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산행기록/2013년산행기록

지리 남부능선-1일차(백무동-한신계곡-세석대피소)

류산(遊山) 2013. 11. 12. 13:52

 

    1. 일   시 :  2013. 11.12(화) ~ 11.13(수), 1박2일.

                   ㅇ 날씨~전 일정 아주 맑고, 첫날은 바람은 없으나 겨울날씨.

                               둘째날도 맑고 남부지역 산행이라 햇살 받으며 진행.

 

    2. 구   간 :

                 ㅇ 1일차 - 백무동야영장 - 한신계곡 - 세석대피소(약6.5K)

                                11:00출발~15:12세석 도착(4시간12분 소요, 40분간 점심시간 포함)

 

                 ㅇ 2일차 - 세석대피소 - 음양수 - 한벗샘 - 삼신봉 - 내삼신봉 - 상불재 - 불일폭포 - 쌍계사 - 화개천(약16K)

                                06:00출발~15:11쌍계사 통과, 종료(9시간11분 소요, 점심/휴식 포함)

 

   3. 인     원: 류산, 안선배(2명)

 

   4. 기    타 :

                 ㅇ 대피소는 텅텅 비어 있어도 사전에 인터넷예약을 하지 않으면 재워 주지 않고 하산 시킴에 주의 해야 함.

 

                 ㅇ 하산후, 하동에서 출발, 화개, 구례를 경유하는 버스는 믿을 수 없는 편임.

                     -지난 산행시 구례에서도 좌석배정이 없다고 하여 탑승하지 못한 바 있고,이번 산행에도 화개에서 매표소에서

                      서울가는 표2장을 요구했으나 처음에는 좌석이 없다고 했다가 재차 사정하지 마지 못한 듯 전화 확인(하동출발지?)후

                      겨우 2장 구입함.

                      나중에 보니 구례에서 승객 태우고도 빈자리가 있는 듯함.

                      가능한, 구례구역에서 기차 이용을 권함.

 

                 ㅇ 주요비용;

                                 - 서울~백무동 직행버스(동서울출발); \22,300

                                 - 화개~남서울터미널;                      \21,800

                                 - 쌍계사~화개;   히치하이킹

                                 - 세석대피소; 숙박이용료,\8,000.  담요-\4,000(\2,000X2매)

 

 

          [지도-1] ㅇ2013.11.12~13(1박2일), 전 일정 진행 등산궤적

 

 

 

                          [지도-2] ㅇ1일차 백무동~한신계곡~세석평전/대피소 구간 개략도]

 

 

 

           [GTM프로그램에 의한 1일차 트랙]

 

 

 

          [맵소스 프로그램에 의한 1박2일 전일정 트랙]

 

13-11-12~13지리남부능선Ryusan.gpx

 

 

 

           [1일차 한신계곡 중심의 구글어쓰 입체도]

 

 

 

         [전 일정 고도표]

 

 

 

             [오룩스맵의 1일차 궤적과 통계(산행시간, 28:14는 숙박시간이 포함되어 의미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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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2일, 서북능선 종주에 이어 해가 바뀌기 전에 지리 남부능선을 종주키로 계획하고 있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11월15일 부터 산불방지기간이라

 지리산 주요 등산로가 통제되기 전에, 그리고 더 추워지기 전, 남아있는 남부지역의 단풍이라도 볼 겸해서 12일, 13일, 양 일간에 걸쳐 안선배와 지리산 남부능선

종주길에 오릅니다.

 

산을 잘 타시는 분들은 새벽 서너시경 백무동을 출발해서, 북에서 남으로, 세석 영신봉에 이른 다음, 줄곳 진행하여 당일만에 끝내기도 하는 줄 알지만,

체력이 허락지 않고 주변 산세와 풍광도 즐길 겸 여유있게1박2일로 계획합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아침 7시에 첫차가 출발하고 4시간 걸려 인월을 경유, 백무동에 도착하게 됩니다.

 

 

 

 

집에서 새벽 다섯 시가 채 안되어 1200번 광역버스를 타고 시청 근처에서 2호선 전철로 환승, 강변역까지 가야 합니다. 

 

 

 

         [05:46]

         사십 분이 채 안되어 삼성 본관앞에 버스는 다다르고, 지하철 2호선으로 환승하기 위해 잠시 걷습니다.

 

 

 

         [06:26]

         강변 터미널에 도착합니다.

        조금 빨리 나온 안선배가 먼저 좌석 티켓을 확보해 두었습니다.

 

 

 

         정각 7시에 버스는 출발하고~

         배차시간표는 동서울터미널, 인터넷조회하면 상세히 나오므로 포스팅 생략합니다.

    

         지리산 가는 산행객들도 우리 팀 외에 대여섯명이 함께 타는군요~

 

 

 

         [10:59]

         정확히 네 시간 만에 인월을 경유한 차는 백무동에 도착합니다.

