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15. 04. 21(화). 날 씨-쾌청함.
2. 구 간 : 피네레스 데 프리아-리바데세야-라 이슬라
3. 거리 및 소요시간 ; 27.7K/8시간57분 소요(06:59~15:56)
4. 특 징 :
ㅇ 리바데세야 부터 라 이슬라까지는 아스투리아스 지방의 해안을 따라.. 절경인 백사장 해수욕장들과 그 휴양타운을 거닐게 됨.
-산타 마리나해변, 베가해변, 모리스해변, 베시에야 해변, 라 에스파사해변, 라 이슬라 해변...
ㅇ 라 이슬라 무니시팔 알베르게는 카미노상에서 잠시 벗어나 있음.
-주방/취사시설완비, 5유로. 할머니 호스피탈레라 집이 알베르게에서 100여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데... 그 곳에 가서 세요 받고 접수.
ㅇ 대체로 평탄한 길로 걷기 좋으나... 해안가 풍광 즐기며 걷느라 빨리 걷기는 힘들 듯.
[구글어쓰로 본 제16구간 전체 트랙 및 입체화면]
[거리-고도표]
[오룩스맵으로 본 프리아~리바데세야~라 이슬라 구간 트랙]
[오룩스 맵에 의한 각 종 통계]
벌써 카미노 노르테도 중반전으로 접어 듭니다.
어제는 왕복 2킬로 걸어서 누에바까지 저녁거리 사러 가기 귀찮아 빵과 초리소로 행동식 처럼 저녁을 떼웠고...
오늘 아침은 6시30분 경에 일어 나서 배낭등 옷가지를 침실 밖으로 일단 꺼집어 내어 짐을 싸고, 발에 바세린을 바르고 출발 준비를 합니다.
어제 저녁 아침으로 2인분 먹거리를 주인이 먼저 마련해 준 것이 생각나서...
아침값까지 다 지불했는데 그냥 가기 좀 억울하기도 하고, 또 시장하기도 해서~
가만히 주방으로 들어가 우유 한잔을 따라서 마시고... 빵과 과자를 적당히 집어서 밖으로 나옵니다.
[06:58]
동트기 직전이라... 헤드랜턴에 불을 밝히고 프리야를 벗어 나옵니다.
[구글어쓰로 본 출발지로 부터 10여 킬로 떨어진 리바데세야까지의 구간 트랙을 조금 더 확대해 봅니다]
[구글어쓰를 반대방향으로 돌려 바다 쪽에서 바라 본 초반 구간도와 그 트랙]
[오룩스맵으로 본 초반 구간 트랙]
-GPX루트는 도로를 따라 이어지지만, 화살표를 따라 걸은 제 트랙은 도로와 일정한 간격을 두며 그 주변으로 걸었음을 확인할 수 있네요.
[07:15]
이십분도 채 걸리지 않아...
여명이 밝아지고...
언덕위 교회당 하나를 지나갑니다.
교회당 아래... 마을 에는 얕은 골안개가 자욱히 끼어... 멋진 그림을 연출합니다.
교회당으로 다가가 전면부를 클로즈업 해봅니다.
이어서 카미노 표지판이 길을 잘 안내해 주고~
[07:34]
쿠에레스(Cuerres)로 접어 듭니다.
쿠에레스는 출발지인 프리아로 부터 3.8킬로 떨어진 지점으로 시간 상 가까이 다가감을 알 수 있습니다.
[07:48]
쿠에레스의 교회당^^
[07:48]
쿠에레스를 알리는 안내석이 정겹네요^^
[07:57]
말을 탄 베레그리노인가 생각했는데...
얼마 뒤.. 되돌아 오는 그를 카미노에서 다시 만난 걸로 봐서는 말타고 아침 산책 나가는 주민인가 봅니다.
[08:05]
이번에는 토리에유 마을을 알리는 안내표지석^^
정감있네요~
[08:05]
토리에유 마을 휴식처에서...
배낭 속의 빵과 치즈, 쥬스를 꺼내 아침을 다시 먹습니다.
연이어 식사가 부실하니...
빵과 행동식으로는 조금만 걸으면 다시 배가 고파 지니...
아직도 주민들은 취침 중인지...
인적은 안보이고...
