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남파랑길

남파랑길 27일차[하동구간-1차 종료]: 잔여47코스(19.6K)금남 중고교-섬진강-하동 섬진교

류산(遊山) 2024. 6. 5. 13:28

1. 일 시 : 2024. 06. 05.(수)

2. 날 씨 : 약간 더워.쾌청. 낮기준 29-30도  2m/sec

3. 인 원 : 류산. JG

4. 구 간 : 잔여 47코스(19.6K)
ㅇ어제 걸은 47코스(8K)-남해대교-금남 중고교 부근, 대덕장 모텔

ㅇ당일 잔여 47코스(19.6K)
-대덕장모텔-섬진강 조개섬-하동포구공원-하동송림공원-섬진교동단.

5. 기 타 :
ㅇ하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남서울 가는 버스는
11:00, 13:00, 15:00, 17:00에 있음.

ㅇKTX는 공사 중으로 조만간 개통예정.
-시외버스터미널과 하동역은 도로건너.. 마주보고 있음.

ㅇ47코스 절반13.5K는 농촌/전원길이고.. 나머지 절반은 섬진강을 따라 올라오는 형태임.

ㅇ섬진강변은 데크길이 유난히 많은데.. 이는 관광인원은 급속히 늘어 나는데.. 도로 주변에 갓길이 없거나 위험한 형태로 데크길로 확장.

ㅇ47코스는 금남 중고쪽으로 들어가는 구간이 고도를 올리는 것외에.. 나머지 2/3은 평지이거나 강변길이라 걷기에 아주 편함.

[47코스 잔여 구간 19.6K의 트랙]

[네이버 지도와 산길샘에 의한 당일 트랙과 gpx.

24-06-05남파랑길47코스Ryusan.gpx
0.40MB

[당일 걸은 실거리와 고도]

ㅇ당일 거닌47코스의 두루누비 앱의 개략도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 부터.. 하동 47코스.. 그리고 다음 걸을 48코스까지의 규알 전자 인증 스탬프.



아침은 어제 편의점에서 구입해 둔 샌드위치와 우유로 간단히 해결하고..
06시30분에 숙소를 나섭니다.

여관 여주인께서 친절하게도.. 어제 땀에 젖은 옷가지를 세탁, 탈수하여 말려 주시더니..
아침에는 길 가는데 더울거라며 음료수를 밤새 얼려 한통씩 주시는군요.
모텔은 오래되었지만..  친절하고 따틋한 배려가 상쇄 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모텔앞 풍경.-1

모텔앞 풍경-2

출발합니다.
06:30에 출발했으니.. 길이 좋으면 11시경이면 도착하리라 봅니다.

금남면.

전원풍경..

밤꽃이 활짝핀 계절입니다.

수로에 물은 풍성하고..

모내기는 여기도 한창입니다.


토끼굴로.. 도로 두 곳을 통과하고.. 2.5K정도 걸으면 섬진강을 만나겠네요.

토란 밭.

단호박.

완두콩.

고추밭.

감나무.

옥수수.

밤나무에 밤꽃..

중장비로.. 수로 둑을 공사하는 바람에..
경로를 잠시.. 의도치 않게 이탈합니다.

마을이름이 客吉이라..
정말 객이 머물고 싶어지는 이름이군요.ㅎ

드디어..
섬진강 본류가 보입니다.
이제.. 십여키로 이상을.. 무념무상으로 강변 데크를 따라 걸으면 되겠습니다.

초입에는 대규모 파크골프장이 위치합니다.
수도권이나 서울처럼 클럽가입하고 배정관리받아 빠듯하게 칠 필요없을듯.. 여유있어
보입니다.
플레이 하는 팀도 거의 없구요.

강변에.. 잠시지만 수풀구간도 있고.

길가의 잡풀을..
관에서 동원된 인력인듯..
예초기로 시원하게 여럿이서 조직적으로 작업합니다.

잘라낸 잡초들.
도로변이 깨끗합니다.

대나무 숲.

도로변에서도 잘 조망됩니다.

하동포구 숲 공원.

석류 꽃.

KTX선로.

지도상으로는 하동송림공원을 지나면.. 섬진교로
약 1.5K정도 남습니다.


옛 철교 아래로..

이어서 하동송림공원이 등장합니다.

과연 송림을 자랑할 만 합니다.

공원내에는 맨발 걷기하는 열풍도 이 곳을 피해가지 못했고..
어린 유아들.. 돌보미 선생님 인솔하에 여러 팀들이 와서 이 곳에서 즐겁게 뛰놀고 있습니다.

섬진강..

드디어..
오늘 구간의 마지막 지점인 섬진교가 보이고..

다리를 지나서..

위로 오르는 원형계단을 타고 오릅니다.

아주 오래 전 사용했음직한 섬진교의 흔적을 보관 전시하고 있네요.

예전에는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아주중요한 시설물이었겠죠.

섬진교 초입 공원을 다리 입구 쪽으로 돌아 나오면..

47코스 종점이자.. 48코스 시점.. 안내판입니다.
우리가 27일간.. 그리고 740Km을 걸어오며..
이 포스트를 그리며 걸었는데..

주님께서 여기까지 무사히.. 행복하고 건강하게..
분실물 하나없이 잘 인도해 주심에 감사기도를 함께 드렸습니다.

12시가 채 되지않아.
예약해 둔 15시 차량을 취소하고.
13시 버스로 티켓변경을 한 뒤..

콜택시를 불러 터미널로 이동합니다.

터미널내에 식당이 있어 들어갔더니..
밥을 팔지 않는답니다.

버스 기사가 우선이라.. 버스기사분에게만 식사를
판답니다.

그럼.. 기사분 먼저 다 대접하고 손님 주문 받아
달라 했더니..
그것도 싫답니다...ㅠ
12시도 채 되지 않은 시간인데.. 간판과 메뉴는 일반 음식점인데..
마지막 여행의 방점이 '불쾌함.배고픔'으로 찍힙니다.

하동!
그 동안 이미지는 참 좋았었는데.  

버스 시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