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관내 53명산
NO |
산이름 |
높이(M) |
비고 |
NO |
산이름 |
높이(M) |
비고 |
1 |
석룡산 |
1,147.2 |
2012.05.05 |
28 |
명지산 |
1,267.0 |
|
2 |
화악산(북봉대체) |
1,435 |
2012.05.05 |
29 |
연인산 |
1,068.0 |
|
3 |
화악중봉 |
1,423.7 |
2012.08.18 |
30 |
매봉 |
929.2 |
|
4 |
애기봉 |
1,055.5 |
2012.08.18 |
31 |
깃대봉 |
909.6 |
|
5 |
수덕산 |
794.2 |
2012.08.18 |
32 |
칼봉 |
899.8 |
|
6 |
촛(촉)대봉 |
1,167.0 |
2012.05.31 |
33 |
노적봉(구나무산) |
858.8 |
|
7 |
몽덕산 |
690.0 |
2011.11.19 |
34 |
옥녀봉 |
417.0 |
|
8 |
가덕산 |
858.1 |
2011.11.19 |
35 |
대금산 |
705.8 |
|
9 |
북배산 |
867.0 |
2011.11.19 |
36 |
청우산 |
619.3 |
|
10 |
계관산 |
735.7 |
2011.11.19 |
37 |
불기산 |
600.7 |
|
11 |
보납산 |
329.5 |
2012.06.02 |
38 |
주발봉 |
489.2 |
|
12 |
신선봉 |
381.2 |
|
39 |
호명산 |
632.4 |
|
13 |
도마봉 |
883.0 |
2012.05.05 |
40 |
뾰루봉 |
709.7 |
|
14 |
신로령 |
982.5 |
2012.07.07 |
41 |
화야산 |
754.2 |
|
15 |
국망봉 |
1,168.1 |
2012.07.07 |
42 |
고동산 |
601.5 |
|
16 |
견치봉(개이빨산) |
1,102 |
2012.07.07 |
43 |
곡달산 |
630.0 |
|
17 |
민둥산 |
1,008.5 |
2012.07.07 |
44 |
통방산 |
649.8 |
|
18 |
강씨봉 |
830.2 |
|
45 |
삼태봉 |
682.6 |
|
19 |
귀목봉 |
1,035.2 |
|
46 |
중미산 |
833.9 |
|
20 |
청계산 |
849.1 |
|
47 |
소구니산 |
797.5 |
|
21 |
운악산 |
935.7 |
|
48 |
유명산 |
860.6 |
|
22 |
주금산 |
812.7 |
|
49 |
어비산 |
826.7 |
|
23 |
개주산 |
675.5 |
|
50 |
봉미산 |
855.6 |
|
24 |
서리산 |
832.0 |
|
51 |
보리산 |
627.3 |
|
25 |
축령산 |
886.2 |
|
52 |
장락산 |
627.2 |
|
26 |
은두봉 |
678.4 |
|
53 |
왕터산 |
410.0 |
|
27 |
청평면깃대봉 |
623.6 |
|
|
|
|
|
--------------------------------------------------------------------------------
1. 일 시 : 2012. 07.07(토)
2. 인 원 : 나 홀 로
3. 구 간 : 한북정맥 3구간(총17.3K, 구간도상거리11.5K, 진출입거리5.8K)
- 도마치고개(690M)-1.8K-도마봉(883M)-3.1K-신로봉(999M)-2.6K-국망봉(1,167M)-1.4K-견치봉(1,110M)-
-1.9K-민둥산(1,023M)-2.5K-도성고개(630M)-4.0K-삼거리-저수지-사직2리
4. 소요시간 :
ㅇ 산행전; 05:05 - 국립암센타정류장에서 1200번 버스 탑승
05:45 - 시청앞에서 하차
06:20 - 강변역/동서울터미널앞
06:50 - 화천군 사창리행 첫 차 탑승, 출발(\10,400/명)
08:40 - 사창리 도착
09:53 - 도마치고개 도착(택시로 이동, \10,700메타 나왔으나, \10,000만 받음)
--------------------------------------------------------------------
ㅇ 본산행; 09:00 - 산행시작
09:40 - 도마봉
11:00 - 신로봉
11:15 - 신로령
12:40 - 국망봉
- 50분 간 점심
14:10 - 견치봉
15:10 - 민등산
16:15 - 도성고개
16:20 - 민등산1-4(도성고개갈림길)안내표지판
17:30 - 저수지 둑방 통과(위 안내표지판/(도성고개갈림길) 있는 곳에서 급경사로 하산해야
구담사, 불땅계곡, 군부대담길 쪽으로 하산해야 편한 길임.)