고양이 한마리가 주변에 자리를 잡고 저를 응시합니다.
배가 고픈 듯 하여 치즈도 조금 뜯어 나눠 주고...
우리나라 구절초 비슷한 봄 꽃이 활짝피고 있습니다.
[08:26]
리바데세야를 향하다가...
협궤를 다시 건넙니다.
폭이 얼마나 좁은지를 비교하기 위해 제가 집는 스틱을 철로 위에 올려 봐도 스틱길이 하나보다 짧습니다.
과거.. 철도를 깔때..
프랑스 나폴레옹 침략이 두려워... 유럽과 같은 사이즈로 철로를 놓았다가는 쉽게 점령 당할 수 있다는 공포심 때문에 협궤를 스페인에서
깔았다는 얘기를 어느 카미노 책에서 읽은 적이 있습니다.
[08:42]
45분 전, 쿠에레스에서 본 주민입니다.
산책하고 돌아 오는 길에 인사를 주고 받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찍어도 되겠느냐는 양해 제스쳐를 보내니... 잠시 멈춰 포즈를 취해 줍니다.
인사라니... 생각나는데...
여기에도 우리나라와 스페인에는 정반대의 행동 차이가 있더군요~
우리나라는 보통..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를 하면서 상대방에 따라 허리를 굽히든지 목을 아래로 숙이며 목례를 하는데...
스페인 사람들은..
'올라~'라고 발음 하기 직전 가볍게 턱을 위로(즉, 머리를 위로) 올리고 '올라~'하며 인사를 합니다.
동양은 머리를 숙이고~ 서양은 머리를 반대로 들고~
단순한 순간적인 행동이지만..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하면 그 배경과 역사성등에 대한 차이가 존재함을 느끼게 해 줍니다.
이어서...
거의 평탄한 전원 길이 사뭇 리바데세야 직전까지 이어집니다.
진행방향 좌측으로는, 라 쿠에바 네그라 산(Sierra de la Cueva Negra)이 줄 곳 이어집니다.
[09:04]
주택 뒤 언덕의 소나무들이 곧게 길게 뻗어 있는 것이 인상적이어서 그림에 담아 보고...
철길과도 잠시 보조를 맞추며 걸어 갑니다.
[09:12]
잠시 도로로 나와서는..
전철 노선과 나란히 잠시 카미노를 걷는 구간도 있구요~
[09:14]
카미노와 그 길을 같이 하는 로컬 트레일~
카미노에 이런 로컬 트레일이 나오는 구간은 대체로 풍광이 뛰어 난 구간들이죠~
[09:23]
리바데세야 전철역이 보입니다.
[09:24]
리바데세야 역^^
두시간 반 가량 걸려 프리아에서 이 곳까지 이릅니다.
중간에 식사시간도 가지면서...
마을 중심을 향해서 방향을 바꾸고..
[09:36]
리바데세야로 내려 옵니다.
리바데세야 직전까지는 약간의 구릉이 있었는데...
해수면에 가까이 내려서기 위해서 잠간의 내리막을..
[구를어쓰의 방향을 반대로 하여... 바다쪽에서 바라 본 리바데세야 마을과 산타 마리아 해변과 그 트랙, 입체화면]
다리 건너기직전의 리바데세야 구 도심 풍경~
좌측으로 리바데세야 Rio Sella를 건너는 다리가 있고...
전면에 마주 보이는 산이 코루베르 산입니다.
Rio Sella를 다리로 건너고...
우측으로 돌아 해안선 쪽으로 나아 갑니다.
코르베루 산이 방파제 처럼 가림막을 쳐 주네요~
타운은.. 거의가 현대식 휴양타운의 전형을 보여 줍니다.
내륙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보면... 라 쿠에바 네그라 산이 병풍처럼 드리워지고...
휴양지의 전원주택지~
돈많은 스페니시의 세컨드 하우스들이 많겠죠^^
해변 쪽으로 다가선 다음...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카미노는 진행됩니다.
멋진 전원주택들이 좌측으로...
이어서..
유명한 휴양도시의 해변 답게 산타 마리아 해변과 음식점들이 줄을 이룹니다.
주중이고... 비수기라...
