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 산/가평 53명산(完)

[보리산(627M)] - [봉미산(856M)] 연계산행

류산(遊山) 2013. 3. 28. 12:16

가평 관내 53명산

2013.03.28.현재

NO

산이름

높이(M)

비고

NO

산이름

높이(M)

비고

1

석룡산

1,147.2

2012.05.05

28

명지산

1,267.0

2009.01.27

2

화악산(북봉대체)

1,435

2012.05.05

29

연인산

1,068.0

2011.10.22

3

화악중봉

1,423.7

2012.08.18

30

매봉

929.2

2012.04.14

4

애기봉

1,055.5

2012.08.18

31

깃대봉

909.6

2012.04.14

5

수덕산

794.2

2012.08.18

32

칼봉

899.8

2013.03.01

6

()대봉

1,167.0

2012.05.31

33

노적봉(구나무산)

858.8

2012.11.10

7

몽덕산

690.0

2011.11.19

34

옥녀봉

417.0

2012.11.10

8

가덕산

858.1

2011.11.19

35

대금산

705.8

2012.04.14

9

북배산

867.0

2011.11.19

36

청우산

619.3

 

10

계관산

735.7

2011.11.19

37

불기산

600.7

2012.04.14

11

보납산

329.5

2012.06.02

38

주발봉

489.2

2012.05.01

12

신선봉

381.2

2012.10.27

39

호명산

632.4

2012.05.01

13

도마봉

883.0

2012.05.05

40

뾰루봉

709.7

2011.03.19

14

신로령

982.5

2012.07.07

41

화야산

754.2

2011.03.19

15

국망봉

1,168.1

2012.07.07

42

고동산

601.5

2011.03.19

16

견치봉(개이빨산)

1,102

2012.07.07

43

곡달산

630.0

 

17

민둥산

1,008.5

2012.07.07

44

통방산

649.8

2012.12.01

18

강씨봉

830.2

2012.07.21

45

삼태봉

682.6

2012.12.01

19

귀목봉

1,035.2

2012.04.07

46

중미산

833.9

2008.02.06

20

청계산

849.1

2012.07.21

47

소구니산

797.5

2008.02.06

21

운악산

935.7

2012.09.01

48

유명산

860.6

2008.02.06

22

주금산

812.7

2011.12.03

49

어비산

826.7

 

23

개주산

675.5

 

50

봉미산

855.6

2013.03.28

24

서리산

832.0

2008.06.21

51

보리산

627.3

2013.03.28

25

축령산

886.2

2008.0621

52

장락산

627.2

2012.08.04

26

은두봉

678.4

2012.01.21

53

왕터산

410.0

2012.08.04

27

청평면깃대봉

623.6

2012.01.21

 

 

 

 


 

 

    한강장락단맥은 한강기맥이 지나는 용문산의 폭산에서 정북쪽으로 뻗어나가 봉미산, 보리산, 장터산과 왕락산을 차례로 일군 후 홍천강으로 가라앉는

  산줄기를 이릅니다.         

   워낙 짧은 산줄기라 이 곳을 한강장락단맥(장락산 기준)이라 부르기도 하고, 한강봉미지맥(봉미산 기준)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보리산(나산)627.3M>

가평군 설악면 위곡리에 위치한 보리산(나산)은 강원도 홍천군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으로서 주능선에는 적절한 암릉과 바위 전망대가 곳곳에 자리잡고 있어 가벼운 산행코스로는 그만이다.

등산로 입구에는 온천을 즐길 수 있는 보리산 블로벨리가 자리잡고 있어 산행후 온천욕을 겸할 수 있는 산이다.

나산(羅山)은 청평에서 설악리를 거쳐서 홍천강으로 가는 길, 경기 가평과 강원 홍천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장락산맥에 솟아있는 산이다 .

