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14. 05. 22(목)
ㅇ 날 씨 : -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 출발시, 이미 비가 퍼붓고 있었음.
-비, 강풍, 우박 수시로 바뀌며 뿌림
-12시 경 부터는 바람
-카미노 14일차 중 최악의 날씨.
2. 구 간 : 제14구간(전체 여행일정 16일차),
ㅇ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Carrion de los Condes)-갈사디야 데 라 꾸에사(Calzadilla de la Cueza)-레디고스(Ledigis)-
떼라디요스 데 뗌블라리오스(Terradillos de Templarios)-모라티노스(Moratinos)
3. 거리/소요시간 : 30.1K / 06:40~14:21(7시간41분)
4. 특 징 :
ㅇ 전 구간 평탄한 길(해발 800M대의 메세타)
ㅇ 가장 특징없는(?) 지역의 카미노 길-1
ㅇ 떼레디요스 데 뗌쁠라리오스가 카미노의 중간지점임.
-프랑스 길 출발점 생장 피에드 포르 부터 산티아고 콤포스텔라 사이 중간지점으로, 산티아고 콤포스텔라까지 395.3K남음.
ㅇ비아 아키타나(VIA AQUITANA)-총 12킬로의 고대 로마 길을 걸을 수 있음.
[구글어쓰로 본 제14구간 전체도 ; 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모라티노스]
14-05-22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모라티노스Ryusan.gpx
[제14구간 거리/고도표]
[오룩스맵에 의한 제14구간 트랙 전체]
[오룩스맵 상세 트랙 -1/4]
[오룩스맵 상세 트랙 -2/4]
[오룩스맵 상세 트랙 -3/4]
[오룩스맵 상세 트랙 -4/4]
근래 강행군을 해서 인지, 밖에 오는 비 때문에 심란해서 인지 침대에 누워 뒤척이다가....
여섯 시경, 알베르게에서 한국 가스펠송을 마구 트는 바람에 신기하기도 하고 해서 ~ 일어 나긴 합니다...
그래도 코골이 카나다교포와는 한 방을 쓰지 않아 그나마 잘 잔편^^
왼발에 붓기가 빠지지 않고 그대로 있고, 만지면 아프기 까지 합니다.
좀 지나면 괜찮아 지겠지... 하며 미련스레 아무 대책없이 발바닥에 바셀린만 바르고...
과거에 국내에선, 새 신발을 사면 신발이 길들여 질때까지, 아프더라도 신고 다녔던 버릇이 있어서...
간과한 것은 국내에서는 기껏해봐야 하루 이틀만 산행했다가는, 한 주를 쉰 다음, 주말께 다시 산행에 나섰다는 것이고, 지금 까미노에서는 매일 발을
혹사 시킨다는 점~~~
비가 퍼 붓고 있어도 더이상 머뭇거릴 수가 없어 고어 상하의로 무장하고, 배낭커버를 하고 1층 로비로 내려 갑니다.
로비 입구에는 배낭멘 뻬레그리노들이 엄두가 안나 밖만 쳐다보고 있고...
요즘 매일 만나는 이따리아노 뻬레그리노는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를 외치며 바닥에 주저 앉아 신발에 왁스를 입히고 있는 중입니다.
아니~~ 신발에 바를 왁스까지 챙겨 오다니.....
좀 빌려서 내 중등산화에도 좀 바르고 싶었으나... 쩝^^ 그 놈의 체면(?) 때문에..
비가 많이 내리면 고어텍스 신발도 무용지물입니다.^^
[06:40]
언제 그칠 지도 모르는 비..
마냥 바라만 보고 있을 수만은 없어 용기를 내어 빗 속으로 걸음을 내딛습니다.
카미노도 인생살이와 비슷합니다.
걷다가 보면 화창한 날씨에 빼어난 주변 경관에 취하여 콧노래가 절로 나는 가 하면...
오늘처럼 비와 강풍이 몰아쳐도 쉬어갈 수도 없고 비껴 갈 수도 없습니다.
인간은 주어진 자기의 길을 묵묵히 거저 걸어 가야만 합니다.
오직 천지만물을 주관하시는 절대자에게 의지하며....
깔사디야 데 라 꾸에사까지 17.5K구간에는 식당도 없다기에 로스꼰데스 성당 근처에서 아예, 바르에 들러 식사를 하고 가기로 합니다.
마을 출구쪽으로 자리잡은 이 바르는 때아닌 호황(?)을 맞습니다.
