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 산/설악산

한계령-대청봉-천불동계곡 가을산행

류산(遊山) 2012. 10. 13. 14:18

 

 

  1. 일    시  :  2012. 10. 13(토),  전형적인 맑은 가을 날씨

                     - 2012. 10.12, 23:30 서울 출발, 무박2일 산행

 

  2. 인    원  :  나 홀 로 (햇빛 산악회 편승)

 

  3. 산행지   : 설 악 산

 

  4. 구    간  :   약23K

                   ㅇ한계령 -(2.3K)- 서북능삼거리 -(5.4K)- 중청 -(0.6K)- 대청봉 -(0.6K)- 중청대피소 -(0.6K)- 소청삼거리 -(1.3K)- 희운각-

                                -(2.0K)- 양폭대피소 -(3.5K)- 비선대 -(3.0K)- 신흥사입구삼거리 -(0.7K)- 설악산매표소 -(약3.0K)- C지구주차장

 

  5. 소요시간 :

                   ㅇ 산 행 전 ;

                                 2012. 10. 12(금),  23 : 07 - 지하철3호선 신사역 5번 출구앞

                                                         23 : 30 - 햇빛산악회 버스 출발

                                 2012. 10. 13(토),  02 : 45 - 한계령 휴게소 도착

                                                                    --------------------------

                   ㅇ 본 산 행 ;

                                                          03 : 00 - 한계령 탐방안내소 통과, 산행시작

                                                          04 : 35 - 서북능 삼거리 도착

                                                          07 : 24 - 개선문 통과

                                                          07 : 40 - 끝청(1,610M)

                                                          08 : 18 - 중청대피소

                                                          08 : 40 - 대청봉(1,708M)

                                                          09 : 40 - 소청 갈림길 삼거리

                                                          10 : 40 - 희운각 대피소

                                                          12 : 07 - 천당폭포

                                                          12 : 14 - 양폭대피소

                                                          13 : 04 - 귀면암

                                                          13 : 49 - 비선대

                                                          14 : 40 - 소공원

                                                          14 : 55 - 설악산 매표소 통과, 산행종료

                                                                      (11시간55분 소요, 아침, 점심 휴식시간 포함)

                                                      -----------------------------------

                     ㅇ 산 행 후 ;

                                                          15 : 40 - C지구 주차장 도착

                                                          17 : 00 - 서울행 버스 출발

                                                          20 : 40 - 신사동 도착

 

 

 

 

 

 

 

 

  금년에는 아직 설악을 한 번도 들러보지 못하던 차, 가을에 단풍이 한 창일때, 다녀 오기로 미루다가 지난 주말, 혼자서 더 미룰 수 없어 햇빛산악회에

산행신청을 예약합니다.

 

금요일 저녁 약속된 신사역5번 출구 근처로 나가니, 차량이 2대가 배차되어 있습니다.

사전 예약된 대로 2호차에 탑승하고 정시인 23:30분에 버스는 출발합니다^^

 

이 산악회의 특징 몇 가지를 나열하자면,

 1)요금이 엄청 저렴하다.

 2)모이는 장소와 하차지점은 신사역 5번 출구 한 곳 밖에 서비스가 없다.

 3)출발시각을 아주 철저히 지킨다.

 4)선두나 후미대장이 전혀 없다. 입니다.

 

아무튼 소공원 기준, C지구 주차장에 16시30분에 출발하니 시간엄수를 당부 합니다.

3시경 부터 산행시작이니, 13시간반이면 충분하고...

너무 일직 내려와도 드넓은 주차장에서는 할 일이 없으므로 적절히 시간 맞춰 내려오는 것도 요령이 됩니다.

 

버스는 설악휴게소에서 잠시 쉬고 곧바로 한계령으로 진행합니다.

내일 산행을 위해 억지로 눈을 부쳐 보지만 쉽사리 잠은 들지 못하고 뒤척이다가....

 

 

 

10월 13일 토요일, 새벽 2시45분에 한계령에 도착합니다.