그리 많이 알려져 있으나 홍천강 모곡 유원지로 넘어가는 장락산맥 널미재에서 좌측에 있는 산이 장락산이며 우측에 있는 산이 나산이다
중간 중간 바위가 막아서며 아기자기한 산행을 즐길수 있으며 정상을 좀 지나서는 장락산과 발아래로는 시원한 홍천강이 한눈에 들어오며 종자산과 금확산이 한눈에 들어오며 멀리는 용문산과 도일봉 봉미산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전망 좋은 산이다  

 

 

  <봉미산/856M>

 경기도 양평군 단월군 산음리 산음자연휴양림은 수도권과 가까운 용문산(1,157m) 자락에서 뻗어 나온 폭산(1,004봉)과 봉미산 아래 있다.

산음자연휴양림이 있는 산음리는 용문산의 그늘로 음지가 된다고 하여 '산음(山陰)" 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1

폭산(문례봉/1004봉)은 산음휴양림을 한눈에 굽어 볼 수 있고 조망이 매우 좋다.

봉미산(856m)은 정상 남쪽 능선에 작은 분지가 있어 '늪산'이라 불리고 가평군 설악면과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봉미산은 원시림에 가까운 울창한 삼림을 이루고 있어 삼림욕을 하며 산행하기에 좋은 산이다.

또 차고 맑은 물이 흐르는 용수골은 계곡욕을 즐길 수 있어 한여름에 가족동반으로 찾기에 좋다


성곡 마을 버스 종점에서는 다리를 건너 소로를 따라 들어가면 갈림길에 산불조심이라 새겨진 입석이 있다.

이곳에서 똑바로 길을 따라 들어가면 큰골 입구에 닿게 된다.

이 지점에서는 삼산현을 거쳐 정상으로 오르는 순탄한 길과 큰골을 경유해서 오르는 묘미 있는 코스로 갈라지는데 큰골 도중 갈림 계곡에서는

왼쪽으로 들어서야 하며 우측으로 계속 올라가면 정상 남쪽의 능선에 닿게 된다.


정상에서는 삼각점이 있고 남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에는 철쭉이 많다.

800고지에서 암봉을 지나 서쪽 지능선을 거쳐 계곡으로 내려가면 삼거리로 이어지는데 계곡 주변에는 잣나무가 울창하게 자라고 있어

심산 유곡 처럼 웅대한 맛을 자아내기도 한다.

 

  <폭산(1004봉, 문례봉)>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과 용문면, 옥천면의 경계지점에 위치한 폭산은 일명 문례봉으로 알려져있는 산이다. 
용문산과는 문례재를 사이에 두고 지척에 위치해있으며, 동쪽으로는 중원산, 도일봉이 몇키로 이내에 자리잡고 있다.

북쪽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에는 해발 856m의 봉미산이 버티고 있으며, 봉미산과 폭산 사이 계곡에는 2000년 1월 개장한 산음휴양림이 자리잡고 있다.

폭산이나 봉미산은 대중 교통을 이용해 산행할 경우 상당히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교통편이 불편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제약이 많은 곳이다.

하지만 자가용을 이용한 산행이라면 훨씬 수월한 산행을 즐길 수 있고, 산음휴양림에서의 휴양도 가능하다.

 

 - 이상, 한국의 산천에서 인용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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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     시 :  2013. 03. 28(목)

 

    2. 산 행 지 :   장락단맥2구간(널미재-보리산-봉미산-성현-성곡)

                       - 1구간(널미재-장락산-왕터산)은 2012.08.04에 다녀온 바 있음(산행기 참조)

 

    3. 산행인원: 류산, 형님(2명)

 

    4. 이동수단:

                      <산행 출발시>

                     ㅇ 설악까지 ~ 잠실역9번 출구앞에서 광역7000번 탑승(\2,900)

                                          잠실역9번출구앞기준 첫 차 07:10, 08:00, 08:40...(상세시간표, 아래 그림참조)

                                          08:00 정각출발, 38분 소요됨.

