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14. 05. 19(월)
ㅇ 날 씨 : 맑음. 해 뜨기 전에는 손시림, 낮 부터 더움. 그러다가 오후 네시경 부터 밤 늦게 까지 강한 소나기성 비 퍼부음.
2. 구 간 : 제11 구간(전체 여행일정 13일차),
ㅇ아타푸에르카(Atapuerca)-카르데뉴엘라(Cardenuela)-오르바네하(Orbaneja)-부르고스(Burgos)-
비얄비야(ViiaBilla)-타르다호스(tardajos)
3. 거리/소요시간 : 33.4K / 05:23 ~ 14;32:16(9시간9분)
4. 특 징 :
ㅇ 아타푸에르카에서 2.2K 떨어진 십자가가 있는 언덕(해발1,080M)까지는 고도130을 올리는 오르막 구간이며,
그 외는 부르고스 도심구간 이어지는 평원구간으로 힘든 구간은 없는 듯.
ㅇ 부르고스 지나며 부터 메세타 조짐이 조금씩 나타 나는 듯.
[제11구간 전체 트랙및 구글입체도]
14-05-19아타푸에르카-타르다호스Ryusan.gpx
[제11구간 고도/거리표]
[오룩스 맵 11구간 트랙]
[오룩스 맵; 아타푸에르카-부르고스 비행장까지 트랙 1/3]
[오룩스 맵; 부르고스 구간 트랙 2/3]
[오룩스 맵; 부르고스-타르다호스 구간 트랙 3/3]
오늘 구간은 34킬로를 걷습니다.
이제 카미노를 열흘이나 걸었고, 메세타 지역이 앞으로 전개됨에 따라 끝없는 평원 길이 이어질 터^^
덥기는 하지만 마일리지 올리기에는 차라리 편하리라는 생각도 들고, 전체 일정을 고려, 카미노, 피스테라, 묵시아 후 포루투갈이나 그 후 일정에
보다 여유를 주기 위해 구간별로 걷는 거리를 조금씩 늘려야겠다 생각합니다.
새벽 네 시 사십분경 기상하여~
평소와 같이 로비에서 배낭을 꾸립니다.
오늘도 새벽에 걸으려 일찍 움직이는 뻬레그리노 두어 명과 인사를 나누며, 출발 준비를 합니다.
[05:23]
알베르게를 빠져 나옵니다.
2.2킬로 떨어진 십자가 봉(해발1,80M)으로 조금씩 고도를 높여 나갑니다.
[05:57]
십자가 봉^^
이 봉우리를 올라서고 나면 , 진행방향 아래로 멀리 대도시 부르고스의 불빛을 볼 수 있습니다.
[06:01]
봉우리 부근의 이정표와 환히 비춰 주는 달 빛^^
운치 있습니다.^^
[06:14]
봉우리를 내려서면서~
부르고스 지역 불빛이 환합니다.
[아타푸에르카에서 부르고스 공항 가기까지의 구글어쓰 트랙^^]
십자가 봉 외에는 평지임을 알 수 있고~
부르고스 공항을 오른쪽에 두고 철망을 따라 걸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06:25]
부르고스 도시 불빛^^
[06:38]
좌측으로 포장도로를 따라 구비치며 돌아가고~
[06:46]
폐차장 같은 공간에 용도 폐기된 버스에 알베르게 광고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태극기가 제일 중앙에, 그리고 가장 크게 그려져 있어 인상적이고 또~~~ㅎ
[06:48]
한 시간 25분 가량을 걸었습니다.
[06:50]
카르데뉴엘라~
[06:50]
카르데뉴엘라에 있는 좌측 길가 옆 바르로 들어 갑니다.
사립 알베르게와 바르를 겸하고 있는 집에서 아침을 해결하려 들어 갑니다.
이 곳에서 투숙한 뻬레그리노들도 아침을 하고 있더군요.
빵과 카페 콘레체로 허기를 메웁니다.
아침과 점심은 줄 곳, 배부르게 먹을 재간이 없습니다.
한식 처럼 푸짐하게 먹지 못해 항상 배고프지 않게, 허기를 면하려 무언가를 먹는 기분입니다.
물론 카페 콘레체가 먹기 싫은 것은 아니지만~~~ ㅎ
이 곳에서 바욘부터 만났다 헤어졌다를 반복하는 부산 청년도 또 다시 만나 서로 근황과 격려도 해 주며~~
[07:30]
40분 가량 여유를 부리다 부르고스를 향해 다시 나섭니다.
[07:37]
[07:56]
25분 가량 도로 따라 걷고 하다 보니~
마을이 나오고~~
바르도 보입니다.
[07:56]
오르바네하(Orbaneja)^^
[08:07]
[08:13]
부르고스 공항 펜스와 문이 나옵니다.
화살표는 두 군데로 다 갈 수있게 표시되어 있습니다.
우측 도로로 내려서면 차도여서 복잡할 듯 하고, 좌측으로 올라 서서 공항펜스를 따라 가면 조용할 것 같아 좌측 으로 올라 섭니다.