차는 꼬리에 고릴를 물고 올라와 서행을 하고, 산악회가 도착하면 도로상에서 회원들이 내릴동안, 정차되고...

경찰은 빨리 차를 빼라고 연신 호루라기를 불어대고~~

 

내리자 마자 산악회원들은 한계령 휴게소 광장에 가득찬 산행객에 파묻혀 손을 서로 꼭 잡고 있지 않는 한, 다 헤어져 버립니다.

그야말로 인산인해^^

참들 부지런 하십니다^^

 

2시50분 조금 안되어서 부터 산행 탐방로 문이 열립니다.

좁은 오르막 계단으로 극심한 병목이 생기지만, 대체로 산행객들은 질서를 잘 지키며 차례를 기다립니다.

 

 

 

3시 정각^^

위령비 뒤, 탐방안내소를 통과 함으로 산행이 시작됩니다만, 자기의 의지대로 진행은 꿈도 못 꿉니다.

일렬로 줄을 서서 올라가는 산행은 서북능 삼거리를 지나, 우측으로 끝청방향의 서북능 너덜길이 다 할때까지 이어 집니다.

 

이번 주가 설악의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와 언론이 떠들어 대는 통에 가을맞이 설악산 행락객이 다 몰린 듯합니다.

 

이 위령비는 19971년 양양에서 인제까지 옛오색령의 도로공사를 할 때, 군 병력이 투입되었고, 위험구간을 요즘과는 달리 그야말로 삽과 괭이로 오로지 군인정신으로

무장한 채, 도로를 만들다가 희생된 108명의 군장병의 추모와 명복을 빌기 위해 당시 3군 사령관이던 김 재규 중장에 의해 세워졌다고 합니다.

 

 

 

앞 사람 배낭만 보고 꼬리를 물고 산으로 산으로 올라 갑니다 ㅎㅎ

정말, 모두 대단들 하십니다.

 

 

 

04시35분^^

그래도 특별히 지체는 되지않아 1시간35분 만에 서북능 삼거리에 올라 섭니다.

 

여기서 대다수 산행객들이 한 숨을 돌리며 물과 간식을 들며 잠시 쉬고 가네요~

 

 

 

서북능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끝청을 향해 나아갑니다.

 

오색에서 올라 가는 것 보다는 약1시간 정도 더 걸리지만 고도를 서서히 높여 나가기 때문에 한계령 코스도 선호됩니다.

한계령이 그 높이가 1,004미터로 산행 들머리가 천미터 안팍으로 서북능에 올라 서기가 그 만큼 편하기도 하고, 지금은 밤이지만 낮에 산행할 경우

좌우로 펼쳐지는 조망이 기가막혀 이 코스를 선호하리라 봅니다.

 

약 2K정도 너덜 암릉길이 이어지는데 그 때까지 길이 좁은데, 너덜까지 이어져 정체가 풀리지 않습니다.

 

 

 

6시9분^^

한계령삼거리에서 한시간 반 가량 걸린 지점입니다.

그 간은 귀때기청봉 처럼 커다란 바위의 너덜길은 아니지만 조심하지 않으면 다칠만한 바위들의 너덜길이 이어져 정체가 계속 이어 졌습니다.

 

 

 

6시21분^^

어렴풋이 어둠이 물러가고 날이 밝아지기 시작합니다.

가야 할 방향 정면에 끝청, 중청, 대청이 그 모습을 보여 주기 시작합니다.

 

적당한 안부에 자리잡아 집에서 싸 온 김밥과 커피로 여유를 찾습니다.

 

 

 

07시05분^^

한계령 휴게소에서 산행을 시작한 지 네 시간^^

이제 중청까지 2.6K 남은 거리가 됩니다.

 

아침안개로 길 건너 가리봉과 주걱봉 쪽은 그 모습이 잘 보이지를 않고 있습니다.

나뭇잎들은 고도가 높은 지역이라 이미 상당 부분이 떨어지거나 말라 비틀어져 나무에 메달려 있습니다.