비록 중무장하여 바르 바닥에 빗물이 좀 떨어지겠지만, 손님은 꾸준히 밀려 들어 옵니다.
까페콘레체와 보까띠요를 시켜 요기를 하고~~
[07:05]
까리온 데 로스 곤데스를 빠져 나갑니다.
[07:06]
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 중앙에서 1.2킬로 떨어진 지점^^
카리온 강을 건너는 다리를 넘어서면 이어서 산 소일로(San Zoilo)가 나옵니다.
과거에는 웅장한 수도원 이었지만, 지금은 호텔과 박물관으로 그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호텔 건물에 이은 건물로 현재는 박물관(?)
[구글어쓰에 의한 카리온 데 로스 꼰데스에서 깔사디야 데 라 꾸에사까지의 17.5K 구간]
-특징없는 평탄한 메세타, 센다길로 이어짐.
비도 오고...
손도 시리고...
스틱을 잡으면 손이 더 시려, 스틱은 접고.. 장갑은 꼈지만 비에 젖어...
[07:40]
네 시간 가량을 걸어야 바르가 나올테니....
아무 생각 없이 걷습니다.
간혹 카메라를 꺼내면 비가 들어와 비닐 봉지에 넣고, 고어텍스 상의 주머니에 넣었지만 작동이 여의치 않습니다.
[07:56]
네 거리가 나오고..
진행방향은 비포장 길입니다.
진행방향 우측 들머리에 조개표와 돌로 된 표지석이 보입니다.
조개표와 돌 표지석^^
잡초에 가려져 있네요~
비아 아키타나(VIA AQUITANA)^^
아키타나 가도는 고대 로마 때 부터 있었으며 라스 메둘라스(Las Medulas)금광에서 캐낸 금을 아스도르가에서 프랑스의 보르도까지 운송하는데
주로 이용된 길입니다.
이 길은 '깔사다 데 로스 뻬레그리노스'(Calzada de los Peregrinos) 즉, 순례자의 길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평탄하게 쭉 뻗은 총 12킬로의 길 외에 뚜렸한 표지들은 없지만 이천 년이 넘게 사용된 후에도 아직 그대로 입니다.
다만, 비바람이 거세, 역사적인 이 길을 느끼며 감상에 젖을 분위기는 전혀 아닙니다.
[08:18]
포플러 나무가 그늘을 만드는 오스피탈레호 샘터(Fuente del Hospitalejo) 휴식처를 만나고~~
비아 아키타나는 주변보다 지반을 높게하여 겨울홍수때의 유실에 대비하였고, 지금도 이용하는데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지반의 석재(자갈등)는 이 지방에서 나지 않는 것들이라 외지에서 엄청난 양의 석재들을 옮겨서 건설한 것으로 추정 한답니다.
[09:01]
비바람이 거셉니다.
카메라 렌즈에도 연신 물이...
[09:22]
대피소^^
잠시 숨 고르기하고, 배낭 이상유무(비에 젖는지) 파악하고 곧바로 길을 나섭니다.
[10:17]
도로 아래로 마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깔사디야 데 라 꾸에사^^
마을초입에 무니시빨 알베르게가 자리 합니다.
[10:20]
세시간 사십분만에 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에서 17.5킬로의 구간을 ....
빗 속에 쉬거나 주변 경관을 즐길 겨를도 없이 오로지 걷기만 한 결과이네여 ㅎ~~
깔사디야 데 라 꾸에사^^
작은 마을입니다.
마을 중간 길을 다시 왔다 갔다한 흔적이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마을에 있는 레스트랑이 비로 인해 들어온 뻬레그리노들로 초만원이라....
다음 구간에 있는 레디고스를 향해 바로 가려고 나와서 좀 걷다가는 시장하고 춥기도 하고, 비도 오고 해서 다시 되돌아간 흔적입니다.
[10:20]
무니시빨 알베르게는 마을 초입에 자리하네요~
마을 중심을 통과하고~~
[10:29]
좌석은 물론 홀에도 비를 피한 뻬레그리노가 가득하고...
좌석 한켠에서는 신부님 팀이 식사를 하고 계시네요...
심하게 코고는 카나다 교포분도 함께~
잠시 눈인사만 하고는 서 있기 조차 부데껴 밖으로 나옵니다.
레디고스까지 가서 쉬어야 겠네~~하며^^
결국 얼마 가지 못하고 다시 돌아와 레스토랑 밖에 비치된 야외 테이블에 앉아 어제 준비한 삶은 계란과 빵, 오렌지로 허기를 떼우고
에너지를 충전합니다.
