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산행기록/2013년산행기록

지리 남부능선-2일차(세석-음양수-한벗샘-삼신봉-상불재-쌍계사)

류산(遊山) 2013. 11. 13. 18:57

 

        1. 일   시 :  2013. 11.12(화) ~ 11.13(수), 1박2일.

                   ㅇ 날씨~전 일정 아주 맑고, 첫날은 바람은 없으나 겨울날씨.

                               둘째날도 맑고 남부지역 산행이라 햇살 받으며 진행.

 

        2. 구   간 :

                  ㅇ 1일차 - 백무동야영장 - 한신계곡 - 세석대피소(약6.5K)

                                 11:00출발~15:12세석 도착(4시간12분 소요, 40분간 점심시간 포함)

 

                  ㅇ 2일차 - 세석대피소 - 음양수 - 한벗샘 - 삼신봉 - 내삼신봉 - 상불재 - 불일폭포 - 쌍계사 - 화개천(약16K)

                            ㅇ 06:00출발~15:11쌍계사 통과, 종료(9시간11분 소요, 점심/휴식 포함)

 

       3. 인     원: 류산, 안선배(2명)

 

       4. 기    타 :

                   ㅇ 대피소는 텅텅 비어 있어도 사전에 인터넷예약을 하지 않으면 재워 주지 않고 하산 시킴에 주의 해야 함.

 

                   ㅇ 하산후, 하동에서 출발, 화개, 구례를 경유하는 버스는 믿을 수 없는 편임.

                      -지난 산행시 구례에서도 좌석배정이 없다고 하여 탑승하지 못한 바 있고,이번 산행에도 화개에서 매표소에서

                       서울가는 표2장을 요구했으나...

                       처음에는 좌석이 없다고 했다가 재차 사정하자 마지 못한 듯 전화 확인(하동출발지?)후 겨우 2장 구입함.

                       나중에 보니 구례에서 승객 태우고도 빈자리가 있는 듯함.

                       가능한, 구례구역에서 기차 이용을 권함.

 

                  ㅇ 주요비용;

                                 - 서울~백무동 직행버스(동서울출발); \22,300

                                 - 화개~남서울터미널;                      \21,800

                                 - 쌍계사~화개;   히치하이킹

                                 - 세석대피소; 숙박이용료,\8,000.  담요-\4,000(\2,000X2매)

 

 

 

          [지도/개략도-1]

 

 

 

               [지도/개략도-2] 2일차 산행한 지리남부능선을 황색 실선으로 표기함.] 

 

 

 

[GTM프로그램에 의한 남부능선 트랙]

 

 

 

[맵소스에 의한 전일정 트랙]

 

13-11-12~13지리남부능선Ryusan.gpx

 

 

 

[전일정 고도표]

 

 

 

 

[구글어쓰에 의한 2일차, 남부능선 입체도]

 

 

 

            [오룩스맵에 의한 남부능선 트랙]

 

 

 

 

----------------------------------------

 

   전날 저녁, 식사를 끝내고 대피소에 입실합니다.

산방기간 시작 직전이라 대피소는 190명 수용인원에 40여명 정도 밖에 오지않은 듯 합니다.

 

잠자리 배정도 여유있게 넓직하게 해 주어 편했습니다만, 에너지 정책(?) 일환으로 난방은 추워 잠 못들지 않을 정도로만 덥혀 주어 오슬한 기분이 들었습니다만,

달리 할 아무런 일도 없어 자다 말다 하다가... 스마트폰만 조용히 만지작 거렸습니다.

 

새벽 4시40분에 일어나 침구 및 배낭정리하고 5시에 취사장으로 배낭들고 내려 갑니다.

 

 

 

         안 선배와 같이 아침 밥을 꽁치 김치찌게로 식사를 합니다.

 

 

 

           6시 정각^^

           아침 설겆이까지 끝내고 남부능선길에 나섭니다.

 

           일기가 쾌청하여 세석평전의 별들이 쏟아질 듯 반짝이고, 달은 상현달이 큼지막하게 떠 비추이고 있습니다.

           새벽에 영하로 내려서지는 않은 듯, 상의자켓하나 걸치니 걷기에 아주 쾌적합니다.

           다만 손이 시려 장갑은 꺼내, 끼고 해드랜턴 달고 나섭니다.

