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15. 04. 17(금). 날 씨-산티야나 델 마르 부근에 진입할 때 까지 비 내림
2. 구 간 : 산타크루즈 데 베사나-산티야나 델 마르
3. 거리 및 소요시간 : 23.1K/5시간39분(08:17~13:57)
4. 특 징 :
ㅇ 거리는 가까우나 Mogro의 Pas Ria로 인해 한 정거장 전철을 이용해야 함.
- 그렇지 않을 경우, 수 킬로를 돌아 가야 함.(전철은 30분 간격 운행)
ㅇ 산티야나 델 마르에 도착하면 바로 인근에 위치한 알타미라 박물관 관람가능
- 입장료3유로, 승합택시 합승(5인기준)시 편도 1유로 택시비
ㅇ 대체로 평탄한 구간으로 걷기 좋은 코스. 단 , 마르(Mar) 지나서 공단지대 있음.
ㅇ 전날, 알베르게에서 당일 코스 설명을 해 줄때, 개략도를 스마트 폰에 담아 두면 편리함.
- 언어도 다른데... 하루저녁 지나고 나니, 현지인도 기억이 잘 안나더라고...
[구글어쓰로 본 제12구간 트랙 및 입체화면]
[거리-고도표]
[오룩스 맵에 의한 각종 통계]
[오룩스맵에 의한 제12구간 루트 및 트랙]
ㅇ 파란 실선-Gps루트, 붉은 실선-제가 걸은 트랙]
새벽부터 비가 내립니다.
일곱시 반경.. 다 같이 아침 식사를 합니다.
여주인의 섬세한 음식 솜씨로 맛있게 먹으며 오늘의 진행 코스를 다시 복기합니다.
동생이 먼저 돌아간 스페인 여성 뻬레그리노는 오늘 아침 일찌기 카미노를 마치고 돌아 가야 한다고 택시를 부르고 그 동안 정든 모든 사람들과 양볼을
비비며 작별을 하고...
여주인은 시간이 좀 되었지만... 한국여성 '지니'를 잊을 수 없고, 또 많이 보고 싶다며..
'지니'님이 준 선물도 아직 잘 간직하고 있다며 보여 주더니..
스마트폰에 담아둔 지니님의 사진을 다섯장이나 보여 주네요~
지니님은 스페인어도 유창하게 잘해서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꾸준히 문자도 주고 받고 있다며 저를 보고는 같은 꼬레아노라서 그런지...
비가 와서 저도 고어 상의와 오버트라우즈로 무장을 단단히 합니다.
출발 하기 전, 주인 내외와 폴, 하비에르를 세워두고 기념 샷 한장 남깁니다.
[08:14]
어제 왔던 길로 되돌아 가서 교회당 사거리에서 카미노에 오르지 않고...
개략도에서 처럼, 도로를 가로지르는 길을 따라 가서..
잠시후 만나는 철로변을 따라 가다보면 첫 번째 역인 Mompia-Mortera역까지 찾아가는 일 입니다.
비만 오지 않았다면.... 아주 집약된 알기쉬운 개략도일텐데...
스마트폰을 쏟아지는 비 속에 꺼내서 볼 수도 없고 해서..
처음부터 철도를 가로 질러 올라 가다가... 되돌아 옵니다.
개략도 처럼 몸피아 역에서 좌로 도로를 타고 잠시 걷다가 우로 해서.. 다음 역인 Boo de Pielagos 역까지 가는 안내도입니다.
첫번째역인 Mompia-Mortera역에서 탑승해서 두정거장 가서 하차하면 안되느냐구요? ㅎㅎ~
당연히 가능하지만... 제대로 걷겠다고 모두들 비오는데 청승(?)을 떨고 있습니다. ㅎ~
구글어쓰로 전철 구간만 조금 확대해서 확인해 봅니다.
오룩스맵을 통해서도 확인해 봅니다.
아시다시피 이 구간은 전철을 이용하지 않으면, 리아를 건널 수 없어 수킬로를 돌아 가야 하니...
걷는 뻬레그리노는 거의 모두 이 코스를 이용하신다고 보면 됩니다.
