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15. 04. 25(토). 날 씨-출발시 흐림. 가끔 가는 비 내리다가 저녁 부터는 밤새 많이 쏟아짐.
2. 구 간 : 아빌레스-살리나스-피에드라스 블랑카스-산티아고 델 몬테-소토 델 바르코-무로스 데 날론-엘 피투
3. 거리 및 소요시간 : 27.7K/7시간44분 소요(07:08~14:52)
4. 특 징 :
ㅇ 아빌레스 시내, 특히 역사 지구내의 화살표가 부실하여 길 찾기 애로 있음,
-아빌레스 도착후, 다음 날의 날머리 화살표를 충분히 숙지해 둘 필요 있음.
ㅇ 공식 루트가 주로 도로를 따라 이어져서... 지루함.
-18킬로 지점인 Soto Del Barco까지 도로를 따라 갔음. 그 이후는 쾌적한 전원 및 산길 구간 이어짐.
ㅇ 엘피투 알베르게는 6베드라서 좀 서두를 필요 있을 듯.
-그러나 호텔, 호스텔을 겸하고 있어 주변과 시설이 아주 쾌적함. 12.5유로. 취사불가. 위피가능.
-근처 뻬레그리노 정식 훌륭하게 하는 음식점 있음(14.5유로)
[구글어쓰로 본 제20구간 전체 트랙 및 입체화면]
[오룩스맵에 의한 제20구간 루트, 트랙 및 그 지도]
[거리-고도표]
[오룩스맵에 의한 각종 통계]
걷는 거리가 비슷하고... 무니시팔 알베르게 위주로 투숙하려는 뻬레그리노들은 서로 약속하지 않아도... 같은 알베르게에서 만나게 되고..
또 길 가다가 수시로 만나게 됩니다.
특히 이 곳 노르테는 더욱 그러한 것 같구요.
이 알베르게에서도 독일 뻬레그리노, 발렌시아 청년, 이태리 뻬레그리노, 폴란드 시니어를 다 만났습니다.
여섯 시 좀 지나 일어나..
루틴한 준비작업을 마치고... 배낭에 비옷을 입고 알베르게를 먼저 빠져 나갑니다.
[07:10]
알베르게앞 횡단보도를 건너...
역사지구 안으로 들어 갑니다.
카미노 길은 보도블럭을 고급 석재로 깔아 두어 차별화가 잘 되도록 해 두었네요~
[구글어쓰로 본 아빌레스 날머리 트랙 및 입체화면]
-역사지구에서.. 부실한 화살표로 인하여 제대로 길을 찾지 못해...
부득이 GPS에 의존해 큰 길 위주로... 아빌레스를 시계반대방향으로 원을 크게 그리며 빠져 나가게 되었습니다.
역사지구에서 곧장 쪽 바로 가서 메세타를 내려서면 살리나스가 나올텐데...
아빌레스 도로를 따라 크게 돌았습니다.
[오룩스맵을 통해 본 아빌레스 날머리 부근의 루트와 트랙, 그리고 지도]
역사지구내의 공원 입구(Paraque de Ferrera)~
아빌레스는 알폰소4세(12세기 초)로 부터 푸에로를 부여 받으면서 아스투리아스 해안의 중심 항구로 변모, 발전하고...
프랑스와 영국, 북유럽의 순례자들이 아빌레스 항구로 모여 듭니다.
17세기 건물인 시청사와 18세기 건물인 마르케스 데 페레라 궁전이 있는 에스파냐 광장 주변..
12세기에 세워진 교회가 있는 산프란시스코 수도원...
212미터의 회랑이 있는 갈리아나(Galiana) 길등이 밀집해 있습니다.
에스파냐 광장(Plaza de Espana)우측에 위치한 시 청사^^
교회와 수도원~
212미터의 회랑이 있는 갈리아나 길^^
갈리아나 길을 따라 올라가고~~
여느 길과는 차별되게 역사지구내 대리석 바닥을 따라 올라 가다가...
