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 산/100명산

<100명산> 화악중봉-애기봉-수덕산 연계산행

류산(遊山) 2012. 8. 18. 14:45

 

 

     1. 산 행 일 시 : 2012. 08. 18(토),  비,  운무

 

     2. 산 행 인 원 : 류산, 안 선배(2명)

 

     3. 산 행 구 간 : (약18K)

                          실운현(화악터널위, 사창리방향진입) - 화악산중봉(1,423.7M) - 애기봉(1,00.3M) - 애기고개 - 수덕산(794M) - 가둘기

 

     4. 진 행 시 간 :

                          ㅇ 산 행 전 : 05 : 05 - 일산, 암센타 앞에서 1200광역버스 탑승

                                            05 : 50 - 시청앞 도착, 2호선 환승

                                            06 : 50 - 화천, 사창리 행 첫 시외버스 탑승(\10,400/명)

                                            08 : 45 - 화천, 사창리 시외버스 터미널 도착

                                            09 : 05 - 택시로 화악터널 앞으로 이동(\11,000)

                                                         -------------------------------------------

                          ㅇ 본 산 행 : 09 : 10 - 화악터널입구 출발

                                            09 : 40 - 실운현 터널위

                                                         (군사도로를 따라 이동)

                                            10 : 25 - 중봉정상 900미터 전 이정표/화악리 왕소나무에서 천도교 수련원코스로 등산시

                                                         만나게 되는 지점

                                            10 : 50 - 화악중봉(1,423.7M)

                                                      - 20여 분간 간식, 휴식(11:20~11:40)

                                            13 : 00 - 애기봉(1,055.3M)

                                            13 : 50 - 50분간 점심

                                            14 : 35 - 애기고개

                                            16 : 15 - 수덕산(794M)

                                            17 : 20 - 가둘기 버스정류장 인근, 산행 종료

                                                        (총8시간10분소요/약18K, 점심, 간식시간 70분 포함)

                                             --------------------------------------------

 

                          ㅇ 산 행 후 : 17 : 50 - 계곡물로 땀 수습

                                            18 : 25 - 가둘기정류장에서 택시콜, 가평터미널로 이동(\17,000)

                                            18 : 40 - 가평터미널 도착, 식사

                                            19 : 20 - 가평터미널 출발(\8,700/명)

                                            21 : 20 - 백석 터미널 도착

                                                   

 

 

                         [지도 - 1]

 

 

  [지도 - 2]

 

 

 

 

 

 

  평소 화악 중봉에 오르면 귀경시간이나 동행자등 여러 조건이 맞지 않아 화악의 한 지맥인 애기봉 - 수덕산 코스를 한 번 가야지 하며 생각해 왔었습니다.

특히 가평 주요53산에도 중봉, 애기봉, 수덕산이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1~4밀리의 비가 내린다는 예보 가운데 새벽같이 집을 나섭니다.

 

안 선배와는 동서울터미널에서 만나기로 하고^^

5시50분, 시청 근처 입니다.

그 새, 해가 짧아져서 아직 해가 뜨지 않았는지 어두컴컴하네요~

불과 얼마 전만 해도 이 시간 즈음, 환승하기 위해 내리면 제법 환했었는데~~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전철 탑승장^^

 

 

 

6시20분 경, 강변역에 내려서 길 건너 터미널 앞, 포장마차에서 라면과 김밥으로 재빨리 식사를 하고, 화천행 첫 차를 탑승합니다.

6시50분이 첫 차이고, 07:30, 09:00,10:00, ~~ 이런 순으로 배차가 이어집니다.

 

시외버스는 우등형 이었는데, 여름 끝물 피서객 때문인지, 신병훈련소 수료 때문인지, 주말 군부대 면회객 때문인지 거의 좌석이 찼습니다.

간간이 빗발이 오락가락 하는 가운데, 두 시간 조금 못걸려 사창리 터미널까지 이동 합니다.

 

 

 

  버스가 사창리 터미널에 도착하자 마자 탑승객들은 물 빠지듯이 빠져 나가고 잠잠해 졌습니다.

터미널 바로 옆에는 지난 번 한북정맥, 화악지맥때 이용한 오피러스 택시의 안면많은 운전기사가 대기하고 있네요^^

택시기사가 안면이 있다고 인사하며 어디까지 가시느냐고 묻는데, 안선배가 무심코 도마치고개로 간다고 얘기 했었나 봅니다.