저는 카미노 시작전 국내에서 가이드 북을 보니, 이 리아를 통과하는 방법으로
1)우회한다.
2)- ...거리 8K를 줄이기 위해 수년 전부터 파스 리아위의 철교를 건너는 위험한 행위를 해 왔다.
또 어떤 책은 위험하게 지역 주민들이 이 철로 위를 자주 걷고 있고 순례자도 위험한 짓을 하고 있는데..
관계당국의 보행자전용 다리를 놓아주지 않고 무관심하다. 이렇게 기술되고 있어서...
저도 이 부분이 궁금하여 구에메스 알베르게에서 리아를 건너기 위해 철도를 어떻게 건너야 하는가 하고 물었더니...
모두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하더군요.
가이드 북을 만드는 사람들이 현장이나 제대로 가 보고 책이나 쓰는지...
전철역 들어선 지가 언젠데...
'전철타고 한 정거장만 건너 가라'는 얘기는 본 적이 없었습니다.
과거 전통적인 방법에 따라 배타고 가는 것은 괜찮고, 현대에 와서 리아 건너는 수단이 배에서 전철로 바뀌었는데...
-전철타고 건너는 것은 안되고 배는 전통 방식이라 괜찮다고 생각해서 기술을 안 한건지...
-메너리즘에 빠져서 전철은 생각도 안해 봤는지...
-전철 선로를 걷는 사람들이 요즘 어디 있기나 한지...
참 한심들 하다는 생각도 들고..
부디.. 개정판 찍을때는 제대로 현실에 맞게 편집했으면... 하는 바램이 듭니다.
[08:38]
Mompia-Mortera역이 과연 나타납니다.
여기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도로를 따라 내려 섭니다.
로터리를 돌아 직진합니다.
바닥에는 화살표가 제대로 나오는 걸 보니... 산티아고 카미노에 올라 섰습니다.
[08:47]
개략도 처럼 우측으로 돌아 잠시 진행하니...
Pielagos입간판이 커다랗게 보입니다.
이제 리아를 건너기 위한 Pielagos 전철역만 찾으면 됩니다.
곧장 걷다가... 우측으로 철도 건널목을 건너고 10시 방향으로 엇비스듬히 나아가면 되겠네요^^
Pielagos가 붙은 이정표앞에서 철도를 건넙니다.
개략도의 그림처럼 10시방향으로 길이 이어 집니다.
[09:11]
Pielagos역에 들어 섭니다.
처음에 반대편 쪽에 섰다가..
앉아 계신 분이 반대 쪽으로 건너가 타라고 하는군요. 행색을 보니 뻬레그리노이고... 뻬레그리노는 Mogro역으로 가야만 하니까요^^
아차~ 싶어서 반대편으로 넘어오고...
역사 대기실 벤치위에 보면 좌측은 현재의 역명이 있고... 우측은 전철 진행방향이고 이미 걸어 온, 산탄데르행 화살표가 그려져 있네요.
역사 전경을 스케치 하기 위해 잠시 비를 맞습니다.
출근 시간은 배차간격이 조금 좁고... 보통 30분 간격 배차로군요~
표파는 곳도 못찾겠고... 역무원도 없고... 한정거장 타고가서.. 곧바로 그냥 내려 나왔습니다.
[09:33]
전철 내부도 우리나라와 거의 비슷하네요~
[Mogro역에서 하차하여 Mar까지 가기 위한 들머리 개략도]
어제 저녁 알베르게 여주인 브리핑과 개략도 처럼, Mogro역을 나오니 도로가 있고 도로 가로질러 로터리가 나오고..
로터리에서 좌로 45도 각도로 길이나 있습니다.
무척 정확한 개략도 입니다.
CUDON방향으로 나아갑니다.
[10:01]
빗 곳을 30분 가까이 걸어 가노라니...
동화 속 같은 전원주택이 수시로 나와.. 빗 속이지만 카메라를 꺼집어 내지 않을 수 없게 만드네요^^
[10:06]
Gornazo라는 작은 마을도 지나고...