어디에서 부터 화살표를 놓쳤는지...
대개의 카미노가 그러하듯이...
도심내에서의 화살표 안내는 아주 부실한 편입니다.
[07:44]
하는 수 없이... 노란 화살표를 못찾아 GPS를 보고 오늘의 공식 루트를 찾아 진행했더니...
대로변에 아빌레스 역이 나오고...
[07:44]
그 옆이 이어서 버스터미널이 위치합니다.
GPS루트는 아빌레스의 핵심도로인 역과 터미널을 거쳐 일자로 곧게 뻗어 나갑니다.
[08:12]
한 시간만에...
아빌레스를 벗어나는군요^^
길은 시계반대 방향으로 굽이 돌아..
서쪽으로 뻗어 나가기 시작합니다.
[08:24]
살리나스 도로표지판이 나옵니다.
[08:32]
살리나스 안쪽으로 조금만 더 들어가면 해안이 이어지는데...
그 동안 수없이 보아 온 해안이라 특별히 가보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비도 내려... 카메라를 비닐봉지에 담아서 꺼내 찍기도 성가시기도 하고..
요트 형상을 도시 상징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좌측으로는 성벽처럼...
고평탄 지대인 메세타 지역이네요~
아빌레스 역사지구에서 길을 헤메지 않고 곧바로 왔다면 이 부근 전후로 아마 내려서는 길이 있지 않았을까.. 추정해 봅니다.
[08:52]
로터리에도 상징물을 배로 형상화 했네요~
[구글어쓰로 본 제20구간 중반부 트랙및 입체화면입니다]
-비도 오고 있고... 질흙 길은 질퍽거릴테고... 살리나스에서 부터 소토 델 바르코까지 약13킬로를 도로 갓길로 걸었습니다.
이 구간에 다른 화살표로 인도 되는 또 다른 카미노가 있는지는...
저는 알지 못합니다.
가이드 북에도.. '아빌레스와 소토 데 루이냐 구간은(고속도로 공사로 길어지고) 지나치게 힘들어진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룩스맵에 의한 중반부 구간-피에드라스 블랑카스에서 소토 델 바르코까지의 지도등..]
[08:59]
도로따라..
피에드라스 블랑카스에 도착합니다.
[09:25]
바르에 들러 카페콘레체와 보카티요로 아침을 해결합니다.
부근 메르카도에 들러...
내일이 주일이고 해서 먹거리를 비상식으로 준비합니다.
피에드라스 블랑카스시가~
시청사 주변 공원의 동상~
피에드라스 도로가에 자리잡은 호텔과 식당~
시간이 일러 아직은 영업준비조차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09:52]
산티아고 델 몬테를 향합니다.
[10:06]
로터리가 나오고..
소토 델 바르카 가는 방향은 직진이군요~
[10:11]
소토 델 바르코까지는 7킬로 남습니다.
[10:17]
La Lloba라는 가이드 북에는 나오지 않는 작은 마을을 지나고~
도로를 따라 곧장 진행합니다.
갓 길이 여유가 있어 그다지 위험하지는 않은 상태~
[10:52]
지루하게 이어집니다.
한번 도로에 올라타면... 다른 카미노를 찾아 옮겨 가기도 만만찮습니다.
마을이 나오면... 그 마을로 카미노가 이어지는지 아닌지를 알 수도 없고...
설사 카미노 길이 그 마을을 통과한다고 하더라도 비껴서 화살표 길이 있는지... 중심가를 거쳐 지나 가는지...
[11:05]
도로따라 제법 경사가 있는 오르막을 올라가고~~
[11:52]
드디어 소토 델 바르코로 진입합니다.
소토 델 바르코로 진입하자...
도로 옆으로 바르와 레스토랑이 몇 군데나 자리하고 있습니다.
로터리 부근 가로에 카미노 노르테라는 호텔과 식당이 있어...
아직 시간이 일러 레스토랑은 문을 열지 않았네요~
근처 바르에서 코카콜라로 더위를 잠시 식힙니다.