별장에 다니러 온 외지인들을 제외하면.. 실거주자는 많지 않은 듯,
이 넓은 해변에 사람들은 극히 적습니다.
인적없는 백사장과... 그 뒤로 코르베루 산^^
[10:29]
산타 마리아 해변과 리바데세야를 벗어나고...
Vega해변 쪽으로 카미노가 이어 집니다.
베가 해변가기 까지 펼쳐지는 드넓은 초장은 가이드 북에 의하면 '순례자들의 공간'이라 이름 부쳐져 있습니다.
[구글어쓰를 통해 본, 리바데세야를 지나서 부터 베가 해변에 이르기까지의 구간을 바다방향에서 반대로 바라본 트랙및 입체화면]
[오룩스맵-리바데세야~라 이슬라까지의 후반 구간의 트랙 및 루트]
-Gpx루트는 도로로 안내하나.. 보행자 화살표는 해안선에 가까이 붙어서 인도 하고 있음.
[10:57]
산 페드로 지나갑니다.
[11:09]
이어서..
리바데세야에서 약 6킬로 떨어진 지점인 ABEU에 이르게 되고...
[11:13]
아베우(Abeu)에 무니시팔 알베르게가 있습니다.
San Esteban de Leces입니다.
마추피추님의 OSM 즐겨 찾기에도 나와 있는 곳이군요~
그림같은 뻬레그리노의 사색의 공간이 펼쳐집니다.
[11:17]
거목에도 봄꽃이 피어 있고...
고즈녁한 전원 길이 이어집니다.
이어서 Vega 마을 진입표시판이 나타납니다.
[11:40]
크지 않은 마을이라...
바르는 물론이고...
띠엔따 조차 없습니다.
마을 어귀로 다 내려서니...
방물장수 차량(탑차) 한대가 뻬레그리노와 소수의 주민들을 상대로 영업을 합니다.
당연히 가격은 따블 정도^^
해변가에서 쉬면서 점심을 느긋하게 들 요량으로 탑차에 올라 쇼핑을 합니다.
쇼핑이래 봐야..
식빵, 하몽, 정어리통조림, 사과, 오렌지, 쥬스, 초리소등이었습니다.
9.45유로나 지불하고..
[베가 해변부터 라 이슬라까지 연이어 이어지는 해변들과 그 트랙]
해변 쪽으로 내려서서 왔던 길을 되돌아 봅니다.
우측 아래 몇 채의 집이 있는 곳이 들머리이고 방물장사가 영업을 하던 지점입니다.
베가해변에 연이은 초장~
해변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는 독일 처녀3명^^
방물장사 쇼핑도 같이하고...
좀 있다... 오늘 저녁, 라 이슬라 알베르게도 같이 투숙하게 됩니다.
저도 이 곳 주변, 나무그늘에 앉아 휴식을 하고... 점심을 먹고~~
연이은 해안 길로 이어지는 가운데...
방목 철제문도 지나가고~~
해변을 내려다 보며 초장길이 이어집니다.
둔덕을 돌아 내려서면 Arenal de Moris, 모리스 모래사장이 이어집니다.
Playa Arenal de Moris입니다.
칸타브리아 해의 절경을 오늘, 원없이 접합니다.
[12:53]
다음 구간으로 이동하기 위해 잠시 해변과 떨어지다가..
[13:29]
잠시 N-632에 오르고~
[13:50]
다시 해안가를 걷게 됩니다.
[13:53]
이어서.. Playa de la Beciella 백사장^^
로컬 트레일 안내판도 도처에 마련됩니다.
[13:58]
다음 비치로 올기기 위해 잠시 편한 길로 안내 되다가~
초장을 통과 합니다.
[14:08]
가벼운 경사의 오르막도 걷다가~
[14:14]
말들의 방목장도 그림같습니다.
Caravia Alta 표지판과~
카미노 길이 한 팻말에 같이 붙어 있습니다.
[14:24]
이번에는 Playa de Moracey입니다.
해변옆 초장 휴식처에...
뻬레그리노의 발길을 붙잡아..
또 쉬었다 갑니다.
여름에 오게 되면 코스를 좀 짧게 잡고 해수욕도 즐기다 가야만 할 것 같습니다.
배낭 무게를 고려 수영복을 빼고 오시면... ㅎ.