[10:29]
Barcena라는 마을도 지나 갑니다.
사진 찍느라 동작이 빗속에 굼떠서...
하비에르와 폴이 항상 앞서 나갑니다.
[10:37]
CA-322 지방도를 따라 걸어 가고 있네요^^
[10:51]
알베르게를 떠나.. 빗 속이라 쉬지도 못하고...
아니 전철 기다리느라 역에서 대기를 좀 하긴했지만...
두 시간 반 이상 걸은 셈입니다.
개략도가 제3번으로 이어 집니다.
'MAR가 나오면 좌측으로 내려가 철길을 건너라' 입니다.
어제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어 두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구글어쓰를 보고 개략도를 그렸나.. 의심갈 정도네요 ㅎ~
오룩스맵으로도 대조해 봅니다.
[10:54]
좌측으로 갈라지는 삼거리 지점에 바르가 자리잡고 있네요~
바르-마르에서 아메리카노와 카페콘레체를 각각 한잔씩하며 잠시 휴식하고...
모처럼 커피 3잔은 폴이 계산하는군요^^
시골마을이라...
우리나라처럼 야채장수가 트럭을 개조해서 확성기 틀어 놓고... '야채사려~'테입을 돌려 댑니다.
아낙 몇 명은 나와서 물건들 구경하고 있고...
우리나라 풍경이랑 다를 바 없습니다. 사람 사는 곳 다 똑같다더니...ㅎ
휴식 끝내고...
좌측 길로 방향을 바꾸어 나아갑니다.
[11;24]
철도를 건너고...
구글어쓰로 본 MAR을 지나서 부터의 중간 지점의 트랙과 주변 모습들^^
개략도 챕터-4^^
'... 로터리 3개를 지나 산티야나 쪽인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진행하라..'가 다음의 과제네요 ㅎ~
[11:36]
첫번 째 로터리가 나오고...
차도 옆으로 인도가 마련되어 있어 걷기에 불안하지 않습니다.
산업단지 지구라.. 주변에 아파트들도 꽤 많습니다.
[11:43]
Requejada라는 마을이 나옵니다.
이 지역도 산업단지로서... 대단위 공장들이 맣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11:59]
23분 만에 두번째 로터리가 나옵니다.
[12:08]
산티야나 쪽은 우측으로 갈 것이란 예비시그널이 나오고...
비오는 날이라 꽃들이 생기를 더 띄는 듯^^
[12:14]
드디어~
15분만에... 산티야나 방향^^
우로 꺾어지는 로터리가 나오네요
[12:15]
개략도 대로 잘 진행되었습니다.
알베르게 개략도는 4번을 끝으로 더 이상은 산티야나 가는 구간에 큰 의미가 없어... 보지 않고 그냥 거닐었습니다.
화살표도 잘 되어 있고... 길이 조금 이상하다 싶으면 GPS를 보면 되니까요~
우측으로 건너자...
진행방향 우측으로 커다란 화학 공장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대규모 공장~
[12:21]
산업단지가 이어집니다.
[12:22]
이어서 강이 가로 질러 흐릅니다.
도로표지판에는 사하 강이라고 표기 되네요.
개략도가 정확합니다.
다리 아래 흐르는 강^^
구글어쓰로 본 후반부 트랙과 그림^^
강을 지나 VIVEDA 마을이 잠시 이어지다가.. 산티야나 델 마르까지 전원지대가 펼쳐 집니다.
오룩스 맵^^
모처럼 GPS루트를 따라 제가 걸어 가고 있었음을 확인시켜 주네요^^
후반부는 파란 실선과 붉은 실선이 같이 겹쳐 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2:24]
산티야나는 로터리에서 CA-131도로를 따라 곧장 직진하면 됩니다.
[12:32]
비베다 마을로 들어서고~
여전히 화살표 상태가 좋아... 걷기에 부담이 없구요~~
주택 관상수로 아주 멋집니다.
비베다 마을을 벗어나고...
길은 길게 업다운 없이 뻗어 나가는 편입니다.
이 구간의 집들은... 동화 속 같이 꾸며 놓은 집들이 많이 눈에 잘 들어 옵니다.