이 곳에서 부터는 마을과 큰 도로가 접해 있어..
보행자용 화살표가 따로 있으리라는 판단으로 화살표를 찾아 봅니다.
[구글어쓰로 본 동 구간 후반부 트랙과 가야할 지역의 지형도]
소토 델 바르코에서...
자동차 도로는 곧장 강을 건너는 다리 쪽으로 연결되지만...
보행자용 화살표는 소토 델 바르코를 한바퀴 U턴 시키며 동네 구경을 시켜 줍니다.
[오룩스맵으로 본 동 구간 후반부의 루트와 트랙, 그 지도]
마을 안쪽으로 화살표는 이어집니다.
오르막에 고급호텔이 자리합니다.
18세기에 지어진 라 막달레나 성입니다.
지금은 호텔로 사용되고 있네요~
소토 델 바르코를 끼고 흐르는 큰 강도 있어...
주변 풍광이 수려해 화살표가 마을을 한바퀴 휘감아 돌리는군요`
유칼립투스 숲 사이로 난 도로 양편에는 봄 꽃들이 화사합니다.
도로로는 금방 접할수 있는 다리를 마을 한바퀴를 감아 돈 후에 만나게 됩니다.
다리 왼편에 아주 조그맣게 공간을 마련해 보행자용 통로를 만들었습니다.
다리가 길기도 하거니와...
폭이 좁아 걷기에 좀 거시기 합니다.
차가 별로 다니지 않아...
차도 쪽으로 차라리 건너서 걷는 편이 편안해서...
[12;51]
다리를 건너서 도로를 따라 걷기를 5분 가량~
이 번엔 산길로 안내하는군요~
산 길을 오르다가 뒤를 돌아 봅니다.
강을 기준으로 좌측편에는 San Esteban de Pravia가 자리하고...
강 우측에는 San Juan de la Arena가 자리합니다.
San Esteban에는 사설 알베르게도 자리합니다.
산 길을 따라 올라가니..
사설 CASA가 한 채가 있고...
평범한 마을을 화살표는 인도 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도로로 떨어지기 직전...
20미터 좌측에 알베르게가 있다는 표지를 보고...
어떻게 생긴 알베르게인지 보고나 가자는 심정으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알베르게로 돌아 가 봅니다.
Casa Carmina입니다.
제법 규모도 있고 깔끔하네요~
다시 도로 쪽으로 화살표를 타고 내려와...
무로스 데 날론으로 향합니다.
[13;12]
도로 뒤로...
언덕위에 있는 무로스 데 날론이 보이고.. 언덕 중앙에 교회 첨탑이 보이는군요^^
[13:13]
무로스 데 날론 초입에서..
산 에스테반을 갈라지는 길이 있습니다.
가이드 북에 의하면 무로스 데 날론은 마땅한 알베르게가 없고...
엘 피투까지 가기 힘들경우, 이 곳에서 산 에스테반으로 가서 사설알베르게에 투숙할 수 있다고 안내된 걸로 기억합니다.
[13:17]
육교를 올라 도로를 가로 질러 언덕위의 무로스 데 날론으로 진행합니다.
육교위에서 바라 본 무로스 데 날론^^
[13:22]
언덕위로 올라 갑니다.
언덕 위에 교회가 자리하고~~
마을 광장에는 장터가 열렸습니다.
매 주 토요일 장이 선다고 하네요~
이 곳에서 쉬고 있는 폴란드 뻬레그리노도 만납니다. 엘피투까지 간다니까...
따라올까 말까를 한창 망설이는 듯하더니... 결국에는 이 곳에서 주저 앉은 모양입니다.
한국사람 외모의 이 폴란드인은 여기 이후로는 더 이상 못 만나게 디고...
저녁, 엘피투 알베르게에서 만난 발렌시아 청년은 여기서 산 빵이라며 커다란 빵을 하나 사 들고 와서 맘껏 먹으 보라며 건네네요.