이미 택시 안에는 실운현, 화악터널까지 가는 손님이 한 분 타고 있었구요.

안선배가 실운현간다고 했으면 합승으로 같이 갈 수 있었는데~~`

 

 

 

다른 차로 화악터널까지 이동합니다.

20분 걸려 도착합니다.

요금이 \11,600원 나왔는데,  \11,000만 받겠답니다. ㅎ

 

 

 

 먼저 출발한 손님과 연이어 화악터널앞 정자 앞에서 각기 내립니다.

그런데, 혼자 먼저 출발한 택시로 오신 산행객이 무척이나 낯익은 얼굴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분께 먼저 여쭈어 봅니다.

혹시 산행 후, 블러거에 산행기 쓰시는 분이냐고 여쭈니, 그렇답니다.

혹시 [청랑]선생 아니냐고 재차, 물으니 역시 그렇다 입니다.

 

제가 평소 자주 방문하는 블러거 [청랑]님 이었습니다.

그 분은 당연히 저를 모르시지만 저는 이 분 산행기를 열심히 애독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산행기를 세밀하게 그리고 알기 쉽게, 산행개략도와 접근방법,

그리고 온갖 야생화까지 심혈을 기울여 쓰시는지 모릅니다.

혹시 방문해 보시지 않았다면, 등산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꼭 [다음]의 [청랑]블러거를 들러 보시기를 강추합니다.

 

[다음]에서 우수 블러거로 지정도 받았습니다.

 

여하튼, 이 곳에서 만나뵙게 되어 영광이라고 인사 합니다.

 

안선배는 정자 안에서 비옷으로 갈아 입고 배낭을 정리합니다.

 

 

 

09시10분^^

몇 분전에 청랑님은 먼저 출발하고, 우리는 화악터널 들어가기 직전에서 우측으로 난, 비포장 길을 따라 올라가며 산행을 시작합니다.

 

저는 비가 본격적으로 내리면 고어 상의나 꺼내 입어야지 하며 배낭커버만 씌우고 올라 갑니다.

 

물론, 배낭안에는 천원짜리 일회용 우의도 두 개있고, 우산도 있고, 오버트라우즈도 다 들어 있습니다만, 약간씩 오락가락하는 비는 그냥 맞을 만 했습니다.

 

 

 

군용 트럭까지 충분히 다닐 수 있는 비포장 길^^

 

 

 

삼거리가 나와서 뒤를 돌아서 한 컷 했습니다.

실운현, 화악터널 위에서 처음 내려 오시는 분은 제가 사진 찍는 이 지점에서 잠시 헷갈립니다.

우측으로 가야하는지, 좌측으로 가야할 지^^

 

좌측은 아마 군사용인듯, 좌측입구에 차단기 세트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유사시 통제할 수 있도록^^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가야만 화악터널앞 포장도로로 갈 수 있습니다.

 

 

 

 

입구에서 30분 걸려 실운현 화악터널위로 올라왔습니다.

좌측, 팻말있는 곳으로 오르는 오르막은 응봉, 촉대봉, 몽.가.북.계 가는 방향의 길입니다.

 

 

 

우측 아래로 뻗은 길은 화악리, 가평쪽 방향으로 가는 길입니다.

우측 오르막은 군사도로를 따라 올라가는 화악산 정상 가는 길입니다.

 

 

 

실운현 사거리에서 2분 정도 위로 올라 오면 대형 헬기장이 있고 헬기장위로 등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화악북봉으로 이르는 길이 있습니다.

아까 먼저 올라가신 [청랑]님이 이 곳 헬기장에 계시네요.

 

비록 가시거리는 좋지 않지만 전망을 보시든지, 야생화를 촬영하시든지 한 모양이죠.

 

 

 

기념 인증샷 좀 남길 수 있을지 ~~ 하고 부탁 드렸더니, 흔쾌히 응해 주시네요^^

 

감사했습니다, 청랑님^^

 

청랑님은 북봉으로 올라 중봉으로 가신다고 하는군요^^

 

오늘 우리가 가는 이코스는 청랑님이 몇 해전, 더 힘들게 역으로 종주하신 적이 있더군요, 산행기에 의하면.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산행 이어 가시고 좋은 기록 많이 남겨 주시길 기원 합니다.

