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15. 04. 19(일). 날 씨-흐림. 낮에는 비올 듯하여 배낭커버 씌움
2. 구 간 : 산 비센테 데 라 바르케라-운케라-주 경계(데바강)-콜롬브레스-펜두엘레스
3. 거리 및 소요시간 : 26.5K/7시간37분(6시39분~14시16분)
4. 특 징 :
ㅇ 대체로 걷기 무난한 코스(업다운 크지 않고... 자주 바다를 보다가...)
ㅇ N-634 도로 일부가 카미노 구간임. 그러나 갓 길 양호하고 차량 많지 않아 걸을 만 함.
ㅇ 데바강의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운케라와 데바로 나뉘고... 칸타브리아에서 아스투리아스로 주 경계를 넘어가게 됨.
ㅇ 펜두엘레스의 유일한 알베는 기부제 사립으로 저녁+아침+숙박+빨래+오이파이까지 해 줌.
-알아서 도나티브하라고..강요는 하지 않지만... 정가제 보다 한편으로 더 신경 쓰이는...
[구글어쓰로 본 제14구간 전체 트랙 및 입체화면]
[거리-고도표]
[오룩스맵으로 본 각 종 통계]
[오룩스맵에 의한 전 구간 트랙]
알베르게에서 아침식사를 7시30분에서 8시 사이에 제공 한다고 하니...
식사는 하지 않고 일찍 나가려니, 아침에 문 열고 닫아두는 방법이나 가르쳐 달라 합니다.
여섯시 즈음 일어나.. 밖으로 짐을 갖고 나와서... 준비하고...
[06:40]
빈 속으로 일단 알베르게를 빠져 나옵니다.
아직은 해가 뜨기 전인지...
어제 확인해 둔 길로, 산중턱 안부로 난 도로를 따라.. 산비센테 마을을 빠져 나가고...
산 비센테에서 운케라 까지...
칸타브리아 마지막 구간인 15킬로^^
오늘의 전반부 트랙과 그 화면입니다.
오룩스맵에 의한 전반부 트랙^^
[07:23]
40분 가량을 걸었습니다.
라 아세보사 마을까지 빠져 나옵니다.
약 3킬로 가까이 걸은 셈입니다.
[07:33]
참 부지런한 스페니시입니다. 거구에 힘도 장사일 듯^^
산 위에 집 한채를 지어 놓고...
산 아래를 한바퀴 돌리며 담장과 대문을 만들고...
그 안에... 저 넓은 경사진 곳의 잔디를 키만한 대형 'ㄱ'자 형태의 낫으로 잔디(풀)를 깎고 있는 중이네요~
힘이 얼마나 좋은지... 크게 휘두르는 낫에 긴 풀들은 추풍낙엽^^
참 대단합니다. 부지런해야 저 큰 집과 정원(?)을 가꿀수 있을 듯^^
위의 낫 휘두르는 사람 집 대문과 담장을 담아 봤습니다.
그 규모를 짐작해 보려고~
우측 멀리 고산지역에는...
근래 내린 비가 눈으로 변해 쌓여 있고~~
[07:51]
HORTIGAL이란 작은 마을을 지나고~~
[08:10]
SERDIO직전에 있는 에스트라다 마을로 들어 갑니다.
에스트라다에 오래된 성이 있는 모양입니다.
[08:18]
가이드 북에는 중세 탑으로 기록되어 있군요~
탑을 반 바퀴 이상 돌아... 뒤로 빠져 나갑니다.
[08:20]
마을의 담장에...
산티아고 상과 조개가 모셔져 있군요~
에스트라다 전원 길로... 카미노가 이어지고~
마을 중심으로 다가서고~~
[08:32]
산 비센테에서 두 시간 가까이 걸었습니다.
7~킬로 걷고.. 시간도 되고 허기가 집니다.
세르디오(SERDIO)입니다.
교회 주변에 바르도 있었지만... 주일이고 아침이라.. 역시 문은 굳게 닫혀 있고~~
전면에 보이는 지붕아레 벤치에서... 마을사람 한명도 아직 안지나 다니고...
마을의 개들만 제 주변을 어슬렁 거리며 눈을 맞추곤 합니다.
뭘 먹고 있는데... 혹, 좀 나눠 주지나 않나하고~
대체로 스페인 개들은... 제가 빵을 먹다가... 빵 조각을 뜯어 던져 주면 와서 냄새만 맡다기는... 빵은 잘 안 먹더라구요.
