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정맥·지맥/백두대간

[덕유산권 -1구간]육십령-삿갓재대피소

류산(遊山) 2012. 5. 18. 15:30

 

 

덕유산은 1975년, 오대산과 더불어 국내 10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태백산맥에서 갈라진

소백산맥이 서남쪽으로 뻗으면서 소백산, 속리산 등을 솟아오르게 한 후, 다시 지리산으로 가는 도중

그 중심부에 빚어 놓은 또 하나의 명산 입니다.

 

 덕유산은 전라북도 무주와 장수, 경상남도 거창과 함양군 등 2개도 4개 군에 걸쳐 솟아 있으며,

해발1,614m의 향적봉을 정상으로 하여 백두대간의 한 줄기를 이루고 있습니다.

 

13개의 대(臺), 10개의 못, 20개의 폭포 등 기암절벽과 여울들이 굽이굽이 이어지는 구천동 계곡은

예로부터 선인들이 이름 붙인 33경으로 덕유산의 아름다움을 대표합니다.

 

 덕유산(1,614m)은 주봉인 향적봉을 중심으로 1,300m안팎의 장중한 능선이 남서쪽으로 장장 30여km를

달리고 있으며  덕유산은 덕이 많은 너그러운 모산이라 해서 덕유산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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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 종주 전체도]

 

[1일차, 남덕유]

 

 

 

[2일차 덕유 주봉]

 

 

 

 회사에서  1달 간 안식휴가를 받아 일단 평소 가고 싶었던 산행코스 중 하나인 덕유 육구종주(육십령-구천동)를 하기로 합니다. 처음엔 혼자 산행하려고 대피소예약까지 했다가,평소 안 선배도 이 코스를 같이 가 보고 싶다고 얘기해서 가시려면 삿갓재 대피소를 예약하시라고 전합니다.

 

정통적인 덕유종주는 설천봉 리프트를 이용하지 않고, 육십령까지 이어지는 코스를 말하는데, 대세하향인 향적봉에서 육십령으로 내려가는 것 보다는 반대로 올라오는 코스를 택합니다. 일산으로 돌아 오는 차량 접선이 육십령 보다는 그래도 무주구천동이

좀 더 낫기 때문입니다.

 

 휴가라 시간 여유도 있고해서 하루 먼저 함양, 서상에서 육십령으로 가서 하룻밤을 자고 아침부터 오르기로 합니다.

삿갓재 대피소에서 18일 밤을 보내고 다음 날 동엽령-향적봉-백련사로 하산키로 합니다.

 

 1. 일  시 :  2012 .05. 17 - 05. 19

                 (산행은 5.18~19, 1박2일 실시함)

 

 2. 산 행 자 : 류산, 안선배

 

 3. 구  간 :  덕유 육구 종주(육십령 - 구천동)

 

 4. 구간별 :

                ㅇ 산 행 전(5.17, 목) : 12 : 00 - 일산 집 출발

                                               13 : 40 - 동서울 터미널 도착

                                               14 : 30 - 함양행 서상하차 출발(\16,100)

                                               17 : 30 - 서상도착

                                               17 : 50 - 장계행 버스 탑승(\1,200)

                                               18 : 00 - 장계행 버스 출발

                                               18 : 07 - 육십령도착

                                               18 : 15 - 육십령휴게소(T055-963-0610)/\20,000/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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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 본산행 1일차(5.18 ,금) :

                                               06 : 30 - 육십령휴게소 출발

                                               07 : 40 - 할미봉(1,026M)

                                               09 : 10 - 헬기장

                                                          - 30분간 간식 시간 가짐

                                               11 : 23 - 서봉, 장수덕유산(1,492M)

                                               12 : 23 - 남덕유산(1,507M)

                                                          - 65분간 점심시간 가짐

                                               14 : 13 - 월성재(1,240M)

                                               15 : 20 - 월성재에서 낮잠후, 출발

                                               16 : 40 - 삿갓봉(1,410M, 안부에서우회)

