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정맥·지맥/금북정맥

금북정맥 끝(태안)구간 - 1부(장재 - 안흥진)

류산(遊山) 2012. 11. 14. 19:14

 

 ㅇ 금북정맥(錦北正脈)은 한반도 13정맥의 하나로백두대간의 속리산 시작된 한남금북정맥(漢南錦北正脈)이 안성 칠장산(七長山)에서

금북·한남으로 갈라지면서 칠장산(七長山, 516m)에서 시작된 산세가 태안반도 지령산(知靈山, 218m)에 이르러 산세를 끝내게 됩니다.

그 길이는 약 240㎞에 이릅니다.

 

산줄기는 금강의 서북쪽을 지나므로 금북정맥이라 한 것인데 북서쪽 안성천·삽교천을 아우르고, 남쪽으로 길게 이어진 사면을 따라 흐르는 물이

바로 금강이므로 금강 북쪽에 있다하여 붙여진 옛 산이름입니다.

 

금북정맥은 경기도 죽산에 있는 칠장산(七長山, 516m)에서 시작되어 충청남도 천안의 청룡산(靑龍山, 400m)과 성거산(聖居山, 579m)을 이으면서

차령(車嶺)·광덕산(廣德山, 699m)·차유령(車踰嶺)·국사봉(國師峰, 489m)·백월산(白月山 혹은 飛鳳山, 560m)·오서산(烏棲山, 791m)·보개산(寶蓋山, 274m)·

월산(月山 혹은 日月山, 395m)·수덕산(495m)·가야산(678m)·성국산·팔봉산(八峰山, 326m)·백화산(白華山, 284m)·지령산(知靈山, 218m) 등으로

이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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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    시  : 2012. 11.14(수), 날씨 - 오전에는 가는 비/싸락눈, 오후에는 흐림

 

  2. 산행인원 : 류산, 파란문님(2명)

 

  3. 산행구간 : 금북정맥 최종 태안 구간 (역으로 생각하여 북진일 경우, 첫 구간에 해당됨)

                    - 장재 ~ 안흥진(약 25K/도로상 파란문님 추적 거리 포함)

 

  4. 주요비용 :  ㅇ 서울 남부 터미널 - 태안터미널 ; \8,700(2시간 소요, 첫차06:40, 다음차07:20)

                     ㅇ 태안터미널 군내버스 ; \1,100/기본요금(터미널~안기1리, 오거리/성황당고개 접속구간까지)

                     ㅇ안흥진 - 태안터미널 군내버스 ; \1,900(35분 소요, 상세 시간표는 내용중 마지막의 시간표 참조)

                     ㅇ태안터미널 - 일산 백석 ; \13,700(2시간45분소요, 상세 시간표는 본문 시간표 참조)

 

  5. 구간별 기록 :

                   ㅇ 산 행 전 ;

                                  05 : 41 - 백석역에서 전철 출발

                                  06 : 45 - 남부터미널 도착, 아침 매식

                                  07 : 20 - 태안행 출발(2시간 소요/\8,700)

                                  09 : 20 - 태안 터미널 도착

                                  09 : 30 - 근흥행 군내버스 출발(\1,100)

                                  09 : 50 - 안기1리 버스 정류장 하차(603번 지방도로, 성황당고개/오거리 접속 들머리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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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 본 산 행 ;

                                  09 : 50 - 산행시작, 청솔가든 앞, 성황당고개/오거리 접속 들머리

                                  10 : 09 - 마금3리 정류장 (파란문님 합류를 위한 추적 중)

                                  10 : 18 - 마금2리 정류장& 마금2리 다목적 회관 (파란문님 합류를 위한 추적 중)

                                  10 : 30 - 마금1리 정류장 (파란문님 합류를 위한 추적 중)

                                  10 : 36 - 우축사(라윤목장) (파란문님 합류를 위한 추적 중)

                                  11 : 14 - 청솔가든 우회, 오거리/성황당고개 위(파란문님과 합류-84분간 추적함)

                                  11 : 30 - 부흥산(73M)

                                  11 : 46 - 남 산(89M)