                     ㅇ 설악에서 널미재까지 ~ 택시로 이동(\8,500지급)

                                                         버스는 모곡행 탑승요(첫차06:55, 08:30, 11:00~~)

                   

                      <하산시>

                     ㅇ 성곡 ~ 설악까지;  히치하이킹

                                   - 산행출발시 택시기사에게 확인한 바, 성곡버스정류장에서 설악까지는 약\17,000정도 택시비가

                                     나온다고 함

                     ㅇ 설악 ~ 잠실까지; 광역7000번 버스 탑승(17:35분 출발, 18:12분 잠실역5번출구 중앙차로 정류장도착)

 

    5. 구 간 별:

                      <산행 전>

                     ㅇ 06 : 29 - 백석역 3호선 탑승

                         07 : 50 - 잠실역 9번 출구 앞 버스 정류장

                         08 : 00 - 잠실역 출발

                         08 : 38 - 설악 도착

                         08 : 50 - 널미재 도착

 

                      <본 산행> 08:53 ~ 16:13 (7시간20분 소요/식사, 휴식, 알바 포함, 총14.3K)

                     ㅇ 08 : 53 - 산행시작

                     ㅇ 10 : 17 - 보리산 정상(627.3M)

                                   - 648봉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여 30여분 알바

                         11 : 25 - 30여분 알바함(삼각점있는 640봉근처 능선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여 알바함)

                         12 : 20 - 40분 간 점심

                         14 : 06 - 봉미산 정상(856M)

                         15 : 04 - 성현 4거리 갈림길(산음휴양림, 성곡/설곡리, 폭산, 봉미산)

                                   - 10 여분간 계곡에서 땀 수습

                         16 : 04 - 산림도로 차단기 통과

                         16 : 13 - 히치하이킹으로 산행 종료

 

                       <산행 후>

                     ㅇ 16 : 50 - 설악 터미널 도착

                                   - 하산후 저녁 식사

                         17 : 35 - 광역7000, 잠실행 탑승

                     -------------------------------------------------------------------------------------------    

                     

 

       [지도 - 1]

        

 

 

         [지도 - 2]

 

 

 

 

          [맵소스로 나타낸 산행궤적]

 

 

 

 

                      [GTM으로 표시한 트랙]

 

 

 

 

          [고도표]

 

 

 

 

 

         [구글으스로 본 입체도]

 

 

 

 

                                                             [스마트폰/ORUX맵에 나타난 궤적]

 

                                                            [스마트폰ORUX에 기록된 통계]

 

 

 

 

 

 

      작년 여름, 한강장락단맥 1구간을 한 여름, 널미재에서 시작하여 장락산 - 왕터산으로 해서 미사리로 다녀온 후, 차일피일 하다 이제사 2구간을 다녀 오기로 합니다.

차편을 확인하니 잠실역9번 출구 앞에서 출발하는 광역7000번을 타면 설악에 40분이 안되어 도착하게 되고 택시로 이동하기로 계획하고 출발합니다.

 

[07:50]

잠실역 9번 출구 앞 모습입니다.

이 곳에서 07:10에 첫 차가 출발하고 이어서 08:00, 08:40, 09:20~ 순으로 배차가 이뤄 집니다.

요금은 \2,900으로 카드 결제^^

 

 

 

[07:51]

2호선 긴 환승통로를 따라 이 곳 9번 출구로 나오자 마자 07:51에 설악가는 광역버스가 도착합니다.

가평에서 출발, 이 곳이 종점이므로 버스가 일찍와도 10분간 기다렸다가 08시 정각에 출발하는군요^^

긴 버스 정류장 중 이 광역버스는 그림에서 처럼 지하철9번 출구 입석 표지판앞이 정차 지점이더군요.

 

 

 

가평, 설악가는 7000번 광역버스 운행시간표입니다.

병원이란 설악에 있는 통일교재단의 청심병원을 일컸습니다.

통일교 타운이 이 곳 설악에서는 워낙크고 지역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므로 병원이 청심병원의 대명사 역할을 하는 듯^^

 

 

 

 

         [08:38]

         40분이 안되어 이 곳 설악에 차량이 도착됩니다.

