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 산/설악산

광복절, 설악공룡산행

류산(遊山) 2011. 8. 15. 14:51

      

   평소 설악 공룡을 같이 가보자고 얘기하는 안 선배의 청을 이번 기회에 풀어 주기로 하고 광복연휴에 설악을 가기로 하다.

 

광복 66주년이 된 올 해는,

얼마 전 일본 국회의원의 울릉도 방문기도 라든가, 37년(?)이라는 어마어마한 전통을 깨고 한일축구가

3:0으로 완패 당하기도 한 해이다.

과거의 극일 정신력은 다 어디로 갔는지~~

 

어쟀든 우리는 설악공룡을 이 무더운 8월 중순에 다녀 오기로 계획한다. ㅎㅎ

 

작년 9월 초, 태풍 곤파스가 진행 중 일때, 백담으로 시작해서 오세암-봉정암을 거쳐 중청에서 1박하고, 다음 날 끝청을 거쳐

한계령-귀청-대승령- 복숭아탕을 거쳐 남교리로 하산한 적이 있었다.

 

그 당시 안선배는 공룡도 꼭 같이 가보자고 한 당부를 1년만에야 지키게 되다.

 

처음 계획은 1박2일로 설악종주를 계획하였었다.

비선대-금강굴-1,275봉-희운각-소청-중청(1박), 이튿날 서북능선을 치고 복숭아탕을 거쳐 남교리로 하산키로 계획했는데,

중청예약을 제 때 하지 못해 부득이 공룡만 한 바퀴돌고 오기로 하다.

 

만 두달이 넘게 이어지는 장마비와 광복연휴로 설악의 행락인파는 절정을 이루고 있어, 버스예약등도 힘들고 해서

차량을 갖고 이동하기로 하니, 편의 상 원점회귀를 택하지 않을 수 없고~~

 

그리하여 재작년(2009년)에 산행한  코스와 똑 같은 코스를 선택하게 되다.

 

8.14, 주일 날 예배 드린 후, 오후에 집을 나서다.

비는 억수같이 퍼붓고~~  이런 날 산으로 출발하기엔 썩 맘이 편치 못하다.

 

다섯 시간 넘게 걸려 설악엔 도착했는데, 잠자리는 없고~~

 

B지구 음식점 앞에서 설악동 번영회장을 알게되어 회장님의 추천과 전화 바가지 안된다는 엄포성(?) 발어 덕분인지

귀한 방 하나를 편하게 구하다.

            

  1. 일  시 : 2011.8.14 ~ 8.15(무박산행)

             2. 산행자 : 본인외 2명(안선배, 이**)

             3.산행코스 : 설악동 - 비선대 - 마등령 - 1275봉 - 무너미고개 - 천불동 - 비선대 - 설악동(약21K)

             4.산행시간 : 02:45 ~ 15:10(12시간25분)-설악동 매표소앞 주차장 입/출 기준

             5. 이 동 : 본인 운전(일산외곽-경춘고속-미시령-설악동)

             6. 숙 박 : B지구내 설악백야리조텔(\40,000/1박) - 아래 명함 참조

             7. 기 타 : - 설악산 입장료(절구경값) - \2,500/1명

                           - 매표소 앞 주차장 이용료 :\5,000/1일

                           * 설악동 매표소 앞 주차장이 만차일 경우, 설악파크호텔 밑에 있는 B지구 상가 음식점에

                              있는 주차장은 무료이니, 그 곳에 빈자리에 무료 주차후, 약1~2K 걸어서 설악동 매표소앞으로

                               가는 것도 방법임.

 

 

 

 

 

 

 

8.14 오후, 미시령 넘어 속초 가던 중 울산바위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에서, 그 위용을 담아보다.^^

 

 

친절하신 설악동 번영회장님 덕분에 편하게 방을 구함.

 

 

모텔처럼 생겼지만 방도 크고 이불과 요도 4인 기준으로 방에 배치되어 있었음.