 

아마 고도를 천 이하로 떨구고 나서, 천불동이나 수렴동 계곡에는 단풍이 절정이리라 짐작해 봅니다.

 

 

 

이젠 그리 가파른 고도 없이 당분간은 편한 길이 이어 집니다.

 

끝청 부근의 경사진 곳을 제외하면 그리 힘들진 않을 듯 합니다.

 

 

 

07시24분^^

서북능의 그 유명한 개선문이 나타 납니다.

 

겨울, 눈이 와서 쌓였을 때는 이 개선문이 눈 속에 파묻혀 그 위를 타 넘고 지나 간다고 합니다.

 

 

 

끝청을 향해 나아 갑니다.

길도 좋고 좌측으로는 용아 침봉과 내설악 진면목을 잘 볼 수 있어 눈이 즐겁습니다.

 

 

 

07시28분^^

23분 만에 1킬로를 걸어 왔습니다.

이제 10 여분만 가면 끝청에 도착됩니다.

 

 

 

07시40분^^

산행 시작 3시간40분 걸려 이 곳, 끝청(1,610M)애 이릅니다.

 

 

 

지나온 서북능선이 멋지게 아래로 펼쳐지고, 귀때기청봉이 그 자태를 당당히 뽑내고 있습니다.

 

 

 

 

용아, 내설악 침봉과 운해^^

 

 

 

좌측, 중청과 우측 대청봉도 잘 조망됩니다.

 

길 건너 가리봉과 주걱봉, 삼형제봉등은 옅은 안개에 가려 잘 보이질 않습니다.

 

 

 

등로에 어우러진 고사목들도 즐비 합니다.

 

 

 

중청의 축구공도 점점 그 모습이 뚜렸해 지고^^

 

 

 

중청 우측허리를 감아돌아 중청대피소 쪽으로 길을 잡아 나갑니다.

 

 

 

약간 당겨 잡았습니다.

중청대피소와 대청이 그 모습을 보여 주네요^^

 

 

 

끝청 갈림길^^

이 곳에서 지금 지나온 서북능선 가는 길과 대청봉 올라가는 길과 소청(봉정암 또는 공룡이나 천불동 방면)으로 가는 길이 세 갈레로 나뉘어 지죠^^

 

 

 

중청 대피소 가다가 좌측 아래로 공룡능선이 그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시 박무로 또렸이는 보여주질 않지만...

 

 

 

혼잡한 장터보다 더 붐비는 중청대피소를 08시18분에 통과하고 대청봉으로 올라 갑니다.

대피소 화장실에는 여자들의 화장실이 부족하여 대기 줄이 대피소 건물 아래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남자들이야 작은 볼일 정도는 적당히 실례(?)를 한다 치더라도 이런 인파가 몰리는 장소에 여자화장실을 증설하던지 천이나 가림막으로라도

임시방편으로나마 생리현상을 해결토록 준비를 해 줘야지.....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아직 대한민국의 현주소가 이 정도까지 밖에 안되나 싶은게~~

볼 일 급한 여자 분들은 어떻하라고...

 

 

 

08시40분^^

어쨌든 20여 분만에 대청에 올라 인증샷 한 방 남기려니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이것도 간신히 문패만 찍는데 성공한 걸로 위안 삼아야 했습니다.

 

 

 

돌아 내려 오는 길^^

환경보호 차원에서 인조 통행로를 길게 뽑아 놓았네요^^

 

대피소 주변은 말할 것도 없고, 대형 헬기장, 인근 식생보호를 위한 출입금지지역내에도 인파로 가득하고

라면 끓이는 냄새와 버너불 펴는 소리가 요란합니다.

 

저는 홀로라 아무대나 조그만 공터만 있으면 자리잡기 용이합니다.

공룡과 외설악이 잘 보이는 한 켠에 자리잡고 앉아 김밥과 과일 커피로 다시 식사를 합니다.

정식 아침인지 이른 점심인지...

배가 고프니 그냥 쉬며 먹습니다.