공항 펜스를 따라 갑니다.
역시 생각한 대로 호젓하고 조용하네요^^
곧 바로 갔다가~
좌측으로 방향이 한 번 꺽였다가~
[08:34]
방향이 우측으로 다시 꺽이고~
길잃을 염려 전혀 없습니다.
펜스만 따라 가면 되고 가끔 화살표와 조개도 눈에 뜨이니까요~
[08:54]
송전탑도 보이고~~
[09:00]
폐차장도 나타납니다.
공항 후문에서 47분 걸린 지점입니다.
[09:03]
이제 공항 활주로권역은 완전히 벗어나고~~~ 부르고스로 이어지는 타운과 차량들이 즐비하고~
[부르고스 공항을 빠져 나오고, 도심으로 통과한 트랙]
[09:04]
도로변을 따라 카미노가 이어집니다.
[09:11]
만났다 헤어졌다를 반복하는 이탈리아 카미노 친구와 반갑게 조우하고~
[09:12]
부르고스 외곽 교통 요충지~
[09:14]
공항 가는 길 가를 가로 질러 인터체인지 고속도로 다리 아래로~
[09:22]
비야유다 오 라 벤티야^^
공업지대를 따라 도심을 향해 카미노가 이어 집니다.
벤츠 자동차 판매점^^
[10:08]
부르고스 중심부로 점점 들어 옵니다.
부르고스 시내 은행에서 유로화 고액권 일부를 환전합니다.
텔러가 친절히 응대해 주며 원하는 만큼의 소액권 지폐를 환전해 주더군요.
이 때만 해도, 은행에 가면 한국처럼 당연히 큰 돈을 작은 돈으로 무료로 바꿔 주는 줄 알았습니다.
카미노 후, 포루투갈 꼬임브라외 몇 군데에서 고액권 환불을 은행에서 요구 했더니, 자기들은 바꿔 주지 않는다고 거절하더군요.
그럼 어떻게, 어디서 소액권으로 바꿔야 하느냐고 물었더니~~
그냥 쇼핑해서 바꿔 쓰라고 하더군요 ㅋ~
아마 스페인 카미노상에 있는 은행은 뻬레그리노들 위해 편의를 봐 주는 차원이지, 수수료 한 푼없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액권으로 바꿔주는
일을 거절하는 것도 나름 이유는 있어 보이더군요 ㅎ~
[10:09]
부르고스 군사 박물관^^
부르고스^^
ㅇ 884년에 도시의 형태가 갖춰지고, 1037년에 까스띠야 왕국의 수도였고, 국토회복운동이 완료되었던 1492년까지 까스띠야 이 레온 연합왕국의
수도 였습니다.
ㅇ 스페인 내전((1936~1939) 기간 동안에는 프랑코 측의 본거지였습니다.
[20:22]
[10:35]
산 후안 수도원(Mdonasterio de San Juan)^^
[10;35]
마르셀리아노 박물관^^
산 후안 광장에 소재하며 옆에 산 레스메스 성당이 함께 합니다.
산 후안 광장( Plaza San Juan)^^
산 레스메스 성당(Iglesia San Lesmes)^^
구글어쓰로 본 대성당 주변과 성(Castillo)^^
트랙이 광장으로 드러갔다 나온 지점 우측 십자형태의 건물이 대성당^^
[10:49]
대성당 가는 길목^^
[10:54]
안내판2^^
기념 인증^^
[11:00]
점심때 겨냥, 본격적인 영업 준비 끝내가는 식당들^^
[11:03]
성당 첨탑이 보이고~~
광장으로 들어 섭니다.
[11:04]
부르고스 대성당입니다.
ㅇ 1221년 짓기 시작하여 16세기에 완공하였고, 고딕양식의 대표적 건물로 세비야에 있는 대성당 다음으로 큰 성당으로~
ㅇ 1984년, 유네스코 세게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바로 이 곳에 엘시드의 무덤이 있습니다.
이 곳에서 또 다시 이탈리아 뻬레그리노 클라우디아와 루나를 만납니다.
반갑게 하이 파이브하고~~
규모가 워낙 커서 카메라 앵글로 한 번에 도저히 다 잡히지가 않습니다.
[11:15]
대성당을 빠져나와~
산타 마리아 아치(Arco de santa Maria)로 나갑니다.
나가기 전, 다시한 번 부르고스 대성당 전경을 머리 속에 입력합니다.
산타마리아 아치를 나와서 다리 입구에서 뒤로 돌아 보고~
산타 마리아 다리(Puente de Santa Maria)를 건너 우측으로~
카미노가 이어집니다.
[11:24]
부르고스를 빠져 나가려고 방향 잡고~
[11:43]
카미노 표시를 잘 못 읽고, 신호등 건너 좌측으로 갔더니~
뒤 쪽에서 휘파람을 누가 쎄게 불며 싸인을 합니다.
스페인 노신사가 산책 하듯이 거닐다가 제가 길을 건너면서 길을 잃으니 곧바로 가라고 즉시 훈수를 해 줍니다,.