                                               17 : 10 - 삿갓골재대피소

                                                            (13K 구간, 총10시간40분 소요,

                                                                           낮잠1시간7분, 간식30분, 점심65분 제외시,

                                                                           실산행시간; 8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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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 본산행 2일차(5.19, 토) :

                                              06 : 30 - 대피소 출발

                                              07 : 40 - 무룡산(1,492M)

                                              09 : 20 - 동엽령(1,260M)

                                              10 : 37 - 백암봉(1,503M), 송계삼거리, 백두대간 신풍령 갈림길

                                              11 : 20 - 중봉(1,594M)

                                              11 : 40 - 향적봉 대피소, 10분 휴식

                                              12 : 00 - 향적봉(1,614M)

                                              13 : 20 - 백련사

                                              14 : 37 - 구천동탐방지원센타, 산행종료

                                                            (19.1K 구간, 총8시간7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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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 산 행 후 :

                                              14 : 47 - 화장실에서 땀씻기 10분

                                              15 : 08 - 좌측 다리건너, 구천 파출소 뒤, 시외버스 정류장 도착

                                              15 : 20 - 대전행 버스(\8,000/명)

                                              17 : 00 - 대전 복합 버스터미널 도착

                                              18 : 10 - (식사시간 고려 한시간 후 버스 티켓팅),고양 화정행 출발

                                              20 : 40 - 고양 화정 도착.

 

5.  거리 별 :

                  ㅇ 1일차(5.18, 금) : 육십령 -2.3- 할미봉 -2.9- 헬기장 -1.9- 장수덕유산 - 1.5- 남덕유산 -1.4-

                                              월성재 -2.9- 삿갓골재대피소 (총13K)

 

                  ㅇ 2일차(5.19, 토) : 삿갓골재대피소 -2.1- 무룡산 -4.2- 동엽령 -2.2- 백암봉 - 1.1- 중봉 -1.0-

                                              향적봉 -2.5- 백련사 -6.0- 구천동탐방지원센타 (총19.1K)

 

 

 

 

14시30분에 동서울에서 함양 서상가는 버스가 출발하지만 일찌감치 집을 나섭니다.

12시에 집에서 출발합니다. 약간의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남부지방엔 비가 오지않는다는 예보를 믿고 그냥 맞으며 갑니다.

버스 타러 가는 동안만 젖을 정도만 아니면 서울에선 거의 비 맞을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앞면 3층 복층이 제가 사는 집이네요~~

 

 

 

함양행 서상까지 가는 버스를 동서울터미널에서 끊습니다. 하루 3회 운행 됩니다. 12시 14시30분, 그리고 21시 정각에 있습니다.

운행시간은 2시간50분 걸린답니다.

 

 

 

34번 게이트에서 탑승합니다. 좌석은 반 이상 비워 가는데, 두어살 된 목청 좋은 남자아이 하나가 엄마한테 안겨 타서 부터 내릴 때

까지 엄청난 데시벨로 울고 떼를 쓰는 통에 모처럼 여행하는 맛이 싹 가십니다. 그래도 엄마는 태평이네요^^

ㅎㅎ 참아야지 워쩌겠어유?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고 갈 '미래'인데~~

 

 

 

좀 늦게, 17시30분 좀 못되어서 서상 터미널에 도착합니다.

계획대로라면 여기서 택시로 이동하려고 했었습니다.

터미널 맞은 편 좌측 도로 건너 컨테이너 박스로 택시회사가 만들어져 있더군요.

그러나 ~~

 

 

 

17시40분, 장계가는 버스가 바로 연계가 되지 않겠어요?

중학생 또래의 아이들이 여남은 명 차를 기다리고 있기에 물어 봤더니 육십령에서 통학하는 학생도 이 중에 있다고 하면서

 같이 타면 된다고 합니다.

이 시간이 아이들 하교와 연계되는 운행시간인 듯합니다.

 

 

 

아뭏튼 만원 주고 택시 타는 것 보다 급할 것 없는 우리는 당연히 버스를 탑니다.