 

 

 

이젠 일정한 고도를 유지하며 시멘트 포장 길을 따라 올라 갑니다.

날씨가 좋아 가시거리가 좋으면 풍광이 아주 뛰어났을텐데~~  조금은 아쉽지만, 그 대신 시멘트 복사열로 찌는 듯한 더위는 피할 수 있어 그 나름

걷기 좋았습니다.

세상에 한 곳으로만 부는 바람 없다고 ㅎㅎ

 

 

 

낙석 방지를 위해 튼튼히 구축물을 설치해 뒀습니다.

 

 

 

 비는 오락가락~  가시는 10미터 정도?

 

 

 

10시25분^^

실운현 터널위에서 시멘트도로를 따라 45분만에 이정표 하나를 만납니다.

 

지난해, 화악리 왕소나무앞에서 천도교수련원을 거쳐 올라와 이 곳과 마주친 지점입니다.

 

 

 

화악리에서 5.2K!

중봉 정상까지는 900미터 못미친 지점입니다.

 

 

 

<아리랑 고개>^^

곧 이어 시멘트 군사도로를 버리고 중봉으로 오르는 너덜길 산행로 입구와 마주칩니다.

 

 

 

산행로와 군사도로가 갈라지는 지점^^

 

 

 

등산로 입구 표시가 가운데 눈에 잘 띄는 지점에 세워져 있습니다.

 

 

 

산행로와 갈라지는 지점에 뷰 포인트등을 위해 흙을 부어 자리를 확장하고 있는 중이네요^^

공터가 많이 넓어 지고 있네요^^

 

 

 

 전망은 전혀 없고^^

 

 

 

           등산로 너덜길이 공사현장 바로 옆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작년에도 비가 심하게 올 때 이 곳을 올라간 적이 있었고 미끄러워 주의를 요하며 올라 갔었는데,

        이 번에 와 보니 미끄러운 암릉과 너덜길 중 두~세 군데를 굵은 로프로 가드레일을 잘 만들어 두었네요^^

        발 딛기 편하게 뒤딤판도 잘 만들었구요~~

         

 

 

 

     중봉 정상 직전, 전에 설치 되었음직한 정상 표지석이 가운데가 부러진 채, 방치되어 있네요.

    험한 산길로 철거, 운반하다가 부숴지지 않았을까 추정해 봅니다.

 

 

 

 드디어 중봉 정상에 이릅니다.

건너편 명지산 쪽은 안개 속에 가려 군사 안테나 하나 외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10시50분^^

아까, 군사도로 갈림길, 아리랑고개에서 이 곳까지 20여 분 걸렸습니다.

정상석에서 10여미터 북쪽위로는 철조망으로 막혀 있고 초병 2명이 비 속에 경계근무를 하고 있네요.

 

산행인원이 몇 명인지 우리보고 확인하고 기록하는 듯^^

여하튼 비 속에 수고가 많더군요~~

 

 

 

안 선배 인증 샷^^

 

 

 

앉아서 여유있게 쉴 틈도 없이 곧바로 애기봉 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독도하기는 이 번 산행은 아주 편합니다.

남쪽으로만 끝까지 주욱 내려가면 됩니다.

 

 

 

중봉에서 200여 미터 지점^^

오른 쪽으로 적목리 가림가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지난 해 여름, 이 곳에서 폭우를 만나고, 가림방향으로 가다가 폭우 속에 속보로 가다가 잠시 방심하는 사이 공중부양을 하고 떨어져 왼쪽 옆구리가

시퍼렇게 멍이들어 한 달 이상 고생한 적이 있었습니다.

감회가 새롭습니다.

 

두 번 실수는 하지 말아야지 하며 조심조심 천천히 진행합니다.

 

산은 중봉에서 애기봉에 이르기까지는 암산으로 바위가 많고 길이 험한 편이고 시간이 많이 소요 되지만, 상대적으로 애기봉부터 수덕산까지는 육산으로

산행길이 무척 순한 편 이더군요^^

 

애기봉까지 3.4 K^^

 

 

 

녹음이 우거져, 지금처럼 안개빗속이 아니라도, 이 코스는 전망을 즐기기는 힘든 듯합니다.