바닷가 경계는 암석들이 있고~
잠시 떨어져 초지로 걷도록 화살표가 안내합니다.
[14:50]
라 이슬라가 뒤로 .... 자리하고~
먼저 앞 쪽에 보이는 Playa de Espasa 백사장 쪽으로 다가 갑니다.
해변가 카미노도 그림입니다.
초지의 카미노로 다가 내려서고~
[15:06]
Espasa해변으로 내려 갑니다.
이 곳의 음식점들도 주중 비수기에는 휴업상태네요^^
[15:26]
Eapasa 공원길로 들어가니..
유일하게 한 군데 바르가 영업을 하고 있어...
코카콜라로 목을 축입니다.
Espasa 해변의 안내판 중 하나^^
[15:26]
Rio Espasa(에스파사 강)을 건너...
라 이슬라로 접근하기 위해 ..
도로 위로 잠시 오르고~
에스파사 강을 넘어서는 다리^^
江도... 실개천 같은 수준으로 흐르고 있었습니다.
라 이슬라로 접근하기 위해 도로를 타고 10분 가량 진행합니다.
[15:38]
라 이슬라에 다다르고^^
[구글어쓰로 본... 라 이슬라 타운과 알베르게 위치 트랙..]
-도로에서 내려... 잠시 마을길을 걷다가.. 라 이슬라 해변을 거쳐 다시 알베르게가 있는 마을로 연결됩니다.
라 이슬라 해변 쪽으로 내려서고~
OSM앱을 켜서... 알베르게를 찾아 갑니다.
해변가 라 이슬라 마을 전경~
해변가 별장 같은 주택들~
[15:56]
무니시팔 알베르게에 다다릅니다.
마을 중심 지대가 높은 곳에 위치하며 바닥 조망됩니다.
5유로에 취사가능한 곳입니다.
이 곳에서 어제 프리아에서 둘이서만 같이 잔 독일남성, 그리고 베가 해변에서 만난 세 명의 독일 여성, 그리고 발렌시아에 사는 청년 한명과, 스페인여자 1명,
그리고 저를 포함, 7명이 이 곳 알레르게에서 밤을 함께 넘깁니다.
독일 남성은 저와 보조가 비슷해서 약속이 없어도 며칠간 꾸준히 만났고...
오늘 처음 본, 발렌시아 스페니시 청년도 며칠간 저와 인연을 이어 나가게 되네요^^
호스피탈레라입니다.
알베르게에서 100여미터 떨어진 곳에서 살고 계시는데...
그 곳에 함께 가서 세요도 받고 숙박료도 그 곳에서 지불합니다.
사진에 가려져 있지만, 좀 더 많은 베드와 쾌적한 여유 공간^^
식탁과 로비^^
- 세탁기, 취사열기구, 전자렌지등^^
-야외 휴게공간^^
알베르게 근처, 담 부근에서 내려다 보이는 바닷가 풍경^^
샤워와 빨래를 끝내고~
올라 오다가 마을 메인 광장 부근에서 보아 둔..
뻬레그리노 정식을 파는 음식점을 향해 내려 갑니다.
띠엔따/바르도 겸하는데...
가격은 8.50유로라고...
올라올 때 보아 두었는데....
영업을 안한다네요~
까막눈이라...
아시는 분...? 그 사유 댓글 좀 부탁 드립니다.ㅎ~
음식점 주인 내외 분~
레스토랑은 영업 안한다는 사유를 한참이나 스페인어로 설명은 하는데...
부근에 아무 사람도 없어 통역이 안되네요~
같이 인증샷 찍은 이유는...
이 주인 내외가 얼마나 착한지...
멀리서 온 뻬레그리노에게 식사 대접을 못해서 미안한지...
와인 좀 줄까? 하기에...
잠시 쉬었다 갈 요량으로 ㅇㅋ 했더니...
잠시 고르더니 한 병을 들고 나와서는..
좋은 와인이라는 시늉으로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Gratis~'를 연발합니다.^^
얼마냐고 물어도 손사례를 치면서...
그냥 한 병을 저에게 선물합니다. ~
'무차스 그라시아스~'
돈의 액수를 떠나...
그들의 따뜻한 마음씨가 제 가슴을 여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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