         주변 산에는 아직 단풍이 늦었지만 제법 붉게 타고 있습니다.

 

 

 

         백무동 차량 시간표^^

 

 

 

          차에서 내려 곧 바로 산행 길에 나섭니다.

          버스 종점 주변의 산재한 음식점 동네를 질러 산 위 쪽으로 계곡을 따라 올라 갑니다.

 

          좌측에 있는 2층형태의 음식점이 백무동-남서울가는 버스운행을 관리하는 듯 합니다.

          과거 산행시 이 음식점에 연락하여 서울가는 차표를 하산하며 미리 확보한 적이 있었습니다.

          표가 없을 경우, 이 집 주인과 상의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하산 후, 음식은 이 집에서 당연히 먹어야 할 터^^

 

 

 

          진입로^^

          버스 종점에서 줄곳 뻗은 외길입니다.

 

 

 

          계곡 위, 이 층 하얀 집이 보입니다.

 

          상호는 '느티나무집'이구요, 이 지역에서 군 의원도 지내시고 잘 알려진 분이 경영하고 계신다는데요,

 

          가운데 마당이 주차지역이고, 좌측으로는 음식점이고 마당 주차장 건너 우측에는 펜션이 자리하고 있는 집인데요,

 

          음식점도 넓고 깨끗하고 깔끔합니다.

 

        몇 해 전 여름에 비를 쫄딱맞고 하산하여 저 집에 들렀는데,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식사 전, 땀 좀 씻을 수 있는가 하고 주인장에게 물었더니

        주차장 건너  펜션에 가서 씻으라고 하네요. 아마 한 주인인 듯 한데요~

 

        여름인데도 온수가 어찌나 잘 나오는 지~

        비와 땀에 젓은 몸을, 더운 온수 샤워에 맡기고 비누질한 후의 상쾌함이란^^

 

        또한 개운히 씻고 난 후의 음식맛이란~ㅎ

         백무동 근처에서는 제일 추천하고 싶은 집입니다.      

 

 

 

        [11:10]

        이윽고 탐방안내소를 통과하고~

 

 

 

         우측 아래로는 대형 주차장^^

 

 

 

          [11:11]

          장터목으로 가는 길과 세석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장터목으로 가는 길은 5.8K이고, 세석대피소로 가는 길은 6.5K 소요 됩니다.

 

         계획한 대로 계곡을 따라 줄곳 남쪽으로 진행합니다.

 

 

 

          아직 산에는 끝물 단풍이 마지막으로 자태를 뽑내고 있습니다.

 

 

 

          한신계곡을 따라 지리 주능선에 이르는 길은 5.2K이정표에 다다르기 까지는 계곡을 따라 난 길을 걷노라면 산행인지 트래킹을 하고 있는지

         구분이 잘 가지 않을 정도로 고도가 완만하고 계곡을 따라 걷기에 아주 즐겁습니다만...

 

         나머지 약1.5K구간은 고도를 높여 1550대까지 쳐 올라 가야 하므로 급경사길이 계속 이어져 그 이름값을 톡톡히 합니다.

 

 

 

          즐거운 가을 산행길^^

 

         11시에 백무동에 하차하고~

 

         더구나 새벽에 출발하여 아침도 부실하게, 뜨는 둥 마는 둥하며 나왔지만, 종점 부근에서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기 보다는 풍광 좋은 계곡가에서

         식사를 하자는 안선배의 제의에 따라 12시 지나도록 그냥 올라 갑니다.

 

 

 

          아직 만산홍엽^^

 

 

 

          여름에 오면 한신계곡, 그 이름값을 톡톡히 하며 즐기겠지만...

 

 

 

          [11:50]

          해발 630미터에 위치한 '첫나들이 폭포'에 이릅니다.

 

 

 

          천천히 걸어 50분이나 걸렸습니다.

 

 

 

          계곡 좌우로 번갈아 가며 걸으므로 주로 보이는 건 계곡과 물줄기입니다. ㅎ~

 

 

 

        산 길이 계곡 좌우로 나 있어 수시로 다리를 건너며 진행합니다.

 

        다리를 건널 때 마다 계곡으로 흐르는 물줄기가 장관입니다.

 

 

 

          그림으로 보는 것과는 훨씬 더 자연미가 뛰어납니다.

          똑딱이 카메라의 한계를 매번 산행시 마다 느끼게 되는군요~

 

 

 

          저 멀리 보이는 산을 넘어가야 세석평전이 펼쳐집니다.

          이번 산행은 남부능선 탐방이 주 목적이듯이 지금도 북쪽에서 남쪽을 향해 곳바로 나아가야 합니다.

 

 

 

         [11:55]

         들머리에서 2.1K 걸어 들어 온 지점입니다.

 

 

 

          다리를 또 건너고~

 

 

 

 

 

 

 

 

 

 

 

         이렇게 수시로 보행자 통로길을 만들어 두어 산행하기에 무척 편리합니다.

