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Camino Norte

D-20(15-04-25)도로따라 걸은 지루한 길 : 아빌레스-소토 델 바르코-엘 피투(27.7K)

류산(遊山) 2015. 4. 25. 19:53

         1.  일   시  ;  2015. 04. 25(토).   날  씨-출발시 흐림. 가끔 가는 비 내리다가 저녁 부터는 밤새 많이 쏟아짐.

 

         2.  구   간  :  아빌레스-살리나스-피에드라스 블랑카스-산티아고 델 몬테-소토 델 바르코-무로스 데 날론-엘 피투

 

         3. 거리 및 소요시간 : 27.7K/7시간44분 소요(07:08~14:52)

 

         4.  특   징  :

                         ㅇ 아빌레스 시내, 특히 역사 지구내의 화살표가 부실하여 길 찾기 애로 있음,

                            -아빌레스 도착후, 다음 날의 날머리 화살표를 충분히 숙지해 둘 필요 있음.

 

                         ㅇ 공식 루트가 주로 도로를 따라 이어져서... 지루함.

                            -18킬로 지점인 Soto Del Barco까지 도로를 따라 갔음. 그 이후는 쾌적한 전원 및 산길 구간 이어짐.

 

                         ㅇ 엘피투 알베르게는 6베드라서 좀 서두를 필요 있을 듯.

                            -그러나 호텔, 호스텔을 겸하고 있어 주변과 시설이 아주 쾌적함. 12.5유로. 취사불가. 위피가능.

                            -근처 뻬레그리노 정식 훌륭하게 하는 음식점 있음(14.5유로)

                         

 

          [구글어쓰로 본 제20구간 전체 트랙 및 입체화면]

 

 

 

          [오룩스맵에 의한 제20구간 루트, 트랙 및 그 지도]

 

 

 

          [거리-고도표]

 

 

 

                                                               [오룩스맵에 의한 각종 통계]

 

 

 

        걷는 거리가 비슷하고...  무니시팔 알베르게 위주로 투숙하려는 뻬레그리노들은 서로 약속하지 않아도... 같은 알베르게에서 만나게 되고..

        또 길 가다가 수시로 만나게 됩니다.

        특히 이 곳 노르테는 더욱 그러한 것 같구요.

 

        이 알베르게에서도 독일 뻬레그리노, 발렌시아 청년, 이태리 뻬레그리노, 폴란드 시니어를 다 만났습니다.

       

        여섯 시 좀 지나 일어나..

        루틴한 준비작업을 마치고... 배낭에 비옷을 입고 알베르게를 먼저 빠져 나갑니다. 

  

          [07:10]

          알베르게앞 횡단보도를 건너...

          역사지구 안으로 들어 갑니다.

          카미노 길은 보도블럭을 고급 석재로 깔아 두어 차별화가 잘 되도록 해 두었네요~

 

 

         [구글어쓰로 본 아빌레스 날머리 트랙 및 입체화면]

 

         -역사지구에서.. 부실한 화살표로 인하여 제대로 길을 찾지 못해...

           부득이 GPS에 의존해 큰 길 위주로... 아빌레스를 시계반대방향으로 원을 크게 그리며 빠져 나가게 되었습니다.

 

          역사지구에서 곧장 쪽 바로 가서 메세타를 내려서면 살리나스가 나올텐데...

 

          아빌레스 도로를 따라 크게 돌았습니다.

 

 

 

          [오룩스맵을 통해 본 아빌레스 날머리 부근의 루트와 트랙, 그리고 지도]

 

 

 

         역사지구내의 공원 입구(Paraque de Ferrera)~         

 

 

 

          아빌레스는 알폰소4세(12세기 초)로 부터 푸에로를 부여 받으면서 아스투리아스 해안의 중심 항구로 변모, 발전하고...

         프랑스와 영국, 북유럽의 순례자들이 아빌레스 항구로 모여 듭니다.

 

         17세기 건물인 시청사와 18세기 건물인 마르케스 데 페레라 궁전이 있는 에스파냐 광장 주변..

         12세기에 세워진 교회가 있는 산프란시스코 수도원...

          212미터의 회랑이 있는 갈리아나(Galiana) 길등이 밀집해 있습니다.

 

 

 

         에스파냐 광장(Plaza de Espana)우측에 위치한 시 청사^^

 

 

 

         교회와 수도원~

 

 

 

         212미터의 회랑이 있는 갈리아나 길^^

 

 

 

         갈리아나 길을 따라 올라가고~~

 

 

 

        여느 길과는 차별되게 역사지구내 대리석 바닥을 따라 올라 가다가...