                                  11 : 54 - 후동고개

                                  12 : 13 - 73.7봉

                                  12 : 16 - 근흥중교위, 정자위 체육시설

                                  12 : 24 - 굴짬뽕 전문점 용현식당에서 점심

                                               (32분간 식사)

                                  12 : 56 - 식사후 출발

                                  13 : 18 - 용신2리(방앗간)버스 정류소

                                  13 : 20 - 채석포교회

                                  13 : 35 - 건지미산(115M)

                                  14 : 24 - 옥녀봉탐방안내도 앞

                                  14 : 26 - 장승고개(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장승1세트)

                                  15 : 37 - 88봉 & 삼각점

                                  15 : 50 - 죽림고개(현대오일뱅크 연포주유소, 603번 도로)

                                               (10분간 휴식/간식)

                                  16 : 00 - 휴식 후 출발

                                  16 : 03 - 국방과학연구소 갈림길

                                  16 : 18 - 골든베이 골프&리조트 코스관리동 입구, 전망포인트

                                  16 : 28 - 국방과학연구소 정문앞, 좌측 펜스 붙어서 진행

                                  16 : 35 - 지령산(220M)/국방과학연구소 펜스 후면 길

                                  16 : 42 - 군부대 펜스 모서리 지점

                                  17 : 00 - 갈음이고개

                                  17 : 14 - 노적봉(143봉)

                                  17 : 27 - 갈음이해수욕장

                                  17 : 46 - 127봉

                                  18 : 03 - 팔각정(금북정맥이 물에 잠기는 지점)

                                  18 : 11 - 방파제 끝지점, (신진대교 바로 밑, 철조망과 펜스, 대문 설치)

                                  18 : 15 - 신진대교 아래로 통과, 버스 정류장 쪽으로 50미터 지점에 펜스 아래로 통과

                                  18 : 17 - 안흥 버스 정류장, 산행 종료

                                              (8시간27분 소요, 점심32분/휴식10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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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 산 행 후 ;

                                  18 : 25 - 안흥에서 태안 터미널로 버스 출발(35분 소요, \1,900)

                                  19 : 00 - 태안 터미널 도착

                                              (30분간 저녁, 뒤풀이)

                                  19 : 30 - 태안 출발, 김포공항 경유, 백석행 출발

                                  22 : 15 - 일산 백석터미널 도착(2시간45분 소요, \13,700)

 

 

 

 

 

 

 

 

 

 

 

 

 

 

 

 

 오늘(11/14, 수)은 회사 창립기념일이라 사내 휴일입니다.

파란문님이 오늘은 금북정맥 240킬로를 종주하고 마지막 구간을 걷는 날로써, 졸업식에 함께 축하해 주러 동반산행에 따라 나서기로 했습니다.

 

하루 전, 기상청예보에 의하면 간혹 흐린 날씨지만 비는 어느 구석에도 내린다는 예보가 없어서 날씨는 걱정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파란문님과는 사 전에 약속하기를 9시에 태안터미널에서 만나기로 하고 각자 일산과 수원에서 출발하기로 하였습니다.

일산에서 태안가는 첫 차는 아침7시이고, 3시간이 소요되며, 서울 남부터미널에서는 첫 차가 6시40분, 7시20분 순으로 이어지고 2시간 밖에 걸리지 않아

남부터미널 첫 차를 타고 8시40분에 태안에 내려야 겠다고 작전을 세웠습니다.

 

일산 백석에서 떠나는 첫 전철이 5시26분이라 64분 소요 되는 남부터미널에는 6시30분에 도착하고 10분 간 티케팅하면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산행 약속 정해놓고 제 때 못 일어나기는 이 번이 처음 입니다.

5시10분에 기상하여 아차하며 부랴부랴 집을 나섰지만 첫 전철은 이미 떠났고 5시41분 출발하는 두 번째 전철을 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할 수 없이 40분 후에 출발하는 7시20분 태안행 시외버스를 탑승합니다.

 

 

 

07시10분^^ 

6시45분에 남부 터미널에 도착하여 여유있게(?) 아침을 매식하고 대합실로 나왔습니다.

 

 

 

07시20분^^

두 번째 태안행을 타고 서해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20분 늦은 9시20분에 태안에 도착할 거라고 전화합니다.