 

 

 

         설악버스영업소 매표소 창문에 붙은 버스 시간표입니다.

        지도에서 확인해 보니까 널미재를 지나 홍천관내에 있는 모곡까지 가는 모곡행은 아래 사진처럼, 06:55, 08:30, 11:00으로 배차가 되어 있어

        택시를 타고 가는 방법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널미재를 가기 위해 지난 여름 청평에서 택시를 탔더니 요금이 \25,500이나 나와서 이 곳 설악으로 광역버스로 이동해 온 이유도 ㅎㅎ~~

 

 

 

 

설악버스영업소 바로 옆에 컨테이너 박스 사무실로 된 택시회사 사무실이 있네요^^

곧 바로 택시를 타고 널미재로 날라 갑니다.

10분만에 도착합니다.

널미재 고개 초입에 유명한 방일해장국 집이 있는데, 산꾼을 포함 이 지역에서는 꽤나 알려진 음식점이라고 하는데, 들러 보지는 못했네요^

택시요금은 \8,500이 나왔네요^^

 

GPS를 파워 온 한 시간이 08:53^^

산행기록이 시작됩니다.

5~6분간에 걸쳐 산행준비를 마치고~

 

널미재 고개마루에, 어느 지맥이나 마찬가지겠지만, 마루금이 이어지는 들.날머리가 있게 마련이죠^^

가평과 홍천이 갈라지는 마루금위에 보리산 들어가는 입구 표지판이 서 있습니다.

 

 

 

 

        [08:59]

        약간의 절개면이라 경사가 있어 가는 밧줄을 매 두었네요~~

 

 

 

 

        [09:02]

       사면을 3분 가량 치고 올라와 널미재 고개 쪽으로 돌아 봅니다.

       꽤 초입부터 가파르군요~

 

 

 

 

        모곡 홍천 쪽 모습^^

 

 

 

 

        [09:24]

       대형 철탑이 능선을 다라 주욱 이어 집니다.

       보리산 가는동안 대여섯개의 대형철탑을 연이어 만난 듯 합니다.

 

 

 

 

       주중이라 그런지 산행 시종, 아무도 산객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산불방지기간이라 혹 산림공무원들이 나와 있으려나 했지만 ~~

 

 

 

 

        [09:49]

       본격산행으로 시작한 지 50분 걸린 지점 모습입니다.

       마루금을 따라 방화선이라 보기엔 폭이 좁고 임도라기엔 넓은 길들이 이어 집니다.

       그 사이 어린 소나무들을 식재해 놓았군요^^

 

 

 

 

        쉴새없이 오르내림이 반복되고~~

       나산1봉에서 부터 보리산으로 본격적인 장락단맥에 올라 타기 전, 이어지는 듯한 능선에서 뒤로 돌아 보니 널미재 도로 건너 작년에 다녀 온 장락산이

       떠억 하니 버티고 있네요~

 

 

 

        [10:15]

        본격적인 장락단맥으로 올라 붙어 좌측인 남쪽으로 방향을 잡아 잠시 가다보니, 삼형제바위가 나오는군요^^

 

 

 

 

         삼형제 바위?

 

 

 

 

         [10:17]

       삼형제 바위를 만나고 2분후, 보리산 정상에 이릅니다.

       산행 시작한 지 1시간 20분 정도 걸리네요^^

       정상터는 보시다 시피 그리 넉넉하진 않네요.

   

       이정표와 정상석이 마주보고 서 있습니다~

 

 

 

 

         정상석^^

        '보리', 그 어원이 불가에서 유래된 것이 틀림없겠죠~

 

 

 

 

         널미재에서 2.2K 걸린 지점이구요, 또 다른 방향 역시 위곡리까지 3.75K 걸린답니다.

         세 방향이 모두 위곡리로 표시된 희안한 이정표입니다.

