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봉(899M)] 산행기

가평 관내 53명산

2013.03.01.현재

NO	산이름	높이(M)	비고	NO	산이름	높이(M)	비고
1	석룡산	1,147.2	2012.05.05	28	명지산	1,267.0	2009.01.27
2	화악산(북봉대체)	1,435	2012.05.05	29	연인산	1,068.0	2011.10.22
3	화악중봉	1,423.7	2012.08.18	30	매봉	929.2	2012.04.14
4	애기봉	1,055.5	2012.08.18	31	깃대봉	909.6	2012.04.14
5	수덕산	794.2	2012.08.18	32	칼봉	899.8	2013.03.01
6	촛(촉)대봉	1,167.0	2012.05.31	33	노적봉(구나무산)	858.8	2012.11.10
7	몽덕산	690.0	2011.11.19	34	옥녀봉	417.0	2012.11.10
8	가덕산	858.1	2011.11.19	35	대금산	705.8	2012.04.14
9	북배산	867.0	2011.11.19	36	청우산	619.3
10	계관산	735.7	2011.11.19	37	불기산	600.7	2012.04.14
11	보납산	329.5	2012.06.02	38	주발봉	489.2	2012.05.01
12	신선봉	381.2	2012.10.27	39	호명산	632.4	2012.05.01
13	도마봉	883.0	2012.05.05	40	뾰루봉	709.7	2011.03.19
14	신로령	982.5	2012.07.07	41	화야산	754.2	2011.03.19
15	국망봉	1,168.1	2012.07.07	42	고동산	601.5	2011.03.19
16	견치봉(개이빨산)	1,102	2012.07.07	43	곡달산	630.0
17	민둥산	1,008.5	2012.07.07	44	통방산	649.8	2012.12.01
18	강씨봉	830.2	2012.07.21	45	삼태봉	682.6	2012.12.01
19	귀목봉	1,035.2	2012.04.07	46	중미산	833.9	2008.02.06
20	청계산	849.1	2012.07.21	47	소구니산	797.5	2008.02.06
21	운악산	935.7	2012.09.01	48	유명산	860.6	2008.02.06
22	주금산	812.7	2011.12.03	49	어비산	826.7
23	개주산	675.5		50	봉미산	855.6
24	서리산	832.0	2008.06.21	51	보리산	627.3
25	축령산	886.2	2008.0621	52	장락산	627.2	2012.08.04
26	은두봉	678.4	2012.01.21	53	왕터산	410.0	2012.08.04
27	청평면깃대봉	623.6	2012.01.21

 

 

  경기 가평읍 승안리와 경반리 사이에 위치한 칼봉(899m)은 가평역에서 북서쪽으로 약 6km 거리에 위치한 산이다.

칼봉은 본래 '칼봉산'으로 불렀으나 지난 99년 3월 가평군 지명위원회에서 산이름을 새로 붙이면서 칼봉산을 '산' 자를 뺀 '칼봉' 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칼봉과 매봉은 함북정맥(광주산맥)에서 동쪽으로 갈라져 청평리까지 이어지는 지능선의 중간지점에서 솟아있는 산이다.

한북정맥이 경기도로 접어들어 동쪽으로 갈라져 솟은 화악산과 명지산을 주축으로 한 2대 지맥사이에서는 가평에서 도마치재까지 80리에 걸쳐 계곡이 발달되어

수량이 많고 경관 또한 수려하여 서울, 경기 일원에서는 제일가는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칼봉 북쪽에서 흐르는 용추계곡은 가평천(명지계곡)에 비해 규묘는 작지만 맑고 풍부한 물과 깨끗한 환경을 자랑하며

청정지역으로 유지되고 있을뿐만 아니라 등산까지 할 수 있어 여름철 산행지로 적격지이다.

칼봉은 가평역 철길 승강장에서 북서쪽으로 바라보이는 산이다. 칼봉을 중심으로 남쪽은 경반리, 북쪽은 승안리다.  