(직진한 저수지쪽 길은 안내리본도 거의 없고 계곡은 억새로 뒤덮여 길이 없음-정글수준)
17:40 - 사직2리 47번 국도상 버스정류장, 길건너는 군부대 산행종료
(총8시간40분 소요)
------------------------------------------------------------
ㅇ 산행후; 18:20 - 사직2리 버스정류소 옆(군부대 도로건너 맞은편) 진흥식당에서 땀수습후, 식사
18:35 - 일동터미널까지 택시 이동(\6,000 - 미터 꺽지 않고 공시가격? 이라고 함)
18:45 - 동서울행 버스 출발(\6,100/명)
지난 주는 대학 동기들의 매월 마지막 토요일(6/30) 막토 모임으로 산행을 못하여서 일 주일 내내 사무실에서 앉은뱅이 신세로 지내다가
이번 산행은 만사를 제쳐두고 한북정맥을 잇기로 한다.
안 선배는 집안 일로 참석할 수 없다며 한 주 미루자고 연락이 왔지만 다음 주는 소생이 또 집안 일로 산행을 할 수 없기에 더운날씨지만 혼자 산행길로 나선다.
토요일 첫 전철시간이 뒤로 미뤄져(백석역 기준 첫 전철, 5시40분 경) 광역버스로 시청앞 삼성본관까지 이동하다.
5시5분 집에서 출발, 40분 소요되다.
여기서 2호선 전철을 갈아 타고 약25분 걸려 동서울 터미널이 있는 강변역으로 이동^^
6시20분 경 동서울 터미널에 도착하여 사창리가는 첫 차를 발권합니다.
첫 차는 6시50분에 있으니, 시간상 여유가 있어 터미널앞 포장마차에서 우동과 김밥으로 아침을 듭니다.
평소는 아침을 자의반 타의반으로 먹지 않지만 산행하는 날의 아침은 반드시 챙겨 먹어야 합니다.
먹는 만큼 가니까요^^
1시간50분 걸려 정확하게 사창리에 도착합니다.
군인들이 꽤 많이 눈에 띕니다.
터미널 바로 옆에 있는 택시 대기소에서 순서대로 줄 선 맨 앞 택시를 곧바로 탑승합니다.
자주 이 곳을 이용하여 별다른 감회도 없네요 ㅎ
13분만에 도마치고개에 도착합니다.
요금이 메타로 \10,700원이 나왔지만, 만원만 내랍니다.
전 번에도 만원주고 온 기억이 나는 걸 보면 공시가격(?)이 만원인가 봅니다.
9시 정각 산행을 시작 합니다.
거리가 조금 가깝지만 이 곳 개구멍을 통해서 배수로를 따라 올라 가자니 몸이 아직 안 풀려서 그런지 철조망 통과하기가 싫습니다.
펜스를 따라 가평방향으로 70여 미터 아래로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군 훈련장으로 철조망으로 막아놓은 들머리가 있습니다.
이 곳 계곡 안으로 주욱 따라 들어가면 도마봉가는 길을 만나게 되죠^^
초입에는 야생화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습니다^^
초입부터 안내 표지판이 잘 나와 있습니다.
군에서 제작한 듯한 돌계단^^
어떻게 아느냐구요?
보폭과 높이가 전혀 민간인용이 아닌 듯~~
산보하듯 슬슬 올라왔더니 20분 걸렸습니다.
계곡을 벗어나서 능선을 만나는 곳이~~
아까 철조망 개구멍과 배수로를 통해서 올라오면 도마봉까지 1.5K로 지금 온 계곡길 보다는 300미터가 가깝습니다.
전면 중앙부 봉우리에 하얀 안내표지판이 보이네요. 그 곳이 도마봉입니다.
지난 번 한북정맥 2구간을 마지막으로 진행했던 곳이고 몇 달 전에는 화악지맥의 분기봉으로 출발점이 되어 이 곳을 똑 같은 코스로 다녀갔던 곳이기도 합니다.