      

         무슨 위곡리 광고 입간판도 아니고~~

         설마, 산행객을 위한 본연의 목적은 무시하고, 위곡리에서 자기 돈 주고 세웠다고 타 관할은 아무 표시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겠죠?

 

 

 

 

          600대 고지 마루금으로 이어지자 그 폭도 무척 좁아지고 양사면의 경사도는 엄청 가팔라 집니다.

          그리고 암반구간이 자주 등장합니다.

 

 

 

 

          암반 구간들^^

 

 

 

 

        [10:39]

         이번엔 마루금 가운데 철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철탑 아래에서 동향에 펼쳐지는 장관이 아주 좋았습니다.

 

 

 

 

         철탑공사로 벌목된 구간에 소나무 묘목들을 다시 심어 뒀네요^^

 

 

 

 

           [10:41]

         진행하는 코스는 대세로 보아 북에서 남으로 내려가는 산행루트입니다.

      

        산을 올라가는 오르막이 나오면 북사면이 되어 보통 낙엽밑에 얼음이 도사리고 있어 미끄러지기 십상인데, 600대의 고지임에도 불구, 얼음은 거의

        다 사라진 상태입니다.

      

        완연한 봄이 찾아온 셈이죠^^

        남향 양지바른 곳에는 생강나무들이 꽃망울을 트뜨리기 일보직전의 상태를 유지하네요~

     

        사나흘후면 팝콘 터지듯, 망울들이 꽃을 트뜨리겠죠^^

 

 

 

 

          [11:20]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같은 마루금을 지나갑니다.

         2~3분 후, 길이 갈라지는 분기  지점이 나옵니다.

         대충 GPS로 방향을 잡고 15분 가량 우측으로 진행해서 이번 산행의 유일한 알바를 하게 됩니다.

 

 

 

 

         [11:24]

        진행방향 우측사면으로는 잘 조림된 잣나무 조림지역이 나옵니다.

        걸어가면서 땅에 떨어진 낙엽에 사람들이 밟고 지나간 흔적이나, 스틱자국이나 리본등은 전혀 보이지 않아 약간 이상한데 하며 그냥 진행 합니다.

 

 

 

 

         [11:31]

         바위끝 자락 부근에 멋진 노송이 자태를 뽑내고 잇습니다.

        보리산-봉미산구간의 어느 산행기에서 사전 준비시 본 듯한 장면이 나와 길을 잘못가고 있다고는 지금까지 상상도 못했습니다.

 

 

 

 

         절벽구간 아래로 보드라운 능선이 이어져 조심조심하며 내려 갑니다.

 

 

 

 

        앞에 보이는 고산이 봉미산인 듯 한데, 진행방향과는 연결이 안되고 자꾸 방향이 엇나가는 걸 확인하자, 불안해서 GPS를 꺼내 다시 확인하니

        역시 예정코스에서 꽤 벗어나 있었습니다.

       15분 가량 진행했으니, 30분 알바한 셈이 되겠네요~

     

      11시50분 경에 헷갈렸던 지점으로 다시 돌아오고 방향 재확인 후, 30분 가량을 진행합니다.

      봉미산인 듯한 시야에 제일 잘 보이는 높은 봉우리와는 마루금이 잘 이어지는 것을 보며 긴장이 풀리며 허기가 찾아 옵니다.

    

      바람은 오전엔 거의 없어 양지바른 곳은 봄을 느끼기엔 그지없이 좋은 날씨^^

      적당히 햇살 아늑히 내려쬐는 길 가운데 그냥 자리를 잡고 앉습니다.

      지나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산이라 길가운데 자리잡는다고해서 전혀 문제될 게 없습니다.

 

     40분에 걸쳐 점심을 합니다.

     봉미산을 바라 보면서~

     운무가 끼어 가시는 영 좋지 않은 편^^

    지난 번 거닐었던 우측 방향의 중미산, 삼태봉, 통방산 길은 희미하게 보이기만 합니다.