 

[한국의 산천]에서 인용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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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산 행 일 시 : 2013. 03. 01(금)

 

      2. 산 행 자     : 류산, 형님(2명)

 

      3. 산 행 지     : 가평, 칼봉(899.9M) - 가평군 선정 관내 50명산

 

      4. 구 간 별     : 

                           ㅇ 산 행 전 ;

                                            06 : 20 - 일산 백석 터미널에서 춘천방면 첫차 탑승(\8,700/명)

                                            08 : 00 - 가평터미널 도착

                                            08 : 15 - 용추계곡 중산리까지 택시로 이동(\9,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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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 본 산 행 ;   9시간12분 소요, 19.6K

                                            08 : 19 - 산행시작

                                            08 : 51 - 차량통제 차단기

                                            09 : 20 - 용추계곡, 내곡분교터(현, 사유지)

                                            09 : 25 - 청풍능선 갈림길 이정표

                                                         (2~5분 경과후, 독립위치의 별장옆 통과

                                            09 : 55 - 집터, 폐축사 포함-산진입 지점 능선 바로 위에 위치

                                                         (안내 리본만 서너개 있음, 칼봉으로 직진하는 능선 진입)

                                            11 : 57 - 칼봉정상

                                                         (정상에서 4분간 조망)

                                                         (12시30경 부터 1시간 가량 점심)

                                            13 : 57 - 회목고개

                                            15 : 33 - 수락폭포입구

                                            15 : 55 - 경반계곡, 경반분교

                                            16 : 40 - 칼봉산 자연 휴양림

                                            17 : 02 - 승동기도원

                                            17 : 31 - 히치하이킹으로 차량탑승으로 산행 종료

                                                        ----------------------------------------

                            ㅇ 산 행 후 ;

                                           18 : 20 - 백석행 시외버스 출발

                                           20 : 24 - 일산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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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 - 1] 

 

 

 

          [지도 - 2]

 

 

 

          [트랙 - 1, 맵소스]

 

 

 

         [트랙 - 2, GTM]

 

 

 

          [구글어스 입체궤적]

 

 

 

          [고도표]

 

 

 

                                                                       [산행통계 - OR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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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28일 저녁 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 합니다.

      내일 삼일절은 새벽 6시 까지 5~9밀리의 비가 중.서부 지역에 내리겠다는 예보가 맞으려는가 보다 하며

      간단히 내일 출발할 산행 준비를 합니다.

 

      날씨가 푹해서 그 간 쌓인 도시의 눈들도 이젠 내리는 비로 말끔히 청소가 되겠네 하며~~

 

      그 동안 개인적인 사정과 유난히 춥고 눈 많은 겨울을 보내느라 산행은 제대로 하지 못했었는데,

     서서히 시동을 걸기 시작해야 할 때가 다가옵니다.

     

      그 동안 쉬었던 엔진을 한 번 쎄게 밟아 볼 요량으로 삼일절 기년 산행계획을 좀 긴 구간으로 설정해 봅니다.

      가평군 선정 50명산은 이제 웬만큼 가 보았고 그 간 미답산인 칼봉과 청우산을 한꺼번에 가 보려 계획을 잡아 봅니다.

 

      형님께 전화를 해 봅니다.

      10, 11시간가량 걸리는 긴 산행인데, 같이 해 보실려는지를~~ㅎㅎ

    

      산에 관해서는 특별한 약속이 없는 한, 사양하는 법이 없습니다.

 

    [최초 등산 계획 구간지도 ; 용추 중산리 - 칼봉 - 매봉 - 깃대봉 - 약수봉 - 대금산 - 청우산 - 덕현리]

 

 

 

 아침에 일어나 보니, 비는 오지 않네요. 쌓인 눈도 없고~

 

 06시10분에 백석역 옆에 있는 2층 터미널 대합실로 올라 갑니다.

 

 

 

         06시20분에 춘천가는 첫 차를 탑니다.

         손님은 저 혼잡니다, 일단 출발 터미널에서는~~

 

        가평까지 1시간40분 걸린다고 시간표에 나와 있습니다.

 

 

 

         요금은 \8,700원 입니다.

 

         이 기사분은 얼마나 정확한 지, 요즘 정기노선이나 버스기사들이 거의 그러 하듯이, 정각06시20분에 출발해서

         가평 터미널에 들어서서 정차 브레이크를  밟고 서니 시계가 59분에서 08시00분으로 넘어가는군요^^

 

         차 안에서 오늘 들머리 진입자료를 스마트폰에 담아온 내용과 지도를 보며 산행궤적을 그려 봅니다.

         또한 내려서 준비하는데 시간이 지체되지 않도록, 무릎밴드를 차 안에서 장착하고, 스틱을 배낭에서 꺼집어 내고,

          아이젠도 신기 편한 곳으로 옮겨놓고,

         가민GPS와 스마트폰 GPS도 금방 작동하기 편하게 비행기 탑승모드로 만들어 둡니다.