연 중 최고 성수기인데다, 광복연휴 임에도 불구, 사만원이었음.

 

뒷마당에는 가스불을 포함한 취사시설이 훌륭하게 구비되어 있었음. - 무료사용

방 안 냉동고에는 먼저 묵었던 팀들이 고기를 많이 사 갖고 왔는지, 1근 반 정도가 냉동된 채로 있어서

감사한 마음으로 자알 ~~

 

 

한 낮의 산행은 너무 힘들기에 가능 한 일찍 출발키로 하고 2시에 기상하여 설악 매표소 바로 앞 주차장, 제일 명당자리에 파킹하다.

차는 두어대 밖에 없었음.

 

통상 국립공원 입장은 일출 두 시간 전에 시작되는데, 요즘은 휴가 성수기라서 그런지  시간제한없이 입장시키다고 주차 요원이 귀띰하여 주길래 2시40분에 바로 입장하다.

 

비선대 통제소 앞 이정표^^

이 지점이 원점회귀의 기준 점이다. 나 중 산행 끝났을 때. 대청봉, 희운각 거리가 표시된 이정표를 올려 두었음^^

 

 

비선대 다리에서 금강굴 방향, 마등령으로 가기 전 산행 준비^^

 

 

비선대에서 2.5K 지난 지점, 마등령에서 1K 못 미친 지점에 샘터가 있고 텐트 1팀이 칠 만한 비박 장소가 있음.

 

 

이 샘은 장마철인 지금은 물이 흐르고 있는데, 2009년 가을에 왔을 때는 물 흔적도 볼 수 없었음.

이 샘 외에 여기서 500미터를 더 올라가면, 마등령 올라서기 전 전망대(View Point) 못미친지점에 철난간이 이어지다가

너덜사면 쪽으로 끊어 놓은 곳이 있는데 이곳에도 귀한 물이 흐로고 있어 식수로 충분히 사용 할 수 있음(단, 갈수기는 물구경불가할 듯)

 

더운 날씨를 감안, 출발 시 2리터의 물을 담아왔지만 그 동안 마신 물을 다시보충함.

 

 

 

금강문이라 이름하는 지점^^

 

 

이 곳에서 공룡의 모습이 보입니다.

능선 가운데 위치한 1,275봉 모습이 잘 보입니다^^

그 우측으로는 나한봉, 좌측으로는 천화대와 범봉이 보입니다.

 

 

 

 

 

 

이 때가 7시4분^^

설악산 매표소 부터 마등령 정상까지 4시간20분 걸렸습니다.

늦은 편 입니다.

 

일행 중 우리 공장의 이**이 컨디션이 오늘, 영 좋지 않아서리~~

 

 

 

오세암 마등령 3거리에서 준비해 온 맥도날드 더블햄버거로 아침을 듭니다.

햄버거는 등산용으로 가끔 산에서 먹습니다만, 아주 편리 합니다.

요기도 든든히 될 뿐 아니라, 시간도 엄청 절약됩니다^^

 

마등령에서 1,275봉을 거쳐 신선대까지 즉, 공룡능선5.1K  구간은 4시간40분(아침 식사시간 포함) 걸렸습니다.

 

 

 

거의 이 안내표에 나오는 구간별 걸리는 시간이 우리 일행의 산행기록 시간과 일치 합니다.

그야말로 유유자적하며 진행한 산행 시간입니다.

용아와 서북능선이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경관 좋은 지점에서는 한 참을 앉아서 감상하며 가곤 했습니다.

 

 

 

 

 

 

 

 

 

 

 

아래로 내려 꽂히는 바위들^^

1,275봉 아래 입니다.

 

 

 

 

 

 

 

 

 

 

 

 

 

 

 

 

 

 

 

 

용아와 서북능선^^

 

 

 

 

 

무너미고개^^

 

 

 

 

 

천당폭포^^

 

비선대 통제지역 이정표^^

원점회귀 만나는 지점~~

 

 

비선대 적벽(Red Face)^^

 

 

초입 대형 부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