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15. 05. 03(일). 날 씨-오전에는 심하게 비가 내렸으나.. 12시 이후에는 쾌청해 짐.
2. 구 간 : 미라스-소브라도 도스 몽세스
3. 거리 및 소요시간 : 25.6K/7시간27분 소요(07:27~15:20)
4. 특 징 :
ㅇ 해발450에서 시작하여 해발700까지, 세 번의 큰 오르내림이 이어지며.. 비야비시오사에서 산티아고까지의 해안길 중 가장 높은 고지대를
통과하는 구간이나 경사가 완만하여 그리 힘드는 줄 모르고 진행할 수 있음.
ㅇ 미라스 출발시 부터 주변 경관이 아주 뛰어나 눈을 즐겁게 해 줌.
ㅇ 소브라도 도스 몽세스 수도원의 알베르게는 수도원 안에 위치하고.. 16시30분에 체크인하고 22시에 클로징, 새벽 6시30분에 오픈하며...
취사시설 완벽하여 타운내 수퍼메르카르도 에서 식재료 구입하여 취사 가능. 6유로 숙박비.
[구글어쓰로 본 제28구간 전체 트랙 및 입체화면]

[오룩스맵으로 본 제28구간 루트, 트랙 및 지도]
ㅇ 붉은 실선은 제가 걸은 트랙이고, 파란 실선은 오피셜루트로 바이커 위주의 고도 완만한 포장 길.

[거리-고도표]

[제28구간의 각종 통계표]

오늘 구간은 그리 멀지 않아 이 곳 알베르게에서 7시15분 경 제공하는 아침을 먹고 출발하기로 합니다.
6시30분 경 일어나... 짐을 챙기고, 발에 와셀린 바르고, 세수하고~~
간 밤에 내리던 비가 이어서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아침은 커피에 잼 바른 빵 두조각이 전부 입니다.
[07:55]
비오는 날씨라... 배낭커버 씌우고.. 완전무장해서 길을 나섭니다.
바르를 지나고.. 교회당과 공동묘지를 지나고...
어제 확인해 둔 날머리를 찾아 미라스를 빠져 나갑니다.

ㅇ 구글어쓰를 통해 본 미라스 타운도와 날머리 방향^^

비가 내리는 아침이라.. 동네는 조용하기만 합니다.
그 많던..
개 짖는 소리조차 안들립니다.

[08:06]
마을 끝부분^^
카미노는 우측으로 이어집니다.
비가 내리지만...
옷젖는 걸 포기하면 비 맞는 기분도 그다지 나쁘진 않습니다.
우산도 없이..
어릴 적 비맞고 걷던 기억이 절로 떠 오르고..
특히 이 곳은 대기가 깨끗하여 비 맞아도 먼지같은 것이 녹아내려 얼룩도 지지 않고...

ㅇ 오룩스맵을 통해 본 전반부 트랙및 그 지도~
사각 박스 친 Corteporcos가 해발 700으로.. 450인 미라스에서 부터 서서히 완만하게 고도를 올려 나갑니다.

ㅇ구글어쓰로 통해 본 전반부 트랙과 입체화면^^

완경사의 구릉을 오르고~~

큰 바위에 길표시를 해 두었네요^^

비 맞으며 산으로 산으로.. 올라 갑니다.

소나무잎이 떨어져.. 카펫을 깔아 두기도 하고~~

진행방향 좌측으로는 안세리스 산(Monte Anzeriz)이 이어지고~

돌로 축대를 정성들여 쌓아 두었습니다.

[08:33]
Alto da Mamoa^^

[09:11]
여전히 비는 줄기차게 쏟아 붓고...
스마트폰의 GPS앱이 제 기능을 발하도록 적당히 비닐로 싸고.. 카메라도 비닐봉지에 담았다가 잽싸게 한컷 찍고 다시 렌즈 빗물을 닦고 집어 넣고..
시간이 지체되네요`

적당한 초지와 조림수들이 조화를 이룹니다.

길 양켠으로 소나무 잎의 카펫길이 다시 나타나고~~

[09:56]
우중이라 앉아 쉬고 싶어도 쉴수 없어..
두 시간만에 대피소인지 간이버스정류장인지.. 비 피할 공간을 찾아서 15분 가량 쉬면서 초콜릿과간식을 들고...
뒤 따라 온 집시형제 같은, 어제 알베르게에서 막대기 돌리는 묘기를 하던 젊은 친구들에게 방을 빼 줍니다.