 

        10시간 이상 걸어야 하므로 아침은 터미널에서 먹을 시간도 없어 눈 뜨자 마자 한술 억지로 뜨고 나왔습니다.

 

 

 

         수시로 시간표 변동이 있어 항상 지방산행갈 때는 최신 시간표를 기록해 둡니다.

 

 

 

 

 

 

 

         먼저와서 기다리는 형님을 만나고 곧바로 터미널옆에 대기하고 있는 택시에 탑승합니다.

         위 시간표에도 나와 있듯이 용추가는 첫버스는 06시50분에 이미 출발했고 다음 버스가 09시20분인데,

         한 시간 이상 기다릴 이유가 없습니다.

 

        [08시15분]

        가평터미널에서 15분 걸려 용추계곡 중산리에 도착합니다.

       기사님한테는 들어갈 수 있는 곳 가지 최대한 안으로 들어가 달라고 했더니 이 곳에 하차시켜 줍니다.

 

      간간이 도로면이 눈과 얼음이 있고 외 길인 길을 따라 들어가기엔 당연히 내키지 않겠죠.

      더구나 4륜구동도 아닌 택시인데~

     요금은 \9,600 나왔는데, 일만원 지불합니다.

 

 

 

        [08 : 19]

       산행시작 시점입니다.

       위 사진 대형 입간판 뒤에 서 있는 이정표입니다.

 

       택시에서 내려 간단히 점검 및 산행개략계획을 형님과 상의 후 출발합니다.

 

       결과적으로 먼저 서술하자면

       이 곳 용추에서 칼봉을 등산할 경우, 연인산도립공원에 관련된 이정표는 그런대로 서 있지만,

       칼봉 이정표는 단 한군데도 없었습니다.

 

     정상에서 만난 젊은 산객 한명을 만났었는데, 용추 쪽에는 칼봉을 안내하는 있던 이정표까지 없에 버렸다고 하더군요.

 

     칼봉능선 반대 쪽 계곡인 경반에는 그나마, 경반분교 쪽에 칼봉 등산안내도도 있고 이정표도 매봉과 칼봉을 함께 안내해 주더군요.

 

 

 

          [08:35]

          계곡을 건넙니다.

 

         아직까지는 펜션업자등의 영업(?) 때문인지 콘크리트 포장길이 이어 집니다.

 

 

 

          [08:42]

          연인산 정상 안내 이정표와 차량통제 쇠말뚝 있는 곳을 지납니다.

 

 

 

         이런 개울은 아마 대여섯번 건는 것 같습니다.

     

         긴 계곡을 따라 길이 좌우로 이어져 있어 개울은 수시로 건너야 합니다.

         계곡위 얼음이 녹아가는 시점이고 최근 날씨가 푹해서 건너기에 여간 조심 스럽지 않습니다.

 

         만에 하나 발이 물에 빠지기라도 하면 오늘 산행에는 심각한 경우가 생길 수 있어 조심 조심 건넙니다.

         젖은 등산화를 신고 겨울산을 오른다는 것은 생각조차 끔찍한 일이죠^^

 

 

 

          [08:51]

          사륜구동등 차량을 통제하기 위한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요즘 산에도 MTB동호인이나 오프로드 동호인들이 산림도로를 이용,

          산 위 고개나 재의 넓은 공터에 모여 그들만의 야영과 캠프파이어,

          놀이를 즐기는 내용을 심심찮게 접할 수 있습니다.

 

         출발하여 계곡을 따라 올라 온 지, 32분 소요 되었습니다.

 

 

         [08:59]

         출발한 지 3.7K 지난 지점^^   40분 걸렸습니다, 시점에서 부터~~

 

         이 부근에서 산 위로 길을 잡고 올라가야하느데, 바닥 길은 눈으로 덮여 아무도 다니지 않아 흔적도 없고,

         나뭇가지에는 리본도 없습니다.

 

        칼봉으로 오르는 이정표는 희안하게 한 군데도 보이지 않습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일단 계곡 옆 길을 따라 계속 안으로 들어가 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약한 얼음 위로 조심 스레 건넙니다, 빠지지 않게~

 

 

 

 

 

 

 

         [9:20]

         부숴진 대문 기둥에 사유지라고 씌어 있지만 건물이 영락없는 분교 건물입니다.