옆집 식당에서 티켓팅도 같이 하더군요.

육십령 까지 1인당 \1,200 입니다.

10분을 정차하다가 18시 정각에 출발 하더군요, 그리고 7분 후에 육십령 고개에 바로 내려 줍니다.

 

 

 

고개마루에는 백두대간 육십령비가 우뚝 서 있습니다.

 

 

 

대간 마루금이 경상도 함양군 서상면과 전라도 장수군 장계면으로 갈려져 있습니다.

이 곳은 함양 쪽^^

버스 정류장 박스안이 비박꾼이 하룻밤 세기에는 안성맞춤이네요^^

길 건너에는 육십령휴게소가 있고 대간꾼들이 하룻밤 자고가는 민박집이 있고, 또 그 옆 광장에는 멋진 공중 화장실이 있습니다.

휴지까지 장착되고 너무 깨끗한 ~~

물론 수도 꼭지에는 물이 콸콸 흐르구요^^ 물론 샤워 금지라고 경고 문귀가 붙어 있습니다.

 

 

 

고개를 살짝 넘어 장수군 장계면 쪽 으로 가 봤습니다.

역시 넓은 광장과 풍류를 아는 고장 답게 팔각정이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2층으로 되어 있구요, 비는 피할 수 있으니 비박에도 도움 될 듯^^

 

몇년전 안내산악회 차량을 타고 육십령-남덕유-영각사 코스를 다녀 온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이 곳 넓찍한 광장에서 하차한 적이 있던 곳 입니다.

 

 

 

다시 고개를 살짝넘어 함양 쪽으로 건너 왔습니다.

버스 저차장 건너 편에 육십령휴게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늘 저 집에서 하룻밤 자기로 예약하고 왔었습니다.

(전화번호 055-963-0610)

 

 

 

많은 리본이 관록을 얘기합니다.

 

과거에는 할머니가 이 곳을 주로 관리했는데, 요즘은 그 아들과 며느리가 이 곳 살림을 주로 맡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예쁜 이 집 며느님은 동남아에서 이 곳으로 시집와서 한 두살 되는 아이 한 명도 돌보면서 열심히 살고 있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전화로 예약하려 했을 때 약간의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와서 보니 상황이 금방 파악이 되었습니다.

예약은 이 집 주인인 아드님에게 하는 것이 제일 좋을 듯 합니다.

 

주인께 양해를 구하고 저녁과 아침을 이 곳 가게 안에서 지어 먹었습니다.

산꾼들을 많이 접해서 인지 이해를 잘 해 주었습니다만, 우리도 그냥 시설을 쓰기 민망해 손주 녀석에게 욛돈을 쥐어 줬습니다.

 

아니 어린 아이들도 돈은 아는 지 받아서는 좋다고 방긋 방긋하며 웃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다음 날 아침, 6시30분에 식사를 마치고 산행에 나섭니다.

날씨는 맑고 봄 기운이 자르르 하게 번져오는 기분 좋은 날씨입니다.

 

이 곳 고개의 해발이 734미터나 된답니다.

이 곳에서 대세 상승, 해발 800미터 가량을 올라 가야 합니다.

 

육십령이란 옛날에 하도 험한 지역이라 산적이 많아 60여명의 장정이 모여야 이 고개를 넘어갈 수 있었다고 해서 육십령이라 일컬

어져 왔답니다.

 

 

 

길은 초반에는 부드럽게 이어져 나갑니다.

 

 

 

할미봉까지는 2.2K  걸립니다.

산행 초 워밍업 구간이라 슬슬 진행합니다.

 

 

 

진행방향 좌측 아래, 장수 쪽으로 골 안개가 자욱합니다.

 

 

 

지나 온 대간 마루금이 주욱 이어져 있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할미봉 올라가는 구간에 안전 가드레일이 잘 설치되어 있습니다.

 

 

 

장수 쪽에 종마 사육장 같은 구획된 구간이 주욱 펼쳐져 있습니다.