하늘로 치솟은 조림수 사이로 난 포장도를 따라 길은 이어지고~

[10:34]
Roxica에 다다릅니다.

[10:45]
출발지로 부터 약 11킬로 지점인 CABANA마을에 다다르네요.
해발620 정도의 고지대 입니다.

[11:03]
미라스에서 네 시간 좀 더 걸었습니다.
약 13킬로 지점, Travesa를 통과 합니다.

완경사 길이 이어지고~~


[11:55]
차도를 만납니다.
카미노는 우측으로 방향을 틀고~

최근에 개통한 도로인듯^^

LU-934 도로입니다.
이 곳의 해발도 700 가까이 되는 듯합니다.


[12;15]
도로따라 걸은 지 20분^^
주 경계석이 나타납니다.

Coruna와 Lugo 지방을 나누는 경계석 입니다.



[12:16]
이어서 소브라도 도스 몽셰스 지역을 알리는 표지판이 등장하네요^^

[12;18]
소브라도 도스몽세스 표지판을 지나서 2분 후~
또 하나의 지역 표지판이 뜹니다.

해발 710의 가장 높은 지역인 Marco das Pias 도로 안내판이 나옵니다.


[12;18]
산티아고 까지 71킬로 남습니다.

[12;31]
Marco das Pias 도로 안내판이 나타난 지 13분 후^^
길이 양 갈래로 갈라집니다.

해발이 높은 마르코 다스 피아스 꼭대기에서...
멜리데로 넘어가는 입구 표시판이 있고...
세브라도 도스 몽세스는 아랫쪽 길로 이어 집니다.

ㅇ 구글어쓰로 본 후반부 트랙과 입체화면^^

ㅇ 오룩스맵을 통해 본 파란실선의 오피셜 루트와 제가 걸은 붉은 실선 길^^

[13:13]
MESON에 들어 섭니다.
이 지역도 해발 700의 고지대 입니다.

메손에 있는 바르에 들어가..
또르띠야와 카페콘레체, 세르베자로 점심을 듭니다.
주일 날이라 아이들이 부모들과 함께 바르 나들이를 해 북적입니다.

Meson마을을 빠져 나오고...
비는 그치고.. 날이 게이기 시작합니다.

[13;56]
무라데로 마을입니다.
출발지인 미라스에서 부터 이미 20킬로를 넘게 걸었습니다.

한시간 남짓하면 몽세스에 도착하게 됩니다.

[14;43]
Guitiza마을에 다다르고~~

[14:52]
카미노는 오솔길로 인도됩니다.

[14;54]
호수가 나타납니다.
옛날 수도원의 수도사들이 영양보충을 위해 이 곳 호수에서 물고기를 낚아 먹었다고 하는 곳이로군요^^

호수 주변이 참 아름답습니다.
휴게시설도 갖춰져 있고...

뻬레그리노 두 명이 나타 납니다.
엊그제 빌랄바에서 저녁을 함께한 프랑스 뻬레그리노들^^
반갑습니다.

호숫가를 따라...

소브라도를 향합니다.

마을과 마을 입간판이 나타나고...

차도를 버리고 왼쪽으로 길이 이어집니다.

뻬레그리노 외에는 다니는 이 없이..
한적합니다.
오래 된 오리오도 길 가에 자리하고...

ㅇ 구글어쓰를 통해 본 소브라도 도스 몽세스 수도원과 타운^^

[오룩스맵에 의한 소브라도 타운도]

[15:09]
수도원 첨탑이 시야에 들어 옵니다.

그 규모가 커서..
화면 한 장에 담기가 만만찮습니다.

길이 갈라지는 지점에..
우측 200미터 지점에 사설알베르게가 있다는 광고 간판이 서 있습니다.
카미노는 좌측 아래 광장으로 이어집니다.

내리막으로 내려서자...
소브라도 도스 몽세스 메인 광장이 나타 납니다.

내려서면서 좌측편에 수도원이 자리하고..

[15;14]
홍예문으로 수도원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홍예문에 비친 수도원 교회 모습^^

안으로 좀더 다가서고..