파란문님은 산행 스케쥴과 군내버스 시간 때문에 더 기다릴 수 없고 9시5분, 장재가는 버스를 타고 예정대로 산행을 한답니다.

 

그 대신 파란문님은 9시20분에 터미널에 도착하면 근흥으로 가는 버스가 9시30분에 출발하니 여유있게 그 버스를 타고 출발 들머리인 장재로 가지말고

마곡1리에서 하차하여 정맥도로 접속구간인  마금1리다목적마을회관앞에서 기다려 합류하자고 합니다.

저는 늦어서 죄송하여 택시를 타고 마금1리다목적마을회관으로 바로 가겠다고 했더니 시간이 충분하므로 그럴 필요 없이 군내버스 타고 오라네요^^

 

 

 

09시00분^^

버스는 서산 터미널앞을 9시 정각에 도착하여 태안까지 가는 손님을 싣고 곧 바로 떠납니다.

 

 

 

 

09시20분^^

태안 터미널에 도착하여 귀경 차 시간을 먼저 확보합니다.

서울 남부 터미널이 20시20분이 막차 이지만 서울에 도착하여 일산가는 전철이 끊어질 수 있기 때문에 고양가는 시간표를 다시 확인합니다.

 

 

 

 

19시25분 까지만 태안 터미널에 들어오면 되는군요^^

고양가는 막차가 19시30분입니다.

 

이제 매표원에게 마금리가는 버스가 있느냐 했더니, 9시30분 근흥가는 버스가 10분 후에 출발한답니다.

모든게 잘 풀리나 싶었습니다.

 

버스 홈에는 운전기사 서너명이 출발시간을 기다리며 환담 중입니다.

평일 날 등산배낭메고 한 사람이 나타나니 타관사람에게 도움을 줄 요량으로 어디 가느냐고 물어 옵니다.

마금1리 까지 간다고 하니까, 그 중 한 기사 분이 5번 국도상에 있는 마금리 가는 버스는 하루에 서너차례 밖에 없고 9시30분에 603번 지방도로 가는 근흥행

버스를 타서 마금리 가까운 곳에 내려서 걸어가야 한다고 합니다.

얼마를 걸어야 하느냐고 물으니 약 1~1.5K 정도일 거라고 하네요.

 

근흥가는 버스기사가 나타나서 자기가 마금리 가까운 지점에 세워 주겠다네요^^

 

 

 

 

09시30분^^

근흥행 버스가 떠납니다.

 

 

 

요금은 기본요금이고 15분 정도 걸릴거랍니다.

 

그러니까, 결과론입니다만 파란문님과 만나기로 한 마금1리 다목적마을회관은 출발지점인 장재에서 그리 멀지 않은 지점으로 남에서 북으로 5번국도가 내려가고

마금1리 마을회관을 한참지난 지점에서 이버스가 가는 603번 국도가 마주치게 되어 있었습니다.

 

5번국도와 603번 지방도가 만나는 지점에서 북쪽으로 5번 국도를 따라 한참을 올라가야 마금1리가 나오게 되어 있는데, 운전기사는 자기가 다니는 구간이

아니라 대충 감으로 마금리로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면 만나게 되는 지점에 저를 내려 주었습니다.

 

 

 

09시50분^^

603번 지방도에 있는 안기리의 안기1리 정류장에 저를 세워 주면서 시멘트 길을 따라 고개넘어 주욱가다가 우측으로 돌아가면 마금1리가 나온다며 하차하라는 군요^^

         

 

 

 

안기1리 정류장 앞에는 청솔가든이라는 음식점이 있고~~

음식점을 끼고 우측으로 돌아가니~~

 

 

 

시멘트길이 얕은 고개 위로 주욱 길게 뻗어 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니 비도 가늘지만 꾸준히 내리고 있어 비상용으로 휴대하는 1회용 우의를 꺼내 입고 부지런히 시멘트길로 나아 갑니다.

 

초행길에다 산에 간다고 나왔는데 낯선 시멘트 길을 걸어 파란문님을 찾으려 나서기란.... 쩝^^

제가 늦어서 무어라 어디 하소연 할 데도 없고....