산 덩치가 커서 능선 길도 칼날길처럼 좁지 않고 두루뭉실하게 넓찍하게 이어져 나갑니다.

 

응봉에서 촉대봉가는 길 처럼 숲이 우거져서 고산의 분위기를 한 껏 돋우어 줍니다.

 

 

 

 천상의 낙원입니다.

언니통봉, 가림이나 관청리 쪽 하산길보다는 이 곳이 더 멋지고 거닐만 하다는 개인적인 느낌이 오는 길이군요^^

 

다만, 비오는 가운데 산행을 하자니 미끄러운 바위에 실족하지 앟으려 신경이 많이 쓰이고 속도가 늦습니다.

 

 

 

길 잃을 염려나 걱정은 별로 없네요^^

안내 리본도 적소에 있고, 이정표도 촘촘히 설치되어 있지만, 이정표의 글자표식 부분이 벗겨져서 재설치를 가평군에서는 조속히 해 주셔야 할 듯^^

 

지난 번 장락산-왕터산 산행시 이정표 설치에 대한 불만을 가평군 측에 민원을 넣었더니 전역에 걸친 이정표 재설치 및 보완 계획 중에 있으니 좀 기다려

달라는 회신을 받은 바 있습니다.

 

산행시 등산로 주변에 산악회 안내리본이 아닌 노끈으로 나뭇가지에 표시를 해 둔 것을 종종 보게 되는데, 이것을 등산로 안내표시 리본처럼 과신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이 것은 약초꾼들이 비등산로를 헤집고 다니다가 방향감각이나 자기가 헤집고 다니다 길을 잃지 않으려 자기만의 다닌 구간길을 표시해 둔 것으로

과신해서는 안 될 표시라 문득 생각이 나서 한 줄 적어 둡니다.

 

 

 

        전망은 보이지 않고~~

     

       중봉(1,423미터)에서 애기봉(1,55미터)까지는 3.6킬로에 걸쳐 해발고도가 400여 미터 떨어지고,

       애기봉에서 애기고개까지는 애기고개가 600여미터 인 바, 역시 400여 미터 해발고도가 낮아 집니다.

 

       한 번 고도를 떨구고 나면 대체로 일정한 리듬을 타면서 진행됩니다.

         

 

 

 

         중봉에서 1.6K 진행했고 애기봉까지 2킬로 남습니다.

 

         오래 전, 혼자서 관청리 보건지소근처에서 차량을 파킹하고, 서쪽 능선을 타고 중봉으로 올라온 후, 애기봉으로 가다가 이 근처에서 원점회귀하기 위해

         이 곳 이정표가 가르키는 방향으로, 서쪽으로 여름에 하산한 적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안내리본도 몇 개 보이다가 그것도 어느 틈에 보이지 않고, 소로도 녹음에 덮여 어슴프레하게 보이다가 어는 순간에 길도 안보이다가~~

         힘들게 아주 어렵게 내려간 적이 있습니다.

        길이 없어져 계곡타고 내려가다보니 덩쿨이 온 몸을 감고 있게 되고, 없는 길을 헤집고 내려가느라고 혼줄 빠진 적이 있었습니다.

        오로지 나침반으로 방향만 잡고 아래로 아래로 밀고 내려가다 결국은 큰 개울을 만남으로 상황이 종료된 적이 있었습니다.

 

        애기고개까지의 중간 옆길로는 하산하지 말 것을 권합니다.

 

 

 

         이 즈음에서 약 20여분 간, 안선배와 간의의자를 세우고 가지고 온 간식과 음료를 나누며 휴식을 취합니다.

         어느샌가, 바람많이 부는 곳보다는 바람없는 9부능선 안온한 휴식처를 찾게 되네요^^

 

 

 

          300미터만에 또 이정표가 나오네요^^ 애기봉까지 1.7킬로 남았답니다.

          과연 산림 부군답습니다. ㅋㅋ

 

 

 

         암릉 급경사 구간인데, 로프가 너무 부실합니다.

         자일 굵기가 아닌, 굵은 로프로 교체해야 할 듯^^

         아무튼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괜히 서두르다 다치면 몇 달간은 산에 못다니게 될 터이니까요^^

 

 

 

          2.8킬로 진행하고 800미터 남습니다.