 

 

 

아까 왔던 갈림길을 지나 소청으로 나아 갑니다.

 

 

 

소청 가는 길^^

 

 

 

우측으로 공룡이 펼쳐집니다.

 

 

 

좌측으로는 용아장성이 펼쳐지고~~

중청에서 소청가는 길이 경관이 좌우로 침봉들이 마구 펼쳐져 압권입니다.

 

 

 

09시40분^^

좌측 아래로 소청산장을 지나, 봉정암으로 해서 수렴동계곡이나 오세암 으로 돌아 갈 수 있는 길과,

곧바로 희운각으로 내려갈 수 있는 갈림길이 나오네요^^

 

16시30분까지 C지구 주차장에 가면 되므로 빨리갈 필요가 없습니다.

 

붐비는 산행객과 공룡능선상의 좁은 통로길의 지체현상때문에 저의 실력으로는 오늘 산행에서 이미 공룡행은 포기한 지 오래 되므로 마음을

비워서 인지 여유롭습니다.

 

 

 

갈림길 이정표^^

 

 

 

공룡능선의 범봉과 1275봉 그리고 우측에 신선대가 장관을 이룹니다.

 

 

 

신선대 쪽^^

 

 

 

 

 신선봉^^

 

 

 

희운각 대피소 모습이 보입니다.

좀 당겨서 잡았습니다.

 

 

 

고도를 떨구는 철계단의 연속 구간^^

 

 

 

10시40분^^

소청삼거리에서 한 시간 걸려 내려 왔습니다.

 

해발 1,050미터대 인지라 이 곳 부터는 단풍이 제대로 물들어 있습니다.

이 곳 희운각 주변에도 산행객이 인산인해^^

 

매점의 주요 물품은 상당부분이 동이난 상태^^

 

백도나 황도캔이 있으면 한 사서 먹으려햇었는데, 아예 동이났네요^^

 

여자 화장실 줄도 길게 늘어서 있어 제일 뒤에 줄서려면 엄청난 인내가 필요할 듯^^

 

이 곳에서 머무르며 여유를 잡을 분위기가 도저히 안되어 그냥 하산 하기로 합니다.

 

 

 

만산홍엽 그 자체입니다.

 

 

 

신선대^^

 

 

 

공룡 초입이죠^^

 

 

 

희운가 지나, 무너미고개 전망대에서 조망을 즐깁니다^^

 

 

 

이어서 무너미 고개^^

공룡능선 진입로와 천불동으로 가는 길이 갈라집니다.

 

 

 

양폭으로 내려가던 중 단풍이 하도 고와 산행객끼리 서로 찍어주기한 덕에 한 컷 남겻습니다.

 

 

 

신이 빚은 예술품입니다.

 

 

 

이제 천불동계곡 윗쪽 지역으로 내려 옵니다.

건너편 화채능선도 침봉과 그 화려한 암군들을 뽑내고 있습니다.

 

 

 

인공 보행로가 협곡사이로 길게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천당폭포 전 인공 길^^ 인조계단^^

 

 

 

 

12시07분^^

천당폭포^^

수량이 미미 합니다.

 

 

 

천불동 협곡아래 계곡물도 수량이 많지는 않네요^^

 

 

 

양폭^^

 

 

 

12시14분^^

양폭대피소에 도착합니다.

 

2012년1월21일 오후 6시경 원인 모를 불로 양폭대피소가 전소 되었다는 보도가 있었구요....

 

 

 

지금은 철거되어 그 터만 남아 있어 가슴이 아리네요~~

제가 주로 다니는 코스에 견주면,이용하기에는 다소 애매한 지역이기도 합니다만...

암벽 하시는 분들께는 필요한 위치에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양폭 대피소 주변 풍광^^-1

 

 

 

양폭 대피소 주변-2

 

 

 

천불동 계곡 ~

 

 

 

천불동 계곡을 내려 오면서 펼쳐지는 절경^^ -1

 

 

 

천불동 주변 경관 - 2

 

 

 

화채능선 쪽^^

 

 

 

 

 계곡 좌우 경관^^

         

 

 

 

화채능선 쪽^^

 

 

 

12시55분^^

희운각에서 2시간15분 걸렸습니다.

