 거쳐 고치령을 가기로 당초에 계획이 되어 있었으나,  일행 중 한 명이 몸 상태가 좋지않아 연 이틀 이어지는 산행은

부득이 접기로 했습니다.

 

산은 거기 언제나 있으니까, 무리 하지 않고 겸손하게 다음을 기약하는것이 맞다는 판단으로 저녁 늦게 뒤풀이를길게 하고 다음날,

아침 식사후, 영주행 버스를 타고 풍기에서 내려 30분마다 한 대씩 있는 동서울행 시외버스를 타고 상경함으로 산행을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