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Via De La Plata

은의 길 36일차[2017.06.03]-은의 길 마지막 알베르게: Silleda-Santiagino(Outeiro)(25K)

류산(遊山) 2017. 6. 3. 22:54

         1.  일    시  :  2017. 06. 03(토)

 

         2.  날    씨  : O Outeiro 도착시 까지 가는 비가 흩 뿌려... 배낭커버 장착에 고어 상의 입고 걸음.

 

         3.  구    간  :  Silleda -(7K)- Bandeira -(13K)- puente Ulla - Santiaguino(O outeiro)

                            - 총 25K, 6시간28분 소요

 

         4.  특    징  : ㅇBandeira까지 7킬로는 N-525도로를 따라 걸으므로 진도가 잘 나감. 이 곳에서 바르등 이용가능.

 

                           ㅇ 그 이후 Puente Ulla까지 13킬로는 시골길..야산길을 번갈아 가며 걷게 됨.

 

                           ㅇ Puente Ulla의 Dia슈퍼에서 음식거리를 챙겨서 알베르게로 올라와야 함. 부근에는 바르, 식당 일절 없고..1킬로를 어렵게 찾아가야

                               식당을 갈 수 있음.

 

                           ㅇ Puente Ulla에서 암베르게 까지는 약4킬로(한시간) 가까이 걸림. 산길을 거닐어야... 해발60M에서 290M로 올려야 함.

 

                           ㅇ 이 곳 알베르게는 다음 날 산티아고 정오미사에 참석하기 좋은 위치라 사람이 이전보다 많은 듯. 산위 알베르게라 풍광 좋고..

                               시설 탁월하고 멋진 곳임.

 

 

          [구글어쓰-1 : 시예다 알베르게에서 출발할 때.. 그리고 마을을  벗어나기 까지의 트랙과 입체화면]

 

 

          [구글어쓰-2 : N-525도로타고.. Bandeira마을을 지나가는 트랙]

 

 

           [구글어쓰-3 : Puente Ulla와 알베르게 도착시 까지의 산 안부 길의 트랙]

 

 

           [로커스맵-1 : 출발지와 초반부 트랙 및 지도]

 

 

                                        [로커스맵-2 : Bandeira전후를 지나는 트랙과 지도]

 

 

          [로커스 맵 -3:  Ponte Ulla를 전후한 트랙과 지도]

 

 

         [로커스 맵-알베르게 위치등]

 

 

          [Map Source에 의한 거리-고도표]

 

 

[각종 통계]

 

         [Eroski에 의한 개략도 및 고도표]

 

 

          [07:14]

          간밤에.. 더 이상의 뻬레그리노가 들어오지 않아.. 혼자서 널부러져 한 방에 짐을 풀어 헤친채 지내다가...

 

          주일 날인 내일 6월4일 오전에 산티아고 대성당에 들러.. 성당에서 정오 미사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그 동안 일정을 조절해 왔습니다.

 

          엊그제는 14킬로만 걷기도 하고...

 

          오늘 25킬로만 걸으면.. 내일 17킬로 남고..

          네시간이면 산티아고에 들어가고.. 정오 예배 참석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07:23]

          갈리시아 특유의 흐리고 종잡을 수 없는 날씨.. 오늘도 예외는 아닙니다.

          배낭커버 착용하고.. 고어 상의 입고..일단은 가벼운 우천시.. 대비를 하고 나섭니다.

 

          마을 중앙을 관통하는 N-525 도로를 타고 Silleda를 빠져 나갑니다.

 

 

         갈리시아 평원~

 

 

          길가에 핀 꽃들^^

 

 

          [07:31]

          산티아고 35킬로 전^^

 

 

         트랙터 한대로.. 드넓은 밭을 갈아 엎습니다.

 

 

           [08;39]

           Bandeira에 다다릅니다.

 

 

          일단 무언가를 먹어야 걸을 수 있을터^^

 

 

          길가^^

          바르가 있어 들립니다.

