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15. 04. 24(금). 날 씨- 가는 빗방울이 종일, 수시로 떨어짐. 배낭커버만 하고... 고어상의만 입고 운행.
2. 구 간 : 히혼 - 아빌레스
3. 거리 및 소요시간 : 27.6K/6시간39분소요(07:11~13:50)
4. 특 징 :
ㅇ 히혼을 벋어날때 부터 산업지구, 공단이 이어지며... 굴뚝에서는연기가.. 자동차는 매연이...중간지점의 아레오 산 구간(약10K)을
제외하고 아빌레스까지 도로 양편으로 이어짐.
ㅇ 히혼 벗어나.. 9킬로 지점 부터 약19킬로 지점까지의 10킬로는 Alto de Areo권역으로 전원 길과 고즈녁한 산길 모드임
ㅇ 카미노가 주로 큰 도로로 연결되고 주욱 뻗어 있어... 오룩스맵 기록에 의하면 평균이동속도가 4.68KM/H이고 휴식시간을 포함한
평균속도가 4.15KM/H로 가장 빨리 걸은 구간임.
-비가 이어져서 내려서 쉴 수 없었던 요인이 있기는 하겠지만... 별로 볼거리도 많지 않았던 구간임.
ㅇ 아레오 산을 오를때 경사가 좀 급한 편이나.. 해발고도 200남짓하여 큰 무리없이 산 길로 접어들 수 있고..
대체로 걷기에는 힘들지 않는 구간임.
ㅇ 크게 3권역으로 나눌 수 있겠는데... 히혼권역-9K, 아레오 산 권역-10K, 아빌레스 권역-9K로 구분 가능 할 듯.
[구글어쓰로 본 제19구간 전체 트랙 및 입체화면]
[오룩스맵에 의한 제19구간 전체 루트, 트랙 및 지도]
ㅇ 루트와 트랙이 거의 일치하게 거닌 구간으로 아레오 산 권역을 제외하고는 도로 따라 걷는 길로 다른 대체 길도 없는 듯함.
[거리-고도표]
[오룩스맵에 의한 각종 통계]
[06:34]
아침 여섯 시경 일어 납니다.
발 맛사지와 바셀린 바르는 일로 부터 해서 일과가 시작됩니다.
발렌시아출신의 뻬레그리노를 뒤로 하고.. 1층 식당으로 내려와..
아무도 없는 식당을 헤드랜턴을 키고 스위치 위치를 찾아 불을 켜고...
전자렌지를 돌려 빵과 커피 한잔을 가볍게 하고 오늘의 카미노를 시작합니다.
날씨가 흐린 가운데 가는 빗방울이 떨어져...
배낭만 커버를 씌우고 길을 나섭니다.
[구글어쓰로 본 알베르게 위치와 히혼을 빠져 나온 트랙과 입체화면]
알베르게 위치에서 12시방향으로 곧바로 해변가로 올라 갈 필요는 못 느낍니다.
공식 카미노 루트는 해안선을 따라 히혼 해변을 중심으로 동에서 서로 이어지기 때문에...
저는 북서 방향으로 방향을 잡고 진행하다 보면 카미노 루트를 만나게 되리라 판단하고, 화살표도 없는 도심을 북서로 향해 나아 갑니다.
[오룩스맵에 의한 히혼 도심과 카미노 루트, 그리고 제가 걸은 트랙및 지도]
ㅇ북서방향으로 진행하다가... 북쪽으로 올라간 이유는 자동차 전용도로가 있어 건너가는 구간이 없어 하는 수 없이 북쪽으로 가서 카미노 루트를
만나게 됩니다.
[07:39]
히혼 도심을 빠져 나가는 중입니다.
[08:01]
대형 육교를 걸어.. 철길을 건너 갑니다.
육교 중간에서 바라 본 철길과 히혼 도심 모습^^
[08:16]
카미노 화살표가 일정하게 나타나는 공식 루트로 접어 듭니다.
부근 바르에서 카페콘레체를 다시 한잔 하고...
히혼시내..
카미노 루트에는 각 블럭 시작과 끝지점에는 반드시 바닥에 조개를 박아 두어서...
길 안내가 잘 되고 있었습니다.
[09:02]
서서히 히혼 서부 외곽지역을 빠져 나갑니다.
그러자 각종 공장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도로 뒤로..
여러 공장들과... 굴뚝에서 뿜어내는 연기가...
카미노 분위기를 반감시키네요~
그래도 어떻하겠습니까? ㅋ~
먹고 살아야 한다는데...
[09:09]
전철을 가로 질러 곧장 갑니다.
전철 철로 폭은 스틱 한개의 길이에도 못미칩니다.
차들이 빈번히 다니고... 도로는 그다지 넓지 않고...
지하도로를 통과하고~~
[09:15]
우측으로 방향을 잠시 틀어 나아 갑니다.
길 좌측 11시 방향으로 아레오(Areo) 산이 보이는군요^^
공업지구 답게...
길가에 대형 변전소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변전소 오르막을 내려서자...
