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Camino Portuguese

[포루투갈길-3(15-05-10)]Cavado강에서 Lima강까지: 바르셀로스-폰테 데 리마(34.7K)

류산(遊山) 2015. 5. 10. 22:58

      1. 일    시 :  2015. 05.10(일)    날 씨-쾌청함

 

      2. 구    간 : Barcelinhos-Barcelos-Vila Boa-Ribeira-Alto da Portela-Aborim-Ponte das Tubuas-Lugar do Corgo(Casa Fernanda)-

                      Vitorino dos Piae-Alto do Albergaria-Ponte de lima

 

     3. 거리및 소요시간: 34.7K/10시간11분 소요(06:34~16:45)

 

      4. 특    징 :

                      ㅇ 동 구간은 포루투갈의 동에서 서로 흐르는 두 강이 출발지점(Rio Cavado)이자, 종료지점(Rio Lima)이 됨.

 

                      ㅇ 강 부근에서 출발과 종료가 이루어 지므로... 해발이 '0'미터에 가까왔다가 두 개의 고개(각각180미터고지)를 넘게됨.

                         -첫 번째는 10K 지점에 위치한 해발180미터의 Alto da Portela이고 두번째 고개는 24K 지점에 위치한 해발 180미터의

                           Alto do Albergaria임.

 

                      ㅇ 거리가 약35킬로 되는 긴 구간이고 두 개의 언덕을 오르내려야 하므로 힘이들 수 있음.

                         -그러나 10킬로지점인 Portera 언덕 성당옆의 알베르게와, 20킬로 지점에 있는 그 유명한(?) Casa Fernanda가 있어

                          구간 조정이 가능하며 수시로 바르와 레스토랑이 있어 음식 섭취에는 큰 문제가 없음.

 

                      ㅇ 포루투갈 길이 스페인 어느 길보다 뒤지지 않구나 하는 것을 느낄 정도로 길이 아름답고 포루투갈 길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음.

 

                      ㅇ 폰테 데 리마는 과너때 부터 큰 강변타운으로 관광객들 상대로 하는 음식점이 잘 구비되어 있고, 강변과 중세다리인 폰테 리마,

                          이글레시아, 토레등 이 잘 어우러지는 풍광이 너무 멋진 곳임.

 

                      ㅇ 폰테 데리마 무니시팔 알베르게는 60베드로 제반 시설이 매우 탁월함.

                          또한 침실에서 강변과 리마 다리를 내려다 보는 조망 또한 멋짐.

                            

 

 

       [구글어쓰로 내려다 본 제3구간 전체 트랙 및 입체화면]

 

 

      [구글지도로 살펴 본 바르셀로스에서 부터 폰테 데리마까지의 위치도]

 

 

 

                                         [오룩스맵에 의한 제3구간 트랙과 주변지도]

 

 

        [제3구간 거리-고도표]

 

 

                                                                [오룩스맵에 의한 각종 통계]

 

 

 

 어제 오후...

 

체크 인 하니, 스페니시 젊은 청년 한 명이 자전거를 타고 산티아고에서 리스본까지 가는 도중에..

너무 무리해서인지 근육이 일부 손상이 가서 이틀째 이 곳 알베르게에서 묵고 있더군요~

 

하필 어제에는 시니어 뻬레그리노가 단체로 대 여섯명이 입실하고..  개인 별로 온 시니어가 두 세명 되는 걸 보고..

 

빨래를 옥상에서 널면서 서로 스페니시 청년과 인사를 나누고 대화를 나누다가...

그 청년이 자기 주변(좌, 우, 그리고 2층)을 둘러 가며 노인네들이 자리잡아 오늘 잠자기는 걸렀을 거라고 걱정을 하네요.

왜냐고 물었더니 노인들은 대체로 엄청 코를 골기 때문이라네요.

그러면서 자기 옆의 노인이 덩치도 크고... 하여튼 틀림없이 큰소리로 코를 골것이라면서 코 고는 시늉까지 내어..  흉(?)을 보았는데..

 

취침 전 그 옆의 노인이 스페니시 청년에게 한마다디하네요.

