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 산/100명산

운악산 遊山記 - 가평 현등사 쪽

류산(遊山) 2011. 8. 6. 14:58

운악산(935.5m)은 경기도 가평군 하면과 포천군 화현면 경계를 이루는 한북정맥 상에 솟아 있는 산이다.

이 산은 주능선을 경계로 화현리 운악산성터 주변에 두 곳의 폭포와 동쪽 하판리 현등사 주변에 네 개나 되는 폭포가 있어 봄,여름철 산행코스로 좋은 산이다.

옛부터 운악산은 파주 감악산(675m), 가평 화악산(1,468.3m), 개성 송악산(488m), 서울 관악산(629m)과 함께 경기 5악이라고 꼽았을 만큼 산세가 수려하고 아름다운 산이다.


현등사 입구에서 오르는 등산코스는 크게 A코스와 B코스가 있다.

A코스는 눈썹바위능선 - 철사다리 - 헬기장을 경유해서 정상에 이르는 코스고,

B코스는 현등사 - 절고개 - 헬기장을 경유해 정상에 오르는 코스다.  
원점회귀코스로는 A코스로 오른 다음, B코스로 하산하는 것이 인기 있다.

주차장을 기점으로 매표소 - 바위능선 - 철계단 - 헬기장을 경유하여 정상에 오른 다음, 헬기장 - 절고개 - 현등사를 경유하여 주차장에 이르는 산행거리는 약 9km로, 5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운악산은 이름에 드러나 있듯 바위가 많은 산림청 선정 100대명산이다.

산봉과 능선이 정상으로 수렴하는 산의 구도도 좋고 바위와 가을 단풍이 어우러진 모양도 아름답다.

그래서 '경기의 금강'으로 불린다.

동쪽 기슭에는 보조국사 지눌의 사리탑이 있는 현등사가 자리했다.

서쪽에는 수직의 소꼬리폭포, 30m 길이의 무지개폭포가 있어 빙벽등반을 즐기는 산악인들이 즐겨 찾는다.

한북정맥의 마지막 900m급으로 이 서남쪽으로는 기껏해야 600m급의 죽엽산, 계명산이 있을 뿐이다(산경표가 아니라 대동여지도를 따를 경우다).

아래쪽 경기도에도 이만한 산이 없다.

수계(水系)는 동쪽이 청평 안전유원지를 이루다 북한강으로 흘러드는 조종천, 서쪽은 포천천의 지류 명덕천이다.

따라서 조종천 유역, 옛이름이 조종현(朝宗縣)이었던 상면과 하면이 앞쪽이 되니 산세 또한 청평에서 현리로 넘어가는

서대고개에서 보아야 맞다. 운

악산은 조종현의 치소(治所)였던 현리의 진산이었던 것이다.

 

 이상은 [한국의 산천]과 [산림청]자료에서 일부내용 발췌 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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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선배와 8월 첫 주말(토), 운악산이나 다녀 오기로 하다.

 

청량리에서 버스환승센타에서 버스를 타고 간다.

 

운악산 가는 버스는 1330-4번 버스가 청평 경유, 현리까지 가는데, 30~35분 간격 배차가 되고, 청량리에서 1시간40분 걸린다.

 

이 중에 비지타임에 등산객을 위해 1330-44번 이라는 버스노선을 만들어 청평 경유, 현리를 지나서 운악산 주차장까지 운행해 주는 써비스가 있어 편리하다.

청량리에서 2시간 걸리고 비지타임(등산시작과 하산시간대)에 약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해 주니 운행시간을 잘 파악하면 편리함.

 

1.일 시 : 2011. 8. 6(토)

 

2. 산행자 : 류산,(필자), 안선배

 

3. 산행시간 :  <이동; 청량리 - 현등사 약2시간>,

                    <산행;10:30~16:30 6시간 - 운행시간은 의미없음, 피서차원 산행을 하기로 함. 휴식, 식사, 알*등>

                   - 풍산역(06:40) - 청량리버스1번 환승장,- 08:20,운악산행 출발(1330-44번) - 하판리 주차장(10:24)

                   - 운악산 출입통제소(10:30) - 눈썹바위(11:30) - 병풍바위저낭지점(12:26) - 미륵바위부근(12:40) -

                   - 철계단/철사다리(13:27) - 만경대(13:40) - 동봉(13:44) - 서봉(13:53) - 절고개(15:00) - 알* - 현등사부도(15:53)

                   - 주차장(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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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시 풍산역 기준 40분에 서울역 가는 전철을 타기위해  풍산역으로 갑니다^^

 

 

70여 분 전철을 타고 청량리 버스 환승센타에 도착합니다.