[11:06]
레디고스를 향합니다.
6.5K 구간^^
한시간 반 가량 걸어 가야 합니다.
[11:07]
리오 꾸에사(Rio Cueza)^^
작은 실개천 수준입니다.
깔사디야 데 라 꾸에사에서 모라티노스까지의 12.6K구간^^
오늘 구간의 후반 전 입니다.
길 역시 별 특징 없이 N-120도로를 가운데 두고 좌우로 교차하며 센다길과 포장길로 이어집니다.
[11:08]
Senda로 내려서고~~
[12:09]
레디고스를 향하던 중, 도로위에 자갈로 뻬레그리노들이 화살표와 글씨를 만들어 둔 것이 인상적입니다.
레디고스가 시야에 들어 오고~~
[12:12]
센다길도 개천을 만나거나 하면 금새 도로 가장자리로 길이 이어집니다.
왼발이 붓고 통증이 와서 중등산화 위에서 두칸은 풀고 발목에 무리가 가지 않게 헐겹게 매듭을 하고 걷습니다.
발이 불편해서 비포장된 센다보다는 포장길이 걷기엔 훨씬 수월합니다. 좀 위험하긴 하지만...
이번엔 도로 우측 길로 접어들고~~
마을이 가까와 집니다.
골목으로 접어들고~~
[12:20]
알베르게도 보입니다.
나무대문과 블럭벽, 기와집이 우리네 어릴 적 시골집들과 흡사하네요~
[12:21]
이 곳 바르에 들러 쉬어 갑니다^^
별로 장식을 하지 않은 단촐한 바르 내부^^
카페콘레체 한잔하며 30분 가량 쉬어 갑니다.
비 온 덕분에 쉬지도 못하고 걸어 오늘 구간은 빨리 진행하여 여유가 많은 편^^
[12:50]
레디고스를 빠져 나옵니다.
비는 이미 그치고...
바람은 여전히 강한 편~ 땀 많이 흘릴 일기는 아니라서 그것도 역시, 감사한 부분입니다.ㅎ~
[12;53]
레디고스 마을의 휴식공간^^
벤치와 음수대와 다목적 운동공간등이 마련되어 있네요^^
떼라리오스 데 템플라리오스를 향합니다.
2.8K 떨어진 지점^^
[12:58]
N-120도로를 가로질러 좌측편 센다로 길은 또 바뀝니다.
떼라리오스까지 2킬로~
센다(Senda) 길^^
정말 도로 옆길로 재미없고 아무 특징도 없습니다.
'영혼없는 길'이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13:00]
[13:06]
도로 가장자리~
부르고스~레온^^
메세따 지역은 N-120도로와 카미노가 만났다 헤어졌다를 반복하며 서 쪽으로 길이 이어지는군요^^
[13:14]
도로 가장자리가 카미노^^
[13:24]
이번엔 센다~
[13:27]
떼라리오스 데 뗌플라리오스 진입 도로 표지판을 만납니다.
마을 입구~
성당 부근~
알베르게 하나~
[13:35]
떼라리요스를 빠져 나옵니다.
[13:35]
이 지역은 카미노 프랑스길의 딱 절반 지점이라고 합니다.
즉, 생장 피에드포르에서 여기까지 395.3K를 걸었고, 나머지 산티아고 콤포스텔라까지도 395.3K남은 지점입니다.
절반 걸어서 다리가 붓고 통증이 오다니...
현실로 받아 들이기 정말 싫습니다. 쩝^^
이어서 남은 구간이 모라티노스~
3.3K^^
30분 가량만 걸으면 된다고 위로합니다.
모라티노스 전후 마을로는 숙박이나 레스토랑이 현저히 없거나 미미합니다.
사진으로 보면 그럴싸 하지만....
[13:53]
좌측으로 돌고~
[14:00]
이번엔 도로 건너 우측 길로~
[14:15]
모라티노스가 보입니다.
모라티노스^^
이 마을에는,
초입에 호스텔 하나, 마을 중앙 성당밑에 스페니쉬 레스토랑 하나, 그리고 조금 더 가서 이딸리아노가 운영하는 사설 알베르게 하나만 있습니다.
마을 초입에 그럴사한 호스텔이 먼저 눈에 들어 옵니다.
비용이 만만찮을터고... 가난한 뻬레그리노는 한 푼이라도 절약하러 알베르게로 발걸음을 돌립니다. ㅎ~
마을 중심부로~
화살표 따라~
마을 중앙에 스페니시 레스토랑이 하나 자리 합니다.
