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산행기록/2013년산행기록

파주 비학산 원점회귀 산행(법원리도서관-암산-삼봉산-비학산-장군봉-매바위-승잠원)

류산(遊山) 2013. 11. 6. 23:55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에 위치해 있는 비학산은 "학이 날개를 펴고 날아가는 형국"이라 하여 비학산이라고 하지만 마을 주민들은 삼봉산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높이 450m의 나즈막한 산이지만 능선 곳곳에는 바위길이 있어 아기자기한 산행과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아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가 있는 산이다.

 

비학산은 1968년 1.21사태 때 무장공비 김신조 일당이 청와대폭파를 목적으로 이곳에서 하룻밤을 야영하고 서울로 잠입하기전에 나무를 하러 산에 올라간 현지 주민에게 발각되어 신고된 무장공비의 침투로였고, 파주시에서 몇 년전 초리골 일대에 산림욕장을 개설하고 등산로를 정비하면서 부터 알려진 산이다. 

 

정상보다 전망이 좋은 395봉에 서면 북으로는 감악산과 마차산으로 이어지는 감악지맥이 펼쳐지고 북동으로는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는 불곡산이 바라보인다.

남동쪽으로는 멀리 도봉산과 북한산까지 뚜렷하게 눈에 들어오고 있으며, 북서쪽으로는 비학산 정상이 지척에 우뚝 솟아 있고

그 너머로 파병산이 눈에 들어온다.

남쪽으로는 지나온 산줄기와 저수지, 초리골 일대가 한폭의 그림같이 아름답게 내려다보이고 있다.

 

비학산 등산기점은 초리골입구, 먼내, 안개목이 등이 있지만 초리골 초계탕 주차장이 대표적인 기점이다.

자가운전시에는 초계탕 주차장에 주차하면 되고,

대중교통을 이용시에는 법원리시립도서관 앞에서 내려 마을 도로따라 5분정도 가면 초계탕주차장이 나온다.

(파주역 앞 버스정류장에서 600번 타고 20분 소요, 법원리도서관에서 하차. 산행후엔 도서관앞에서 10번 버스타고 금촌역에서 환승가능)

 

초계탕 주차장에서 식당 뒷편, 우측으로 이동하여 나무다리를 건너 암산에 오른 다음 북릉을 타고 무장공비 숙영지와 은굴을 거쳐 395봉에서 시원한 전망을 감상한 다음, 대피소를 거쳐 비학산 정상에 오른다음 안개목이나 먼내로 내려갈 수가 있다.

원점회귀 산행시에는 올라왔던 길로 되돌아 대피소에서 장군봉과 장군바위를 거쳐 매바위로 간 다음 법원리 근린공원으로 내려가면 된다

-진혁진의 백두대간과 정보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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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      시 : 2013. 11. 06(수), 날씨 - 오전에는 간간이 비가 뿌리다가 오후에는 많은 량의 비가 내렸음.

 

    2.   산 행 지  : 파주 법원리 비학산

 

    3.   인     원  : 류산, 안 선배(2명)

 

    4.   구 간 별 :  11.5K,  5시간36분 소요(09:35 ~ 15:11)

 

    5.   기     타  : ㅇ 올 봄에 두 차례나 이 곳, 비학산을 다녀간 바 있음.

                         ㅇ 자세한 구간별 내용 기술은 2013. 04. 12에 작성한 [파주 비학산 유산기] 참조 요.

 

                                         [지도-1]

 

 

 

                                      [지도-2]

 

 

 

         [GTM에 의한 트랙]

 

 

 

          [맵소스에 의한 트랙]

 

13-11-06비학산Ryusan.gpx

 

 

 

         [구글어스에 의한 입체트랙]

 

 

 

         [고도표]

 

 

 

             [오룩스맵에 의한 트랙 및 통계]

 

 

 

 

                        [레드곰에 업로드후, 화면/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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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선배로 부터 며칠 전, 파주 비학산이나 가볍게 다녀 오자는 연락을 받습니다.

저는 올 봄, 4월12일 혼자 다녀 왔다가 코스가 너무 편안하고 걷기 좋아 동기들 막토산행으로 안내해 준 적이 있어 연이어 두 차례 산행할 정도로

좋았던 기억이 있어 곧 바로 오케이 사인을 날립니다.

 

비학산은 가을에 얼마나 물들었을까 혼자 상상하며 풍산역으로 향합니다.

이 곳 산책로도 노랗고 붉은 나뭇잎들이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풍산역에서 8시37분 출발하는 전철을 타고, 21분 걸려 파주역에서 8시58분에 내립니다.

 

 

 

         파주역앞에 버스 정류장이 위치합니다.

         이 곳에서 600번 버스를 타고 법원리로 가야 합니다.

 

        아슬아슬하게 버스를 놓치고, 안내판을 보니 12분 후에 다음 600번 버스가 도착예정이라고 안내 합니다.

         출근 시간대에는 배차 간격이 10여분 간격으로 하나 봅니다.

 

 

 

          20여 분 걸려 법원리 도서관앞에 하차 합니다.