 

 

 

 

13시04분^^

귀면암이 나오네요^^

이제 머잖아 비선대가 나오게 되고 산행이 마감단계에 접어 듭니다.

 

 

 

비선대 못미친 지점^^

 

 

 

비선대에 거의 다 왔습니다.

 

 

 

13시49분^^

금강굴, 공룡으로 가는 길과

천불동으로 해서 무너미고개로 올라가는 갈림길이 이 곳 비선대위에서 나뉩니다.

 

 

 

안내판에 있는 천불동과 공룡의 고도표^^

 

 

 

비선대위 통제소^^

 

 

 

비선대위 적벽^^

락 클라이머들이 거미같이 적벽에 달라 붙어 묘기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비선대^^

어릴때, 수학여행오면 여기까지 와서 비선대 위에서 놀곤 했었는데~~

지금은 눈으로 보는데만 만족해야 합니다.

 

아래 매점에서 콜라로 목을 축이며 잠시 쉬었다 갑니다.

 

 

 

이젠 관광코스로 내려 왔습니다.

 

 

 

소공원으로 내려 가는 길^^

비선대에서 소공원까지 50분 걸려 내려 왔습니다.

 

 

 

신흥사 갈림길을 지나고....

 

 

 

대형 좌불상을 지나갑니다.

 

 

 

신흥사 일주문도 통과하고~~

소공원 화장실로 직행합니다.

 

개울물로 땀을 씼으면 적발시 수십만원의 과태료도 물 수 있고, 사람도 많고 해서, 저는 이럴 때, 공중화장실을 애용하는 편입니다.

 

화장실에 가면 세수비누도 있습니다 ㅎㅎ

안에서 웃통을 벗고 머리감고 세수까지 비누로 깨끗이 땀을 씻습니다.

약간의 눈총이야 뭐, 감수하죠^^

 

그래도 대충 이해들 해 주는 편입니다.

몸통은 수건으로 물을 적셔 땀을 닦아내고~~~

 

 

 

14시55분^^

산행한 지11시간55분만에 매표소를 통과함으로 산행은 마감했습니다만,

 

 

 

매표소에서 50미터 아래로 내려가면 속초 시내버스와 C지구주차장가는 셔틀이 운행되는 버스타는 곳이 나오는데...

 

 

 

이 곳도 장난이 아니게 인산인해입니다.

차가 막혀 올라오는 차는 거의 정체상태^^

 

약 20여분을 \1,000한다는 버스를 타고 편히 주차장으로 이동하려 했으나 일직 포기할 수록 현명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걸어 내려 가기로 작정합니다.

C지구 주차장까지 40여분 걸려 걸어 내려 갑니다.

 

 

 

오후 4시경 주차장에 도착하고, 차에 가 보니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근처 임시로 마련된 포장마차 같은데 들어가 간단한 식사를 하고, 화장실에서 다시한번 간단히 땀을 닦습니다.

차 안에서 땀냄새 풍기면 서로에게 결례가 될테니~~

 

4시반이 지나도 반이 차지 않습니다.

인파에 밀려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떠밀려 산행하느라 지체된 점을 고려,

이 산악회의 전통을 깨고 30분을 더 기다린 후에 5시 정각에 차는 출발합니다.

 

백담사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잠시 머물러 백담사로 내려온 산행객을 태우고 서울로 향함으로 인파에 치이고, 단풍에 취한 설악산 단풍구경 산행이

무사히 마무리 되었습니다.

 

귀경 차안에서는 어제부터 제대로 못 잔 수면부족과 오늘의 산행피로가 겹쳐, 휴게소인 철정휴게소까지 단잠에 빠졌었습니다.

 

올해도 가을철 설악 나들이를 잘 마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심에 감사 드리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