네가 오후에 옥상에서 빨래 널 때... 코레아노에게 하는 얘기를 뒤에서 다 들었다..라고~

어마 뜨거라 싶어..

그 청년이 벌떡 일어나 죄송했다고 몇 번 씩이나 사과하고...

그 노인은 'No Problem~'을 연발하고..

그렇게 상황은 정리되는 듯 했는데...

 

소등하고 30분이 채 안되어...

그 청년의 걱정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천둥치는 소리가 쉴 틈 없이 이어 집니다.

다른 노인들도 몇 분이 코는 고는데... 아까 그 얘기를 한 노인 소리는 타의 추종을 불허 하더군요.

속으로 젊은 친구가 어찌 그리 정확하게도 잘 맞추나.. 경탄합니다만, 저 역시 이대로는 한 숨도 못자겠다 싶어...

 

모포 두 장과 제 슬리핑백을 들고 1층으로 내려가 대리석 바닥에 담요를 깔고 잠을 자기로 합니다.

잠자리에 누웠다가...  내일 아침 여기서 곳바로 가면 되겠다 싶어 다시 2층으로 올라가 제 배낭과 스틱을 모두 챙겨 아래로 내려 왔습니다.

 

그 사이 스페인 청년과 다른 한 두명도 침실을 나와 복도 한켠에 누워 잠을 청하더군요. ㅋ~

 

 

 

아침이 됩니다.

 

5시45분에 기상하여.. 전기 포트로 물을 끓여.. 조그만 빵3개를 먹고 06시34분에 출발합니다.

 

스페인 타임으로 계산하면 7시34분입니다.

오늘 거리가 길고 먼 편인데... 더 일찍 출발해도 될 뻔했었네요^^

 

 

어제 거닐어 본 중세다리(Ponte Medieval)을 건너 바르셀로스 지역으로 넘어 갑니다.

 

 

 

   [구글어쓰로 본 바르셀로스 지역과 오늘 걸어 갈 초입 부분의 트랙 및 입체화면]

 

 

 

                                         [오룩스맵으로 본 바르셀로스 지역의 카미노 포루투게스]

 

 

     언덕위 Iglesia와 옛 중세 성터가 나오고...

 

 

 

        Iglesia를 바라보면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나아갑니다.

 

 

 

 [06:46]

 출발지 알베르게에서 10여 분 거닐었습니다.

 

이른 아침이고 주일 날이라.. 모든 상가의 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어제 스마트폰의 충전 아답타 꼭지가 떨어져 고장이 나서...

 

오늘은 스마트 폰의 여분 밧데리를 장착해서 사용하므로 지금 당장은 GPS나 카톡, 사진촬영 및 각종 스마트앱을 사용 할 수 있으나...

오후 부터는 스마트 폰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어 걱정이 또 하나 생깁니다.

길 가의 스마트폰 매장을 주의 깊게 확인하며 걷습니다.

아니면 바르에 들릴 때 잠간 씩이라도 충전기를 빌려 충전을 해야 합니다.

 

공원 길 같은 대로가 펼쳐 집니다.

 

 

 

 [06:49]

  공원 한 켠에 소방요원의 활약을 상징하는 동상이 서 있습니다.

 

위험항 상황에서 소년을 구하고 자기가 대신 희생한 듯^^

동상 아래에는 헌화된 꽃다발도 놓여 있고...

 

 

 

[07:00]

바르셀로스에 이웃한 Vila Boa마을로 들어 섭니다.

 

 

 

Vila Boa마을에서 제작한 노란 화살 안내판^^

 

 

 

[07:43]

Vila Boa 마을에 바르가 한 군데 문이 열려 있길래 들어가서..

커피 한잔을 시키고 빵도 한 개 겸해서 먹으며 쉬었다 갑니다.

주일 날이라... 문열린 바르를 걷다가 혹 보게 되면 낭패일 수도 있기도 하고..  밤 새 불편하게 잠을 자서 컨디션도 개운하지 않고...

 

잠시 걸으니.. 도로변을 따라 길게 공동묘지가 자리합니다.

 

 

 

[07:50]

이어서 대형 저수조도 길 가 한켠에 자리합니다.