           고산이라 혹 몰라, 내복에 아이젠까지 챙겨 왔지만 꺼낼 일은 없을 듯^^

 

          일단 삼신봉까지는 줄곳 남쪽으로 직진하다가 삼신봉에서 서쪽인 우측으로 방향을 틀고 진행하는 코스입니다.

          첫 단추가 중요 하듯이 세석대피소에서 영신봉으로 올라가지 않고 진행하는 들머리는 식수대 방향으로 난 길을 따라

          거림, 청학동방향으로 일단 나가야  합니다.

 

          내려가다가 세석 음수대에서 오늘 산행시, 그리고 점심때 먹을 물을 미리 장만합니다.

 

          음양수에도 물이 있겠지만 부유물이 많이 뜨 있을 터^^  세석대피소의 물보다는 안정적이지 못 합니다.

 

 

 

          [06:16]

           세석대피소에서 500미터 진행한 지점에서, 거림방향과 남부능선이 갈라지는 지점입니다.

 

           이 산행에서 이 지점과 의신방향 갈림길 두 곳만 유의하면 길 잃을 염려 전혀 없습니다.

 

          또한 이 지점들도 눈에 잘 띄는 곳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어 길 걱정은 전혀 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서서히 동 쪽으로 부터 여명이 비춰지기 시작합니다.

 

 

 

           [06:36]

           세석에서 삼십 여 분 걸려 음양수에 이릅니다.

 

 

 

          물은 제법 있는데, 낙엽으로 가득 들어 차 있습니다.

          정 급하면 낙엽 걷어내고 먹어도 몸에 지장이야 없겠죠~~

 

 

 

           세석에서 1.2K 떨어진 지점에 음양수가 있네요^^

           이제, 의신갈림길만 유의하며 진행하면 됩니다.

 

 

 

          [06:41]

           등로 주변에 돌로 다듬어 만든 구덩이(?)가 있네요^^

           과거 이 주변에 인가가 있었을 터^^

 

 

 

          해드랜턴을 집어 넣어도 이젠 걷기에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밝아 졌습니다.

 

 

 

 

          뒤로 돌아보니 촛대봉과 영신봉이 좌우로 우뚝하니 솟아 있고 그 가운데 세석평전이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똑딱이 카메라 밧데리가 갑자기 아웃됩니다.

하는 수 없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으며 기록하기로 합니다.

 

컴팩트 카메라 보다 스마트폰 카메라는 한 장 사진 찍는데 서너배의 시간이 더 많이 소요 되어 산행 길이 평소보다 무척 더뎌 집니다.

 

등로 좌우로 우뚝허니 암릉이 솟아 있고^^

 

 

 

 

뒤를 돌아보면 지리 주능선과 왕시루봉능선이 잘 조망 됩니다.

그 아래로 삼도봉에서 시작하는 불도장등능선이 뻗어나고~

 

양 능선 사이로는 지난 번에 다녀 온 피아골이 자리하고 있죠^^ 

 

 

 

 

진행방향인 남으로도 멀리 바다와 산군들이 떠오르는 햇빛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그 모습을 바꿔주며 그 모습을 들어내고 있습니다.

 

 

 

골 안에도 새벽 잠에서 깨어나고 있습니다.

 

 

 

세석대피소에서 2.2K 진행한 지점에서 의신마을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이 곳 역시 코스상 두번째 주의해야 할 지점이지만 이정표가 한 눈에 잘 들어 오므로 염려하지 앟아도 됩니다.

 

하기사 대간이나 정맥, 지맥 또는 지금처럼 능선 산행시에는 길 잃으면 계곡으로 내려서지 않고 능선위에만 올라타 있으면 거의 안전모드죠^^

 

 

 

절묘한 석문도 지나고^^

 

 

 

 

남으로 진행해야 할 길들^^

 

 

 

세석에서 쌍계사까지 16.5K^^

 

8시간이면 일반적으로 산행 가능한데,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으며 즐기며 걷느라 한 시간 가량 늦게 진행한 산행이 되었습니다.