화악산 정상은 구름에 살짝 가려져 있네요^^
09시40분^^
도마봉에 도착합니다.
이 곳 도마봉 한북정맥에서 화악지맥이 갈라지는 곳입니다.
국망봉까지 5.7K^^
날씨가 좋고 가시거리가 길어 국망봉이 잘 보입니다^^
좌측 산 능선 길은 화악지맥이고 우측 산 길은 오늘 가야 할 한북정맥길입니다.
그 가운데 계곡은 가평천으로 물이 이어져 가겠죠~~
산 위의 길들이 성하기를 맞아 풀들과 녹음으로 우거졌지만, 길의 흐름은 잘 알 수 있습니다.
신로봉, 국망봉까지 방화선이 길게 뻗어져 있습니다.
풀들이 장난이 아니게 자라나 있습니다.
방화선상의 풀들이 길을 안내 하고 있습니다.
방화선안에서도 사람들이 다니는 길은 폭 30센티면 족합니다.
서서히 더워집니다.
어제까지 내린 비로 지열과 습기가 푹푹 올라와 더 덥습니다.
까치수염인가요?
신로령이 가까와져 갑니다.
군사요지라서 도처에 시설, 구축물들이 많습니다.
도마봉 부터 지나온 길들이 잘 보입니다.
군 구축물^^
국기게양대까지 있습니다.
국기게양대 있는 산마루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나갑니다, 정맥길은^^
몇년 전 광덕고개에서 시작해서 이 곳을 거치고 신로령에서 장암저수지로 하산한 적이 있어 길이 눈에 익습니다^^
도마봉에서 반 정도 왔군요^^, 국망봉까지 거리중~~
신로령 가는 길^^
안부에 이정표가 자그맣게 보입니다.
이 곳에서 산의 9부능선으로 옆으로 가는 길이 있는데, 대다수의 산객들은 산능선을 타지 않고 옆 길로 진행하게 되는데,
그리하면 곧바로 신로령에 도착하게 되고 ~~ 신로봉은 건너뛰게 됩니다.
신로봉에서는 정상면적은 바위투성이로 한 뼘밖에 안되지만 전망은 기가 막힙니다.
저도 무심코 옆 길로 진행했다가 곧바로 신로령을 만나서 다시 뒤로 돌아 산봉우리로 올라가 신로봉 위로 올라 갔습니다.
신로봉 표지석 - (999M)
신로봉에서 가야 할 국망봉 쪽 방향^^
신로봉에서 2.6K 진행해야 국망봉이 나오는데, 우측 끝부분 뾰쪽한 부분이 국망봉인듯 합니다.
신로봉에서 지나온 정맥길을 돌아 봅니다.
도처에 헬기장이 보이네요^^
이 곳 신로봉에서 진행방향 아래로 신로령이 보입니다.
안내 표지판들이 조그맣게 보입니다.
도마봉에서 이 곳 신로봉까지 1시간20분 걸렸습니다.
길과 안내 표지판들이 잘 되어 있어 정맥상에서는 길 잃어 버릴 염려 안해도 됩니다.
다만, 오늘 산행 중 도성고개에서 날머리로 가다가 불땅계곡으로 가야 하는 것을 직진해서 사직리 방향 저수지 있는대로 하산해서 좀 고생했었습니다. ㅋㅋ
있다가 하산지점에서 다시 얘기하기로 하구요^^
그림 뒷 편 바위 봉우리가 신로봉(999M) 입니다.
그 아래 신로령에는 장암저수지로 가는 하산길 안내 표지판이 있구요,
2003년 2월1일 음력 설날 등산객 6명이 조난을 당해 사망 및 중상을 입은 위험지역임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겨울산은 해도 짧고 도처에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어 잘 판단하며 산행에 임해야 하죠^^
1,000미터급 이상을 올라가면 같은 도상의 2.2K라도 그 실거리와 체력소모가 엄청 더 증가하게 됩니다^^
국망봉 정상에 12시40분에 도착했으니까, 여기서 1시간 20분 정도 걸렸네요^^
혼자 산행이라 조심조심하며 가기도 했었지만, 날씨도 덥고 고산지대라 시간 소요가 그만큼 더 됩니다^^
신로령에서 포천 쪽 전경입니다^^
신로봉에서 서 쪽으로 뻗어내린 지능선들^^
산세가 험하네요^^
신로봉에서 내려가면 나오는 장암저수지가 조그맣게 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근처에는 휴양림도 있는 걸로 기억합니다.