도로 한켠에 보행자용을 구분해 두네요^^
야생화 만발^^
[12:51]
소가 상전이로군요~
도로를 점령해서 느릿 느릿 가고 있고..
그 뒤 승용차는 하세월로 따라가고..
개 키우는 집이 많아~
담벼락을 타고 따라오며 짖어대는 개들보면 처음에는 그러려니 하는데...
연이어 집이 바뀔때 마다 갑자기 불쑥 뛰어 올라 짖어대면.. 짜증납니다^^
어미소와 새끼소가 나란히...
전원풍경을 대표하는 그야말로... 작품입니다^^
폴도 사진 찍는 빈도가 늘어나고~~
[13:07]
이 부근에도 알베르게가..
아마 사립이겠죠~
Camplengo가는 방향으로...
완경사 길이 이어지고~~
[13:28]
Camplengo에 이르고~~
[13:35]
도로 따라 곧장 이어 집니다.
산 안부 아래로 길게 이어지는 길^^
멋진 그림입니다.
[13:38]
폴이... 말과 대화하는 모습을 한 컷 찍어 달라고 해서~~
[13:40]
[13:42]
이제 완경사의 내리막으로 길이 바뀌고..
산티야나 델 마르가 가까워 지는 듯^^
[13:46]
이제 작은 돌로 포장된 길이 나오고..
오래된 마을 분위기가 나기 시작합니다.
[구글로 본 산티야나 델 마르 진입 내리막과 알베르게 위치, 그리고 역사지구의 마을 모습^^]
점점 다가 섭니다.
옛 모습의 집들이 점점 많아지고~~
[13:49]
두 시가 채 되지 않아... 산티야나의 카테트랄 앞 광장에 이릅니다.
산티야나 델마르는 프랑스의 실존주의 철학자 싸르트르가 "스페인에서 가장 예쁜 마을"이라고 극찬한 칸타브리아지방의 작은 마을입니다.
인구 4,000명의 도시로 중세시대를 그대로 간직한 고풍스러운 도시이며..
도시의 모습을 보존하기 위해 차량도 엄격히 통제하고 있을 정도랍니다.
또 가까운 곳에 알타미라 동굴이 위치한 곳이기도 합니다.
카테드랄 광장에서 무니시팔 알베르게를 찾습니다.
폴이 관광객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고...
이 곳은 알타미라 동굴이 있는 곳으로 관광객이나 학생들이 단체로 많이들 찾아 오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관광마을 이라 해도 손색이 없겠습니다.
알베르게는 사진에서 보는 오른 쪽 담에 문이 세 개 있는데...
세개의 문을 바라보면서 제일 오른 쪽에 있는 문을 열고 들어 가야 합니다.
닫혀 있는 문을 밀고 들어가면...
야외 박물관 같은 뜰이 나옵니다.
그 뜰을 따라 안으로 주욱 들어 가면 다시 알베르게 철대문이 나오게 됩니다.
철문을 밀고 들어와 야외 전시공간에서 돌아본 카테트랄^^
조금 떨어져서 보니.. 건물의 구성과 조화가 잘 이뤄져 있네요~
다양한 동물들의 두상이 전시 됩니다.
무니시팔 알베르게 철대문을 밀고 안으로 들어 갑니다.
[13:54]
호스피텔로는 부재중이고... 4시 부터 오픈한다고 써 붙여 놓았네요^^
일찍 도착한 프랑스 베레그리노 두 사람이 문 열 동안 공터에서 젖은 빨래를 말리고 휴식을 취하고 있네요^^
두 시간이나 기다려야 하니까...
제가 가까운 띠엔따에 가서 음료와 간식거리를 좀 사 들고 와 하비에르와 폴과 함께 나눕니다.
무니시팔 휴게공간에서 바라 본, 앞 공터와 출입문 방향^^
[16:01]
네시 십분 전에 호스피탈레라가 나타나.. 올라~를 외치더니.. 접수를 받습니다.
먼저 온 프랑스인 두 명이 접수를 하고...
6유로에 취사불가, 16베드, 전자렌지 사용가능, 위피불가 입니다.