그 와중에 안선배 주 전공인 하산시 계곡에 몸 잠그는 행사까지 치르느라 ㅎ~

 

 

 

보통 지리 주능선 종주시 세석대피소 지나 촛대봉에 오를 때면 그 이름이 왜 촛대봉인지 의아합니다만, 이 곳 남부능선에서 바라보면 왜 '촛대봉'이라

명명 되었는지 그리고 촛대봉이 얼마나 예쁘고 멋있는지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지리 주능선 조망은 탁월합니다.

서북능선에서의 주능선 조망보다 남부능선에서의 지리주능선 조망은 훨씬 더 뛰어 납니다^^

 

삼신봉에서는 노고단 부터 써리봉까지 한 눈에 모두 다 볼 수 있습니다. 

 

 

 

 

11시 방향으로 외삼신봉이 조망되고^^

앞 면의 삼신봉으로 안선배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삼신봉^^

정상에 전망판과 정상석이 역광아래 보이고 있습니다.

 

 

 

남쪽으로 바라본 방향에서 본 정상석^^

삼신산 바로 아래에 좌측 청학동과 우측으로 단군성전인 삼성궁이 보이는군요^^ 

 

 

 

남쪽을 바라보면서 좌측으로 외삼신봉^^

 

 

 

남쪽을 바라보면서 우측으로 내삼신봉^^

 

진행해 나아가야 할 방향입니다.

 

정상석은 '삼신산정'이라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 곳 삼신봉은 '지리산 상황본부'처럼, 지리산을 한 눈에 다 조망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곳에 위치합니다.

 

지도에서 보이듯이 북쪽으로 노고단-반야봉-토끼봉-명선봉-덕평봉-칠선봉-영신봉-촛대봉-연하봉-제석봉-천왕봉-써리봉까지 ...

그야말로 모두가 다 한 눈에 들어 옵니다.

 

좌측으로는 반야봉에서 뻗어 내리는 왕시루봉 능선이 또한 장관을 이루구요^^

 

뒤를 돌아 남쪽을 바라보면 멀리 남해 바다와 광양 백운산, 그리고 산 바로 아래에는 동국여지승람에도 기록되어 전해지는

샹그릴라인 청학동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 옆에는 단군성전인 삼성궁이 자리매김하고 있구요^^

 

 

 

 

남쪽을 바라보게 되니 자연스레 태양을 가슴에 안게 됩니다.

 그 앞에는 햇빛에 반사되어 파닥거리는 은갈치색의 바다가 펼쳐지고~

바로 삼신산 앞 자락에는 청학동마을이 자리하고~~ 

 

 

 

저는 이런 풍광에 젖어 연신 감탄사를 토하며 사진에 풍경을 담기 바쁩니다.

안 선배는 즉흥시 한 수를 지어 스마트폰으로 지인들에게 '삼신봉 소회'를 전달하기 바쁩니다^^

 

이렇게 풍광을 즐기고 있을 때, 청학동 쪽에서 한 분이 올라 오시더니,  북쪽으로 바라 본 삼신봉 표지석 밑에는 제단이 마련되어 있는데,

이 제단에 간단한 음식 두어가지를 올리고 예를 표하고 나서는 사방으로 음식을 쪼개어 고시레(?)를 한 후,

우리가 있는 제단위 정상부로 올라 옵니다.

 

지금 그림에 등을 보이고 있는 분인데요,

제가 사진을 정상석을 아까와는 달리 뒷 면 부분을 찍으려 하니 자리를 비켜 주느라 등이 나왔네요^^

 

저와 인사를 나눈 후, 이 분 역시 지리산 도인 중 한 분이시라 간단히 소개하고 가고자 합니다.

 

이 도사님은 서울 인근인 남양주에 거주 하시는데~

 

남양주에서 매달, 한 두차례 청학동으로 내려와,

이 곳, 三神山  이자리에서 수련하기를 삼십수년간 끊임없이  계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 세대 이상을 매 달 한번 이상 이곳 삼신산 이자리에 찾아와 수련과 명상을 이어오기는 물론이고~~

 

'월간 산'에도 과거에 수회에 걸쳐 지리산 구석구석을 소개하는 글을 기고하기도 했다고 하시는군요^^

 

십여분간 이 자리에서 나눈 대화로도 지리산에 대해서 훤히 꿰고 계시더군요^^

 

특히 이 자리는 산의 기가 출중하여 온 몸으로 그 기를 받고 명상수련하는 도사님의 수련장이라고 합니다.

