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정맥·지맥/백두대간

[지리산권 1-1구간]성삼재-세석

류산(遊山) 2012. 5. 22. 15:20

 

  매년 한 두차례는 백두대간 지리종주지리종주를 신성(?)한 연례 행사처럼 치루고 있는 중,

올 해도 어김없이 5월 20일 경 전후로 종주 하듯, 먼저 일정을 잡았습니다.

 

지난 5월 초 일찌감치 세석대피소와 구례구행 야간 무궁화표를 예약해 둔 상태로 준비해 오던 차,

먼저 지난 주말 덕유산 육구(육십령-구천동)종주에 이어

이번 주 초 백두대간 지리종주를 하게되어 피곤하지 않을 까 염려 되었지만 시작만 하면 끝은 어떤 형태로든 나는 법^^

 

   1. 일    시 :  2012. 5.21(월) ~ 5.23(수) / 1무1박3일

 

   2. 인    원 : 나 홀 로

 

   3. 구간 별 :

        ㅇ 산 행 전 :  5월 21일(월)~

                          22 : 53 - 영등포역 여수엑스포행 구례구 하차, 무궁화호 탑승

                          03 : 08 - 구레구역 도착

                          03 : 40 - 성삼재 도착

                          04 : 27 - 노고단대피소 취사장

                                    - 10분간 휴식후 노고단 고개위로 오름

                                    --------------------------------------------------

        ㅇ 본 산 행 : 5월22일(화) ~ 22일(수) /총35.9K, 19시간30분 소요

                          04 : 50 - 노고단 고개에서 주능선 종주(25.5K) 출발

                          05 : 45 - 돼지령

                          05 : 56 - 피아골 삼거리

                          06 : 05 - 임걸령

                          06 : 40 - 노루목

                          07 : 00 - 삼도봉

                          07 : 15 - 550계단입구

                          07 : 28 - 화개재&뱀사골계곡입구

                          08 : 04 - 토끼봉

                          09 : 03 - (아침식사)

                          09 : 17 - 명선봉

                          09 : 40 - 연하천대피소

                          10 : 00 - 음정행 갈림길

                          10 : 49 - 형제봉

                          11 : 43 - 벽소령대피소

                          13 : 00 - 선비샘

                          14 : 36 - 칠선봉

                          15 : 42 - 영신봉

                          16 : 00 - 세석대피소

                                     ( 22일, 23K, 11시간10분 소요)

                           ----------------------------------

                           (5월23일)

                          06 : 10 - 세석출발

                          06 : 33 - 칠선봉

                          07 : 50 - 연하봉

                          08 : 08 - 장터목대피소

                          08 : 33 - 제석봉

                          08 : 55 - 통천문

                          09 : 15 - 천왕봉

                                    - 날씨가 좋아 모처럼 한 시간 가량 정상에서 머뭄

                          10 : 10 - 중산리행 하산시작

                          10 : 33 - 천왕샘

                          10 : 55 - 개선문

                          11 : 40 - 법계사&로터리대피소

                          12 : 13 - 점심후 로터리대피소 출발

                          13 : 33 - 순두류방향 하산 법계사2.4K 지점 이정표, 비포장도로 시작

                          14 : 30 - 중산리 탐방소입구 화장실(세면)

                                      (23일,12.9K, 8시간20분 소요)

                                       --------------------------------------

          ㅇ산 행 후 :14 : 50 - 중산리 버스 종점에서 원지행 버스 탑승/출발

                          15 : 40 - 원지 도착

                          16 : 20 - 원지출발

                          19 : 45 - 남부 터미널 도착

 

 4. 구간별 거리 :

                       성삼재 -(2.6)- 노고단고개 -(10.5)- 연하천대피소 -(3.6)- 벽소령대피소 -(6.3)- 세석대피소 -(3.4)- 장터목대피소 -

                                 -(1.7)- 천왕봉 -(2.0)- 법계사&로타리대피소 -(2.8)- 자연학습원 -(3.0)- 중산리 

 

 

 

 

 

 지난 토요일  덕유 종주후, 이틀만에 다시 지리종주에 나섭니다.