마을이 옛스런 분위기를 많이 연출합니다.
빨래터인지... 과거,가축용 물마시게 하는 장소인지...
오늘 걸으면서 알타미라 구경가자고 서로 얘기가 오갔고.. 비록 알타미라 동굴안은 못 들어 가지만 재현해 놓은 박물관이라도 다녀오자고 합의한 바
있습니다.
하비에르나 저나, 폴이나... 비록 알타미라 재현 장소이지만 역사적으로 중요한 이 곳의 알타미라를 코앞에 까지 와서 다녀 오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하비에르가 유창한(?) 스페인 말로 택시를 대절합니다.
금방 승합택시가 한대 옵니다.
알타미라 박물관까지는 편도 5유로^^, 왕복 10유로^^
같이 입실한 프랑스 뻬레그리노 2명도 끼워 달랍니다.
일행이 5명이 되어...
1인당 편도 1유로, 왕복2유로만 지불하면 됩니다.
그래서... 하비에르가 편의상 택시비를 먼저 일괄 지불하고 각자가 하비에르에게 구경 끝나고 돌아와서 왕복으로2 유로 씩 지불하기로 합니다.
택시는 16시30분에 출발해서 알타미라 박물관에 16시36분에 도착합니다.
6분 걸렸으니... 거리상으로 4~5킬로 정도 되려나...
택시 내부 모습^^
택시 전화번호^^
[16:36]
알타미라 박물관에 도착합니다.
3유로 입장료를 내고 팸플릿과 입장권을 받습니다.
뻬레그리노임을 확인하더니 세요를 찍어 주겠다고 크리덴시알 있으면 달라길래...
배낭 속에 크리덴시알이 있어 아쉽게도...
대신 입장권에 찍어 달래서 기념으로 사진으로 보관하게 됩니다.
입장권 끊고~~
주로 청소년이 단체로 수학여행 삼아 많이 오네요~
스페인 학생들은 물론이고...
유럽 각 지에서도 많이 오고 있습니다.~
산티야나 델 마르의 주 수입원이 이들 단체 학생들을 포함한 관광객인 듯 합니다.
박물관 전시장 입구^^
기원 전 18,500년 부터 시작 합니다. ㅎ~
로비에서나 사진 촬영이 가능하고..
벤치에서 카탈로그나마~ 한 장. ㅋ~
전시내용은 현장을 그대로 묘사한 동굴과 그 안에 그려진 그림의 재현(모조)이었습니다.
진품은 보지 못하고...
다만 재현 기술이나 모조품을 만드는 기법, 전시관의 디스플레이등 솜씨는 뛰어나 배울 만 하더군요~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건... 외관 ~ㅋ
출구로 나가서...
타고 왔던 승합택시를 다시 호출합니다.
하비에르가 오늘 마지막인데...
그 동안 도움도 많이 받았고... 저녁은 내가 사야 되겠지 마음 먹습니다.
폴만 빼고 갈 수도 없고...
이미 마음 속으로는 정리가 된 상태입니다.
그래~ 헤어지는 마당에... 쿨하게 폴까지 저녁 대접하고 이젠 처음처럼 혼자 편하게 걷자고...
[18:40]
택시를 불러...
불란서 시니어 두명을 처음처럼 동승시키고,,,
산티야나로 돌아 옵니다.
택시에 내려서...
당연히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1인당 왕복 택시료 2유로를 하비에르에게 주어야 기본 산수가 정리가 되는데...
폴이 2유로를 하비에르에게 안주고 단청을 피우고 있어서...
짜증도 나고...
제가 관여(?)할 일은 아닐지 모르지만 폴에게 바로 돌직구를 날렸습니다.
왜 2유로를 하비에르에게 안 주느냐고?
그랬더니...
오늘 저녁이 하비에르와 마지막 날이니.. 2류로로 저녁때 무언 가 해줄때 보탤 요량이라고...
그래서...
나는 이미 하비에르에게 2유로 줬다.
그리고... 오늘 저녁은 하비에르나, 폴, 두 분다 내 손님이다.