 

 

 

09시55분^^

고개를 넘고(사실 이고개가 오늘 정맥구간상에 있는 오거리/성황당고개였음) 길이 우측으로 굽어질 때를 기다리며 경보처럼 빨리 걸어 나갑니다.

 

 

 

비가와서 안 그래도 인적이 없는 지역인데 사람은 한 명도 안 보입니다.

그야말로 허허벌판일 뿐^^

 

 

 

10시09분

우측으로 돌아서 얼마 안가니 마금3리가 나옵니다.

차에서 내려 19분 걸린 지점입니다.

 

 

 

10시18분

마금3리 정류장에서 9분을 걸어가니 마금2리가 나오고~~

 

이 곳에서 마금1리 다목적마을회관 가는 길을 물으니 S자 형태로 된 시멘트 길을 따라 주욱가다가 아스팔트 길을 만나게 되는데, 좌측으로 주욱 올라

가라고 합니다.

그럼 혹시 우축사인 라윤목장을 혹시 아느냐고 물으니 아스팔트 길에서 좌측은 마금1리 마을회관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올라가면 라윤목장이 나온다고 합니다.

 

이제야 대략적인 위치가 파악됩니다.

아스팔트길을 만나기 위해 열심히 걷는 중, 파란문님으로 부터 전화가 옵니다.

자기는 지금 마금1리 마을회관앞에 와 있는데, 지금 어디있느냐고 묻습니다.

 

거기서 기다리지 말고 2차 접선장소를 더 남쪽에 있는 구간인 라윤목장까지 가시라, 저는 아스팔트길(5번국도)를 만나면 곧바로 우측으로 꺾어 2차 접선장소인

라윤목장으로 가겠다고 하고 통화를 끝냅니다.

 

 

 

10시30분^^

마금2리 다목적회관&정류장에서 부터 12분 후, 드디어 아스팔트 길을 만나고 그 앞에 마금1리 버스 정류장이 나옵니다.

 

 

 

10시36분^^

우측으로 꺾어 6분만에 라윤목장앞에 이릅니다.

 

결국 파란문님과 저와는 5~10분 사이의 거리에 있었지만 파란문님은 기다려 줄 수 없었고 종주완주 숙제에 온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늦어서 뭐라 할 말은 없습니다만...

 

이미 파란문님은 매봉산 쪽으로 진행했고~~

아스팔트를 열나게 걸어가니 5번 국도와 603번 지방도(아까 버스 타고 왔던 길)을 시계방향으로 한 시간 가까이 빙 돈 것이었습니다.

 

산 위에서는 지형지물이 없으니 거기가 어디냐고 물으면 아무런 할 말이 없습니다.

도로를 따라 종주방향과 평행하여 가는 저도 이 곳에 처음 와 보고 특별한 건물이 없을 뿐더러 특정 지형지물을 얘기해 봤자, 산 위에 있는 파란문님도 알 수 없기는

피차일반^^

화성인과 금성인의 커뮤니케인션인 셈입니다~

 

여기서 만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도로를 걷는 속도가 산길을 가는 속도보다 2배 이상 빠르므로 부지런히 걸어 정맥길과 가까운 접속구간으로 올라가서

그 교차지점에서 파란문님을 제가 기다리는 것입니다.

파란문님은 정맥종주를 제 시간에 완주해야 하기 때문에 쉬며 기다려 줄 처지가 아닐 듯하고~~

 

가장 최후의 방법은 오늘 종주구간의 중간지점인 근흥의 굴짬뽕집, 용현식당에 히치를 해서 가서 점심 때 만나는 방법이 마지막 수단이고~~ 

 

 

 

 

 10시41분^^

603번 지방도 진행방향 좌측으로는 수룡저수지가 한가로이 그리고 넓찍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11시경~

아까 버스 내린 지점에 다시왔습니다.

이 곳 청솔가든에 들어가 지도상의 밤고개가 어디냐고 물으니 요기 오르막 위가 밤고개라고 하네요^^

 

부리나게 파란문님에게 전화를 겁니다.

지금 밤고개 턱 밑에 와 있으니 밤고개에서 만나자고....