일기예보상으로는 지리에 드물게 좋은 날씨의 연속이라 괜스리 유쾌한 산행이 되리라 짐작해 봅니다.

 

일지감치 영등포역사에 도착합니다.

구례행 무궁화호가 10시53분에 출발하지만 10시 좀 지나서 도착했습니다.

 

역사 공간과 통행로 사이 유리 문 경계를 설치하여 노숙자 관리를 제대로 하겠다고 그 사이 일년만에 새로운 경계시설문이 생겼습니다.

기차는 여수 엑스포를 알리기 위해 표시판에도 여수엑스포로 나오고 있습니다.

 

 

 

10시50분 경 플랫폼으로 내려 갑니다, 8번게이트^^

연휴 야간엔 제법 산행객이 많은데 주중이라 그런지 산행객은 별로 없습니다.

 

피로가 쌓여있는 탓에 그리고 일행이 없어 조용히 3시간 가까이 잘 잤습니다.

 

 

 

3시8분^^ 구례구 역에 도착합니다. 예년보단 20분 가량 단축되는 느낌~~

역 앞에서 택시기사들의 호객이 시작 됩니다.

1인당 만원씩 하고 성삼재까지 네 명이 탑승합니다.

 

 

 

우리 택시가 제일먼저 성삼재에 도착합니다.

3시15분 경 출발해서 3시40분에 성삼재에 도착했습니다.

 

총알택시 운전실력은 가히 신의 경지(?)를 넘나들듯, 130도 정도 휘어진 좁은 오르막 길도 거침없이 올라 갑니다.

성삼재에서 노고단고개까지 2.6K 걸립니다. 47분 만에 노고단대피소까지 올라 갑니다.

 

 

 

성삼재 입구 초입, 화장실이 유일하게 불이 밝혀진 곳 입니다^^

이 근처에서 산행준비를 마치고 바로 노고단으로 올라 갑니다.

 

바람은 조금씩 불지만 추운 바람은 아닙니다. 고어외투를 걸치니 딱 알맞은 정도 입니다. 초생달이 떠서 별도움은 못받고 헤드랜턴의 불을 밝혀 걷지만,

하늘에 반짝이는 보석같은 별들이 무척 새롭게 느껴 집니다.

 

 

 

      노고단 대피소로 비포장도로 다라 올라 가다가 지름길로 질러 올라 가는 더 가까운 인코스 길이 올 해와 보니 새로 하나가 만들어져 더 가까와 진듯 합니다.

     아침으로 라면이나 밥을 지으려면 시간이 지체되므로 사갖고 온 빵 한개와 두유로 허기만 메우고  일단 바로 산행하다가 배가 많이 고파 질때 사갖고 온

     밥으로 아침을 먹기로 합니다.

 

     옆에서 식사하던 아주머니가 따끈한 커피를 한 잔 권하네요^^

     빵과 커피~~ 감사한 맘으로 잘 마십니다.

 

     대피소 옆 쓰레기 분리 함은 금년에 보니 없어졌네요^^ 여기서 부터 쓰레기는 본인이 해결하라는 내용인가 봅니다.

 

 

 

          대피소에서 노고단고개 잔여거리를 10분간에 걸쳐 올라 갑니다.

 

 

 

        지리주능선25.5K!

        화엄사에서 시작을 하든, 성삼재에서 시작하든 지리주능선25.5K는 반드시 거쳐야 하죠~~

        그래서 성삼재에서 산행을 시작해도 지리종주를 했다고 당당히 말 할 수 있나 봅니다^^

 

       4시50분, 드디어  종주산행을 시작합니다.

       헤드랜턴 도움 없이도 갈 수 있을 정도로 앞이 보이는 시간입니다.

 

 

 

        잠에서 산과 신록들이 그리고 새들이 잠에서 깨어나기 시작합니다^^

 

 

 

         철쭉들이 한창 자태를 뽑내는 철에 잘 맞춰 왔습니다.

         이 새벽 혼자서 지리능선을 걷고 있자니 마음은 평온한 가운데 한켠으로는 가슴이 시립니다.