1330-4버스는 청평을 거쳐, 현리까지만 가고,

이 중 몇대를 조수석 위치에 1330-44라는 프라스틱판을 꽂고, 운악산입구 주차장까지 산객을 위해 연장 운행해 줍니다.

그러니 버스 앞 이마 부분이나 옆구리에는 당연히 1330-4라는 버스 표기가 되어있고, 조수석쪽 앞문 앞에는 1330-44라는 책받침만한 표지를 해 두니 착오 없어야 함.

 

 

1번 승강장에서 청평, 현리가는 버스가 섬.

 

 

 

운악산 하판리에 도착한 버스 모습^^

1330-4와 1330-44 표기가 같이 씌어있음.

 

 

주차장에서 등산로 입구까지는 10분 정도 걸어 올라 가야 합니다^^

음식점과 펜션등이 좌우에 포진되어 있고~~

 

 

10시30분 현등사 매표소를 통과 합니다.

문화재관람료 징수는 없었습니다.

 

 

출입통제소를 지나면 머잖은 지점에 운악산 시비와 현등사 일주문이 나오네여^^

 

 

 

 

노송과 금장으로 입힌 현판글자와 단청이 잘 어우러 집니다^^

 

 

 

 

 

일주문을 뒤로 하고 콘크리트 포장 길을 따라 머잖은 거리를 올라 갑니다^^

 

 

 

날씨는 엄청 덥습니다.

어차피 복 중 산행이라 하루 종일 쉬엄쉬엄 올라 가기로, 그야말로 遊山으로 하자고 서로 작정을 합니다.

 

 

 

이 곳은 크게 볼때 두 코스밖에 없습니다.

능선으로 가는 길(A코스)과 계곡(B코스)으로 가는 길로 구분 됩니다.

 

우리는 대다수가 그러 하듯이 올라 갈 때, 능선으로 올라 가면서 경관을 즐기다가 내려 올때, 계곡에 들어 앉아 땀 닦고, 위치(?)만

좋으면 좀 더 몸을 상황에 맞게 더 담글 수 있도록 계곡(B코스) 길로 하산을 선택하기로 합니다^^

 

초입 안내소 부터 470 여 미터 진행한 지점에 능선으로 올라 붙는 길이 갈라집니다^^

능선으로 정상에 올라가는 거리는 2.6K^^

정상적으로 2.6K 정도의 거리는 제 경우 1시간 조금 더 걸리면 정상까지 갈 수 있습니다만, 이 번산행은 3시간 좀 더 걸렸습니다.

(13시44분에 동봉에 도착함)

 

가다가 쉬다가 먹다가 마시다가 그야말로 슬슬 갑니다.

왜냐구요? 힘들고 더워서~~

 

 

 

땀은 가만 있어도 줄줄 흐릅니다.

오르막을 올라 가기 시작 합니다.

 

 

 

 

 

눈썹바위에 한시간 만에 도착합니다(11시30분)

어떻게 눈썹 같이 생겼는지 전혀 연관이 지어지지 않네여~~

 

 

눈썹바위를 지나고 고도를 좀 높여 나가기 시작 합니다.

 

 

 

 

 

하판리 쪽 인 듯 합니다.

차로 올라 온 길들~~

 

 

 

경기 5악이라서 그런지 암반 길이 무척 많습니다.

릿지길은 어려운 길은 거의 없습니다.

조금 애매하다 싶으면 어김없이 철사다리등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고사목과 돌들의 만남^^

 

 

열심히 올라 왔는데 다시 아래로 쭈욱 떨어지는 길이 나옵니다.

이 곳에서 부터 병풍바위 조망이 좋습니다.

운악산에서 제일 경관이 좋은 지역 인 듯 합니다.^^

 

 

병풍바위 군^^

 

 

 

 

 

 

 

 

 

이제 동봉 정상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미륵바위가 조망됩니다.