 

 

 

 

파란문님은 방금 자기가 밤고개 구간을 지났다고 하며 밤고개로 금방 돌아 내려 가겠다고 전화를 끊지 말라고 하더니 잠시 후 지금 밤고개에 와 있는데,

제가 안보인다는 겁니다.

 

그래서 서로 지형지물을 설명하는 가운데, 고개밑에 주황색 지붕인 민가가 보인다기에 나도 그렇다고 했었죠^^

(결과적으로 이 곳에는 주택개량시 주황색지붕으로 지은 집이 도처에 산재해 있었음)

 

이상하다~ 하면서 잠시 기다려라 내가 고개까지 올라 가겠다 하고 올라가서 고개에 서서 보니~~

 

 

 

11시14분^^

시멘트길이 교차되는 산길 모서리 나무에 성황당고개라는 표식이 있네요^^

 

바로 코 아래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이 곳이 성황당고개인지 밤고개인지 정확하게 구분하지 못하고 있었네요^^

대간이나 정맥하다가 흔히 경험하는 일 들 중 한 사례입니다.

 

현지인들 말 믿었다가 낭패 당하는 경우가 한 두 가지가 아니라더니~~

 

파란문님께 성황당고개가 이 곳에 표시되어 있다고 하자 다행히 제가 앞질러 기다리는 위치가 되었습니다.

그제사 파란문님은 10분 정도면 그 곳으로 진행하게 되니 그 곳에서 잠시 기다리라고 하네요^^

 

80여 분 만에 이 일대 도로 한 바퀴를 크게 돈 후에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가 경의선 산책로를 빨리 속보로 평지를 걸을 때, 한 시간에 7K를 걸었는데, 시간당 6킬로만 잡아도 9킬로는 충분히 걸은 듯 합니다.

 

여기서 쉬는 동안 비도 그쳤기에 비닐 우의도 벗고, 외피 옷도 벋고 흘린 땀도 좀 닦고 스틱도 뽑고 산행준비를 마치자 말자 파란문님이 나타 납니다.

 

 

 

11시15분^^

성황당고개/오거리 부터는 정맥 졸업길에 함께 동행하게 됩니다.

 

84분 간 산악행군 못지 않게, 박진감(?)있게 땀 뺐습니다 ㅎㅎ

길은 사거리가 나올 때까지 남향으로 이어 집니다.

 

1,000미터대 한북의 높은 산 길만 다니다 100미터대 금북정맥길을 걸으니 심리적으로 전혀 부담은 없습니다. ㅋ

 

 

 

11시16분^^

잘 조성된 묘지군이 나오고  좌측으로 해서 아래로 진행합니다.

 

 

 

논과 밭을 가로질러 우측 완경사의 산 길로 이어 붙어야 합니다.

 

 

 

정맥리본이 제대로 가고 있다고 일러 주고 있는 가운데, 좌로 돌았다가 잠시 진행 후, 앞 산자락의 묘지 쪽으로 올라 붙어야 합니다.

 

 

 

방금 지나온 논 길과 묘지군이 있던 야산 모습입니다.

 

 

 

전봇대를 따라 앞에 보이는 집에서 위로 묘지 쪽으로 주욱 올라 갑니다.

 

 

 

묘지 좌측으로 오릅니다.

 

 

 

11시25분^^

묘지를 지나가면서 돌아다 봅니다.

원근감있게 뒤로 보이는 이 가운데 높은 산이 백화산(284M)이라고 하는군요.

저는 지금이 이 곳 금북정맥이 처음이지만 파란문님은 안성 칠장산에서 부터 이 곳까지 이미 15구간에 걸쳐 걸어 내려 왔으므로

이미 길게 이어져 내려오는 능선들은 다 밟고 거쳐온 셈입니다.

 

 

 

 

이제 얕지만 주능선위로 다시 올라 붙습니다.^^

 

 

 

백화산을 잠간 당겨 보았습니다.

 

 

 

11시30분^^

약간의 공터에 천연산 통나무 벤치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11시30분^^

그 옆에는 부흥산이라는 표지가 붙어 있습니다.

선답자들의 열성에 경의를 표합니다.