 

 

 

         겹겹이 둘러쳐진 산들이 신록 속에 정겹습니다^^

 

 

 

         노고단 마루금이 벌서 지나 온 길들을 보여 줍니다.

 

 

 

           노고단에서 2.1K, 한시간5분 걸려 돼지령까지 왔습니다.

          700미터만 더 가면 피아골삼거리이고,

           1,100미터만 더 가면 물 맛 좋고 사시사철 수량이 풍부한 임걸령에 닿게 됩니다.

 

 

 

 

 

 

 

         외신에 보니 곰이 나타나 사람 잡아먹는 그 순간 딸이 엄마에게 곰이 나를 뜯어먹고 있는 중이라며 마지막으로 사랑한다고 톻하다 교신이 끊겼다는

         기막힌 기사를 읽은 적이 있는데~~

         곰이 출현하면 주의하랍니다.

         당연한 얘기아닌가요?

         나타나서 사람에게 위해를 가했다면 그 다음은 어떻게 되는 건지?

         혼자 가며 별 생각을 다 해 봅니다.     

 

 

 

          피아골삼거리가 나옵니다.

 

 

 

         연이어 임걸령에 도착합니다. 6시5분^^

         노고단에서 3.2K 진행했습니다. 시간상으론 1시간15분 걸렸구요~~

 

 

 

          주중이라 그런지 한적 합니다.

          배낭을 벋지않고 물 한 바가지를 떠서 마십니다. 씨원합니다.

 

 

 

          1.3K 더 가면 노루목이 나오겠죠^^

          약간의 오르내림도 있습니다.

 

 

 

          1시간50분 걸렸습니다.

          노고단고개에서 부터^^ 이 곳에서 반야봉을 거쳤다가 삼도봉쪽으로 내려와 종주를 이어 가기도 하지만 갈 맘 없습니다.

          이 곳 쉼터에서 노고단 쪽이나 우측 전망은 탁월합니다.

 

 

 

         1K 더 진행해서 삼도봉^^

 

 

 

        민주지산에도 삼도봉이 있죠^^

 

 

 

 

 

 

 

        삼도봉에서 15분진행하면, 화개재로 내려가는 하향길에 550여 계단이 나옵니다.

        계단 초반부에 굵은 나무가지가 계단을 가로질러 있어 야간산행하다가, 또는 아래만 보고 걷다가는 머리에 커다란 혹 하나씩 덧붙이는

        분들이 숱하게들 있더군여~`

 

 

 

         계단 중간 중간에 휴식터가 자리학 있는데 이런 곳에서 한적하게 쉬었다가면 참 좋겠다고 생각하면서도 한번도 쉬어가질 못하고 그냥 갑니다.

          시간도 7시15분이라 이 곳에서 식사하기도 좀 이르고~~

 

 

 

         7시28분에 화개재를 지납니다. 경남과 전북 사람들 사이에 교류가 성해진 곳^^ 이 높은 곳에서~~

 

 

 

 

 

 

 

        반선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이죠. 9.2K가야 반선이랍니다.

        뱀사골 계곡이구요~~

 

 

 

 

 

 

 

          8시4분 토끼봉을 넘습니다.

          슬슬 힘도 들고 배도 고파지기 시작합니다.

          연하천에서 아침을 먹을 가 하다가 앞으로 연하천까지 가려면 명선봉(1,586.3K)도 올라야 하고~~ 3K나 더 가야 하고~~

 

 

 

          도끼봉 정상에 있는 헬기장 근처에서 비박팀 한 팀을 봅니다.

          아침식사하려는 듯^^

          빨리 패스해 버립니다.

 

 

 

          꽃 대궐^^

 

 

 

 

          잉크빛 하늘과 연록잎과 춤추는 고목가지의 조화^^

 

 

 

          명선봉 오르기 전 ^^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배 고프면 자증만 나는 법^^

 

          9시3분^^

         한 켠에 자리잡고 앉아 집에서 어제 저녁 싸 준 밥을 물에 말아 김치와 멸치, 콩자반으로 아침식사를 합니다.

         부자 밥상이 안 부럽습니다.