장암 저수지 쪽으로 역시 갈 수 있는 휴양림 삼거리 입니다.
아까 신로령에서 500미터 밖에 못왔군요.
신로령에서도 장암 저수지로 내려 갈 수 있고 이 곳 삼거리에서도 역시 장암저수지 쪽으로 갈 수 있습니다.
산봉우리를 두고 사이에서 내려가다 두 길이 만나게 됩니다.
헬기장은 도처에 거의 봉우리 마다 있습니다.
이제 국망봉 정상까지 800미터^^
화악산, 명지산에 이은 경기 3대 고산임을 과시하듯 길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앞에 뾰쪽하게 솓은 봉우리가 국망봉 정상입니다.
정상 주위로 가드레일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정상에 드디어 도착합니다.
12시40분입니다.
도마봉에서 이 곳까지 3시간 걸렸습니다.
거리상으로는 5.7K 이구요~~ 꽤 늦게 진행 되었습니다.
정상에는 사방이 탁 트여서 전망이 아주 좋습니다.
화악산도 이 곳에서는 정상부의 시설물들까지 잘 보입니다.
정상에는 아까 올라올 때 인부들이 가드레일 설치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인부들의 텐트가 도처에 설치되어 있고 침낭, 속 옷가지들이 이정표위에 널부러져
있어 사진 찍기가 거시기(?)해서 얼른 정상석만 찍고 견치봉 쪽으로 나아갑니다.
우측 포천방향^^
좌측 화악산 정상^^
국망봉에서 200미터 진행하면 헬기장이 나오는데, 10시방향으로는 용수목 내려가는 길이고 1시 방향이 견치봉까는 길로 삼거리 갈림길이 나옵니다.
이정표를 못보고 자칫하면 10시방향 용수목으로 갈 수 있어 주의를 요하는 구간입니다.
이 구간을 벋어나서 나무 그늘로 들어가 약 50분 간 느긋하게 점심을 먹습니다.
그 후, 머잖아 견치봉에 다다를 것이라는 이정표도 나오고, 식사도 하고 해서 힘이 납니다.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아 반팔입은 팔뚝은 풀잎과 나무가지에 긁힌 상처가 도처에 생깁니다.
길을 헤집고 나가야 합니다.ㅎ
14시10분^^
견치봉에 도착합니다.
체구 건장한 청년 두 명이 이 곳에서 식사를 즐기고 있습니다.
정상석 위에 안경도 벋어 놓고 스틱도 걸쳐 놓고 있었는데, 제가 정상석 인증샷 날리기 위해 스틱은 잠시 들고 찍었습니다.
권하는 냉커피도 감사히 잘 마셨음을 이 자리 빌어 감사 드립니다.
논남에서 올라와서 국망봉 찍고 내려갈 예정이라며 조만간 정맥 종주로 재 도전하겠다고 하네요~~
민둥산도 이제 1.7K 거리^^
길은 대체로 순한 편입니다.
이렇게 편한 길에서 방심하다 넘어져 카본 3단 스틱중 중간 칸이 한 개가 부러져 버렸습니다~~
호상사에서 중간 칸 하나를 새로 구입해야 할 듯^^
그래도 혼자가는 산행에서 다치지 않고 스틱 한 칸만 부러 뜨린게 다행이라고 위로해야 할 듯^^
민둥산이 700미터 남습니다^^
뒤로 돌아보니 개이빨산이 보이네요^^
민등산 정상부 모습입니다^^
15시10분입니다.
개이빨산에서 1시간 걸렸습니다.
이제 우측으로 방화선을 따라 약 1시간만 내려가면 도성고개이고 오늘의 정맥 구간은 거기서 일단 접게 됩니다.
1,008미터 민둥산 정상에서 2.5K 구간을 630고지인 도성고개까지는 완만한 내리막이라 별로 힘들지는 않습니다.
방화선 길이 이어지고^^
가운데는 다음 구간인 강씨봉으로 이어지는 정맥길이 보이기 시작하고, 중앙에 멀리 우뚝 솟은 다다음 구간에 가야 할 운악산이 보입니다.
방화선을 타고 가다 앞 봉우리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내려 갑니다.
