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산행기록/2018년산행기록

설악 공룡 단풍 산행 1일차 : 한계령휴게소-중청-대청봉-희운각(1박)

류산(遊山) 2018. 10. 15. 22:20

        1. 일  시 :  2018. 10. 15(월)

 

        2. 날  씨 :  구름은 없었으나... 오전에 약한 박무로 시계가 썩 좋지는 않았고.. 바람은 2-3m/Sec정도로 운행하기 좋은 편.

                        기온은 등산로 기준3-5도 가량.

 

        3. 인  원 : 류 산, JC형님, WiGod님(3명)

 

        4. 구  간 : 한계령 휴게소-한계령삼거리-끝청-중청-대청봉-소청-희운각(1박)-약10킬로.

 

        5. 기  타 :  ㅇ 설악 단풍은 이 구간은 거의 단풍 끝물로 즐길만 한 상태는 아니었고...

                            마등령 삼거리에서 오세암-영시암-백담 구간의 단풍이 절정 상태였음.

                       ㅇ 마등령에서 하산하는 구간의 산사태로 인한 통제구간은 이제 말끔히 복구되어 전혀 지장이 없었음.

                       ㅇ 설악을 처음 가보는 WiGod님이 예상외로 잘 산행을 하여.. 부담없이 사고없이 완주하여 보람되었음.

 

        6. 비 용 :   ㅇ 동서울-한계령 시외버스 16,500원

                        ㅇ 희운각 대피소-입실료 13,000원, 모포임차 2매 4,000원

                        ㅇ 백담사-용대리셔틀버스 - 2,500원

                        ㅇ 백담사입구-동서울터미널 버스 - 15,900원

                        ㅇ 기타 음식료 구입-실비.

 

        7. 주요시간대 : -06 : 30 : 동서울터미널 출발

                              -08 : 50 : 한계령 버스 도착

                              -09 : 06 : 산행시작

                              -10 : 56 : 한계령삼거리 도착

                              -14 : 06 : 끝청 도착(중간에.. 라면으로 중식30-40분 포함)

                              -15 : 14 : 대청봉 도착

                              -16 : 00 : 소청삼거리 도착

                              -17 : 04 : 희운각 도착

 

 

 

 

 

          [오룩스맵에 의한 1일차 트랙]

 

 

한계령-대청봉-희운각-공룡능선-마등령삼거리-백담사gpx.

18-10-15~16한계령-희운각-백담Ryusan.gpx
0.12MB

 

 

          [산길샘과 네이버지도로 본  트랙]

 

 

          [국토지리원 1/25,000지도와 GTM으로 본 산행 트랙-1]

 

 

            [국토지리원 1/25,000지도와 GTM으로 본 산행 트랙-2]

 

 

            [국토지리원 1/25,000지도와 GTM으로 본 산행 트랙-3]

 

 

            [국토지리원 1/25,000지도와 GTM으로 본 산행 트랙-4]

 

 

          [맵소스에 의한 지도와 전체 구간 트랙]

 

 

          [구글어쓰로 본 입체 트랙]

 

 

          [거리-고도표]

 

 

 

 

 

 

 

 

 

 

 

 

          시월 중순으로 조금은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올해 설악 단풍철 종주로는 시기를 잘 맞춘 듯 합니다.

 

          산행을 여유있게 즐기기 위해 이른 새벽 첫 차를 예약했습니다.

 

          특히... 스페인 산티아고 카미노와 인연이 되어 알게 된 WiGod님을 산행에 같이 팀원으로 모시고 가게 되어.. 여유있게 산행시간을 갖기 위해..

          새벽6시30분 첫 차를 끊고..6시10분까지 모이길 부탁 드렸더니... 모두 제시간에 나오십니다.

 

          목동 사시는 WiGod님은 아침 전철 연결이 매끄럽지 못해... 부인께서 동서울터미널까지 운전으로 격려해 주셨고..ㅎ

 

          터미널앞 포장마차에서 재빨리 따뜻한 우동으로 요기를 합니다.

 

 

 

          설악가는 게이트 쪽 데스크에 비치된 금강고속의 차 시간표 종이를 확보 합니다.

 

          이 시간표는 산행을 마치고 백담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동서울 올라오는 시간표(좌측)와...

          동서울에서 백담사입구, 진부령, 간성, 거진까지 갈때의 시간표(우측)입니다.

 

          백담사에서 상경할 때.. 16시20분, 17시, 17시45분 시간대의 차편을 이용할 듯 합니다.

 

 

           출발 2-3일 전^^

           설악단풍철이라... 행락객으로 돌아오는 버스도 예약을 해야하나 싶어 백담시외버스터미널에 전화 했더니...