 

도처에 오래 된 샘터가 있지만, 산업화 되기 이전에는 식수가 가능했겠지만, 최근에는 길 가 천연샘터는 거의 모두가 음용불가입니다.

 

다만, 먹을 수 있는 물은 파이프를 통해 수도꼭지가 달려 있는 물들만 음용 가능하죠~

 

 

 

[07:55]

철로 따라 카미노가 이어지고~~

 

 

 

[07:58]

 길을 굽이 돌아..

 고속도로 토끼굴을 통과하고~~

 아직 안개가 걷히지 않아..  가시거리가 꽤 좋지 않습니다.

 

 

 

 [08:14]

 바르셀로스를 출발한 지 70분^

 Ribeira 마을의 카페 앞을 통과합니다.

 주일이라서...  이른 아침이라서...  문은 닫힌 채~~

 

 

 

   산티아고 안내판이 깜찍합니다^^

 

 

 

   Ribeira 마을 성당^^

 

 

 

  [08:43]

    한 시간 반 가량 경과했을 즈음, 알베르게 안내판이 하나 나옵니다.

   이 알베르게는 오늘 첫번째 고개가 나오는 Portela 언덕 정상 부근에 위치한 성당 바로 옆에 있습니다.

    바르셀리노스에서 10킬로 떨어진...

 

 

 

   [08:44]

   Tamel지역 표지판이 나오고..

 

 

 

  가벼운 완경사길이 나옵니다.

 

 

 

  [09:04]

  이런 꽃 길은 처음이라...

  처음엔 무심코 보다가..  도로변에 어찌 이렇게 예쁘게 꽃들을 가꿨지 했습니다.

 

  각종 꽃과 풀, 가지를 뜯어... 적절한 크기로 분해해서..  줄을 치고 꽃을 조화롭게 쌓아 꽃길을 만들었군요^

 

  축대 위에는 촛불까지...

 

 

 

  반대편에도 길고 예쁘게 정성스레 만든 꽃 길이 이어집니다.

 

  끝 부분에는 십자가를 만들었더군요~

 

  어제 저녁...  바르셀로스 지역에 불꽃놀이가 있었고...

  오늘은 또 이렇게 꽃 길을 만든걸 보면 포루투갈의 축제일이거나 성당의 무슨 축일 같은데...

 

 

 

  [09:13]

  전망하기 좋은 언덕 한켠에..십자가가 있는 정자가 보입니다.

 

 

 

  이 정자와 십자가도 꽃단장을 했군요~

 

 

 

  [09:14]

  Estrada 지역을 통과하고...

 

 

 

  [09:16]

  출발한 지 약 두 시간^^

  Portela 지역으로 접어 듭니다.

  해발 180미터 즈음 되는 언덕 정상부근 지역입니다.

 

 

 

  출발지로 부터 10킬로 떨어진 곳임을 확인합니다.

 

 

 

  [09:22]

 길 가 좌측편에 식당이 있어 들어 갑니다.

 식사 되는것이 뭐 있느냐고 물었더니...

 오믈렛이 된다고 하기에 세르베자와 같이 주문합니다.

 

 스마트폰이 생각나서...

 주인에게 스마트폰을 보여 주면서 충전용 아답타 잠시 빌려 달라하니...

 

 주인 아들인듯한 듬직한 청년(대학생인듯)이 와서 제 스마트폰을 확인하더니... 2층 자기 집의 방에서 그가 쓰는 아답타를 빌려 줍니다.

 

 오믈렛을 만들고 먹는 동안 충전을 시키고...

 

 길 건너 언덕 성당에는 산 전체가 흔들거릴(?) 정도로 확성기를 틀어 아마 찬송가 같은 곡과 축제일의 흥을 돋우는 신나는 음악을

계속 틀어대며 마을 분위기를 달굽니다.

 

 레스토랑 주인은 조금 있다가 오늘은 더 이상 영업을 하지 않고 문을 닫는다네요^^

 

 엊저녁 부터 계속 궁금했는데.. 주인에게 오늘이 무슨 날이냐고 물었더니 포루투갈에서 가장 큰 축제일이라고만 답하는군요^^

 

 

 식사대금으로 세르베자 포함 8유로가 나옵니다.