 

 

 

         어디에서 부터 화살표를 놓쳤는지...

 

         대개의 카미노가 그러하듯이...

 

          도심내에서의 화살표 안내는 아주 부실한 편입니다.

 

 

 

          [07:44]

         하는 수 없이... 노란 화살표를 못찾아 GPS를 보고 오늘의 공식 루트를 찾아 진행했더니...

        대로변에 아빌레스 역이 나오고...

 

 

 

          [07:44]

          그 옆이 이어서 버스터미널이 위치합니다.

 

 

 

           GPS루트는 아빌레스의 핵심도로인 역과 터미널을 거쳐 일자로 곧게 뻗어 나갑니다.

 

 

 

         [08:12]

          한 시간만에...

          아빌레스를 벗어나는군요^^

 

 

 

         길은 시계반대 방향으로 굽이 돌아..

         서쪽으로 뻗어 나가기 시작합니다.

 

 

 

         [08:24]

         살리나스 도로표지판이 나옵니다.

 

 

 

          [08:32]

          살리나스 안쪽으로 조금만 더 들어가면 해안이 이어지는데...

          그 동안 수없이 보아 온 해안이라 특별히 가보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비도 내려... 카메라를 비닐봉지에 담아서 꺼내 찍기도 성가시기도 하고..

 

         요트 형상을 도시 상징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좌측으로는 성벽처럼...

          고평탄 지대인 메세타 지역이네요~

 

         아빌레스 역사지구에서 길을 헤메지 않고 곧바로 왔다면 이 부근 전후로 아마 내려서는 길이 있지 않았을까..  추정해 봅니다.

 

 

 

          [08:52]

          로터리에도 상징물을 배로 형상화 했네요~

 

 

 

          [구글어쓰로 본 제20구간 중반부 트랙및 입체화면입니다]

 

          -비도 오고 있고... 질흙 길은 질퍽거릴테고...  살리나스에서 부터 소토 델 바르코까지 약13킬로를 도로 갓길로 걸었습니다.

           이 구간에 다른 화살표로 인도 되는 또 다른 카미노가 있는지는...

           저는 알지 못합니다.

 

          가이드 북에도..  '아빌레스와 소토 데 루이냐 구간은(고속도로 공사로 길어지고) 지나치게 힘들어진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룩스맵에 의한 중반부 구간-피에드라스 블랑카스에서 소토 델 바르코까지의 지도등..]

 

 

 

         [08:59]

         도로따라..

         피에드라스 블랑카스에 도착합니다.

 

 

 

          [09:25]

          바르에 들러 카페콘레체와 보카티요로 아침을 해결합니다.

 

         부근 메르카도에 들러...

         내일이 주일이고 해서 먹거리를 비상식으로 준비합니다.

 

 

 

         피에드라스 블랑카스시가~

 

 

 

         시청사 주변 공원의 동상~

 

 

 

          피에드라스 도로가에 자리잡은 호텔과 식당~

          시간이 일러 아직은 영업준비조차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09:52]

         산티아고 델 몬테를 향합니다.

 

 

 

         [10:06]

          로터리가 나오고..

          소토 델 바르카 가는 방향은 직진이군요~

 

 

 

         [10:11]

         소토 델 바르코까지는 7킬로 남습니다.

 

 

 

         [10:17]

         La Lloba라는 가이드 북에는 나오지 않는 작은 마을을 지나고~

 

 

 

           도로를 따라 곧장 진행합니다.

           갓 길이 여유가 있어 그다지 위험하지는 않은 상태~

 

 

 

          [10:52]

          지루하게 이어집니다.

          한번 도로에 올라타면...  다른 카미노를 찾아 옮겨 가기도 만만찮습니다.

          마을이 나오면... 그 마을로 카미노가 이어지는지 아닌지를 알 수도 없고...

          설사 카미노 길이 그 마을을 통과한다고 하더라도 비껴서 화살표 길이 있는지... 중심가를 거쳐 지나 가는지...

 

 

 

         [11:05]

         도로따라 제법 경사가 있는 오르막을 올라가고~~

 

 

 

         [11:52]

         드디어 소토 델 바르코로 진입합니다.

 

 

 

         소토 델 바르코로 진입하자...

          도로 옆으로 바르와 레스토랑이 몇 군데나 자리하고 있습니다.

 

 

 

         로터리 부근 가로에 카미노 노르테라는 호텔과 식당이 있어...

          아직 시간이 일러 레스토랑은 문을 열지 않았네요~

 

         근처 바르에서 코카콜라로 더위를 잠시 식힙니다.