         폐교된 내곡분교가 틀림없겠습니다.

 

        이 폐교 근처에도 들머리가 있다고 지도에는 표기되어 있는데, 땅은 눈으로 덮여 발자국 조차 없고,

        나무에는 진입 길을 알리는 리본 역시 안보입니다.

 

 

 

          좀 더 가야 이정표가 나올려나 하고 계곡을 다시 건너 갑니다.

          개울건너에 이정표가 하나 서 있습니다.

 

          역시 선택의 여지가 없이 계속 계곡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기로 하고 건넙니다.

 

         녹아 내려 얼음이 얇아진 위로 건너기가 아주 조심 스럽습니다.

 

 

        

          [09:25]

          건너가 보니 연인산 청풍능선 갈림길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서서히 별 생가이 들기 시작합니다만, 어디엔가 분명히 이정표가 칼봉 들머리를 알려 주리라 믿고 진행합니다.

        더구나 경기도립공원 1호인 연인산 도립공원 권역인데 하며~~

 

        한번 더 계곡을 건너서 진행하다보니 독립 별장인지 펜션인지 간판없이 담장이 둘러쳐 진 별장 가옥이 한 채 나오고~~~~

 

 

 

          [9:55]

         계곡 길 옆 나뭇가지에 오래된 안내리본이 길 가에 두어개, 산 안쪽으로 잠간 들어 간 지점에 한 두개가 매달려 있습니다.

        

        동봉으로 오르는 길은 이미 내곡분교를 훨씬 지나쳐 왔기에 표지가 없어 못 올라갔고, 틀림없이

        이 안내리본은 칼봉으로 직진하여 단숨에 오르는 가파른 능선길이리라 직감하고, GPS를 꺼내 봅니다.

 

        정확히 직선거리로 칼봉 밑에 도착하였네요~~

 

        30~40미터 위에는 폐가와 축사가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GPS로 이 지점에서 칼봉에 이르는 등고선은 여느 산 처럼 오르내리거나 삼년고개를 거쳐 정상에 이르지 않고 능선에만 올라타면

         한꺼번에 900미터 표시정상석까지 주욱 가파르게이어 진다고 가르쳐 줍니다.

 

         과학의 힘을 믿기로 하고~~

         그래도 난감합니다.

 

       등산로를 알 재간이 없으니까요^^

       돌아갈 수는 없고 지형만 보고, 능선만 타자 하며 돌진합니다.

 

 

 

          [10:23]

          30여 분 걸려 능선에 제대로 올라 탔습니다.

 

 

 

         [10:39]

         본 능선에 올라 붙은 지 44분 째^^

         눈이 무릎위 까지 빠집니다.

 

        어제 저녁부터 오는 새벽까지내린 비는 눈으로 쌓였고, 겨우내 몇 겹의 눈이 녹고 쌓이고 했었겠죠^^

 

        물론 짐승의 발자국과 배설물외에는 흔적이 없어 외롭게 러쎌하며 길을 만들며 올라 갑니다.

        겨울산행 안했는데, 오늘 제대로 하는구나~~

 

        따뜻한 남사면 햇볕의 유혹^^

        오르면서 능선 왼 쪽 사면은 햇살이 가득하고 바람도 불지 않아 아주 산행하기 좋은 날씨이고, 사면 오른 쪽은 북향으로 그늘지고 바람이 세차게 불어

        손과 뺨과 귀가 사정 없이 차갑습니다.

 

        본능적으로 따뜻한 남사면으로 붙어 올라 가기로 합니다.

 

        역시 편한 곳에는 그만한 댓가가 또 숨어 있었습니다.

        이 쪽은 기온이 따스하고 햇살이 잘 비춰져서 눈이 상당부분 녹아 물기를 머금은 눈입니다.

 

        러쎌하며 정강이로 다져가며 옮겨도 경사면에서 뒤로 밀립니다, 조금만 방심하면~~

       

 

 

 

          장관입니다.

         이 맛으로 눈산행 즐기죠^^

 

 

 

         북사면 쪽으로는 바람이 세차게 불어 눈 깊이가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오른 쪽 사면이나  바람길이 얕은 곳에 발을 디디면 허리까지는 바로 빠집니다.

 

 

 

         정갱이로 눈을 다져가며 오릅니다.

 

         허리까지 빠지는 지점은 사진 찍으며 즐길 여유는 전혀 없습니다.