         

 

 

 

        진행 방향의 등산로^^

         

 

 

 

          도라지모싯대 - 청랑님 지적으로 수정하였음.

 

 

           12시50분^^

           애기봉이 200미터 남았다는 표지판이네요^^

           산객이 유성펜으로 표시해 뒀네요 ㅋ

 

 

 

         멋진 산 길입니다.

         이 근처에 군데 군데 노끈이 나뭇가지에 자주 매달려 있는 것을 보면 약초꾼들이 즐겨 다닌 지역임을 알게 해 주네요^^

 

 

 

         13시^^

         애기봉 정상에 오릅니다.

 

         정상은 네댓평 정도로 아주 좁은 편 이었습니다.

         사방은 풀과 키 정도의 나무들로 뺑 둘러 쳐져 있어 바람이 거의 없네요^^

 

 

 

         수덕산까지 6.02킬로 남았다고 하네요~~

         중봉에서 여기까지 2시간10분(휴식,20분 포함) 걸렸는데, 단순 산수로는 배 가까이 걸리겠지만 다행히 애기봉 하산길 부터는 육산으로, 그리고

         오르내림이 상대적으로 작고 편해 결과적으로 수덕산까지2시간25분 걸렸습니다.

 

 

 

          애기봉은 정상표지석, 이정표, 삼각점까지 갖춘 제대로 된 정상이네요.

          여기에서 안선배와 50분간에 걸쳐 점심을 합니다.

          그 간 각자 다녔던 산행얘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르죠, 뭐~~ 얘기가 끝이 없습니다. ㅎㅎ

 

 

 

         새로 에너지를 충전하고 마음을 다잡고 수덕산까지 부지런히 가자고 마음을 다잡습니다.

         애기고개에서 하산하게 되면 수덕산은 언제 다시 오게 될 지 기약 없고, 가평 주요53산 순례에도 지장이 초래 되니까, 가능한 이번 기회에

         수덕산까지는 가야 합니다.

 

 

 

         14시12분^^

         22분만에 1.3킬로나 왔네요~~

 

 

 

         육산으로 길은 순한 편^^

 

 

 

         14시35분^^

         45분만에 애기고개에 도착합니다.

         애기고개는 고개마루가 제법 큰 헬기장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여기서 오른 쪽으로 난 큰 길로 내려가면 도솔천사 쪽으로 하산하는 길이 나오겠지요.

         

 

 

 

         도대리 임도 3.4킬로랍니다.

 

 

 

         안개가 걷히며 동쪽 화악지맥 산들이 언뜻 모습을 보여주다가는 골개스 속으로 그 몸을 숨겨 버립니다.

 

 

 

         우측 도솔천사로 내려가는 방향 모습^^

 

 

 

         수덕산까지는 이제 3.7K 남게 됩니다.

         600대 애기고개에서 794고지인 수덕산까지는 200여 미터만 고도를 3.7킬로에 걸쳐서 높여주면 되므로 그다지 어렵지는 않을성 싶습니다.

         

 

 

 

         산행로 오르막 가운데 군참호와 화생방 안내 표지판이 나옵니다.

         이 곳도 전방임을 실감케 해줍니다.

 

 

 

          수덕산까지 2.7킬로^^

          애기고개에서 30분 걸렸습니다.

          즉, 1키로에 30분 걸렸네요.

          600미터 대 애기고개에서 고도를 높이기 위해 연이어 오르막이 이어져 조금 늦어진 편^^

 

 

 

 

         

        이 곳을 좀 지나 이 번 구간에서 제일 헷갈리는 지역이 나옵니다.

 

         진행방향에서 우측으로 90도 정도 돌아 길이 이어집니다.

 

         나침반을 찍어보니 서쪽방향으로 한창 길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갈라진 길을 확인해도 서쪽(우측)으로 난 길이 직진하는 희미한 소로보다 더 뚜렸하고 사람들이 많이 다녀 나뭇잎이 많이 밟혀 난

         큰 길이 틀림없어 서쪽 방향으로 길이 이어집니다.

 

        가시는 제대로 나오지도 않고 비는 쏟아지고 있고 ~~  갑자기 별생각이 다 드는 순간들 이었습니다.

        그러다가 210도 방향(남서남)으로 완화되고 있었습니다.