 

 

 

          [13:00]

         점심먹은 힘으로 한시간 가량 나아가노라면 856고지인 봉미산에 이르게 될테고 그 이후로는 대세 하향으로 큰 힘들지 않을테고~

         오늘 산행도 여유가 있는 코스가 되겠네요^^

         

         봉미산 가는 길에는 이렇게 굴참나무가 상당히 많이 눈에 띕니다.

         

 

 

 

 

        봉미산 아래 고개까지주욱 내려 갑니다.

     

        해발고도 570정도로 내려갔으니 이젠 오르내림없이 한꺼번에 해발300미터 가까이 단숨에 밀어 올려야 정상에 이르게 됩니다.

       이번 산행구간중 가장 힘드는 구간에 접하게 됩니다.

      길도 암릉구간이 많아집니다. 당연히 우회길이 있어서 염려 할 정도는 아닙니다.

 

 

 

 

         [13:56]

        점심식사후, 56분 걸어왔습니다.

        8~9부 능선 즈음에 갑자기 많은 리본들이 펄럭이고 그 뒤로 천으로 된(아마 오래된 산불조심, 입산금지등)  걸게와 그 옆에 이정표가 하나 서 있네요~

 

 

 

 

          이정표를 돌아보니 봉미산 정상이 200미터 남았다고 하네요~

         설곡리 성곡 버스 정류장으로 하산하는 방법중 가장 빠른 길은 200미터 올라가서 정상찍고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곧장 성곡으로, 아래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이 코스는 봉미산 꼭대기에서 서쪽으로 곧장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되겠습니다.

      

       명색이 장락단맥을 종주하고 있는 중이라 날머리를 이 곳으로 잡으면 다음 구간 산행시 이 곳을 또 거쳐야 하므로 봉미산을 거쳐서

       마루금을 따라 줄곧 폭산 쪽으로 진행해서  고개마루인 성현에서 날머리를 잡아 가기로 합니다.

 

      마지막 200미터도 경사가 있어 만만치 않습니다만, 천천히 걸어가도 쉬지만 않으면 정상에 이른다는 진리가 있듯이 꾸준히 밀어 부칩니다.

 

 

 

 

          이윽고 정상부가 보입니다.

 

 

 

 

         [14:06]

        오늘의 메인 지점인 봉미산(856M)에 이릅니다.

        널미재에서 시작한 지, 다섯시간 조금 더 걸렸네요^^

        알바 30분 하지 않았다면 시간도 그만큼 줄어들고 힘도 덜 소진되었겠지만, 알바 그 자체가 등산의 주요한 한 부분이니 빼고 넣고 할 것도 없겠죠 ㅋㅋ

 

 

 

 

        정상부에 있는 이정표^^

        아까 올라 온 길로 되돌아 설곡리 성곡까지 가면 4.3K이고, 폭산 쪽으로 마루금을 따라 성현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6.5K 걸리네요.

        최단 거리로 가는 것보다, 2.2K/1시간 정도 더 걸리네요~~

 

 

 

 

        정상부에 있는 산음리 이정표^^

        성현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산음휴양림 쪽으로 내려가면 3.8K 걸린다니까, 우측 설곡리/성곡으로 가는 것 보다 1.7K 에 해당하는 거리가 짧군요~~

 

 

 

 

         정상에서 진행방향에 멋지게 솟아 뻗어있는 폭산(1004봉, 문례봉)과 정상부에 군시설 안테나와 철탑이 솓아 있는 용문산 가섭봉이 웅자를 뽑내고 있네요~~

        산을 잘 타는 꾼들은 폭산으로 해서 용문봉으로 해서 단숨에 종주를 끝내곤 하지만, 내공이 부족한 저로서는 두 토막으로 잘라 진행 하기로 합니다.

 

 

 

 

        정상에서 부터 성현방향의  내려가는 길은 산음휴양림이 위치한 관내(?)로 접어 들므로 각종 표지판이나 나무/식물의 학명 이름표들이 잘 달려져 있고,

       또 휴양림에 숙박한 사람들의 산행 나들이로 길이 잘 나 있고 낙엽들이 다져져 있어 걷기가 올라올 때와는 딴 판입니다.