 

         지금 앞에가는 형님의 러쎌장면은 상대적으로 쉬운 길이라 여유가 생겨 장갑 벗고 한 장 담아 본 장면입니다.

 

 

 

         [11:42]

        스틱과 발 빠지는 자국입니다.

 

        처음 오를 때는 안되면 돌아가지 뭐 하는 생각으로 올랐는데, 이젠 정상으로 올라 가야만 그리고 정상 능선길에서 남사면으로든지

        편한 루트를 찾는 것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조난 당하는 전문가들도 알면서 당하는 경우가 이래서 생길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들었습니다.

 

        위로 올라 갈수록 그리고 가파른 바위지역을 만나 우회하게 되면,

        바위근처 하얀 보기 좋은 지역으로 통과해 돌아 올라가여 하는데, 이 지역은 어김없이 허리까지 빠집니다.

        눈 속에 헤엄을 칩니다.

 

        다행히 이 코스는 GPS로 얼마만큼 더 올라가면 상황이 종료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고

        정상이 900미터인 산이라 멘탈로 부터는 큰 부담이 없지만

       러쎌을 교대로 하며 올랐지만 상당히 힘을 쏟은 상태이고, 초입을 못 찾아 시간도 지체되었고, 매봉, 깃대봉, 대금산 갈 때가지

       이런 러쎌을 꾸준히 하며  청우산까지 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서로 얘기 안해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시간에 쫓긴다며 빨리 가자는 얘기는 전혀 없고 그냥 부담없이 러셀산행을 자체를 즐기며 오릅니다.

 

 

 

         한 발 옮기고 두어 번 다지고~~ 발 빼면서 정강이로, 무릎으로 눌러주고를 반복하며 오릅니다.

 

 

 

          [11:57]

          드디어 곧바로 정상에 다다랐습니다.

 

         경반에서 임도를 따라 회목고개로 올라 온 한 팀을 조금 후에 정상에서 만났습니다^^

 

 

 

         또 하나의 정상석^^

 

 

 

        맞은 편 명지지맥 군^^

 

       그 뒤로 한북정맥~~

 

 

 

           연인산 쪽 조망도 장관입니다^^

 

 

 

          [12:00]

          3`4분 가량 정상에 머무른 후 회목고개 쪽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오늘 가기로 한 매봉 방면^^

 

 

 

          매봉 깃대봉 쪽 명지지맥이 한 눈에 잘 들어 옵니다.

        

         회목고개 못미친 양지바른 바위 밑에 자리를 잡아 12시30경 부터 1시간 가량 점심을 하고,

         눈이 많고 시간도 좀 지났고 힘도 소모가 많아

         그리고 오후 부터는 북서풍이 불어 오므로 기온도 떨어지고 찬 바람도 더욱 쎄게 불것이란 예보가 있으므로

         회목고개에서 경반으로 내려가기로 합니다.

 

 

 

          특이하게 바위에 나무몸통이 휘어지며 자랐네요~

 

 

 

          [13:57]

          회목고개에 이릅니다.

          우정고개로 이어지는 임도인 듯 한데, 다닌 흔적없이 눈만 하염없이 쌓여 있습니다.

 

 

 

         경반리가는 임도를 따라 내려 갑니다.

 

 

 

        내려가며 뒤로 돌아 보고~~

 

 

 

         회목고개에 국기게양대와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습니다.

 

 

 

         임도 내려가기 전 인증샷 한장 남깁니다.

 

 

 

      좌측 뒤로 칼봉이 보이네요^^

 

 

 

         경반리 임도는 경사가 아주 순한 편입니다.

         그래서 산허리를 굽이 굽이 돌아 내려갑니다.

 

         남사면에는 눈이 녹기 시작해 뽀송보송한 눈이 아니라 걷기에 썩 기분이 좋은편은 아닙니다.

 

 

 

         연인산 MTB코스네요^^

 

 

 

        얕은 경사도의 임도가 길게 길게 주욱 이어져 있습니다.

 

 

 

        눈 아래로는 봄 물이 조용히 흐르고~~~

 

 

 

         눈만 많지 않으면 여유있게 걸어 내려올 만 합니다.

 

 

 

         [15:18]

         회목고개에서 2.3K 내려 왔네요^^ 1시간 21분 걸려서~

 

 

 

         커브가 급한 곳에는 펜스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MTB타면서 내려오다가 급한 커브지역에 원심력으로 튕겨 추락할 수 있을까봐 설치해 뒀군요~~

 

 

 

          수락폭포가 500미터 벋어난 지점에 있답니다.