그라시아스^^
부르고스를 빠져 나오는 트랙과 비얄비야를 거쳐 따르다호스에 이르는 구간의 입체도^^
길 가 가로수들의 수령이 만만찮습니다.
[11:50]
국내에도 이맘 즈음이면 그러 하지만 이 곳, 스페인도 봄꽃의 홀씨들이 길에 수북이 쌓여 있어 호흡기 질환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겠네 하며
우려하며 걷습니다.
[11:54]
도로 양편으로 부르고스 대학 부속 건물들이 도처에 나열되어 있습니다.
[11:55]
미남형 순례자상^^
보기좋은 떡이 먹기 좋다고 ㅎ~
역시 미남형이라 더 마음이 끌리는 듯~ㅎ
[12:20]
부르고스 대학 구내 카페테리아 식당^^
도로 가에 자리해서 들어가, 보카티요와 콜라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부르고스대 카페테리아 식당 내부^^
[12:40]
비얄비야 마을에 이르기 전 포플라 가로수 길을 걷고~~
[13:04]
비얄비야 마을에 이릅니다.
[13:05]
[13:16]
펜스쳐진 철로변을 따라 타르다호스 쪽으로~
중고생인 듯 이십여명이 함께 트레킹을 나선 듯~
A-231도로 아래로 통과합니다.
A-231 도로 밑 낙서~
[13:50]
13:04에 비얄비야 마을 안내도에서 46분을 비포장길을 걸었습니다.
이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N-120 도로를 평행상태 유지하며 따르다호스로 갑니다.
[13:53]
잠시후 도로를 가로 지르는 아를란손 강(Rio Arlanzon)을 만나고~
도로 아래로 흐르는 아를란손 강^^
강 폭이 제법 됩니다.
[13:57]
한 낮이 되자 덥고 햇살은 엄청 강합니다.
N-120 따라~
[14:10]
드디어 ~
따르다호스 마을 입간판이 나오고~~
타르다호스 타운 입체도^^
우선 이 입간판 따라 갑니다~
마을 입구 중심^^
[14:20]
레스토랑을 겸하고, 이 층이 호스텔 알베르게입니다.
하룻밤에 15유로^^
식당 주방이 없어 1층 레스토랑에서 매식해야하고~~
무니시팔 알베르게에서 숙식해결 하려고~~
돌아 나옵니다.
편도 10분, 왕복 20분을 알바하는 기분으로 더운 한낮에 걷기도 고역이었습니다.
[14:32]
지자체 호스텔인데 기부제로 운영되는 곳입니다.
이 층에 방이 있는데, 2단 침대가 5개, 10명이 한 방에 들어가고~
아침에 보니 로비에서 네댓명이 메트리스 깔고 자고 있더군요^^
기부제는 항상 난감한데~~
무니시빨 알베르게가 6유로이니, 5유로를 도나티브 함 속에 넣고 2층에 침대를 배정받아 올라 갑니다.
샤워와 빨래를 하고~
빨래는 백야드에 빨래하는 곳과 옷 말리는 터가 잘 자리잡고 있네요~
방에 올라 가니 분당에서 오신 69세 되신 분과 부인이 먼저 오셔서 자리잡고 있더군요.
하루에 10~15킬로 정도~ 부담없이 걷는다고 하시네요~
여유있고 평온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좋았구요~
제 앞침대에 있는 이태리인(남)과 스페인(여) 커플이 있는데~아마 카미노에서 사귄 듯합니다.
이태리 남이 저에게 베드 메트리스를 뒤져보고 베게도 잘 보랍니다.
자기는 작은 벌레(베드 벅)가 있어 털고 잡고 부산을 한창 떨었다고~
저도 베드시트를 자세히 보니~
두어마리, 작은 것이 꼼지락 거리는 것이 있어... 손으로 눌러 잡았습니다.
오늘 잘못하다가 베드벅 맛 제대로 볼 지 모르겠네~~ 하며 불안해 했지만~
침낭 속 나프탈린 덕인지 제 피가 맛(?)이 없었던지~~ 아무튼 큰 일(?)없이 잘 넘겼습니다.
좀 있다가 스페인(녀)가 비가 올 것 같다고 하며 빨래 널어 놓은 것 걷는 것이 좋겠다고 방에 와서 긴급 사항을 전달하네요.
아슬아슬하게 스콜성 소나기에 앞서 말라가는 옷을 걷어 들이고~~~ㅎ
일기예보에 당분간 비 소식이 있다고 하네요~~쩝^^
분당 사시는 부부와 같이 뻬레그리노 식사 하러 가기로 했었는데....
쉬임없이 쏟아지는 비 때문에~
포기하고 인근에 있는 띠엔다에 가서 소시지와 햄, 빵과 치즈, 우유, 와인을 구입해서 알베르게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나누었습니다.
저녁 늦게 중국인 청춘들이 홀딱 비에 젖은 채, 마지막으로 입실해서 분주하였었고~
판쵸를 입어도 비 쏟아지는 날은 방 전체가 '난감모드'에 빠져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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