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군과 명주군의 경계를 이룬 노추산(1,322m)은 심신산골의 산이지만 설총,율곡등 위인의 혼이 서린 명산이다 .
수많은 바위덩이로 쌓아올린 석총을 연상케 하는 노추산(1,322m)은 거대한 육산인 가리왕산,
둥그스름한 억새의 산인 민둥산과 함께 정선을 대표하는 3대 명산으로 손꼽힌다
노추산이라는 이름도 설총이 노나라의 공자와 추나라의 맹자를 기려 지은 이름이라고 전한다 .
정상 밑에는 두 성인을 기리는 이성대라는 수도처가 자리하여 산악인의 휴식처도 겸하고 있다 .
서쪽으로는 백두대간의 준봉들이 도열해 있고 옥계앞바다가 훤하게 내려보인다 .
이성대 사당은 50년 전 강릉사람 박남현씨가 이곳이 설총과 율곡이 수학했던 곳임을 기리기 위해 지은 건물이다.
-이상은 [한국의 산천]에서 따옴
6월12일(토요일, 월드컵 첫 예선전 치르는 날)!!
이 번 토요일은 일찌김치 속리산 산행을 예약해 두었으나 안내산악회의 우중산행 인원 감소를 이유로 취소통보를
해 온다.
그것도 하루 전 오후 6시 다 되어 가는 시간에.... 참 한심한 메너다.
비 온다고 밥 안먹냐며 그래도 출발하는 산악회가 당연히 있으리라 믿고 이 산악회 저 산악회의 내일 산행 일정을
인터넷으로 알아 본다.
내일은 하루 종일 중/남부 권에 비도 오고, 월드컵 첫 예선 그리이스 전도 있고 해서 하루 쯤 집에서 뒹굴까 하다가,
양 손 엄지와 검지로 허리 좌우 측을 한 번 잡아 보고는 마음을 다잡는다.
안돼~~ 무슨!! ㅋㅋ
내가 좋아하는 안내산악회 중 한 곳인 안전산악회에서 강원도 정선 노추산과 사달산 산행을 간단다.
지난 주에는 가리왕산을 다녀 왔으니 연이어 강원도 산행이나 하자며 한 자리 끼워 줄 것을 간청하고 좌석을 확보하다.
잠 결에도 밤 새 내리는 비소리를 들으며 심란한 마음으로 선잠을 설치다.
새벽4시45분에 기상, 간단히 세수하고
고어텍스 상하로 무장을 하고 마음을 다잡는다. 운 없으면 오늘 산 속에서 하루 종일 비 맞을 지 모른다며^^
5시20분에 일산 집을 나선다. 빗 속에 집을 나와 콜택시, 지하철3호선을 연달아 바꿔타고
양재동 지하차도 앞으로 약속 15분 전에 도착하다.
영서지방까지는 줄 곳 비가 내렸지만, 평창, 진부, 정선으로 들어 오면서 간간이 비는 내리지만 수도권 만큼 내리지는 않아
약간 위안은 되다.
11시20분 구절리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하다.
아래지도에서는 제1코스로 표시 된 곳으로 정상까지 올라가다.
산행코스는 정선 구절리에서 - 사자목(대성사갈림길) - 옹달샘 - 너덜지대 - 二聖臺 - 노추산 - 사달산 - 사달계곡 - 중동마을로 5시간30분을 산행대장께서 허락한다.
등산로 초입. 무전기를 배낭에 장착하고 남녀대장께서 인솔을 시작하다.
해발1,100여미터 지점에 위치한 너덜지대. 멀리 이성대가 숲 속에 자리잡고 있다.
이성대에서 인증샷 한 방!!
이성대에서의 전망.
노추산에서의경관
사달산 정상.
천상의 화원1
천상의 화원2
사달곡에 쌓인 낙엽들! 낙엽이 하도 많아 겨울에 러쎌하며 나가는 기분임.
하산 후 산악회에서 제공하는 밥과 하산주(막걸리), 삶은돼지고기 쌈은 정말 일품 이었슴다 .
오후 6시 경 출발하여, 버스 안에서 월드 컵 예선 대 그리이스전 중계를 보다.
전 반 7분께 이 정수 선수의 기막힌 첫 골이 터지자 버스 안은 그야말로 환희의 도가니 였었음.
서울 도착하니 새벽에 내린 비가 무던히 또 날 맞이했지만, 산빡한 산행과 월드 컵 2:0 첫 승이 하루를 뿌듯하게 해 줬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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