          그림에서 처럼 50은 누가 지웠는지 깨끗이 닦아 놨네요^^

 

 

 

          [15:35]

          드디어 차단기를 통과하고~~

 

 

 

         햇볕드는 각도에 따라 눈이 많이 녹기도 하고~~

 

 

 

          [15:38]

          경반사 앞을 통과 합니다.

          돌계단 옆에 등산로 표시가 함께 서 있습니다.

 

         이 지점으로 올라가면 임도로 삥 돌지 않고 곧바로 회목고개로 올라 갈 수 있습니다.

 

 

 

         경반사 입구 바로 옆에 얕은 폭포(?)와 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간 밤에 내린 비와 눈으로 수량은 부족하지 않은 편^^

 

 

 

         경반사 앞에 있는 종^^

         그 뒤로 매봉등산안내도가 있습니다.

 

 

 

 

 

 

 

 

 

 

 

          [15:47]

          연인산 도립공원권역을 벋어 납니다.

 

 

 

          [15:55]

         폐교된 경반분교에 이릅니다.

 

 

 

         경반분교 근처에는 칼봉산 등산안내도가 있습니다.

        이 지점에서도 칼봉에 오를 수 있네요^^

 

       용추계곡 족에는 이정표 조차 하나 없느데, 반대 계곡인 경반리에는 이정표와 안내도가 자주 눈에 띄입니다.

 

       초행자들은 이 곳 경반리 쪽으로 산행하는 것이 심적으로 더 편안하겠네요~

 

       기본적으로 MTB코스인 산림도로도 넓찍하게 있고 하니~~

 

 

 

          경반분교 뒷모습^^

 

 

 

           캠프장으로 변한 분교 운동장^^

 

 

 

         경반분교 캠프장^^

         숙소로 변한(?) 교실^^

 

 

 

         아래로 내려 오면서 대여섯번 가량 계곡을 오락가락하며 건넙니다.

 

 

 

          비가와서 물이 징검다리를 넘기도하며 흐릅니다.

 

 

 

          돌을 들고 잠긴 지역을 하나씩 놓으며 길을 다듬어며 건넙니다.    

 

 

 

          [16:40]

          칼봉산자연휴양림앞을 통과 합니다.

 

 

 

         휴양림 입구^^

 

 

 

          휴양림 근처 진입 포장도로^^

 

 

 

          [17:02]

          십자가가 있는 건물과 콘서트 형 건물이 주욱이어집니다.

 

 

 

          콘서트 막사군^^

 

 

 

          어느 교회 기도원인가 봤더니 승동기도원이라고 씌어져 있네요^^

 

        승동교회라면 인사동 조계사 근처에 있는 교회로 1899년 개신교 초기에 세워진 아주 유명한 교회인데, 그 교회의 기도원 아닌가 추정해 봅니다만~~~ 

 

         간 혹 다니는 차량이 있어도 눈과 흙으로 더럽혀진 등산화를 신고서는 히치하이킹하기엔 민망해서 엄두를 못냅니다~~

 

 

 

        그러다가 포장도로도 나오고~~

        등산화의 흙도 어느 정도 물로 닦아낸 후, 히치하이킹을 시도 합니다.

 

          [17:31]

           가평근처로 상당히 내려와   SUV 한대가 지나가자 태워 달라는 의사표시로 손을 드니 단 번에 세워 주시네요^^ㅎㅎ

          일단 공식적인 산행기록은 승합차량에 탑승함으로 종료 됩니다.

 

 

 

           [17:40]

          젊잖으신 차주께서는 등산객의 편의를 위해 가평역이든, 터미널이든 원하는 곳에 내려 주겠답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18시20분, 일산가는 차량 시간을 확인하고는 형님과 이 곳에 오면 자주 들리는 식당에 가서 육개장으로 저녁을 해결합니다.

 

 

 

         [18:20]

         조금 늦게 도착한 버스를 타고 20시25분에 백석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함으로 삼일절 기념 칼봉산행을 마감했습니다.

 

        당초 계획에는 못미치는 칼봉만 다녀 온 산행이었지만, 근래 하지 못한 엄청난 러쎌 눈산행을 즐긴 기억에 두고 두고 남을 만한

       산행을 한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