 

 

 

         이 곳에서 부터는 마을과 큰 도로가 접해 있어..

         보행자용 화살표가 따로 있으리라는 판단으로 화살표를 찾아 봅니다.

 

 

 

          [구글어쓰로 본 동 구간 후반부 트랙과 가야할 지역의 지형도]

          소토 델 바르코에서...

          자동차 도로는 곧장 강을 건너는 다리 쪽으로 연결되지만...

          보행자용 화살표는 소토 델 바르코를 한바퀴 U턴 시키며 동네 구경을 시켜 줍니다.

 

 

 

           [오룩스맵으로 본 동 구간 후반부의 루트와 트랙, 그 지도]

 

 

 

         마을 안쪽으로 화살표는 이어집니다.

 

 

 

        오르막에 고급호텔이 자리합니다.

 

 

 

         18세기에 지어진 라 막달레나 성입니다.

         지금은 호텔로 사용되고 있네요~

 

 

 

          소토 델 바르코를 끼고 흐르는 큰 강도 있어...

          주변 풍광이 수려해 화살표가 마을을 한바퀴 휘감아 돌리는군요`

 

 

 

            유칼립투스 숲 사이로 난 도로 양편에는 봄 꽃들이 화사합니다.

 

 

 

 

 

         도로로는 금방 접할수 있는 다리를 마을 한바퀴를 감아 돈 후에 만나게 됩니다.

 

 

 

         다리 왼편에 아주 조그맣게 공간을 마련해 보행자용 통로를 만들었습니다.

 

 

 

         다리가 길기도 하거니와...

         폭이 좁아 걷기에 좀 거시기 합니다.

 

 

 

         차가 별로 다니지 않아...

         차도 쪽으로 차라리 건너서 걷는 편이 편안해서...

 

 

 

         [12;51]

         다리를 건너서 도로를 따라 걷기를 5분 가량~

         이 번엔 산길로 안내하는군요~

 

 

 

         산 길을 오르다가 뒤를 돌아 봅니다.

         강을 기준으로 좌측편에는 San Esteban de Pravia가 자리하고...

         강 우측에는 San Juan de la Arena가 자리합니다.

 

         San Esteban에는 사설 알베르게도 자리합니다.

 

 

 

          산 길을 따라 올라가니..

          사설 CASA가 한 채가 있고...

 

 

 

          평범한 마을을 화살표는 인도 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도로로 떨어지기 직전...

           20미터 좌측에 알베르게가 있다는 표지를 보고...

         어떻게 생긴 알베르게인지 보고나 가자는 심정으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알베르게로 돌아 가 봅니다.

 

 

 

         Casa Carmina입니다.

         제법 규모도 있고 깔끔하네요~

 

 

 

          다시 도로 쪽으로 화살표를 타고 내려와...

           무로스 데 날론으로 향합니다.

 

 

 

          [13;12]

         도로 뒤로...

         언덕위에 있는 무로스 데 날론이 보이고.. 언덕 중앙에 교회 첨탑이 보이는군요^^

 

 

 

          [13:13]

         무로스 데 날론 초입에서..

         산 에스테반을 갈라지는 길이 있습니다.

 

         가이드 북에 의하면 무로스 데 날론은 마땅한 알베르게가 없고...

         엘 피투까지 가기 힘들경우, 이 곳에서 산 에스테반으로 가서 사설알베르게에 투숙할 수 있다고 안내된 걸로 기억합니다.

 

 

 

          [13:17]

          육교를 올라 도로를 가로 질러 언덕위의 무로스 데 날론으로 진행합니다.

 

 

 

          육교위에서 바라 본 무로스 데 날론^^

 

 

 

          [13:22]

          언덕위로 올라 갑니다.

 

 

 

           언덕 위에 교회가 자리하고~~

 

 

 

          마을 광장에는 장터가 열렸습니다.

          매 주 토요일 장이 선다고 하네요~

 

         이 곳에서 쉬고 있는 폴란드 뻬레그리노도 만납니다. 엘피투까지 간다니까... 

         따라올까 말까를 한창 망설이는 듯하더니...  결국에는 이 곳에서 주저 앉은 모양입니다.

         한국사람 외모의 이 폴란드인은 여기 이후로는 더 이상 못 만나게 디고...

 

         저녁, 엘피투 알베르게에서 만난 발렌시아 청년은 여기서 산 빵이라며 커다란 빵을 하나 사 들고 와서 맘껏 먹으 보라며 건네네요.