 

 

 

 

         

 

 

 

 

 

 

 

         수시로 펼쳐지는 소와 폭포들^^

 

 

 

 

 

 

 

           '가내소 폭포' 가는 길^^

 

 

 

          [12:11]

          가내소 폭포^^

          들머리에서 70분 걸렸군요.

          유래는 아래 안내판 참조^^  '믿거나 말거나'ㅋ~

 

 

 

          '가네~ 소' 유래^^

 

 

 

         [12:20]

          가내소 폭포에서 10분 더 올라 가면 오층폭포가 나옵니다.

 

 

 

          오층 폭포~

          계곡 쪽으로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지만,  산 길을 따라 가며 그냥 일견합니다.

 

 

 

           이제 양지 바르고 바람 잘 불지 않고 사람들, 특히, 국립공단 직원 눈에 잘 띄지 않는 기막힌 곳을 찾으며 올라 갑니다. ㅋ~

          약 40분 간에 걸쳐 식사를 하고 허기를 채웁니다.

           다행히 바람이 불지 않아 기온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양지바른 계곡에서 식사를 하기엔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정북에서 정남을 향해 올라 가므로 거의가 역광이라 사진 찍기가 아주 불편하군요^^

 

 

 

           [13:37]

           백무동에서 3.7K 올라 온 지점^^

 

          국립공단직원 2명이 위에서 부터 내려오다가 마주칩니다. 수시로 순찰을?

 

         위 쪽에는 바람이 많이 부니 주의하라며 알려 주는 군요^^

 

 

 

          우측으로 1,650미터대의 영신봉이 압도를 합니다.

          북사면이라 을씨년 스럽습니다.

 

 

 

          산길부근에 제거된 고목들^^

 

 

 

 

 

 

 

 

 

 

 

 

 

 

 

           [14:16]

           본격적인 급경사 구간이 시작됩니다.

 

 

 

         이 곳부터는 주 계곡이 가늘어 지면서 급격히 고도를 높혀 나가는 힘드는 코스가 줄곳 이어집니다.

 

         백무동에서 3시간16분 만에(점심40분 포함)5.2킬로 올라 왔고 나머지 1.3킬로 남습니다.

 

 

 

          그래도 수시로 나타나는 험로를 이렇게 걷기 편한 길로 바꿔 놓아 이용하기엔 편리합니다만~~

 

 

 

          안선배가 오르다 잠시 머물고~ 거친 숨을 토하고~~

 

 

 

 

 

 

 

 

 

 

 

          이 곳에는 흐르는 폭포가 얼어 붙어 있습니다.

 

 

 

           허리를 잔뜩 구부리고~~

 

 

 

          나머지 700미터^^

         힘을 모읍니다^^

 

 

 

 

 

 

 

          북사면, 1,500대에는 잔설이 내려져 있군요^^

 

 

 

         드디어 북사면을 다 치고 올라와서 남쪽 세석평전이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이제 좌우로 가로지르는 지리 주능을 만납니다.

         다 올라온 것을 압니다. 지리 주능을 가로질러 반대쪽 남쪽나라라 역시 분위기가 완연히 다릅니다.

 

 

  

         좌측으로 세석평전 뒤로 촛대봉이 보이고~

 

        북사면이 끝나고 남으로 평전이 펼쳐지며 햇살의 따뜻함을 온 몸으로 느낍니다.

 

 

 

          세석 삼거리^^

 

 

 

           우측으로 대피소가 보이고~

           오늘의 일정이 마무리 됩니다.

 

          처음 주의사항을 알려 드렸듯이, 190석 수용가능한 대피소가 텅텅 비어도 예약을 하지 않으면 모든 산행객은 에외없이 곧바로 하산해야 한다는

          무서운 규율이 기다리고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예약제 실시의 취지는 보통 대피소가 예약으로 만석이고 산행객들은 대피소 마당이나 부근에 비박을 많이 하는데, 불상사가 생기게 되면

          공단측에도 그 사고에 대해서 자유로울 수 없고, 산객이 아무곳에나 비박을 못하도록 하는 취지로 시작한 줄 아는데....

          190석이 텅텅 비어도 예약 안하고 왔으니, 힘들게 대피소에 온 산객을 다시 돌아 내려 가라는 것은 너무나 행정 편의 위주의 발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누구를 위한 국립공단이고 대피소인지?

          그들은 누구로 부터 월급을 받아 생활을 영위하는지~~~ 쩝^^

 

          출발 전, 대피소 예약인원이 없어 인터넷에 자리가 넘쳐나도,에약하지 않고 현장에서 바로 절차밟아 입실해도 된다고

          안이하게 생각해서는 큰 불행을 겪게 됩니다. ㅎ~

 

 

 

13-11-12~13지리남부능선Ryusan.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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