 

 오믈렛 먹는 동안 갑자기 생각이 하나 떠 올랐습니다.

 

 계산을 하면서 주인에게 '못먹는 감 찔러나 보자~'라는 심정으로 물어 봅니다.

 

 나는 아시다시피 멀리서 온 뻬레그리노이고..  나의 스마트폰 충전기는 못쓰게 되어 버렸다...

 네가 빌려 준 이 충전기를 내게 팔아라... 그리고 미안 하지만 세 것 하나 사면 안되겠느냐? 하고 물었더니...

 

 주인은 대충 무슨 얘기인 줄 알아 듣고는 자기 아들에게 이 충전기 어디서 얼마주고 샀느냐고 물으니...

 눈치로 아마 이렇게 얘기를 하는 듯^^

 

 이 충전기는 정품이 아니고 짝퉁이라 가격은 얼마하지 않지만, 새로 사러 가기가 불편하고 귀찮아 팔면 안되겠다고 하는 듯...

 

 그러자 아버지가 아들을 막 야단 칩니다.

 이 뻬레그리노는 이방인이고 어디가서 이걸 사야 하는지도 잘 모르지만 너는 금방 살 수 있지 않느냐... 그러면 안된다고.. 하는 듯^^

 아들이 마지못해 고개를 꺼떡이며 충전기 값으로5유로만 달라고 하는군요^^

 팁2유로 포함, 15유로를 건네주며 오브리가도(Obrigado!!)를 연발합니다.

 

 정말 배려심 많은 부자였습니다.

 

  충전기 고민이 반나절 만에 해결되는 순간입니다.

  앓던 이가 쑥 빠지는 기분이랄까... ㅎㅎ

 

  

 

 

 

   식당 부자와 기분좋게 작별하고는.. 길 건너 맞은편에 위치한 성당으로 올라가 봅니다.

 

 

 

   성당 옆 담에는 알베르게가 바로 옆에 있다는 안내표지판이 있고...

 

 

 

   그리 규모가 크지 않은 성당입니다.

 

 

 

       성전 문에서...  입구까지 중앙에 길게 꽃 길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마 온 동네 남녀 노소가 한 데 모여..

      꽃을 채집하고 색깔별로 구분하고 풀은 썰고...

       디스플레이 디자인하고... 줄을 치고.. 총감독 지휘하에 칸마다 적당한 색의 꽃잎들을 깔고...

       보통 품이 많이 가는 작업이 아니겠습니다.

 

      교회 앞에는 천막을 치고...

      사람들이 음식물을 나누고 팔고 하더군요~

 

      저도 음료 한 잔 대접 받고 서로 덕담 주고 받고는 헤어졌습니다.

 

 

 

 

 

  [10:13]

   Aborim^^

 

 

 

[10:24]

 언덕 위에 위치한 Aborim 마을 성당^^

 주일 날이라 주민들이 예배 드리러 와서.. 차가 빼곡하군요~

 

 

 

  구글어쓰로 내려다 본 Aborim 성당~

  언덕 아래로 내려가서... 철도 건널목을 건너며 카미노가 이어지는군요^^

 

 

 

   성당에서 경사지로 아래 쪽으로 내려서고...

   이 곳도 주차공간이네요~

 

 

 

  이어서 철도 건널목을 건너 갑니다.

 

 

 

  [10:41]

  바르셀로스와 폰테 데 리마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앞으로 4.4킬로 더 간 지점에 Casa do Rio가 있다는 입간판이 보이고...

 

 

 

  앞으로 오늘 걸을 후반부의 구글어쓰 입체화면과 트랙입니다.

 

 

 

   [10;46]

   진행방향 길 가에 카페가 있고...

   뻬레그리노가 앉아 쉬고 있습니다.

 

   포루투갈은 스페인과 비교할 때..  주일날 바르 문 여는 곳이 더 많은 듯 합니다.