있다가 만난 코를 심하게 고시는 카나다 교포에 의하면, 일찍 이 곳에 와서 뻬레그리노 정식을 10유로에 했는데, 그 양이 얼마나 많은지...
90킬로 이상 나가는 거구가 허기진 상태에서 먹었음에도 다 먹지 못했다니....ㅎ 맛도 괜찮았다고~
[14:21]
선택의 여지 없이 이 곳, 이딸리아노가 운영하는 사설 알베르게에 등록 합니다.
주방과 식당이 없고...
이 곳에서 알베르게 식당에서 저녁을 먹으려면, 구두예약이 아닌 선금을 줘야만 손님 대접해 주는 로컬 룰을 가지고 있더군요.
숙박료는 9유로, 뻬레그리노 식사는 9.5유로 하였습니다.
철저한 상업주의에 입각한 알베르게로...
그 동안 다녔던 알베르게 중 가장 맘에 안드는 곳이었습니다(제 개인적 의견임).
이 알베르게에서 또, 신부님 팀의, 코고는 카나다 교포를 만나게 됩니다.
아침에 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에서 신부님 팀이 출발할때, 모라티노스 알베르게에서 만나기로 하고 출발했는데....
이 교포분은 그 간, 힘들면 택시도 타고 하면서 신부님 팀에 힘겹게 동행을 해 오다가..
어제, 자전거를 타면서 카미노를 달리는 사람들을 보고는, 아하~ 하면서 ...
아침에 195유로주고 자전거를 한 대사서 이 곳까지 타고 왔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자전거를 탔더니 빨리 가기는 하는데, 도무지 엉덩이가 하파서 힘들어 못살겠다네요 ㅎㅎ~
그리고는 신부님 일행 못봤느냐고 묻길래, 못봤다고 하니, 전화를 몇 차례 걸더니...
신부님 팀은 이 알베르게 왔다가 다음 윗 마을인 2.5K 떨어진 산 니콜라스로 가서 여장을 풀었답니다.
아마 이 알베르게에 와서 등록하려 이것 저것 얘기하다 언짢아서 한 칸 더 올라 가신 듯 하다며...
등록을 일단 하며, 식사는 이 곳에서 저녁을 먹겠다고 구두로 얘기하고 올라 갔다가, 저녁 일곱시에 내려 옵니다.
동포끼리 자연스레 합석합니다.
카나다교포는 낮에 워낙 많이 잘 먹어, 케익하나와 맥주 한잔을 시키고.....
다른 뻴레그리노 테이블에는 음료와 빵이 순서대로 나온는데, 우리 쪽에는 전혀 반응이 없습니다.
오히려, 카나다교포 앞에 세팅된 음료잔과 포크, 나이프, 세팅종이를 걷어 가 버립니다.
케익과 맥주만 시켰다고?
기다리다... 짜증나서 왜 나에게는 주문도 안받고 빵과 음료도 안 주느냐고 따졌더니....
등록할때, 저녁대금을 미리 안줘서 그런다나요 ㅎ~
인종차별하는 듯한 기분도 살짝 들고...
숙소는 2층 한 방인데, 바닥에 메트리스가 10개 깔리고, 2층 침대가 하나 있습니다.
카나다 교포는 제일 안쪽으로 들어 가고, 저는 조금이라도 떨어지려고 문입구 쪽에 자리 합니다.
본인도 코를 심하게 고는 줄 알고 미안해 하길래, 그런 것 때문에 미안해 하지 마시고 산티아고까지 완주 하시라 위로해 줍니다.
어차피 피곤하면 옆에서 아무리 코를 곯아도 누구나 다 잘 만큼은 자니까 너무 미안해 하지 말라고..
산티아고 끝나면 자전거는 어떻할거냐고 물었더니.. 제가 가지고 싶으면 산티아고에서 절 주겠답니다, 감사하게도 ㅎ~
사양했더니, 원하는 사람 없으면 적당한 곳에 세워두고 비행기 타겠다고...ㅎ
여유가 있으신 분이라서 그런지 참, 시원시원 한 분과 수시로 만나게 되네요~ㅎ
샤워와 빨래후, 저녁 식사 전까지 이 곳 뒷마당에서 쉽니다.
쨍하는 햇살은 아니지만, 바람도 잘 불고 해서 비에 젖은 옷가지들을 웬만큼 말리며...
빨래통에 찬물을 길어와 발 맛사지를 계속해 줍니다.
냉족욕을 하는 동안은 붓기가 진정되지만...
자고 나서 내일 아침은 또 어떨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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