 

거의 찾아주지 않는 지맥 끄트막이라 지자체의 공식적인 길안내는 거의 없는 상태에서 이런 조그만 안내가 후답자에게는 큰 위로와 도움이 되죠^^

 

 

 

11시39분^^안흥만 쪽 모습^^

 

 

 

11시40분^^

좋은 길에는 어김없이 안내리본이 잔뜩 붙어 있지만, 애매한 곳에는 리본 보기 가 상대적으로 힘듭니다.

부익부 빈익빈도 이 곳에 적용이 되는지~~

 

 

 

다음 포스트인 남산(89M)을 향해 나아 갑니다.

 

 

 

11시42분^^

선답자의 표지가 없으면 남산이 어디인지 알기가 참 애매합니다.

더구나 남산은 정맥길에서 한 50며 미터 비껴 앉아 잇다고 하는데~~

 

 

 

11시44분^^

한 봉우리에 오릅니다.

 

 

 

여기서 진행방향 우측 50여 미터 지점에에 비슷한 높이의 봉우리가 하나 있고 노란 안내리본이 눈에 듸어 그 곳이 남산일 지 모른다고 잠시 방향을 틀어 봅니다.

 

 

 

봉우리 위에는 약간의 공터와 통나무 천연벤치가 있고^^

 

 

 

11시46분^^

비닐지에 남산이라고 쓴 종이가 근처에 나뒹굴고 있어 주워서 지표와 가가운 아랫부분 나뭇가지에 꽂아 둡니다.

 

사람 키 높이에 달아 두려니 바람이 많이 불어 어디로 날려 갈 지 몰라 상대적으로 바람을 덜 타는 땅 쪽에 붙여 둡니다.

 

 

 

 

우측으로는 안흥염전이 아스라히 펼쳐져 있습니다.

 

 

 

다음 포스트인 후동고개를 향해 진행합니다.

 

산 자체가 그다지 높지않아 북한산 둘레길 수준이라면 좀 심한 표현이겟죠~ㅎㅎ

 

암튼 길이 한북 쪽 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순하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11시49분^^

세웠다 반 즈음 뭉게진 돌탑을 지나고^^

 

 

 

11시54분^^

절개지와 포장도를 만나게 되는데, 이 곳이 후동고개임을 짐작케 해 줍니다.

 

 

 

 

절개지 위에서 좌측사면 길로 내려가 길을 건너면 이어지는 들머리가 나옵니다.

 

 

 

11시56분^^

2009년 희망근로프로젝트 탐방로라는 안내판과 등산로입구 안내팻말, 그리고 목제 계단이 오름길을 잠시 도와 줍니다.

 

 

 

다음 구간 포스트는 73.7봉입니다.

737미터가 아닌 73.7미터 입니다.

 

이 지역은 산 아래가 해수면과 가까워 이 곳의 73미터는 수도권의 해발 200미터급 산과 오르기에 난이도는 거의 비슷합니다.

깔보면 안된다는 뜻이겠죠^^

 

 

 

12시03분^^

이 번에는 쌍 탑의 돌무더기와 휴게벤치 까지 있습니다.

벤치에 앉으면 안흥염전 쪽이 좌악 펼쳐지며 전망이 기가 막힙니다.

 

 

 

12시06분^^

3분 후, 또 벤치가 놓여져 있는 공터가 나옵니다.

 

 

 

이어서 하강 구간의 잘 닦여진 목제 계단길이 이어집니다.

 

 

 

이제 근흥면과 그 앞 바다가 진행방향 좌측에서 그 풍광을 뽑내고 있습니다.

 

 

 

이제 서서히 점심시간도 되어가고 또 금북정맥꾼들이 거의 다가 거쳐 간다는 성지같은 그 유명한 굴짬뽕집이 가까워져 갑니다.

 

 

 

 

12시09분^^

근흥면 전경을 조금 당겨 잡아봅니다.

앞의 섬이 분지섬인가 봅니다, 지도상에 나와 있는...

 

 

 

약간 오른 쪽 경치를 잡아봅니다.

 

 

 

앞에가는 파란문님이 삼각점 하나를 확인합니다.