 

 

 

할미봉 근처 바위 군^^

 

 

 

할미봉에 도착한 안 선배가 오늘 나아가야 할 마루금을 가르킵니다.

북으로 뻗은 마루금과 좌측의 장수덕유산(1,492)과 우측의 남덕유(1,507)이 그 모습을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70분 걸려 07시40분에 할미봉에 도착합니다.

 

 

 

 

할미봉에서 북으로 잠시 진행하다보면 좌측으로 조금내려 가면 볼 수 있다는 대포바위는 그냥 패쓰 합니다.

남근석 보고 무슨 소원 빌 일 있는 것도 아니고 ㅎㅎ

 

 

 

할미봉 구간 급경사 하강구간입니다.

몇년 전만 해도 이런 다리는 없었는 것 같았는데~~

 

 

 

서상 쪽 전경입니다.

 

 

 

밧줄 구간이 있습니다.

약간만 주의하면 별 어려움 없죠^^

 

 

 

이어지는 로프구간^^

 

 

 

맑은 날씨에 아래 마을에는 안개구름이 잔뜩 머금고 있습니다.

 

 

 

장수덕유산(좌측)과 남덕유산(우측) 모습^^

그 아래로 대간 길이 뚜렸이 잡힙니다.

 

 

 

이 곳에서 교육원 쪽으로 내려가는 탈출로(?)가 있습니다.

영각사 쪽이죠^^

 

 

 

떡갈나무 이파리들이 이제 막 나와서 연록의 형태를 띕니다^^

 

 

 

철쭉도 한창입니다^^

 

 

 

9시10분^^

헬기장에 이릅니다. 할미봉에서 한시간반 걸렸습니다^^

 

 

 

헬기장에서 지나온 마루금을 뒤 돌아 봅니다.

제일 높은 곳이 할미봉^^

 

 

 

덕유교육원 쪽 모습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서봉과 남덕유의 디테일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서봉과 남덕유^^

 

 

 

이 곳 올라서 서봉 못 간 지점에서 쉬다 가기로 합니다.

안선배가 갖고 온 미숫가루를 물에 타서 다 마셔 버립니다. 나눠서 두 차레 걸쳐 먹기로 했다가 ㅋㅋ

30분 가량 아래 세상을 위에서 내려 봅니다. ㅎㅎ

 

 

 

서봉 표지판이 조그맣게 시야에 들어오고~~

 

 

 

11시23분^^

다섯시간 조금 못미쳐 이 곳 장수덕유산에 도착합니다.

 

 

 

기념 인증 한 방^^

 

 

 

함양군에서 제작 된 것이 감히(?) 장수군 소재인 이 곳 서봉 장수덕유산에 그 표지를 세우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세우지도

못하고(?)  공터 한 켠에 비닐 커버로 덮혀져 있습니다. 사실이 아니길 바랍니다^^

 

산에만 가면 공무원들의 관료, 이기주의가 팽배함을 참 많이 봅니다.

분명히 삼거리 인데 한 쪽 표지가 없습니다. 자기 관할구역이 아니라고~~

 

산행객들은 엄청 불편합니다. 한 쪽 자치단체에서 이정표를 세우더라도 초행 산객의 입장을 고려, 관할구역이 아니라도

똑 같이 안내가 필요한데 타 관할은 두루뭉실하게 그려 놓는 것이 일반관행입니다.

 

그러니 정상에는 꼭 정상석이 두 개씩 있는 것이 허다하고~~

 

 

서봉 바로 옆에는 대형 헬기장이 있습니다^^

 

 

 

헬기장을 넘어 남덕유산으로 1.5킬로 덜어진 거리를 이어 갑니다.

 

 

 

힘들게 올라 온 해발을 사정없이 200미터 가까이 내려 갑니다.

다시 올라 갈 일을 생각하면 ~~

지금 즈음은 산행객 일반이 힘이 많이 빠지고 지칠 때입니다.