도로를 가로 지르는 컨베이어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네요~
이런 류의 컨베이어는 주로 1차산업용 이죠~
석탄이나 시멘트 등~~
[09:25]
뒤따라 오던 뻬레그리노와 인사를 나눕니다.
이 사람은 어느나라 국적의 사람일까요?
저는 우리 한국사람을 이 곳에서 만나는구나... 얼핏 첫 외관으로 그리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폴란드인 이었습니다.
징기스칸, 몽고반점, 동양인의 피가 흐름...
단어의 조합들이 막 떠 오르는 순간이었습니다.
그 외모가 얼마나 우리와 비슷한지..ㅎ~
하는 행동도 나중에 보니 비슷한 데가 꽤 있었는데...
아레오 산길에서 이 폴란드인이 저에게 길 신세를 좀 졌습니다.
화살표가 부실해서 알바하는걸 제가 두어 번 바로 잡아 주었더니...
나중에 마을에 내려와서는 바르로 가자더니...
한국식(?)으로 대뜸, '카페콘레체 도스, 그란테'를 외쳐댑니다.
제 의견은 묻지도 않고... 한잔 대접하갰다는 마음이 가득했었던 모양이죠~
독실한 캐톨릭인지는 모르겠지만,
현 교황인 프란치스코 이전에... 요한바오로2세가 고향사람이라고 얼마나 자랑질을 하는지.. ㅎㅎ
67세나 되는데..
얼마나 잘 걷고 정정하신지..
앞서가다가는 알바하고를... 반복하더군요...ㅋ
도로를 건너 Areo산으로 오르기 위해...
철로를 건너 고도를 올리며 나아 갑니다.
뒤로 돌아 봅니다.
전철 위... 도로를 따라 가로 지릅니다.
좌측 아래 공장에는 석탄이 잔뜩 쌓여... 산을 이루고 있고...
[구글어쓰를 통해 본 아레오 산 좌우 트랙 모습입니다.
-산 우측 동네가 히혼이고...
- 아레오 산을 지나... 좌측편이 아빌레스 권역입니다.
[오룩스맵으로 본 제19구간 중간 지역(아레오 산 지역)의 루트와 트랙 및 지도}
고도를 높이며 산정 쪽으로 향합니다.
히혼권역은 이제 끝이나고.. 아레오 산 권역 10킬로가 이어집니다.
[09:52]
뻬레그리노를 위한 간이 음수대와 휴게시설이 자리 하네요`
[10:30]
아레오 산은 그다지 높지 않아(200미터 채 안됨) 잠시만에 오를 수 있지만, 경사가 다소 급합니다.
일단 산정으로 오르면 산위에 평원처럼 편안한 길이 이어 집니다.
아레오 산 개략도~
로컬 트레일이 같이 안내되는 걸 보아 풍광이 좋을 듯합니다.
길은 편안하고 좋은데...
길 도처에 가축 분뇨가 널려 있어... 지뢰 피해 걷느라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조림계획에 의거, 벌목된 나무들도 가지런히 쌓여 있고...
아레오 산(Monte Areo)^^
[10:47]
이 구간에서 폴란드인이 또 길을 찾는데 힘들어 합니다.
어느 순간에는 갑자기 노란 화살표가 사라지고...
로컬 트레일 안내 표지만 나오니까...
제가 GPS에 의지해 길을 바로 잡아주곤 하며 재미있게 내려 갑니다.
[10;50]
산길이 끝나고... 전원지역이 펼쳐 집니다.
길 가의 오레오와~~
옥수수 말리기^^
우리 시골 풍경과 흡사합니다.
[10:55]
에울랄리아 마을에~
호박 꽃 처럼 생긴 꽃이 많이 피어 있어 사진에 담았더니..
폴란드 뻬레그리노가 저것 먹으면 목숨이 위태롭다는 말을 내게 전하지 못해...
행동으로 제스추어를 취하는데... 어찌나 우습던지..
처음에는 꽃잎과 열매를 따 먹는 시늉을 하더니..
눈동자를 어지럽게 굴리더니..
그 마음엔 온몸을 뒤틀며 비틀거리다가...
도로바닥에 드러 눕기 직전까지 열정적으로 바디 랭귀지를 합니다.ㅋ~
이런 요란한 제츠추어 대신, 한국에는 아주 간단하게 하는 바디랭귀지가 있죠?
손가락을 펴서 목오른 쪽에 대어서 왼쪽으로 주욱 긋는 간단한 사인말입니다.
이거 한번 0.1초만에 해 보였더니...
엄지 손가락 곧게 세우며... 고개를 꺼떡이네요~~ㅎ
봄꽃이 만발한 잘 가꾼 가정 집^^
타운으로 내려서고...
산타 에울랄리아의 교회도 지나갑니다.
과거 아낙들이 모여 정보를 교환하던(?) 빨래터가 이 곳 스페인에서도 추억의 장소가 된 듯, 안내판이 서 있습니다.
추억의 빨래터^^
[11:03]
라 마퀴라 마을도 지나갑니다.
드 넓은 밭에는 보리인지...
막 수확이 시작되는 듯합니다.