           예약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그냥 와서 표 끊으면 큰 지장이 없다고 쥔장이 말씀하네요.

 

           다만... 백담사에서 용대리로 나오는 셔틀버스의 대기인원이 많지 않아야 할텐데.... 조금은 걱정이 되지만..

 

           마등령에서 그동안 산사태로 통행을 금지해 왔던 이 코스는 가을 단풍이 넘 멋있어....

           셔틀버스 대기의 위험부담을 안고... 공룡 후, 비선대 방향이 아닌 백담 쪽 하산을 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이 시간표는 동서울에서 한계령이나 장수대, 오색을 들머리로 해서 서울을 출발할 때의 시간표(오른 쪽)와...

            오색, 한계령, 장수대에서 산행을 마치고 서울 올라올 때의 시간표입니다(왼 쪽).

 

 

 

            [08:20]

          인제에서 내리고 탈 손님만 움직이고..

 

          서울에서 출발한 지 1시간50분 걸렸습니다.

 

          원통에서 10분간 정차, 휴식시간을 갖습니다.

 

          아침 산행시 열량을 올리기 위해 탄수화물로.. 김밥3줄을 터미널 근처에서 구입합니다.

 

          포장마차 우동으로는 아침 식사로서는 감당이 안됩니다.

 

          버스안에서는 김밥냄새로 민폐가 되므로... 한계령 적당한 곳에서 김밥을 먹고 산행에 나서기로 합니다.

 

 

           ... 습관적으로 원통-서울 구간 시간표를 확보합니다.

 

 

 

 

          [08:50]

          보름 전에 예약을 했듯이... 만차인 산객/행락객중 상당 인원이 이 곳 한계령에서 하차하고...

 

          한계령 휴게소 초입의 오색령 표석을 인증으로 남겨 봅니다.

 

 

          휴게소 앞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곧바로 산행에 오릅니다.

 

 

          [09:06]

          108계단을 오릅니다.

 

          초입부터 급경사에.. 군인들이 그네들의 보폭에나 맞을 듯한 계단이 시작부터 위압감을 줍니다.

 

 

           한번 꺽어.. 설악루까지 108계단을 오르고 나면 계수대를 통과하게 됩니다.

 

           이 곳을 들날머리로 얼마나 많은 인원이 들락거리는 지..

           셈을 해보는 통과대이죠^^

 

 

          이어서... 한계령공사에 동원되어 희생한 군인들의 위령비를 지나고 본격적인 산행 들머리와 통제소가 자리합니다.

          근무하는 공단직원은 아무도 없었고...

 

 

          맑은 날씨지만... 박무로 인해 시야가 썩 좋지는 않습니다.

 

         해가 나오고.. 기온이 오르면 좀 사라지겠거니.. 하며 위안을 삼습니다.

 

 

 

 

          [10:02]

 

 

          풍화작용으로.. 조만간 무너져 내릴듯이 위태롭게 버티고 있는 토굴(?)과 바위들^^

 

 

          WiGod님이 연신 셔터를 누르며.. 감탄사를 내쁨습니다.

 

         힘든 내색않고.. 잘도 오르십니다. ㅎㅎ~

 

 

 

 

          [10;37]

 

 

 

 

          [10:43]

 

 

 

 

          [10:55]

          한계령 삼거리에 다다릅니다.

 

          1시간49분 걸렸습니다. 보통 한시간20~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데....

          20분 가량 더 걸린 이유는... 회사단합대회 차원(?)에서 나온 버스 1대의 중년 아주머니들의  좁은 등산로 점령(?)과..

 

          우리도 급할 것 없이 여유있게 진행하자고 서로를 격려해 가며 오르느라 늦어진 듯 합니다.

 

 

         서북 주능 쪽에는 이미 단풍은 정점을 찍은 듯하고...

 

         내일 수렴동 쪽에는 항상 단풍이 아름답고 또 오래 가니... 내일 하산시 단풍구경 잘 할 수 있으리라..^^

 

 

 

 

           용아 쪽으로는 시계가 썩 좋지 않고...

 

 

          서북능은 대체로 칼등 같이 등로가 날카롭고.. 능선위라 바람이 끊임없이 몰아쳐서.. 여유있게 식사할 만한 장소 고르기가 어려운 편입니다.

 

          등로가 아닌 안부 쪽에 바람을 피하고 햇살 잘 들어오는 자리 구하기는 더 힘듭니다.