 

 

 

 

        나무에는 300대부터 일련번호가 10여 미터 간격으로 달려져 있습니다.

       아마 휴양림에서 부터 나무에 번호가 매겨졌나 봅니다.

 

 

 

 

         나무 일련 번호표^^

        10미터 간격이면 대충 휴양림까지 3킬로 남겠네~ 하며 걷겠죠^^

 

 

 

          [14:25]

          정상에서 20분 걸려 내려 오니 좌측편에 움푹꺼진 연못이나 분화구 처럼 주저앉은 지역이 목격됩니다.

         누가 가르쳐 주지 않더라도 이 곳이 이래서 '늪산'이구나 하는 것을 짐작케 해 줍니다.

          

 

 

 

 

         분주한 안내판, 입석 표지목과 리본들^^

 

 

 

 

         [14:28]

         정상에서 설곡리/성곡까지 6.5K~

 

 

 

 

         [15:03]

         정상에서 한 시간 좀 못미쳐 이 곳 성현 4거리갈림길에 도착합니다.

         남북으로는 봉미산-폭산, 그리고 동서로는 산음휴양림과 설곡리/성현으로 갈라지는 지점입니다.

 

 

 

 

         휴양림 쪽으로는 임도를 따라 내려 가고, 폭산은 절개사면 위 마루금을 따라가고~~

 

 

 

 

        봉미산, 즉, 내려온 길은 좌측 두 입간판 사이로 진행하면 됩니다.

      

       이 지점에서 선택을 하나 해야 합니다.

      임도를 따라 굽이 굽이 돌아 내려 가야 하느냐, 아니면 밑으로 돌아 굽이친 임도를 보고 산을 헤집으며 숲사이를 헤쳐 아래로 내려 가느냐 입니다.

 

      어느 산행기를 보면 임도를 따라 걷다가 봉미산을 거의 한바퀴 가량을 돌 정도로 헤멨다는 생각도 나고 ~~

 

      여기서 상식을 총 동원합니다.

    

     이 지점에서 계곡 끝 부분이 대충280도 방향(북서서)임을 먼저 확인해 둡니다.

    - 만에 하나 계곡타고 내려 가던지 임도로 뺑뺑돌다 어디로 내려가야 할 지 헷갈릴때를 대비함.

    - 일단 임도의 오르내림이 어떠한지 오른 쪽으로 한 구비만 걸으며 분위기(?) 파악 차원에서 걸어 봤습니다.

    - 그 다음 같은 지점 아래 임도길 즈음 왔을 때 부터 숲길로 직선 코스로 아래로 곧장 내려 갔습니다.

      두어번 임도를 만났지만 임도를 버리고 계곡을 따라  직선으로 내려갔더니~~

 

 

 

       [15:28]

        임도가 합쳐지는 세갈래 지점길 이정표를 만납니다.

       묵안리임도길이 좌우로 펼쳐진 가운데, 이정표에 보이지 않는 뒷부분 방향의 임도가 위에서 부터 내려와 여기에 맞닿습니다.

       설곡리/성곡 3.3K가 가르키는 방향은 임도가 아닌 계곡아래방향을 가르키고 있습니다.

       임도를 버리고 계곡 아래로 또 내려 갑니다.

 

 

 

 

         [15:38]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는 이 곳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은 그냥 약수입니다.

        물 떨어진 페트병과 뱃속에 신선한 물을 가득 채우고~~

 

 

 

 

         계곡 트레킹이 이어 집니다.

        지그재그로 돌며 내려 가던 임도가 또 진행방향 앞에서 당연히 만나게 됩니다.

 

 

 

        [15:45]

         임도와 만나는  'ㅁ'자 토관을 넘어서서 또 계곡을 타고 내려가야 하나 임도를 따라 걸어야 하나 판단해 봅니다.