 

대세상승으로 다섯시간에 걸쳐 약800미터를 꾸준히 올라왔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2백 정도 내려 갔다가 다시 올라가야 하니 ~~

 

 

 

고산지대 특유의 고사목들이 운치를 더해 줍니다^^

 

 

 

남덕유 정상 100미터 전 안부에서 삿갓재방향으로 가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이제 조금만 더 가면 오늘의 남덕유 정상이 있습니다.

 

 

 

 

 

 

 

정상석과 이정표, 데크가 보입니다.

 

 

 

12시23분^^

출발한 지 6시간 좀 못미쳐 남덕유에 왔습니다.

어차피 오늘은 삿갓재까지만 가야 하니까 적당히 시간 죽이며 가야 합니다^^

 

이정표시판 뒤로 가야 할 월성재 방향의 마루금이 잘 보입니다.

 

 

 

 

 

 

 

영각사 방향^^

교육원도 잘 보입니다.

 

몇년 전 이곳 영각사 방향으로 하산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제 삿갓재 방향으로 가다가 여유있게 점심 먹고 가기로 합니다.

한 시간 좀 넘게 느긋하게 점심을 하며 시간 보냅니다^^

 

 

 

남덕유 정상에서 월성재까지 1.4K, 월성재에서 삿갓봉지나 대피소까지 2.9K  거리입니다.

 

 

 

점심 후 이 곳 월성재에 이르니, 14시13분입니다.

대피소까지 남은 거리는 2.9K이고~~

한 시간 조금 더 걸으면 오늘의 종착지인 삿갓재대피소에 도착하게 되고~~

그러면 우두커니 있기도 뭣하고 하니 이 곳 시원 한 곳에 자리잡고 땅에 누워 낮잠이나 한 숨자고 가자면서 안선배와 함께

나무 그늘로 들어가 신발 벋고 시트 위에 길게 눕습니다.

 

꿀맛입니다.ㅋㅋ

67분간 누워서 뒹굽니다.

 

 

 

15시20분, 삿갓재를 향해 갑니다.

 

 

 

삿갓봉도 1,410미터나 되는 고봉이라 만만치 않습니다.

 

 

 

나무 아크도 지납니다.

 

 

 

정감어린 옛 이정표도 간혹 눈에 띄입니다.

 

 

 

고산에서의 오르내림은 상대적으로 힘이 많이 소모됩니다.

힘드는 구간들입니다.

 

 

 

가방들도 힘드는(?) 모습^^

쥔장들은 어디가고~~

 

아무도 없는 산이라 위아래 옷을 부담없이 주욱 올려  내리고 시원한 산의 기를 받는 중 ㅋㅋ

 

 

 

월성재에서 1.6K 진행했으니, 1.3K만 더가면 대피소입니다.

 

 

 

삿갓봉까지 300미터란 표지가 나오는데, 그냥 우회해서 지나가자고 정리 합니다.

 

 

 

삿갓봉 구간중 ^^

 

 

 

이제 아래로 삿갓골재대피소가 보입니다.

 

 

 

17시10분^^

그래도 우리가 제일 먼저 이 곳에 자러 왔네요~~

 

덕분에 참샘도 좀 여유있게 이용할 수 있었구요^^

야외 식탁도 제일 먼저 자리 잡았고~~ㅎㅎ

 

 

 

아담한 이 곳 대피소에는 지난 주 갑자기 설천봉에 리프트를 타고 오를 수 없고, 설천봉에서 향적봉까지는 통제구간으로

설정하는 통에 이 곳 대피소 예약자 중 상당 수가 오늘 오지 않을 것이라 공단직원이 얘기해 줍니다.

 

오랜만에 대피소에서 여유있게 넓게 자겠구나 좋아 했는데, 불꺼진 상태에서도 저녁반주를 쎄게 하시고 떠드는 분,

대피소가 떠나가도록 코를 고시는 분들 때문에 거의 한 숨도 잠 못이룬 하룻밤이 되고 말았습니다.

 

남은 구간은 2부에 올리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