 

          등로에서 살짝 비켜 앉고 식사하기 좋은자리는...혹 그런 자리가 있으면 어김없이 하얀휴지들이 어지러이 산재해 있고... 향기롭지 못한 냄새가 솔솔

          올라와...  지난 번도 밥 해 먹을 자리 찾다가.,. 중청대피소까지 가서 라면 끓여 먹은 적이 있었는데....

 

          식당자리가 발견되자... 이른 점심을 해 먹고 산행에 오릅니다. 약 40분 가량  식사시간을 갖고..^^

 

 

          목제계단으로..  스카이워크 구간으로 길들이 상당히 순해 졌지만.. 아직도 여러 곳에 너덜길이 남아 있습니다. 

 

 

          박무가 조금 걷히자... 중청.. 대청..끝청이 보이며...

 

 

 

 

 

 

          [14:04]

          끝청 전망대에 다다릅니다.

 

 

          중청과 대청^^

 

 

 

 

 

          [14:39]

          중청대피소와.. 대청 오름이 한 눈에 들어오고..

 

 

          중청 갈림길 이정표^^

 

 

          멀리 울산바위군이 조망되고... 동해바다는 오늘은 보이지 않습니다.

 

 

          WiGod님^^

 

 

          [14:53]

          중청 대피소 체크인 로비 한켠에 배낭을 모아두고.. 대청에 가볍게 오릅니다.

 

          날씨도 춥지않고... 바람도 거의 없지만 그래도 고어상의는 챙기고 올라 갑니다.

 

 

           줄서서 잠시 기다렸다가... 인증샷 한장 담습니다.

 

           나이든 노부부가 와서는... 나이값하고 갑니다. ㅉㅉ~

 

           길게 줄 서 있는 것 무시하고.. 새치기로 그냥 밀고 들어와서는.. 앞사람에게 스마트 폰 넘기고 인증샷 찍더니...

           사진이 마음에 안든다고 다시 무대뽀로 밀고 들어와서는 또 찍습니다.다.       

 

 

 

          단풍철 피크 타임인데도... 주중이기도 하겠지만...

 

          줄 선 사람이 이 정도면... 사람이 없는 편이라고 봐야겠죠?

 

 

          주변 한바퀴 돌아 보고... 하산길로 내려 섭니다.

 

          중청과 대청 사이에.. 중청대피소가 자리합니다.

 

          이 사진도 언젠가는 역사적인 기록물이 되겠네요.    중청대피소도 이제 철거계획에 잡혀 있다니까...

 

 

          중청 안부를 돌아.. 소청 쪽으로 내려 갑니다.

 

 

          용아장성 방향^^

 

 

         진행방향과.. 공룡능 방향^^

 

 

 

 

          뒤로 돌아 봅니다. 중청과 대청^^

 

 

          [16:01]

          소청삼거리에 다다르고..^^

 

 

          [16:59]

          희운각에 다다릅니다.

 

 

         계단길로 내려서면서 보는 천화대^^

 

         언제 봐도 화려 합니다.

 

 

 

 

          [17:04]

          드디어 오늘 산행이 마감됩니다.

 

          여유있게 즐기며 천천히 왔습니다. 약 8시간 걸렸습니다.

 

          도착하자 말자.. 체크인 부터 합니다. 301~303석 자리를 배정 받고.. 일인당 2매씩 모포 임차하고...

 

          저녁밥 지어서... 식사하고...

 

 

          희운각 마당에 세워진 안내판^^

 

 

          산에서의 초겨울 분위기의 날씨에서는 저녁 식사후 특별히 할 일이 없어... 대피소에 들어와 스마트폰도 보고..조용히 휴식하며..

 

          또 어떤이는 일찍 잠을 청하기도 하는데....

 

          9시에 소등이라는 것이 9시까지는 떠들어도 괜찮다는 뜻은 당연히 아니고..^^

          단체로 대피소내에서 주위 의식않고 같이 온 일행과 온갖 잡담으로 타인들 안면과 평온을 깨는 일들이 거리낌없이  행해지고 있습니다.

 

         참다..참다...못해..^^

         JC형님이 이제 그만 좀 떠들어라.. 해도 해도 너무 하는구나라고 나무라자...

 

          금방 말대꾸가 나옵니다.  취침 소등이 9신데요? 라고..

 

          일찍와서 잠청하고 자는 사람도 있는데.. 9시 소등이라고 침실에서 그렇게 떠들면 어떻하나.. 남도 생각해야지...

          할 말 많으면 밖에 나가서 하면 되잖느냐?  라고 나무라니.. 그제서야 알겠다라고...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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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God님도 저와 같은 생각입니다.

 

           중국과 우리나라는 이 상태로는 죽었다 깨어나도 선진국 될 수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