          은행나무가 도열한 이 곳 길을 따라 5분 정도 걸어가면 유명한 '초계탕집'이 나오고  그 집 뒤켠으로 해서 산행로가 이어집니다.

 

 

 

          초리골 입석 뒤로 근린공원 계단이 보입니다.

         저 곳으로 올라 시계방향으로 비학산을 거쳐 원점회귀해도 무방합니다만, 전에 갔었던 코스대로 시계반대방향으로 돌기로 합니다.

 

 

 

          승잠원이란 우아한 한옥으로 치장된 음식점을 지나고~~

 

 

 

         계곡 중간에 초게탕 집이 있습니다.

         산 쪽으로 주욱 들어가 우측으로 틀면 바로 들머리가 나옵니다.

 

 

 

         우측으로 틀자말자 목교가 나오고, 목교를 건너면 곧바로 오르막이 이어지며 산행 시작 됨~

 

 

 

           초반부터 쉴틈없이 해발고도 200미터 가까이 밀어 올리니 힘든 듯 하지만, 여기가 이 번 산행에서 가장 힘드는 곳 중의 하나이므로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을 듯^^

 

 

 

         들머리 목교에서 200미터 지점에서 좌측 능선 따라 방향이 한 번 틀어집니다.

 

 

 

          전망데크와 팔각정이 나오고~

 

 

 

         암산 표지석이 보입니다.

         바위산이란 암산이 아니라 암컷을 나타내는 암산입니다.

         도로 건너에 뾰족한 수산(수컷)이 자이하며 음양의 조화를 맞춥니다.

 

 

 

          적성으로 이어지는 도로^^

          파주컨트리 클럽~

 

         비안개로 흐릿하게만 보입니다.

 

 

 

         진행방향의 산들 모두 제대로 잘 보이지를 않고~

        간간이 비를 뿌리기도 하는 날씨~~

        일단은 고어텍스 상의만 입고, 배낭 커버만 씌우고 그냥 진행합니다.

 

 

 

          습도와 물기가 머금어져 갓 덜어진 낙엽을 밟아도 브스락 소리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지난 해, 가평 구나무산, 옥녀봉을 이맘때 즈음 갔을때는 낙엽밟는 소리가 아주 요란하게 들렸었는데~~~

 

 

 

          굴피나무 만드는 굴참나무; 껍질이 두터워 굴피집을 짓거나 와인병 코르크마게 만드는데 이 겁질이 유용하게 쓰인다죠, 아마^^

          굴참나무가 이 산에는 주종을 이루고 있네요~

 

 

 

         암산에서 삼봉산가지가 2.4K 거리군요.

         삼봉산아래 안부에  김신조일당 숙영지가 있습니다.

 

 

 

 

 

 

 

         진행방향 우측, 갈곡리에서 올라올 수 있는 길과 만납니다.

 

 

 

           산봉우리마다 적절한 벤치와 휴게좌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산이 그다지 높지 않아 산아래에서 소리나는 큰 소음들은 이 곳능선길에서도 울려 잘 들려 오곤 합니다.

 

           그래도 인적이 드물어 심산의 분위기도 적절히 띄워주는 가족과 함께 트래킹하듯 걷기에 참 좋은 산입니다.

 

 

 

 

 

 

 

 

 

 

 

         체력에 맞춰 진행방향 좌측, 게곡안으로 내려 서기만 하면 되는 탈출로가 도처에 자주 나타 납니다.

 

 

 

         골 안, 가운데 지점에 위치한 두루뫼박물관 쪽으로 내려설 수 있는 탈출로 입니다.

        힘들거나 시간에 쫓기는 분들을 위해서는 안성맞춤^^

 

 

 

         드디어 삼봉산 아래, 좌측 안부로 이어지는 길^^

        김신조 일당 숙영지로 잠간 거쳐 가 보기로 합니다.

 

 

 

          곧바로 골 안으로 내려 설 수도 있겠네요^^

 

 

 

         머문지점에는 데크로 만들어 두었습니다.

 

 

 

 

 

 

 

 

 

 

 

         숙영지^^

 

 

 

 

 

 

 

           다시 돌아나와 삼봉산으로 진행합니다.

 

 

 

 

 

 

 

 

 

 

 

         해발고도 282미터 밖에 되지 않아 산책하듯 걸을 수 있어 참 편하고 걷기 좋은 길입니다.

 

 

 

 

 

 

 

 

 

 

 

          여기서도 골 안으로 초리골로 내려설 수 있겠네요^^

         삼봉산에서 700미터 진행한 지점^^

 

         이 곳 오르막 중턱에 과거, 은광 굉도가 있던 입구가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굉도를 막아버렸답니다. 군사 목적등~~

 

 

 

         은광 입구^^

 

 

 

 

 

 

 

 

 

 

 

          오현1리에서 진입할 수 있는 갈림길입니다.

         여기서 1.7K 더 진행하여 무인대피소에서 빵과 커피로 점심을 들기로 합니다.

 

 

 

          395봉^^

         삼각점 있슴.

 

 

 

          454미터의 비학산이 이젠 가까이 보입니다.