 

         도시락으로 식사하면 때와 장소를 구애받지 않고  남 눈치 볼 필요 없어 무척 편합니다. 실속도 있고요, 시간도 단축되고~~

         집사람에게 감사하는 맘으로 잘 먹고 길을 또 갑니다.

  

         고프면 먹고, 걷다가 힘들면 쉬고~~ 경치 좋으면 잠시 도 쉬며 즐기고~~

         몸에 나쁠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암도 고친다니 당연하리라 생각 듭니다^^

 

 

 

          연하천 직전 명선봉(1,586.3M), 그 오름이 만만치 않습니다.

        

 

 

 

           나무계단과 돌계단과 철제 가드레일을 이용, 가쁜 숨을 몰아치며 고개마루를 올라 붙으면 연하천대피소 가는 길이 이어져 나옵니다.

          약간의 오르내림이 있지만 저 산만 돌아가면 연하천내려가는 산책길 같은 길이 맞아 주리라 생각하며 힘을 냅니다.

 

 

 

          연하천대피소 내려 가는 길^

 

 

 

          09시40분^^

          대피소 밖에는 한 명이 배낭을 싸고 있고 아무도 없이 조용합니다.

          노고단에서 4시간50분 걸려 왔습니다.

          아침도 먹고 왔기에 특별히 할 일 없어 물한바가지 마시고 빈 병에 물을 채우고 바로 뜹니다.

 

 

 

          20분 만에 음정 갈림길까지 나옵니다.

 

 

 

 

 

 

 

          음정 갈림길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지점^^

        2년 쩐 까지만 해도 고사목이 60도 가량 미사일 처럼 비스듬히 서 있어서 사진 찍는 자리엿었는데, 지난 해 와서 보니

        고사목이 쓰러져 땅바닥에 방치되어 있더니 지금와서 보니 흔적도 없이 치워져 있네요~~

 

 

 

         이제 벽소령대피소가 안부에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 보여 살작 당겨 봤습니다.

 

 

 

          10시49분^^

          형제봉을 통과합니다.

          연하천에서 1시간9분 걸렸네요. 연하천에서 2.1K 진행했구요^^

 

 

 

          언제와도 꿎궂하게 반겨 줍니다~~

 

 

 

         형제봉 지나서, 벽소령이 보이는 경관지역에서 검은 군복을 입은 군인 네댓명을 만났습니다.

        총 대신 커다란 삽을 들구요~~ ㅎㅎ

        뭐하는 군인들이냐고 물었더니 6.25전사자 유골 발굴작업단들 이었습니다.

 

        약 한달 전 청평역 앞에서도 발굴작업하는 모습봤다며 반갑다, 수고 많다고 했더니 산행하다가 탄피등이나 개인호등으로 파여진 지역등이 많이 보이는 지역

       있으면 제보부탁한다네요^^

        전화번호가 1577에오육이오(5625?)라 외우기 좋으며 자기는 현재의 선임으로 강상사라고 본인ㄱ소개를 하더군요~~

        비록 반세기가 지났지만 지금이라도 모든 과학을 동원해 전사자들을 찾아 유족을의 품과 현충원에 안장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곳, 벽소령까지 700미터 남은 길은 너덜길이 심한데 인부몇명이 벽소령가까운 곳에서 너덜길을 좀 더 다니기 편하게 돌을 위치를 바꿔가며 다듬고

         있네요^^

 

 

 

           반가운 벽소령대피소^^

          이 곳에서 백도 캔 하나를 사먹고 피로를 달랩니다.

         11시43분에 이 곳에 도착합니다. 노고단부터 7시간 가가이 걸리네요^^

 

         10분간에 걸쳐 백도를 먹고 곧바로 11시54분에 출발합니다.

 

         중학생들이 단체로 수학여행 왔는지 수개 조로 나뉘어 산행을 하고 있네요^^

         선생님들이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인솔하다 다치면 원망과 책임을 같이 져야 할텐데 함부로 아이들 인솔 잘 안하려 하는 이 세태에

         이 곳까지 아이들 데리고 온 선생님 노고에 갈채를 보냅니다.