 

   마을에 위치한 바르나 카페는 손님이 꾸준히 이어지고 매상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궂이 문닫지 않는 곳이 많은 듯~

   또한.. 스페인은 워낙 땅이 넓고 인구는 약 사천만 밖에 안되어.. 시골 바르에 주일날 문열어 봐야..

 

 

 

  동네 공터에 가금류와 개가 한가로이.. 공존하고 있네요~

 

 

 

  [11:04]

  포루투갈 길이 갈수록 마음에 와 닿기 시작합니다^^

 

 

 

  [11:06]

  로마식 다리 Ponte das Tabuas 입니다.

 

  아래로는 Rio Neiva가 흐르고..

 

 

 

  Neiva강에 만들어진 자연 물놀이 수영장인 듯^^

 

 

 

  길은 로마식 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감아 돌아 갑니다.

 

 

 

  스페인 시골 풍경과 비슷한 듯 하지만..

  미묘하게 확연히 포루투갈 길은 또 다릅니다. ㅎㅎ~

 

 

 

          한창 흐드러지는 야생화들~

 

 

 

 

 

  [11:20]

   작년에 만들었는 듯^^

 

  수도꼭지가 달려있는 걸 보면 상수도임에 틀림없겠고...

 

 

 

  [11:32]

  길 가 자투리 땅에.. 우리나라 공원에 설치된 것들과 유사한 운동기구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햇살이 내려 쬐는 가운데에도 불구하고..

 모녀사이인 듯한 여성 두 분이 운동하며 정담을 나누고 있고..

 

 

 

  [11:34]

  운동시설 공간에서 머지 않은 곳에 또 멋진 쉼터도 있습니다만..

  포루투갈은 도로에 비해 보행자 공간은 참 인색한 듯^^

 

 

 [11:38]

 Capela de S. Martinho입니다.

 

 

 

  언덕위에 자리잡고 있어...

  주변 풍광이 너무 좋습니다.

 

  항상 느끼지만, 포루투갈의 성당은 참 인간과 자연 친화적입니다.

  아담하여 위압감도 별로 주지 않고 포근하게 기도 드리며 묵상할 수 있을 것 같이...

 

 

 

 

 

 

 

  언덕위 교회에서 내려서다가 바닥에 깐 돌이 남아 전봇대 한켠에 쌓여 있고...

 

 

 

    길가던 뻬레그리노가 만들었는지...

    돌화살표가 어김없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저도...  지난 달 카미노 노르테, 카스트로우르디알레스를 떠나 리엔도로 향하다가..

         스페인 친구 하비에르랑 녹색 양탄자 위에 민들레 꽃으로 화살표를 만들어 보기도 했었습니다. ㅎ~

 

 

 

   [12:10]

   날씨는 맑아졌고..  무덥기 까지 합니다.

    Lugar do Corgo로 향합니다.

 

 

 

  [12:15]

  포루투갈 전형적인 시골 농촌입니다. 

 

 

 

  [12:38]

   바르셀리뇨스에서 20K 지점에 위치하고...카미노 상에 위치해 있어...

   조금만 주의하면 금방 발견할 수 있겠네요^^

 

   우리나라 포루투갈 길을 걸은 사람들이 이 카사에서 머물고는..  주인 부부의 극진한 환대를 모두가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곳입니다.

 

   저도 이 곳이 어떤 곳인가 궁금하기도 하지만...  일정이 맞지않아 이 곳에 배낭을 풀 일이 없어..

   패쓰합니다.

 

 

 

   카사 페르난다는 포두나무가 있는 곳을 지나 안으로 약간 들어가 집이 위치하는군요~

 

 

 

  [12:56]

  잘 가꾸어진 소나무 길을 한가롭게 지나 갑니다.

 

 

 

    소나무 길 아래로는 시골 마을이 드문드문..

    안온하게 자리하고~

 

 

 

   [13:05]

    교회가 눈에 들어 옵니다.

 

   Vitorino dos Piae마을입니다.

 

   축대 위로 공동묘지가 자리하고..  그 오른 쪽으로 교회가 자리잡고 있네요~

 

 

 

  공동묘지를 지나가고...