 

        수덕산까지 600미터 남았다는 이정표가 나타남으로 그 간의 염려는 다 해결되어 버렸습니다.

        약 15분간의 헷갈린 가운데 불안해 하며 진행한 구간이었습니다.

 

           

          이제 수덕산까지 600미터 남게 됩니다.

 

 

 

 

          16시15분^^

          수덕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이 곳도 정상은 헬기장으로 가꿔져 있습니다.

 

 

 

         역시 삼각점이 있습니다.

 

 

 

         애기고개에서 3.7킬로 떨어져 있고, 1시간 40분 걸려 도착합니다.

 

 

 

         이제 안 선배가 서있는 곳으로 남서남 방향으로 하산하기만 하면 됩니다.

 

 

 

           130미터 떨어진 지점에 가운데 '덕'자가 들어가는 지명?

           장학퀴즈 푸는 기분입니다. 아마 수덕사(암)이 있다는 표지인가?

 

 

 

         안내리본을 따라가자며 잠시(100미터)  내려가니,

 

 

 

         제령리 가둘기가는 능선길이 2.7킬로,

 

 

 

          제령리 막골(3.6킬로) 걸린다는 삼거리가 나옵니다.

          능선길로 빨리 도로까지 내려 가느냐, 막골인 계곡(?)으로 내려가며 알*하고 가느냐의 결정인데, 우리는 빨리 내려가는 가둘기 능선코스로

          방향을 잡습니다.

          삼거리에는 안내리본도 잘 나부끼고 있습니다. 

 

 

 

          가둘기 내려가는 길은 잘 조림된 잣나무가 빼어난 자태를 뽑내고 있습니다.

 

 

 

          잠시 쉬면서 마지막 남은 복숭아를 깍아 요기를 합니다.

 

 

 

          육산길로 경사는 일부구간을 제외하고는 무난한 편^^

          다만 794고지에서 100미터대까지 내려 오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급경사 구간이 몇 군데 있음은 상식(?)으로 알 수 있습니다.

 

 

 

         거의 다 내려와 갑니다.

 

 

 

         끝나갈 무렵, 도로가의 차소리가 들리는 지점에서 이런 집단 가족(?)묘지군이 연이어 두군데가 나타납니다.

 

 

 

         위에서 본 묘지군을 지나 안선배가 내려가는 아랫쪽에 또 한군데의 묘지군이 나옵니다.

         거의 다 내려왔을 무렵 우측으로 계곡 소리가 들립니다.

        

         산행은 공식적으로 여기서 종료합니다.

         17시20분입니다.

         9시10분, 화악터널 앞에서 산행을 시작한 지 8시간10분 걸렸습니다(휴식, 점심시간70분 포함)

         결코 빠른 시간은 아니지만 遊山으로 적절히 거닐었다고 자평합니다.

        

         몸의 땀을 수습합니다.

         버스로 이동시 남에게 불쾌한 냄새가 나지 않도록 신경 쓰이므로 꼭 닦고 하산하는 편입니다.

         옷과 양말도 새로 갈아신고~~

 

 

 

         이어서 두어 군데의 묘지를 가로 지르고 사찰인지 조각공원 쉼터인지를 가로질러 아래로 내려갑니다.

 

 

 

         잠시 동네 길을 가로질러 도로 쪽으로~

 

 

 

         모 펜션안내 입간판이 서 있고, 민박건물집 쪽에서 나와 도로를 만나게 됩니다.

 

 

 

          남쪽으로 100~200미터 가량 아래로 내려오니 가둘기 버스 정류장이 있고 가평천이 그 간 내린 비로 수량이 부풀려져 흐르고 있습니다.

          버스가 언제올 지 몰라, 가평콜택시(031-582-3091)를 부릅니다.

          갈 때까지 변심(?)하지 말고 기다려 달라고 다짐을 몇 번이나 한 후에 약속장소로 오기로 합니다.

          20여 분 걸려 콜한 택시가 도착합니다.

        

 

 

 

         이 곳 가둘기에서 가평터미널까지 20여분 걸려 이동했습니다.(\17,000)

         터미널옆 단골식당인 진고개회관에서 저녁을 하고 19시20분, 백석행 시외버스에 몸을 실음으로 하루를 마감합니다.

         산행중 비가와서 오히려 시원하게 잘 다녀올 수 있었음에 감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