 

 

 

          구벽소령길과 선비샘을 향해 가면서 뒤돌아 본 벽소령 휴게소^^

 

 

 

          구 벽소령 길^^

 

 

 

          13시에 선비샘에 이릅니다.

          벽소령에서 한 시간 좀더 걸렸습니다.

          거리상으로는2.4K^^

 

 

 

         물 맛이 참 좋습니다.

         샘터에서는 햇빛이 바로 쬐는 곳이라 별도로 밥 말아 먹을 물을 음수외에 한 통 더 뜨서는 선비샘돌아 산을 올라가면 전망 좋은 곳이 나오는데 그 곳에올라

         가서 점심을 먹을 요량으로 출발합니다.

 

 

 

          풍광이 기가 막힙니다.

          보약같은 시원한 바람도 불어 줍니다.

 

 

 

          1시25분경^^

          20여 분에 걸쳐 집사람이 어제 저녁 싸 준 밥을 물에 말아 점심을 듭니다^^

 

 

 

          이젠 칠선봉, 영신봉, 세석을 향해 나아 갑니다.

 

 

 

         전망대에서 지리산도 장터목도 세석도 살펴 봅니다^^

 

 

 

 

 

 

 

 

 

 

 

 

 

 

 

          14시36분^^ 칠선봉 통과~~

 

 

 

         세석가는 구간 중 제일 지치고 피곤한 구간이 기다립니다.

         영신봉(1,651M)의 나무계단을 올라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힘은 들지만 오르다 보면 좌측 11시방향에 천왕봉, 제석봉이 잘 조망 되죠^^

 

 

 

        제석봉 아래 장터목대피소도 희미하게 보입니다.   

 

 

 

 

         천왕봉^^

 

 

 

         영신봉을 돌아 나오면 분위기가 확 바뀝니다.

 

 

 

          세석평전이 펼쳐집니다.

 

 

 

         16시 정각에 대피소에 도착합니다.

         누가 짐 봐주고 자리 지켜 주고 할 사람도 없기 때문에 곧바로 아래 샘터로 내려 갑니다.

         세석에는 지금 두 군데 모두 물이 잘 나오고 있습니다.

 

        한 군데는 인공으로 급수대 시설을 만들어 둔 곳이고 나머지 한 곳은 아래 길로 100미터 즘 내려가면 물이 나오는 곳이 있습니다.

        조용한 이 곳 개울에서 머리를 감고, 또 발도 닦고, 몸의 땀도 간단히 닦아 냅니다.

 

        그리고는 코펠에 저녁지을 쌀물을 받아 갖고 식당으로 향합니다.

 

         호사다마?

 

         모든 일들이 순조롭지 만은 않았습니다.

       

         선비샘 지나서 부터 이태리 수입중등산화 잠*란의 밑창이 덜렁거리기 시작합니다.

         생각만 해도 아찔해 세석공단 직원에게 신발을 보여 주며 본드나 접착제 있으면 좀 달라 했더니, 접착제는 없고, 신분증과 발사이즈를 얘기해 달라네요^^

          생각지도 못하게 나이*에서 만든 신발을 한켤레 빌려주며 사용후 택배로 반납하라네요^^

 

         아뭏튼 너무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목이 짧은 등산화라 발목을 다칠 우려도 있고해서 설마 다 떨어지기야 하랴 싶어 빌린 신발은 일단 배낭에 비상용으로 확보하고 중산으로 내려가니

         중산탐방안내소에 반납하기로 약속하고 ^^

 

         호의에 정말 감사 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06시10분에 세석을 출발합니다.

 

         6시33분에 촛대봉에 도착하구요.

         천왕일출은 과거 산행시 서너차례나 봤기 때문에 새벽같이 서둘 일은 없습니다.

 

         새벽 일출팀들 다 떠나고 느즈막하게 나홀로 산행을 이어 갑니다.^^

 

 

 

         변함없이 산과 이정표들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연하봉 오를길^^

        세석에서 장터목 구간의 하이라이트라 해야 할까~~

 

       연하봉 오르는 이 구간이 젤 로멘틱하다고 할까요 ㅋㅋ

 

       2부에서 나머지 구간 정리토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