 

 

 

  Piae마을 교회~

 

 

 

  교회 옆에 자리 잡은 부속건물^^

 

 

 

  [13:19]

   길 위로 덩굴나무를 관리해... 그늘을 선사하는군요~

 

 

 

  담벼락에 활짝 핀 야생화~

 

 

 

 [13;24]

  조용한 산 길이 이어집니다.

 

 

 

  [13:33]

  Alto do Albergaria 정상부 인 듯 합니다.

 

  이번 구간에서 두번째로 나타나는 해발 180미터대의 언덕위 구간입니다.

 

  이 언덕을 넘어서야...  폰테 데 리마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13:36]

  도로를 버리고 산길로 들어가라는 이정표가 보이네요~

 

 

 

 Facha지역에서 만든 이정표^^

  폰테 데 리마까지 10.4킬로 남는다고..

  이런 이정표가 정기적으로 나타나...

  길 안내를 잘 해 주고 있습니다.

 

 

 

  조용한 완경사의 내리막 길이 이어 집니다.

 

 

 

 

  Albergaria마을 가는 길 이정표^^

 

 

  [14:14]

   아쥴레쥬 산티아고 상^^

 

 

 

   [14:41]

   주택가 한켠에 마련된 뻬레그리노를 위한 쉼터^^

   수돗물도 제공하고..스템프도 비치되고^^

   일면식도 없는 뻬레그리노를 위한 주인의 섬세한 배려를 느낍니다.

   여기서 잠시 휴식하며... 제 크리덴시알에도 세요 한방 남겨 봅니다.

 

 

 

   시골 마을 길을 따라.. 

   목적지인 폰테 데 리마로 향합니다.

 

 

 

  [14:50]

  6.2킬로 남습니다.

  한시간 반 가량 더 가야 하는군요~

 

  스페인 사람 걸음걸이가 훨씬 빠른가?  6.2킬로를 70분 걸린다고 하니...

  하기사...   운동삼아 쉬지않고 걸을 경우는 충분히 가능할 듯~~

 

 

 

   [15:02]

   리마 강이라는 반가운 글자도 눈에 띕니다.

 

 

 

 

 

   도라지 처럼 생긴...

   포루투갈 꽃이 활짝 펴서 길 손의 발길을 붙드네요`

 

 

 

  [15:31]

   Pereira 마을을 지나고...

 

 

 

           길 가에 마련된 성소들을 수시로 마주치며....

 

  

 

 

 

   [15:48]

   드디어~

   폰테 데 리마 1킬로 직전마을을 지나 갑니다.

 

 

 

   공터에는 야생화가 만발하고..

 

 

 

  길 위를 덮은 포도덩굴 아래로 지나갑니다.

 

 

 

  [16:03]

  드디어..

  숲 사이로 리마 강 줄기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구글어쓰로 본 리마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카미노와 폰테 데 리마 입체화면과 트랙^^

 

 

 

                                         ㅇ 오룩스맵에 의한 폰테 데 리마 트랙과 지도~

 

 

 

   [16:09]

  먼저 눈에 띄는 앞의 현대식 다리는 자동차도로이고..

  그 뒤로 보이는 옛날 로마식 다리가 폰테 데 리마(Ponte de Lima)입니다.

 

 

 

   강변공원에는 하늘을 가리는 고목들이 그림자를 드리우고...

 

 

 

   [16;17]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공원에는 사람들과 장터가 들어서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 시킵니다.

 

  포루투갈의 대표 축제일이라...

  이 곳 강변무대에도 아코디언 공연 시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도처에서 사람들이 모여..

  리허설을 하느라 열공모드^^

 

 

 

   이 곳에도 리허설을 신중하게 하고 있고...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장터엔 초리소와 하몽등 특산물이 판매되네요~

 

 

 

  하몬^^

 

 

 

  장터모습~

 

 

 

  인파에..  장터의 호객소리에... 아코디언 연주 리허설에...

  대형 스피커로 울려 퍼지는 공연 소리에...

 

  활기가 넘쳐 흐릅니다.

 

 

 

  고수부지에 빼곡히 들어찬 행락객 차량들^^

  뒤로  리마강과..  리마 다리와...  교회당이 조화롭네요~

 

 

 

  강변에 세워진 조형물-1

 

  오늘의 축제와 잘 아우러 집니다.