 

그림에서 보이는 이 자리는 정상석 제단 바로 앞에 위치한 터로서 밑에서 부터 올라오는 '기'가 지리산에서 가장 쎈 곳이라며,

저에게 남쪽 백운산, 청학동 방향을  바라보고 지점에 서서 좌측 팔을 힘을 빼고 옆으로 들고 서서히 이지점으로 옮겨보면

이 지점에서 그 기를 바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해서...

 

저도 한 번 시키는대로 따라 해 봤더니 역시 무언가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지점이었습니다. 

 

 

 

 

제가 블러거에 올리게 사진 한장 찍어도 되겠느냐고 하자 포즈를 취해 주시네요^^

 

그리고 서로 인사를 나누며 명함을 한장 받아봅니다.

성함은 香山 李 翁(향산 이 옹)이시네요^^

그리고 '수맥, 풍수, 마음치유, 명상지도'를 하신답니다.

 

 참고로 이-메일은 'leeong50@hanmail.net'을 쓰고 계시네요.

 

 도사님께서 이 글을 보시고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시면 곧바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도사님과 인사를 나눈 후, 내삼신봉으로 향합니다.

 

삼신봉에서 내려서자 청학동으로 내려서는 길이 나옵니다.

2.5킬로 아래에 청학동이 위치하니 아주 가까운 곳이죠^^

 

 

 

내삼신봉으로 오르느 마지막 암릉구간 길^^

 

암릉 오르는 구간이 꽤 험합니다~

 

 

 

'내삼신봉'입니다.

삼신봉(1,287M)보다는 높이가 좀 더 높군요^^

 

 

 

내삼신봉에서 아까 도사님을 만난 삼신봉을 바라보니 여전히 도사님은 삼신봉 정상에서 기와 명상 수련 중이네요^^

아무튼 저와는 다른, 독특하신 도사님을 뵙게 됩니다.

 

 

 

상불재가 2.5K 남은 지점^^

이 부근에 쇠통바위가 자리합니다.

 

 

 

멀리서 한 눈에 봐도 쇠통바위임을 직감할 수 있습니다.

 

 

 

이제 세석에서도 10킬로 이상을 진행하고^^

오늘의 산행 중 2/3 이상을 진행합니다.

 

역시 큰 산이라 생각보다는 체력소모가 심하네요^^

 

 

 

상불재에 이릅니다.

이 곳에서 안선배와 간단히 식사를 하고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상불재^^

쌍계사와 삼성궁 갈림길입니다.

 

 

 

나머지 한 곳, 능선으로 곧장 이어지는 등로는 금줄을 쳐 놓았군요^^

아마... 내원재, 악양 형제봉(성제봉)으로 이어져 토지에 나오는평사리 참판댁 뒷산까지 이어지는 들머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쌍계사 쪽으로 내려서니 너덜길이 15분 가량 이어지고~

그 후로는 차츰 길이 육로로 바뀌며 걷기 좋아지기 시작합니다.

 

 

 

갓 쌓인 낙엽을 밟으며 걷습니다.

오늘 산행에서는 대형배낭을 짊어진 비박산행꾼 1명과 삼신산에서 만난 도사님외에는 사람 흔적을 볼 수 없는 호젓한 산행입니다.

 

 

 

남사면이고 아래지역이라 이 곳은 아직도 산죽잎이 생생하니 매달려 있습니다.

 

 

 

안선배가 이 곳에서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땀도 닦고, 몸도 식힐 겸, 물 구경 좀 하고 가자고 해서 같이 ㅎㅎ~~

 

땀에 쩐 옷도 갈아 입습니다.

 

다시 배낭을 꾸립니다^^

 

 

 

 

불일폭포 이정표앞^^

이 문을 통과함으로 산행과 쌍계사 트래킹 구간을 구분짓는 경계지점을 통과합니다.

 

 

 

등산을 통제하는 쪽문을 통과하자 바로 불일폭포 가는 안내 표지판을 만납니다만...

 

3시10분 전후에 있는 구례행 버스를 타기 위해 '불일'폭포는 '볼일'없이 통과합니다 ㅋ~

 

 

 

사진에서 보이듯 움푹패인 지점에 불일폭포가 있을 터^^

 

 

 

쌍계사 구간 길로 내려 섭니다.