         빵 안에 베이컨과 견과류등을 넣고 만들었던데... 맛이 기가 막히더군요~

          나는 이 시장 지나갈때... 이런 것 눈에 들어 오지도 않던데, 당신 참 대단하다고 칭찬해주니...

          홈 그라운드 이점이라는 식으로 말을 되받더군요. ㅎ~

 

 

 

           여름에만 운영된다는 관광안내소~

 

 

 

         무로스 데 날론이 산위에 조성된 타운이라...

         열차는 축대 아래로 지나 다니는 군요~

 

 

 

         무로스 데 날론 역사를 지나고~~

 

          이 지역 또한..  화살표에는 무지 인색하고 둔감한 지역인지...

          도무지 출구를 찾지 못해 고생하고 있는데...

 

         아주 젊잖은 정장 차림의 스페니시가 친절하고 정중하게 날머리를 가르쳐 줍니다.

 

         날머리 산 길로 내려가서.... 엘피투까지 가는 동안 산 속을 거닌 구간이 되었는데...

 

         오늘 주로 도로를 따라 걸은데 대한 보상이 충분히 되었을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13:57]

          고즈녁한 숲 길~

          마주치는 사람도 없습니다.

 

 

 

           산 길은 타운같지 않아... 이정표가 항상 잘 설치 되어 있어...

           이모 저모..   

           산길 구간도 즐겁습니다.

 

 

 

         얼마 전까지 내리던 비로 인해 진흙탕 길입니다.

 

 

 

          [14:21]

           산속 길이 끝나고..

           도로가 나오고... 민가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엘 피투에 접근한 듯 합니다.

 

 

 

         도로에 올라...

         걸어왔던 오솔길과 도로를 만나는 지점을 돌아 봅니다.

 

 

 

         [구글어스를 통해 본 엘 피투 알베르게 주변 모습]

          -도로를 따라 길게 안으로 들어갑니다.

 

 

 

         도로를 타고 잠시 들어가는 모습의 좌우 그림들~

 

 

 

        우측으로 캠핑장으로 가는 길도 보이고..

        알베르게는 곧장가야 합니다.

 

 

 

          Selgas가 고택~

 

 

 

         Selgas의 정원입니다.

 

 

 

         철대문안으로 카메라를 넣고 그림을 담아 봅니다.

         jardin Frances앞 부분이 조망됩니다.

 

 

 

         우측으로는 셀가스 정원 담이 이어지고~

         좌측 노란색 건물이 조금 보이는 곳이 알베르게입니다.

 

 

 

          [오룩스맵에 의한 알베르게 주변도]

 

 

 

         호텔과 호스텔과 알베르게를 모두 운영하고 있는 곳입니다.

         바로 보이는 현관문의 벨을 누르고...

         체크 인 합니다.

         12.5유로에 6베드^^

         알베르게는 별채로 꾸며져 있습니다.

 

 

 

         아주 깨끗하고 시설은 최곱니다.

         알베르게는 체크인 한 문을 통해 다시 나와서 건물 모서리를 돌아서 뒤로 들어가야 합니다.

 

 

 

         알베르게 길 건너에는 교회가 자리합니다.

 

 

 

          침실내부~

          침실안에 샤워실과 화장실이 함께 배치되어 있고~~

 

 

 

         휴게실도 옆 공간에 마련됩니다.

         와이파이 가능^^  취사불가~

 

 

 

         알베르게에서 바라 본 마당^^

        앞에 보이는 사각건물 뒤에 빨래터와 건조대가 숨겨져 있고~~

 

 

 

         별채인 알베르게 현관문 방향^^

         뒤로 교회가 보입니다.

 

 

 

          Iglesia de Jesus el Nazareno^^

         헤수스 엘 나사레노 교회의 지하 예배당에는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제단이 있답니다.

 

         호스피탈레라 소개로 인근 뻬레그리노 정식을 파는 식당에서 오랜만에 제대로 된식사를 했습니다.

         가격은 14.5유로~

 

          이 알베르게에서는 15일차 프리아에서 함께 투숙했던 독일사람, 16일차 부터 함께한 발렌시아 청년, 꾸준히 만났던 이타리아노 청년등 모두가

          서로 낯이 익은 네명의 베레그리노가 오늘 이 곳 엘 피투에서 함께 합니다.

 

           비는 오다가 그치기를 거듭하더니..

          식사하러 나갈때 부터는 퍼붓기를 시작해서... 밥먹고 돌아올 때 까지...

          그리고 알베르게에서도.. 밤새도록 비가 내린 듯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