 

 

험한 바위길이 고도를 높여 나가는 가운데 이어 집니다^^

 

 

 

 

만경대 아직 도착 직전이죠, 아마^^

만경대만 도착하면 바로 그 다음은 동봉 정상이니까요~~

 

 

 

 

 

 

예전에 철사다리로 올라 가 봤던 기억만 흐릿하게 납니다.

요즘은 보다시피 안전하게 철제계단으로 튼튼히 만들어져 있습니다^^

 

 

 

 

 

 

 

 

 

 

발아래 썬힐 골프장이 펼쳐지고^^

만경대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동봉으로 올라가기 위해 급사면으로 내려 갑니다.

철 구조물들은 거의 겨울에 눈이 왔을 때 필요하고, 여름철은 크게 사용 필요성이 없는 것들(?) 입니다.

 

 

 

 

 

동봉이 바로 나옵니다^^

 

 

 

 

 

아래사진은, 3년 전 사진 입니다.

2008년4월, 즉 3년 전에 이 곳을 포천 쪽에서 올라 왔을 때 동봉 정상표지석 근처 바위에 낙서해 놓은 글씨들을 찍은 사진 입니다.

비호결사대니 결사돌격대니 잔뜩 씌어져 있던 글귀들이 이번에 가 보니 쎄멘으로 말끔하게 땜빵해 버렸더군요.

그 당시 지저분 한 느낌을 받았었는데~~

 

 

이어서 10 여분 진행하면 서봉이 나옵니다.

동봉이 2미터 높네여^^

 

 

서봉을 들렀다가 이제 절고개로 하산하는 일 만 남습니다.

동봉과 서봉 사이, 시원한 곳에 자리 잡아 점심을 길게 먹었습니다.

 

 

하산하다가 절고개 못미친 남근석 전망대에서 기록으로 한 컷 합니다.

잘 생겼네여^^

 

 

 

15시에 절고개에 도착합니다

 

 

 

 

계곡으로 내려가자 마자 바로 코끼리 바위가 나타 납니다.

 

 

 

이 곳 부도를 만나기 직전 계곡 은폐된 곳에 들어가 에라 모르겠다 하며 땀을 닦아 냅니다.

한여름 더위를 한 순간 잊습니다 ㅎㅎ

 

씻고나서 계곡을 벋어나자 곧바로 아래 부도를 만납니다.

현등사 경내는 이 부도를 지나야 들어 가는데,

안선배나 저는 절구경은 태생적으로 신나하지 않기에 바로 아래 길로 내려 갑니다

 

이때가 15시53분^^

산행 한 지 5시간 23분 째 입니다^^

 

 

현등사 불도들을 위해서 인지 거의 대부분의 구간들이 이제 부터는 콘크리트포장도로 이어집니다.

이러면 대충 산행은 끝나게 되는 기분입니다^^

 

 

불이문 지나고~~

 

 

민영환 암각서가 있는 무운폭포도 지나고~~

물은 거의 없습니다.

 

 

 

 

안내소를 지나고 음식촌을 지나고 주차장  못 미친 버스정류장 쪽에 가니 버스가 한 대 내려 옵니다.

보니 한 시간에 한대 정도 있는 청량리까지 가는 버스가 설설 내려오고 있습니다.

 

젭싸게 손을 흔들어 버스를 탑승하니 이 때가 16:30분^^

6시간을 운악에서 유산했습니다.

 

돌아오는 조종천계곡은 삼복 피서를 온 피서객으로 가득찼습니다.

 

 

덕분에 버스는 기어서 조종천계곡 구간을 통과했고~~

 

 

하도 천천히 와서 청량리 까지 가는 걸 포기하고, 청평에서 일단 하차하여 청구식당에 가서 곱창전골로 허기를 채웁니다.

한시간 후, 화정(일산)까지 가는 직행버스를 티켓팅하고는 한시간 가량 안선배와 저녁을 먼저 합니다.

 

춘천에서 출발, 가평을 거쳐서 춘천으로 오는 버스 역시, 예정보다 40여 분이 더 경과해서야 도착되었습니다.

청평터미널 예상 도착시간은 너무 보수적으로 잡아놔서 평소에도 제 때 보다는 30분 정도는 늦게 도착합니다.

 

이리하여 소나기가 간간이 부려대는 한여름의 주말을 운악에서 느긋하게 보내고 돌아 왔습니다.

다음, 8월 15일 설악 공룡산행 워밍업 치고는 너무 가볍게 한 산행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