 

 

 

300미터 전^^

 

 

 

단풍과 사찰기와가 조화를 잘 이루네요^^

 

 

 

한편의 동양화^^

 

 

 

국보47호^^

쌍계사 진감선사(신라말기) 탑비^^

 

 

 

삼신산쌍계사^^

 

 

 

일주문 빠져나와 개울가에서 스틱과 신발 닦고^^

상경할 준비를 갖춥니다.

 

 

 

쌍계사 매표소를 통과합니다.

 

 

 

화개천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야 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다리 건너 오른 쪽으로 올라가면 의신가는, 산 쪽으로 들어가는 방향이고, 왼쪽으로 가면 한창을 내려가서 화개와 구례로 갈라지는 도로를 만나게 됩니다.

 

쌍계사 버스 터미널은 오른 쪽으로 100미터 가량 올라간 지점에 있습니다.

 

표파는 가게에 들렀더니, 구례가는 버스는 조금전에 출발했고, 구례가는 버스는 약 두시간, 화개로 나가는 버스도 한시간 후인 16시30분에 온다는군요^^

 

한시간을 여기서 화개까지 나가려고 기다릴 수는 없는 일^^

 

주 전공인 히치하이킹을 시도 합니다.

 

역시나^^

 

도우심을 입어 한번에 히치하이킹에 성공합니다.

화개 터미널까지 10~15분 가량 여분 걸려 도착합니다.

 

 

 

화개장터 가기 전, 화개 터미널에서 우선 서울가는 버스표를 확보합니다.

 

 

 

 

화개터미널^^

 

 

 

하동에서 출발하는 버스가 귀경시엔 두 시간마다 배차되고,

이 곳 화개와 구례를 경유해서 남부터미널로 가게 됩니다. 

 

서울행 17시20분 두장이요^^

하고 주문했더니 그 답이 '표없네요'입니다.

얼마나 황당한지~~

 

안선배가 매표 아주머니에게 사정 사정 합니다.

그랬더니, 출발지인 하동이나 구례로 확인전화를 하고 표 조정을 하더니 두 장을 건내 주네요^^

 

이것 참, 불안해서~~

 

지난 번에도 똑 같은 경우를 당해서 구례에서 버스표 없다하여 그나마 근처에 있는 구례구 역으로 택시타고 이동해서 위기(?)는 모면했지만~~

 

가능한 이 지역에서는 기차를 권하고 싶습니다.

 

 

 

화개발 로컬 시간표^^

 

 

 

한시간 반 가량 시간 여유가 있어, 간단히 요기를 하기로 합니다.

화개천을 화개교로 건너면 우측 팔각정이 보이는데, 그 곳이 조영남으로 부터 유명해진 '화개장터'입니다.

 

 

 

화개천을 건너 화개장터로 구경가 봅니다.

 

 

 

파란색 아치형 철교 밑으로는 섬진강이 흐르고, 자갈밭 가운데로 물이 흐르는 화개천이 섬진강을 만나는 지점입니다.

섬진강 건너편은 전라도이고 이 곳, 섬진강의 다른 한편 즉, 화개천을 포함한 화개장터는 경상도 지역입니다. 

 

 

 

 

화개장터^^

 

 

 

장 서는 날이 아니라 상설가게만 문을 열었군요^^

 

 

 

화개장터 노래비^^

 

 

 

화개에 온 이상 제첩국과 제첩파전으로 요기를 합니다.

 

 

 

제첩국^^

그리고 이른 저녁~

 

식사후, 17시20분에 남부터미널가는 버스를 정확히 탑승하고, 구례를 거쳐 무사히 상경합니다.

 

지리 남부 능선^^

그 가운데 삼신산은 정말로 지리 주능 조망이 탁월하고 남해 앞바다까지 육안으로도 잘 조망되는 절묘한 위치에 있고~~

그 삼신산을 다시 한번 찾아봐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역시 큰 산이라 은근히 신경 쓰이던 산행이었지만, 대과없이 잘 치르고, 히치하이킹이나 화개에서의 버스표 구입등

모든일들이 순리대로 풀리게 해 주심을 감사드리며...

 

버스 좌석에 몸을 뉘이며 피로를 풀어 봅니다.

 

 

13-11-12~13지리남부능선Ryusan.gpx
0.11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