초리소 던져 주면 잘 받아 먹지만...
교회 측면부~
교회 입구에 붙여둔 표어^^
ALELUYA! JESUS ESTA VIVO!
= Hallelujah! JESUS IS ALIVE!
[09:07]
아침을 떼운 후, 잘 가꾸어진 마을 길을 따라 세르디오를 지나 갑니다.
[09:30]
채석장 같은 곳도 지나고~~
[09:46]
무료로데로(Munorrodero)라는 작은 마을을 들어서고~
[09:49]
3분만에 마을을 빠져 나갑니다.
[09:51]
무뇨로데로 마을을 빠져 나오자 말자.. 이어서..
경관지역과 휴게 공원이 나오네요~
공원지역에는 상수도 시설과 바베큐장 시설도 간단히 구비되었고~
경관공원 바로 뒤로... 고가도로 아래로 길이 이어집니다.
도로아래... 인도블럭을 따라 터널길을 통과하고~
[10:00]
왕복 차로로 걷게 합니다.
이어서 넓은, 그러나 얕은 강줄기가 나오고...
[10:03]
페수에스(Pesues)입니다.
[10:04]
페수에스 티나메노르 다리 모서리 바르를 돌면 곧바로...
다리가 나오게 되고...
다리를 건너자 말자 좌측으로 카미노는 이어집니다.
다리를 건너다... 우측으로 바라 본 강 줄기^^
다리 건너서 곧바로 좌측으로 길이 이어지고~
[10:19]
흙 길로 다시 내려 섭니다.
[10:27]
철로변이 나오고...
[10:43]
마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운케라로 들어 섭니다.
운케라는 칸타브리아의 마지막 마을입니다.
철로변을 따라 공원길이 이어지고~
[10:51]
운케라 역을 지납니다.
마을은 거의 도로를 따라 일자형태로 뻗어 있네요.
역사 벽면에는 타일로 이어부친 카미노 노르테 전도가 자리하고~~
[10:56]
데바 강을 건너기 전, 바르에 들어가 간식을 먹습니다.
이 곳 바르에서는 세요도 한방씩 찍어 주네요~
점심때는 아직 멀었지만...
중심가라 그런지... 꾸준히 손님이 이어 집니다.
야외 테이블에서 간단히 간식 들며 쉬었다가...
데바 강을 건너... 아스투리아스 지역으로 넘어 갑니다.
이 데바 강은 1230년까지 레온과 카스티야 왕국의 경계선이었습니다.
데바 다리를 건너고..
다리 중간에서 바라 본 데바 강^^
그 다지 규모가 큰 편은 아닌 듯^^
다리를 다 건너와서 뒤를 돌아보고..
다리 앞 데바지역의 우측으로는 바이크 카미노가 도로따라 이어지고~
다리 곧바로 맞은 편 오르막으로 카미노가 이어집니다.
잘 다듬어진 돌길을 따라 아스투리아스의 첫 발을 내디딥니다.
오르막을 오르다... 잠시 뒤를 돌아 보고^^
우측으로는 평원 뒤로 야트막한 산이.. 길게 카미노와 평행하게 뻗어 있습니다.
[데바 강 부터 펜두엘레스까지의 아스투리아스 지역 카미노 후반부 트랙]
[오룩스 맵으로 본 오늘의 후반부 트랙]
N-634도로와 A-8도로, 그리고 카미노 루트와 제가 걸은 길이 서로 오가며 일정하게 뻗어 나가네요.
완만한 경사로가 이어지고..
이 길은 콜롬브레스까지 이어집니다.
[11:39]
길 좌측 편에는 간이 유격장 같은 시설이 자리합니다.
카노피에 모험공원(Paraque de adventura canopie)입니다.
[11:43]
멋진 돌길 옆에는 Colombres라는 카미노 마을 안내판이 나무판에 아름답고 정교하게 새겨져 있고...
[11:49]
콜롬브레스 사설알베르게도 길가 한켠에 자리합니다.
[11:52]
콜롬브레스 마을 메인광장 공원입니다.
중심 교회가 있는..
마을 광장의 성당^^
바르앞과 마을 안내판^^
마을을 통과하고..
19세기에 세워진 별장, 박물관, 문서보관소등 크지 않은 규모에 건물앞에 안내판들이 세워져 있는데..