 

 

 

          무인대피소 안팎으로 두어팀의 산객이 라면이나 삼겹살로 몸을 데우고 허기를 채우고 있습니다.

          대피소 안으로 들어가 토스트와 커피, 죽으로 점싱을 듭니다.

          비도 맞고 해서~ 오늘 같은 날은 이런데서 느긋하게 삼겹살 구우며 즐겨야 하는데~~

          가가이 위치한 산이라고 얼른 돌고 내려 가기로 한 것이 맘에 걸리네요^^

 

 

 

         잠시 아래로 내려서서 임도를 건넌 다음 편도 20여분 걸리는 비학산 정상에 다녀 오기로 합니다.

 

 

 

 

 

 

 

         내려서서 임도 건너고~

         

 

 

 

          비학산 전망데크에 이릅니다만, 전망은 아주 좋지 않습니다.

         그나마 바람이 세차게 불지않아 다행입니다.

 

 

 

         비학산 정상^^

 

 

 

          정상 전망데크 옆 이정표^^

         우리는 이제 럭비공 같이 생긴 이 곳 지형도를 정확히 반을 돌고 이제부터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반대 편 능선을 타고~~

 

 

 

          다시 무인 대피소 쪽으로 돌아 나와서 우측 장군봉 쪽으로 돌아 갑니다.

         무인대피소가 있는 지점이 타원형의 제일 위 쪽 지점이 되겠네요.

 

          비학산은 무인대피소있는 지점에서 별도로 왕복으로 정상까지 편도 15~20분 가량 다녀와야 하고^^

 

 

 

         장군봉 가는 길엔 다목적의 평상도 두어군데 마련되어 있습니다.

 

 

 

          장군봉이 '법원리 산1번지'가 지번입니다.

          어떻게 아느냐구요? ㅎ~

          사면체 정상석 기둥 옆에 씌어 있습니다.

 

 

 

         잠시 내려서면 전망대가 보입니다.

 

 

 

          안선배 포즈^^

          멋지십니다~

 

 

 

          양 산 아래, 초계골이 그림처럼 잡히는 곳인데, 오늘은 가시가 영 좋지 않습니다.

 

 

 

         저도 인증 샷 한 장 남깁니다.

         '파주포토10경' 포인트라는데~~

 

 

 

 

 

 

 

         과거 성벽 토성터도 있습니다~~

 

 

 

           매바위를 향해 나아 갑니다.

          이 곳에서의 전망도 오늘은 기대 할 수 없습니다.

 

 

 

 

 

 

 

          이 번 산행에서 제일 주의해야 할 지점입니다.

         원점회귀를 위해서는 법원2리[진흥골]로 내려서면 안되고 줄곳,  매바위 방향으로 이어가야 합니다.

         갑자기 방향을 틀어 독도가 좀 이해 안되는 지점이지만, 이전표대로 따라 가노라면 정리가 되어지는 곳입니다.

 

 

 

         우측으로 매바위가 100미터 지점에 있지만 오늘은 가지말자고 제가 말합니다.

         안선배는 이 곳이 초행이라 그리고 제 주장처럼 매바위에 올라 서 봐도 아무 이득이 없을 듯 하여 그냥 진행하기로 합니다.

 

        매바위 이정표는 이제 끝나고 여기서 부터는 [근린공원]방향을 따라 진행하면 됩니다.

        비가 심하게 내렸다가는 또 약해지고~~

    

        안선배는 수시로 비옷을 입었다 벗었다를 반복합니다. 

 

 

 

          잘 정돈된 등로지맥상의 묘터^^

 

 

 

         매바위에서 1.9K 진행하고~

 

        근린공원으로 내려설까 하다가 승잠원으로 내려 서기로 합니다.

        3~5분 정도의 거리인 바, 큰 의미는 없습니다.

 

        승잠원 쪽으로 내려서서 적당한 음식점이 있으면 요기를 할 요량으로~~

        비를 줄 곳맞아 얼음이 떠 있는 초계탕 먹기는 거시기 하고~~

 

 

 

         승잠원 쪽으로 내려 서는 길^^

         금방 아래로 접하게 됩니다.

 

 

 

          비가 많이와서 안선배는 다시 우의를 입습니다.

 

 

 

         좌측으로 승잠원 한옥과 전면에 아스팔트 도로가 눈에 들어 옵니다.

 

 

 

          도로로 내려서서~~

 

 

 

         법원리 도서관옆^^

         은행나무가 비에 씻겨 깨끗합니다.

 

 

 

          법원도서관으로 들어 갑니다.

          화장실에서 땀을 간단히 수습합니다.

 

           내일이 11월7일로 수능 시험일 이네요^^

           이 곳 도서관에서 마지막 정리를 할 수험생들도 최선을 다하길 기원해 주면서 도서관을 나오고~~

 

 

 

           도서관앞에서 10번 버스를 타고, 안선배와 같이 금촌역에서 하차, 소머리국밥으로 요기를 하고 헤어 집니다.

 

          도로 건너 우측에 뾰쪽한 산이 초계탕집 들머리에서 곧바로 올라간 암산과 마주보며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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