내가 저녁 모시겠다라고 얘기하니... 대답이 없네요.
그래도 끝내 2유로는 안 돌려 주고... 나중에 식사 자리는 같이 따라 옵니다.
식당은 20시가 되어야 문을 열고...
한 시간 이상 시간이 남아... 각자 시간을 갖고, 8시 정각에 알베르게 앞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하비에르는 내일 집으로 돌아가므로 부인과 자녀들 줄 기념품 쇼핑을 하러 가고...
저는 타운 관광과 내일 길에서 먹을 음식구하러 간다며 따로 떨어져 나와...
쵸리소와 빵을 구입한 다음, 내일 새벽 산티야나를 빠져나갈 길을 확인합니다.
오늘 마지막 식사 자리에서 하비에르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폴에게도 이제 혼자 걷겠다고 통보하리라 마음 먹습니다.
그 동안 하비에르 기상에 맞춰 좀 늦게 일어 났지만...
내일은 새벽에 일찍 일어나... 헤드랜턴끼고 장거리로 주욱 밟아... 멀리 가버려야지.. 하고 계획합니다.
날머리를 확인하다가...
산티야나 델 마르 청사 앞 마당인 마요르도 거치게 되고^^
산티야나 델 마르 청사^^
내일 아침 걸어야 할 완경사의 오르막 길을 확인하고~
저녁 여덟 시^^
마지막 식사를 나누기 위해 셋이서 함께 거리로 나옵니다.
[20:10]
비싼 음식은 대접 못하고... 뻬레그리노 정식으로 두 분 모시겠다고..
하비에르와 폴을 데리고 나옵니다.
적당한 메뉴와 분위기와, 가격을 찾아서...
조용한 2층에서 셋이서 만찬을 나눕니다.
하비에르가 그 동안 함께 걸어줘서 즐거웠다며 기념품으로....
얇은 나무로 만든 책갈피를 저와 폴에게 각각 하나씩 선물하네요^^
이것 만질 때 마다 자기 생각하라고... ㅋ~
청춘들만 날리는 멘트인 줄 알았는데...
'그라시아스'를 연발하고...
폴은...
내일도 하비에르가 없는 가운데, 제가 폴과 함게 갈 줄 알고 있었는데...
내일 부터 혼자 걷겠다고 통보하고...
그제서야 아까 제가 한 말, '하비에르와 폴, 두사람은 오늘 내 손님이다'라는 뜻을 이해한 모양입니다.
식사를 맛있게 하고...
후식까지 다 먹고나자...
커피 한잔 씩 더 하자고 하네요.
커피는 자기가 산다고^^
아까 하비에르에게 돌려 줄 택시비 2유로에 자기 돈 조금 보태서 커피를 살 요량이었나 봅니다.
커피까지 다 마신 후,
계산서를 청구하니... 당연히 커피값이 같이 포함되어 한꺼번에 계산이 청구됩니다.
웨이터에게 커피값만은 별도로 빼고... 두건으로나누어 계산서를 다시 끊어 달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
제가 50유로 주면서 한꺼번에 다 계산합니다.
하비에르가 옆에서 보고 웃고 있고...
폴은 그 2유로를 끝내 하비에르에게 돌려 주지 않더군요.
'CAMINO > Camino Norte' 카테고리의 다른 글
D-14(15-04-19)칸타브리아에서 아스투리아스로 : 산비센테-운케라-펜두엘레스(26.5K) (0) | 2015.04.19 |
---|---|
D-13(15-04-18)Notre의 역사 도시들을 걷다:산티야나 -코미야스-산비센테(36K) (0) | 2015.04.18 |
D-11(15-04-16)배 타고 바다건너...: 구에메스-산탄데르-산타크루즈 데 베사나(33.1K) (0) | 2015.04.16 |
D-10(15-04-15)뱃길, 백사장카미노& 노르테 최고 알베르게:리엔도-구에메스(33.8K) (0) | 2015.04.15 |
D-9(15-04-14)바다풍광에 이어 전원 길이: 카스트로 우르디알레스-리엔도(24.4K) (0) | 2015.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