[11:13]
로스 세예로스 마을도 지나고~~
밭 사이로 길이 길게 길게 이어집니다.
페러 글라이딩하는 친구도 보입니다.
이 지역이 산업지구이고... 생활수준이 좀 되다 보니..
다른 지역에 비해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이 꽤 되나보죠...
[11:46]
폴란드 뻬레그리노가 앞서 갑니다~
토끼굴도 통과하고~~
오래된 오레오 바닥을 담아 봅니다.
설치동물이 곳간위로 못 올라 가도록 짓는 것이 노하우 일텐데...
오래되어...
전면에 보이듯이, 버팀목을 대어주어 그리로 쥐들이 타고 올라 갈 수 있겠네요~
[11:51]
마을 교회 앞도 지나고~~
[12:08]
아레오 산 권역을 벗어나고...
아빌레스까지 이어지는 산업도로와 그 주변 공단지역이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12:15]
카미노는 곧게 진행됩니다.
[구글어쓰를 통해 본 아레오 산을 지나... 아빌레스까지 이어지는 산업지구의 트랙 및 입체화면]
[오룩스맵을 통해 본 아빌레스까지의 루트, 트랙 및 지도]
[12;18]
타몬(TAMON) 지나고...
Tabaza도 지나 갑니다.
[12:24]
도로 양켠에는 이런 공장지대가 길게 이어 집니다.
[12:43]
폴란드 뻬레그리노가 다시 판초우의를 뒤집어 씁니다.
쓰고 걸으면 덥고...
벗어면 배낭하고 옷이 젓을테고...
좌우로 공단/공장 입구로 들어서는 진입로를 수시로 만나고~~
화살표는 줄곳 도로를 따라 이어집니다.
길 가 자기 집 담장을 전기 톱으로 다듬던 아저씨를 보고 사진 찍겠다는 양해 사인을 보냈더니...
모멘또를 외치더니... 긴 기역자 낫을 들고 포즈를 다시 취해 주네요 ㅎㅎ~
[12:52]
로터리가 나오고...
이미 아빌레스로 들어온 셈입니다.
별 특징없는 도로를 따라 화살표가 줄곳 이어 집니다.
전철 철로변 공원이 길게 이어 집니다.
[13:15]
아빌레스임을 알리는 도로 표지판이 나옵니다.
도로변의 집들이 많아지고... 차량도 늘어나고...
[13:33]
철로변 공원이 길게 이어집니다.
철로변 공원-2
[13:40]
번화가로, 역사지구로 들어가기 직전~
고가도로 가장자리로 난 인도를 따라 역사지구 쪽으로 들어 갑니다.
[구글어쓰에 의한 알베르게 부근 트랙]
- 고가도로를 다 내려서면 교차로가 나오고... 교차로를 건넌다음, 횡단보도를 건너 반대편 인도로 올라서면 알베르게가 위치합니다.
[오룩스 맵에 의한 아빌레스 중심가와 알베르게 부근 트랙과 지도]
고가도로를 내려와서 교차로를 건너기 위해 잠시 직진하고~~
다음 도로를 횡단 한다음~
맞은 편 교회 쪽으로 횡단보도를 건너 갑니다.
교회 옆이 알베르게인줄 알고 문을 두드리려 하자...
길 가는 사람이 큰 길가 쪽으로 돌아가야 입구가 있다고 해서 이 부근에서 잠시 방향을 바꿉니다.
[13:50]
무니시팔 알베르게앞에 이릅니다.
채 두 시가 안되었군요~
좌측은 알베르게 간판, 우측은 첫재문을 열고 들어가... 마당을 지나 알베르게 문이 다시 있음.
좌측은 리셉션 데스크와 식탁, 우측은 침실^^
숙박료는 5유로, 취사 안되고 전자렌지 사용가능~
알베르게 첫째문을 열고 들어와 마당의 휴게공간과 빨래터. 세탁기는 유료~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샤워와 빨래 후, 도심 구경을 나섭니다.
역전 부근^^
역 부근 조형물^
역사지구로 들어와 어슬렁 거려 봅니다.
역사지구내의 시 청사~
역사지구내 카테드랄^^
카테드랄 전면부~
역사지구내 마요르~
교회옆 부속건물~
저녁거리를 해결하려 도심을 누비다 만난 교회~
폴란드 뻬레그리노는 역사지구에서 뻬레그리노 정식을 먹었다는데...
저는 찾기 어려워...
버거킹 햄버거 제일 큰걸로 끼니를 해결합니다.
내일 구간이 마땅찮아...
가이드 북에는 내일 가기로 한 엘 피투에는 고급 카사만 있다고 되어 있어...
무니시팔 알베르게 게시판에 보니... 좋은 안내가 붙어 있네요~
호스피텔로에게 물어 보니 엘피투 카미노 상에 있고 교회 옆에 있어 금방 눈에 띌 수 있고 아주 좋은 알베르게라고 칭찬하네요~
가이드 북은 매년 편집해서 최신 정보를 제대로 반영해 주어야 하는데...
겨우 한다는 얘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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