약간의 오르내림은 꾸준히 반복되고^^
700미터 남았다는 표시판^^
힘내서 오르막 올라가라고 각 산악회에서의 안내 리본들이 나무가지에 잔뜩 달려져 있습니다.
오르막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지나온 길들을 한 번 돌아봅니다.
600미터 아래 도성고개가 나옵니다.
뒤로 포천시내가 보이구요,
아래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또 진행합니다^^
위 사진에서 본 봉우리위의 전경^^
폐타이어 진지 입니다^^
드디어 헬기장이 보이고 도성고개 이정표가 조그맣게 보입니다.
도성고개 이정표입니다.
포천방향 반대 쪽은 논남 종점/적목리로 약 5K 진행해야 합니다.
같은 위치에 세워진 또 다른 이정표^^
16시15분입니다.
5분 정도 편안한 길을 따라가면 이정표 하나가 나옵니다.
이 곳 도성고개 갈림길이라고 표시된 지역에서 우측 급경사 아래로 내려가야 불땅계곡이 나오고 이 곳에서 계곡물로 땀도 씻고 구담사를 지나고 군부대 담을
끼고 내려가야 연곡리가 나오는 일반적인 하산 길인데~~~
그냥 지나쳐 버렸지 뭡니까?
계속 능선이 이어져 나옵니다.
틀림없이 불땅계곡 가는 길은 아님을 알았지만 나침반이 계속 270~300도를 가리키므로 줄곳 이 방향으로만 가도 47번 국도는 당연히 만나리라 하여 뒤로 돌아
가지는 않고 고집을 부리며 진행했습니다.
도성고개 갈림길 안내 표지판에서 47번 국도 만나기 까지 1시간20분을 걸어 내려갔습니다.
산에서는 길을 그런대로 찾을 수 있었지만 계곡으로 내려오니 억새풀이 2미터까까이 자라 제 키를 훌쩍 넘어 버리고 더 진행하니 덩쿨들이 내 몸을 휘감고~~
사방은 억새로 뒤덥히고~~
약 10여분 간은 그야말로 정글 속 같은 구간을 헤집고 계곡 아래 방향만 보며 내려갔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뻥 뚫린 지역이 나왔는데~~
과거에는 경작지였는데 요즘은 농사를 짓지않는 듯한 넓찍한 땅이 나왔습니다.
폐가도 한 채 있군요^^
우측으로 과거 밭 길을 헤집고 내려가다가 또 계곡을 만나고 억새를 만나고~~
그 와중에 커다란 고라니를 두 마리나 만났습니다.
저수지를 만났는데, 아직 가물어 바닥이 거의 다 드러나 있엇습니다.
엊그제 온 비로는 전혀 저수에는 도움이 안 된 듯^^
저수지를 지나니 민가가 간간이 보이고^^
물이라도 좀얻어 씻을까도 생각해 봤는데, 웬 개들이 그리도 사납게 짖어 대는지~~
포기하고 음식점에 가서 씻을 요량으로 국도쪽으로 주욱 나갑니다.
드디어 47번 국도를 만나고 산행이 종료 됩니다.17시40분이니까, 8시간40분 걸린 한 여름 산행이었습니다.
오른 쪽 노란 이벤트 간판 쪽으로 나왔습니다.
그 옆에는 군부대가 있구요,
군부대 맞은편 버스 정류장 옆에있는 사직2리의 진흥식당에 들어 갔습니다.
온 몸은 땀으로 뒤집어 쓰고 있습니다.
주인 아주머니한테 좀 씻을 데 없겠느냐고 물었더니 실내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하라네요^^
준비한 속옷과 반바지 , 티셔츠와 양말을 들고 화장실로 들어가 정신없이 호스로 목욕을 합니다, 비누질까지 겸해서 ㅋㅋ
감사했습니다.
이 곳에서 식사와 가벼운 음식을 좀 팔아주고 ~~ 일동의 콜택시를 호출합니다.
이 곳 사직2리 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만, 언제 버스가 올 지도 모르고~~
일동까지는 \6,000원 받는다네요, 택시기사님 얘기로^^
마지막 하산 길을 잘 못 골라 당황하고 잠시 힘 좀 쓴 것 외에는 무탈한 산행이었습니다.
비록 스틱 중간치 하나 부러트렸지만~~
18시45분에 도착한 버스에 몸을 싣고 오늘도 무사산행을 하게 해 주심에 감사드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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