제 관심을 제대로 끌지는 못했습니다.
마을내 아파트 타운^^
[12:13]
콜롬브레스를 빠져 나오고...
[12:16]
갈림길입니다.
오른 쪽은 데바강 쪽으로..
좌측은 진행방향인 펜두엘레스 방향^^
전면 바르를 바라보고 곧바른 길..
바르 왼편길로 진행합니다.
[12;18]
N-634도로를 가로질러 건너고~
좌로 돌아..
도로 우측편으로 카미노가 이어집니다.
오늘도 도로 따라 걷는 길이 대부분입니다.
[12:39]
La Franca 마을로 들어 섭니다.
또 다시 N-634 입니다.
운케라에서 6킬로 지나오고..
[12:46]
La Franca 마을이 끝납니다.
[12:53]
이어서...
도로 아랫길로~
[13:01]
이번엔 작은 숲길로 이어지다가...
[13:06]
바닷가로 연하는 도로 길로 다시 접어들려고 접근합니다, 화살표가^^
도로에 근접하여 길이 이어지고~
[13:18]
10여분만에 다시 도로로 내려 섭니다.
또 N-634 국도입니다.
그러니까...
N-634길이 자동차 전용도로지만 고속도로는 아니고...
우리나라 국도처럼 길이 마을 주변, 교통량이 많은 곳은 넓어졌다가 작은 읍을 지날때는 왕복2차선으로 수시로 변경되면서..
그 길이 동에서 서로 길게 뻗어 있고...
N-634국도 주변이 완만하거나 오솔길 만들기가 좋다든지, 주변 둘레길이나 산책길, 또는 마을에 들어가서 성당이나 볼거리가 있으면, N-634를 벗어나고...
지형이 대체로 험하거나 주변길을 카미노로 개발하지 못한 곳은 그냥 N-634로 걷게 하고..
이러다 보니 갈리시아 지방 들어가서 까지 N-634를 중심으로 좌우로 들락날락 하면서 카미노 노르테가 구성됩니다.
그러니... 저의 경험으로는 '카미노 노르테의 골격인 길은 N-634이고, 이 국도 주변으로 역사적, 환경적, 지형적 조건에 따라 카미노가 지그재그로
움직이며 이어지더라' 입니다.
너무 주관적 판단인가요? ㅎ~
구글어쓰를 통해 본 N-634 국도변을 따라 펜두엘레스까지 이어지는 길^^
[13:40]
부에르나입니다.
종착지인 펜두엘레스까지 2킬로 남짓 남습니다.
[13:42]
부에르나 마을 교회도 보이고~
마을이 작아서 인지... 국도변을 따라서 마을이 형성되어서 인지...
화살표가 뻬레그리노를 마을로 인도하지 않고 국도를 그냥 태우며 지나가게 하네요.
좌측으로는 사설 알베르게도 눈에 띕니다.
[13:50]
드디어..펜두엘레스 입간판이 나타납니다.
아직 두시도 채 안되었는데...
구간 거리는 26킬로지만 새벽에 일찍 출발한 덕을 봅니다.
[13:55]
도로를 횡단해서..
N-634를 내려서...
마을 진입도로를 타고 길은 이어집니다.
마을길로 내려서고~
[펜두엘레스와 알베르게, 마을 배치도와 인근 바다... 그리고 마을 진입 트랙]
길가엔 해변 마을이라도 알려 주려는 듯이.. 요트가 차도변에도 세워져 있습니다.
내려다 보이는 전원풍경과 앞바다^^
펜두엘레스 역사도 지나고~
공동묘지를 우측으로 끼고 돌아...
마을 교회당 앞도 통과하고...
서쪽으로...
바다와 평행하게 길이 잠시 이어지고~
큰 레스토랑이 자리합니다.
이 지역에도 시드라 사과술이 생산되는지....?
바르알베르게를 겸하는 가게가 보이고 ...
가게을 바라보며 우측 골목으로 잠시만 들어가면 오느 하루를 묵어 가야 할 사설 알베르게가 자리합니다.
앞에 보이는 바르에는 바로 옆에 조그만 띠엔따도 같이 운영하더군요^^
[14:17]
알베르게 앞에 이르니...
문은 닫혀 있고...
세 시부터 문을 연다고 입구에 써 붙여져 있어...