빵 안에 베이컨과 견과류등을 넣고 만들었던데... 맛이 기가 막히더군요~
나는 이 시장 지나갈때... 이런 것 눈에 들어 오지도 않던데, 당신 참 대단하다고 칭찬해주니...
홈 그라운드 이점이라는 식으로 말을 되받더군요. ㅎ~
여름에만 운영된다는 관광안내소~
무로스 데 날론이 산위에 조성된 타운이라...
열차는 축대 아래로 지나 다니는 군요~
무로스 데 날론 역사를 지나고~~
이 지역 또한.. 화살표에는 무지 인색하고 둔감한 지역인지...
도무지 출구를 찾지 못해 고생하고 있는데...
아주 젊잖은 정장 차림의 스페니시가 친절하고 정중하게 날머리를 가르쳐 줍니다.
날머리 산 길로 내려가서.... 엘피투까지 가는 동안 산 속을 거닌 구간이 되었는데...
오늘 주로 도로를 따라 걸은데 대한 보상이 충분히 되었을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13:57]
고즈녁한 숲 길~
마주치는 사람도 없습니다.
산 길은 타운같지 않아... 이정표가 항상 잘 설치 되어 있어...
이모 저모..
산길 구간도 즐겁습니다.
얼마 전까지 내리던 비로 인해 진흙탕 길입니다.
[14:21]
산속 길이 끝나고..
도로가 나오고... 민가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엘 피투에 접근한 듯 합니다.
도로에 올라...
걸어왔던 오솔길과 도로를 만나는 지점을 돌아 봅니다.
[구글어스를 통해 본 엘 피투 알베르게 주변 모습]
-도로를 따라 길게 안으로 들어갑니다.
도로를 타고 잠시 들어가는 모습의 좌우 그림들~
우측으로 캠핑장으로 가는 길도 보이고..
알베르게는 곧장가야 합니다.
Selgas가 고택~
Selgas의 정원입니다.
철대문안으로 카메라를 넣고 그림을 담아 봅니다.
jardin Frances앞 부분이 조망됩니다.
우측으로는 셀가스 정원 담이 이어지고~
좌측 노란색 건물이 조금 보이는 곳이 알베르게입니다.
[오룩스맵에 의한 알베르게 주변도]
호텔과 호스텔과 알베르게를 모두 운영하고 있는 곳입니다.
바로 보이는 현관문의 벨을 누르고...
체크 인 합니다.
12.5유로에 6베드^^
알베르게는 별채로 꾸며져 있습니다.
아주 깨끗하고 시설은 최곱니다.
알베르게는 체크인 한 문을 통해 다시 나와서 건물 모서리를 돌아서 뒤로 들어가야 합니다.
알베르게 길 건너에는 교회가 자리합니다.
침실내부~
침실안에 샤워실과 화장실이 함께 배치되어 있고~~
휴게실도 옆 공간에 마련됩니다.
와이파이 가능^^ 취사불가~
알베르게에서 바라 본 마당^^
앞에 보이는 사각건물 뒤에 빨래터와 건조대가 숨겨져 있고~~
별채인 알베르게 현관문 방향^^
뒤로 교회가 보입니다.
Iglesia de Jesus el Nazareno^^
헤수스 엘 나사레노 교회의 지하 예배당에는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제단이 있답니다.
호스피탈레라 소개로 인근 뻬레그리노 정식을 파는 식당에서 오랜만에 제대로 된식사를 했습니다.
가격은 14.5유로~
이 알베르게에서는 15일차 프리아에서 함께 투숙했던 독일사람, 16일차 부터 함께한 발렌시아 청년, 꾸준히 만났던 이타리아노 청년등 모두가
서로 낯이 익은 네명의 베레그리노가 오늘 이 곳 엘 피투에서 함께 합니다.
비는 오다가 그치기를 거듭하더니..
식사하러 나갈때 부터는 퍼붓기를 시작해서... 밥먹고 돌아올 때 까지...
그리고 알베르게에서도.. 밤새도록 비가 내린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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