소브라도 도스 몽셰스^^
ㅇ 10세기에 프레사라스(Presaras)의 백작들이 세운 수도원으로 1142년에 시토수도회의 개혁정책을 받아들여 산타마리아라는 칭호를 받음.
ㅇ 중세들어 갈리시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수도원이 되고 건물들은 대부분 근대에 들어 다시 지어졌음.
-다만, 참사회실(12세기)과 커다란 굴뚝이 있는 주방, 막달레나 예배당이 옛 수도원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음.
ㅇ 거대하고 장식이 많은 교회는 페드로 데 몬테아구도(Pedro de Monteagudo)의 17세기 작품.
ㅇ 순례자 숙소가 있는 후안 데 에베라 양식의 회랑에서 16세기의 원형 부조 장식이 있음.
-이상은 '산티아고 북쪽 길'에서 인용함.


좌측, 교회와 우측 수도원^^
ㅇ알베르게는 우측 수도원 문을 열고 들어가서... 로비 좌측 편에 있는 기념품 파는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야 합니다.
ㅇ 기념품 센타에서 물건을 파는 신부님이 체크인해 주고 6유로 숙박료를 지불하고 세요를 받을 수 있는데...
-16시30분 부터 체크인을 시작합니다. 또한 단체 관광객등으로 인해 기념품 파는 일이 바쁠때에는 자연히 알베르게 체크인이 지연되더군요. ㅎ~
ㅇ 알베르게의 침실과 주방, 빨래터, 샤워룸등은 역시 기념품 파는 공간에 있는 다른 문으로 해서 수도원 안으로들어 갈 수 있습니다.

시간이 일러...
수도원 광장 바닥에 배낭을 내리고, 젖은옷가지들을 바닥에 깔고 말리며 햇살 샤워를 즐겼습니다.

수도원 안에 있는 묘지와 장례예배를 보는 작은 교회가 같이 자리하고...

[16:49]
네시 반이 되어 ...
다시 기념품 센타로 들어가 체크인 합니다.
기념품센타는 열린문으로 들어가면 바로 좌측에 위치합니다.
아까 호수 근처에서 같이 걸어 온 뻬레그리노들과 수도원 신부님과 같이 수인사를 나눕니다.
신부님께 예를 갖추느라 모자를 벗고.. 또 한명은 손을 가지런히...

이 신부님의 이름은 '산티아고'였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산티아고'신부님을 만나니... 그 이름을 잊어 버릴 수가 없죠^^
'산티아고'신부님이 체크인한 뻬레그리노들을 인솔하여 침실과, 샤워실, 주방, 식당, 빨래터등을 일일이 소개시켜 줍니다.

기념품센타안의 문을 통해 회랑으로 들어 섭니다.

침실내부^^
겉모습은 중세 수도원 모습이지만, 내부는 개조해서 초현대식입니다.


수도원내 2층으로 오르는 계단^^
일반인들은 통제구역인듯^^

수도원 내부 모습^^



이 곳 수도원 식당에서...
카미노 노르테 순례기간 중 두번째로 취사를 하게 됩니다.
주일 날이라서 가게는 거의 다 문을 닫고..
레스토랑도 문을 닫고, 슈퍼 메르카도도 다 문을 닫았습니다.
기껏해야 바르에서 간단한 빵조각이나 팔고 있기는 한데...
엊그제 빌랄바에서 파스타를 사 둔게 생각이 났습니다.
식당에 들어가서 파스타를 끓이고... 토마토 캐첩 캔을 따고 고기캔을 쏟아붓고.. 볶고해서...
배불리 저녁을 해결했습니다.

수도원 앞뜰에는 이 곳이 유명한 곳이라 단체관광객들도 꾸준히 줄을 잇고 있더군요^^
관광객들은 2~3유로의 입장료를 내고 우리가 거처하는 수도원을 보러 들어 오는 관광코스가 있더군요~
관광객들은 약간의 경외심과 신비감 같은 걸로 이 곳 수도원 안으로 들어 옵니다.
그 안에 있는 뻬레그리노들이 반바지에 슬리퍼 차림으로 다니는 모습을 보고..
그 경외감이 좀 가시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ㅋ~
그림은 수도원 앞 정원과 주 출입구 쪽 홍예문^^

수도원 앞 광장^^
주일 저녁무렵이라... 조용합니다.

광장 맞은 편에서 바라 본 수도원^^

수도원과 호수등 관광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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