         이번에는 임도도 상당히 넓어졌고,  임도도 이젠 지그재그로 굽이치지 않고 계곡을 따라 일정하게 같이 아래로 내려가는군요^^

 

        상황이 이런데 계곡으로 내려 갈 이유는 전혀 없죠^^

        15:03에 성현에서 임도를 만난 이후, 43분만에 일단 계곡 길 타는 일은 끝이 났습니다.

 

 

 

          [15:47]

          이젠 방책도 나오고~~

          머잖아 민가가 나오기 시작할 텐데, 적당한 개울가로 다시 내려가 땀수습하고 하산 마무리 준비를 해야할 때가 다가 옵니다.

 

 

 

 

         잠시 내려가서 웃통벗고 머리감고 등물하고~~ 땀에 젖은 옷 갈아입고^^

        스틱닦고,  신발도 간단히 먼지 닦아내고~~

 

 

 

 

         [16:04]

         임도 차단기를 통과 합니다.

         이젠 신선세계에서 인간 세상으로 하산하는 차단기를 넘어 갑니다.

        그 동안 잊고 지냈던 인간세계의 고민과 염려들이 스믈 스믈 어김없이 밀려 오기 시작합니다 ㅎㅎ

 

        성곡에서의 막차가 17시50분(혹은18시)에 있다고 선답자 산행기에서 파악한 바, 적당한 차가 지나가면 무조건 세워서 부탁해야지 하며 내려 가던 중^^

 

       [16:13]

       인간세계에 내려오며 임도를 걷기 시잣한 지 9분 만에 SUV 한 대가 내려 옵니다.

       손을 들어 흔들며 의사표시 하니 멈춰서 줍니다.

 

       벌목계통에 종사 하시는 분인 듯한 연세 지긋한 분이셨습니다.

       차에 타자 산방기간 중에 입산금지중인데 왜 산행을 했냐며 야단이네요 ㅋ

 

       차 얻어타고 가니 뭐 얌전히 야단 맞아야죠~~

       이로써 산행기록은 차에 탑승함으로 종료 됩니다.

 

      좀 내려가니 계곡 다리 모서리에 선답자들이 얘기하는 '비치농원500미터'라는 이정표도 보이고~~

      좀 더 내려가니 성곡 버스정류장도 보입니다.

      성곡 정류장 주변에는 음식점이나 슈퍼등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냥 배 곯으며 차 오는 것 기다리는 외에는 할 것이 아무것도 없는 주변 그림임을 팁으로 알려 드립니다.

 

 

 

 

         [16:31]

        차주께서 춘천으로 가기위해 고속도로를 타야 한다면서 설악버스영업소와 10여분 거리에 우리를 떨궈 주십니다.

        정말  너무 고맙고 감사 했습니다.

        복 많이 받으십사 마음에 진심을 담아 축복 인사하고 내립니다.

 

        걸어서 터미널까지 이동합니다.

       16시50분에 터미널에서 다음 광역7000번 잠실행버스 배차 재확인하고, 40여 분간에 걸쳐 저녁식사를 미리 합니다.

 

 

 

 

         이 곳 버스 탑승장에서 17:35분 버스에 탑승합니다.

        다음정거장은 잠실입니다라는 안내멘트를  올때 앉은 맨 앞자리에 자리잡습니다.

 

 

 

 

         [18:12]

       올림픽대교에서 강변북로로 방향을 바꿔 달리던 버스는 잠실대교에서 다시 강동방향으로 내려 와서는 잠실역5번출구 쪽 중앙차로 버스정류장에 하차시켜

       줍니다.

 

      다음 기회에는 용문가는 중앙선 전철 첫차를 타고 용문에서 하차하여, 용문버스터미널에서 단월-비슬고개 경유하는 석산리행버스를 이용 산음리에서 하차,

      산음휴양림에서 성현에 이른 다음 좌로 방향을 틀어 고도를 높여 나가며, 폭산에 이르렀다가 용문봉으로 해서 신점리 용문사 앞으로 하산하는 계획을 미리

     구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