 

 

 

   강변 옆 Torre^^

 

 

 

   강변 조형물-2^^

 

   부부가 황소를 이용해 밭고랑을 가는 모습이 우리에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네요^^

 

   이 지역과 포루투갈의 전통을 위의 두 가지 조형물로 압축해 표현해 두었으리라...

   이 상징물은 우리나라의 전통 풍습과 크게 다르지 않죠?

   민족적 기질이 흡사합니다.

  '풍류'/(조형물-1)와 '농경'/(조형물-2) 아니겠습니까?

 

 

 

 

  폰테 데 리마 옛 타운^^

 

 

 

  다리 건너기 직전의 광장^^

 

 

 

  Ponte de Lima^^

 이 다리는 중세다리(Ponte Medieval)로 로마시대에 건축되었고, 1368년에 재 건축한 것으로 길이 300미터에 폭이 4미터인 아름다운 다리 입니다.

 독도 이름이 다리 이름과 같을 정도로 이 다리는 대표성을 가지고 있다고 하겠네요^^

 

 

 

 

  다리 입구에는 알베르게와 박물관 가는 길이라고 표시가 되고...

 

 

 

  다리를 건너면서..

  거닐어 온 방향의 고수부지와 강변공원을 조망합니다.

 

 

 

  다리 위로 꼬마기차도 손님을 태우기 바쁘고....

 

 

 

  다리를 다 건너니..

  우측 편으로...

  이 지역의 문장석인 듯^^

 

 

 

  좌측편에는 뻬레그리노상이~

 

 그 뒤편으로 마을 성당이 보입니다.

 

 

 

  아쥴레쥬 타일로 전면을 장식하고...

  포루투갈의 성당 첨탑은 뾰쪽한 고딕식이 아니라...

  아라빅의 영향을 받은 듯.. 스페인의 모사리베양식을 영향 받은 듯합니다. 

 

 

 

 다리 끝 부분에..

 박물관이 위치하고 그 다음 건물중 일부가 무니사팔 알베르게입니다.

 

 

 

  우측의 긴 건물 가운데..

  무니시팔 알베르게가 있고..

 

  주변에는 음식점들이 자리합니다.

  이 곳 야외 파라솔에서 제 이름을 누가 크게 부르고 있어 다가가 보니...

 

  이태리 청년 조바니가 식사를 하다가 저를 보고는 반갑게 맞이 하는군요^^

 

 

 

  [16:45]

  알베르게 안으로 들어 갑니다.

  축제일이라...

  리마 강변에서 이 곳 저곳을 기웃거리며 놀다보니..

 

  오늘은 알베르게 입실이 좀 늦은 듯 합니다.

 

 

 

  알베르게 입실료는 5유로^^

 스페인 무니시팔은 6유로(갈리시아 기준)인데, 포루투갈 무니시팔은 5유로가 정가인 듯 합니다.

 

 

 

 이 방 말고 다른 방도 있고..

 저는 운이 좋아..

 제일 끝 쪽, 창문가의 단독으로 한 개만 침대가 세팅되어 있는 곳을 배정받았습니다.

 

 

 

  침대에 앉아 있어도..

  시선만 향하면 폰테 데 리마의 경관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명당을 배정받습니다. ㅋ~

 

 

 

  샤워 후, 뒤 뜰에 빨래를 널고...

  별도의 공간에 취사가능한 식당이 있고 빨래 바는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고...

  시설이 아주 훌륭합니다.

   와이파이도 되는 걸로 기억합니다.

 

 

 

  저녁 무렵^^

  다리를 건너.. 타운 쪽에서 홀로 저녁을 듭니다.

  고수부지의 그 많던 차량들도 거의 빠져 나가고...

 

 포루투갈의 대중식사는 5유로인데..

 12유로를 지불하고 조용한 곳에서 저녁을...

 

 

 

  리마강과 주변 경치에 취해..

  고수부지 벤치에 한참을 앉아 쉬다가..  알베르게로 걸음을 돌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