어제한 빨래도 덜 말라.. 햇살 잘 드는 주변에 옷가지를 걸쳐두고 휴식모드로 들어 갑니다.
펜두엘레스^^
아주 작은 바닷가 주변 마을인데... 이렇게 잘 생긴 사설알베르게가 있다는게... 좀 신기했다고 해야 할지...
와이파이가 되는 이 알베르게에서 오랫만에 카톡과 인터넷을 실컷 즐겼네요^^
이 알베르게는, 15시 오픈, 20시에 저녁, 익일 07:30~08:00사이에 아침식사이고..
숙박, 저녁, 아침, 빨래, 와이파이가 다 제공되고..
비용은 알아서 도나티브함에 넣어라 입니다.
저는 간단한 속 옷까지 맡겨서.. 숙박7유로, 빨래3유로, 저녁7유로, 아침3유로로 생각하고 20유로를 도나티브에 넣었습니다.
비록 아침은 늦게 식사를 한다고해서 그냥 안먹고 일찍 나왔지만...
ㅋ~ 제가 샤워하고 있을 동안... 익숙하지 않은 영어를 쓰는 여성이 와서 접수를 하는 것 같더니...
샤워를 하고 나오니... 젊은 20대의 여성이 '안녕하세요..?'하고 곧바로 한국말로 인사를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룬에서 부터 보름만에 한국사람을 처음 만나는 것도 반가왔고...
-이후, 프랑스길과 합류하는 아르수아 직전까지 노르테에서 한국인을 다시는 만나지 못한.. 유일한 한국인,
그것도 아리따운 부산사투리를 쓰는 여성을 만났기 때문.
첫마디에 어떻게 제가 한국인인지 바로 알아 맞췄는지도 .. 그리고 자신있게 곧바로 한국말로 인사를 한는지도 신기했습니다.
-저의 잡주머니 가운데 하나가 한국의 유명한 아웃도어 매장인 ok****'라고 씌어 있는걸 보고 바로 알았다네요. ㅋ~ 센스쟁이 아가씨^^
1층의 식당^^
주방 모습^^
김씨 성을 쓰는 이 아가씨와 카미노 기간동안 한 알베르게에서 두 명만 또 자게 되네요.ㅎ~
스페인 알베르게에서.. 한국인이 하루저녁을 100%로 접수한 역사적(?)인 날입니다.
카미노 첫째날, 이룬에서 출발해서 파사이 알베르게에서 역시 여성 한명과 둘이서 큰 알베르게를 독점했었는데...ㅋ.
이 여성은 저 보다 먼저 출발, 천천히 걷는 편인 듯...
저 보다 2~일 앞서서 또 다른 한국인 남성 한 분을 뵙고 제가 두 번째라고 하네요.
그 남성 분은 버너 코펠 다 갖고 다니면서..
노르테 마치고 라 쁠라타인지 리스본 부터인지 다시 걷겠다고 하더라..라고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 2~3일의 틈이 얼마나 큰지... 결국 따라 잡지 못해 두 번째 한국인을 뵐 수 있는 기회를 영 놓칩니다.
대단 하신 분^^
시간도 남아...
이 여성 분과 마을 구경을 같이 한 바퀴 돌며 오랜만에 모국어로 대화를 나누었고, 부근 바르에서 세르베자와 시드라로 목을 축인 기억이 있고...
부산 사투리가 어찌나 귀엽던지..ㅎ~
지금 즈음 무사히 귀국하셨으리라 믿습니다.
호스피텔로에게 내일 코스와 알베르게에 대해 잠시 물어 봅니다.
내일 27~28킬로 지점에 있는 비야오르메스(Villahoremes)까지 가려는데... 그 곳 알베르게는 어떠냐 고 물었더니...
'No Good'이라고 단호히 말하더군요.
그 대신 프리아(Pineres de Pria)가 좋다고 그 곳을 강추 하네요~
[19:56]
첫번째 접시부터... 속이 확 풀리네요^^ㅎ
담백하게 맛있게 잘 먹은 기억이 납니다.
내일 아침은 먼저 소리나지 않게 나갈테니 문 여닫는 법을 호스피텔로에게 교육 받고..
모처럼 만난 한국여성에게도 먼저 작별인사를 나눕니다.
내일 아침 일찍 나가기 때문에 아침을 같이 할 수 없겠다고...
부엔 카미노하시고~~
내일도 일찍 출발하려 잠을 재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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