 

 

 

 

 

 

 

 

 

 

 

12시13분^^

지도상에 73.7봉으로 나와있는 지점입니다.

 

 

 

 

 

 

 

12시16분^^

73.7봉에서 3분 후, 체육시설과 이정표가 있는 4거리에 이릅니다.

근흥중교 바로 위에 정자가 있고 정자 바로 위에 이 체육시설이 있습니다.

 

 

 

정맥구간을 근흥면과 마곡리로 가는 길이 크로스로 마주 지나 갑니다.

여기서 좌측, 근흥면사뭇 쪽 아래로 내려 갑니다.

 

 

 

 

2분 후 바로 아래에 위치한 정자로 내려와 전망을 즐깁니다.

 

 

 

12시18분^^

정자에서 근흥중교와 아래 면 동네와 그 앞 바다가 그림처럼 펼쳐 집니다.

 

 

 

근흥중교 쪽으로 내려 옵니다.

 

 

 

603번 도로가 남에서 북으로 내려가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쪽으로 길을 건너갑니다.

 

 

 

굴짬뽕 용현식당 간판이 한 눈에 바로 들어 옵니다.

 

이 집이 정맥꾼에게 유명한 이유는 이 구간 중간지점에 자리하고 있어 이 구간을 지날 때 즈음이 점심시간이라 배낭무게 100그램이라도

 더 가볍게 하려는 산꾼들에게 점심도시락 챙길 필요없이 외식으로 해결하려는 생리와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리라 생각 됩니다.

 

물론 앞바다에서 바로나는 싱싱한 생물로 만드는 짬뽕 맛이야 당연한 얘기 일테고 말입니다. 

 

 

 

12시24분^^

알맞은 시간에 도착합니다.

가격은 보통이 오천원, 특이 칠천원인데, 역시 싱싱한 굴로 만든 짬뽕맛은 일품이었습니다.

 

여기서 32분 간에 걸쳐 식사와 그 간의 산행얘기를 주고 받습니다.

 

 

 

12시56분^^

식사후 다시 종주 길로 이어집니다.

왔던 603번 지방도 쪽이 아니라 굴짬뽕집 맞은 편 길로 곧장 나아 갑니다.

 

 

 

근흥장로교회 앞을 지나고~~

 

 

 

1분 거리에 있는~~

 

 

 

13시00분^^

용신2리 다목적회관 앞을 지납니다.

 

 

 

13시04분^^

그리고 4분 후, 근흥의용소방대 앞을 지납니다.

 

결국 부동산 앞의 603번 도로가 이 곳으로 지나갑니다. 도로 따라 와도 여기까지는 당연히 오겠지만 마루금길을 추구하는 정맥꾼들은 당연히

마루금에 신경을 스며 걸어야 하니까 지금처럼 진행하게 되겠죠^^

 

 

 

 

ㅎㅎ 낙서?

 

 

 

13시06분^^

소방대에서 2분 후, 민박집 앞을 지나고~~

 

 

 

13시10분^^

도로 따라 4분 후, 용신 입구판앞을 지납니다.

 

 

 

1시방향, 산아래 교회당이 보입니다.

 

 

 

13시18분^^

채석포교회 안내간판^^

 

 

 

13시18분^^

바로 그 옆에 용신2리(방앗간)정류소가 있습니다.

여기서 우측으로 교회 쪽으로, 아니 다시 말하자면 교회 뒤의 산으로 맥을 이어러 올라 갑니다.

 

 

 

13시20분^^

채석표교회 좌측으로 길이 이어 집니다.

 

 

 

나무다리를 건너고 ^^ ㅋ

 

 

 

산 오름 쪽으로 진행 합니다.

 

 

 

얼핏봐도 명당인 듯한 묘지가 나오고~~

 

 

 

 

13시24분^^

병풍에 둘러 쌓인 듯한 아늑한 묘지터가 나옵니다.

채석포교회에서 4분 거리^^

 

 

 

묘지터에서 근흥 앞바다를 조망합니다.

멋있네요~~

 

 

 

13시27분^^

묘지 뒤 중앙 부분에 엎드려서 헤집고 들어가야 합니다.

 

 

 

이어서 주능선으로 올라 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