 

 

           카페콘레체 그랑데와 토스타다^^

           3유로^^

 

 

          화장실 문이... 구분법이 세계공용어로 확실하게 부쳐 놓았네요.ㅎㅎ

          암나사와 숫나사로^^ ㅋ

 

 

           Bandeira마을을 빠져 나옵니다.

 

 

 

 

         [09:14]

 

 

          반데이라를 지나고 부터는..  산길과 전원길이 이어 집니다.

 

 

          [09;29]

           몇가구 안되는 전원마을이 수시로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풍요로운 들녁^^

 

 

          비는.. 간간이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합니다.

 

 

          [10:13]

          사설 알베르게가..  카미노상에 자리하고^^

 

 

 

 

           [10;17]

           Igleza de San Martino de Dorrelas^^

 

 

          [10:24]

 

 

          유칼립투스 전원 숲길^

 

 

          [10:43]

          화살표는 그린 지 얼마 되지 않은듯..  선명합니다.

 

 

           고목나무 둥지를 이용... 이네들의 신심을 기리고 잇네요^^

           비 맞지 말라고 플라스틱 처마까지..ㅎㅎ

 

 

          [11;14]

          제재소가 사거리에 있고...

 

 

 

 

         [11:36]

         내일이면.. 산티아고에 입성입니다.

 

         남들은 힘들다는 은의 길이.. 제게는 무엇보다 평온하고.. 그 어느 길보다 좋습니다.

 

        ' 은의 길이 힘들다구요?' 

 

 

          전혀 아닙니다.

 

         시간만 좀 여유있게 잡으시고...

 

          제 경우를 돌아 보면...

          국내에서의 사전 준비운동을 많이 해 온 것이 큰 도움이 되는 듯 싶습니다.

          한강길을 일주에 두세번씩은 27킬로 씩은 걸어 주었더니..

 

          카미노는 어느 길이나 힘들고 피곤하지만..

          은의 길에서는 피곤해서 도저히 못가겠다거나.. 정신력이 받쳐 주어도.. 기본 운동이 부실하면.. 육체는 정직하기 때문에.. 언젠가는 어느 약한 부분이

          고장을 일으키키 마련이죠.

 

          전 한달이상.. 하루도 그르지 않고 걸었고.. 힘들어서 쉬거나 버스로 점프 하거나 그런 적이 단 하루도 없었습니다.

          엊그제 14K 걸은 것도.. 실은.. '주일 오전 입성'을 역으로 계산해 여유가 있어.. 그날 당겨 조금 걸은 것일 뿐^^

 

           그에 앞서^^

           이 모든 것... 당신의 축복하심이 있음으로 가능한 것일 뿐^^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산티아고 교외선 전철이겠죠^^

 

 

          [11:42]

          전원길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한적하고.. 호젓합니다.

 

 

          이 곳 스페인도 산악지형이 많아..

          전철이나 도로의 교각 높이가 수십미터는 예사로 올립니다.

 

          도시 기반시설인 도로도 시골 오지 구석 구석까지 민가가 좀 있으면 어김없이 깔리고..

           전기는 물론이고..

          치수에 관한한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국가채무만 적다면...

          현지에 거주하는 교포 얘기에 의하면 2000년대 초반 국민소득이 3만2천불까지 한때는 올라 갔었다가... 곤두박질 쳤다가..

          근래에 들어 다시 상승커브를 그리고 있다고 하더군요.

 

          에스빠뇰에게 한번은 물어 보았습니다.

          너희 나라는 이렇게 풍요로운 국토와 환경과 제반 조건을 다 갖추고 있는데..

          왜 EU국가 중에서.. 국가부도 위기에 몰리며 타 회원국들로 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느냐고?

 

          그 에스빠뇰은 두 가지를 짚더군요.

 

          하나는 국민들이 먹고 마시고 노는데 돈을 너무 많이 소비하고 있다. 예를 하나 들면 그 많이 생산되는 스페인 와인은 수출로 돈벌기 보다는 우선

          국민들이 마시고 즐기는데 더 촛점이 맞춰진다.

 

          두번 째는 돈 많은 사람들이 세금을 내지 않는다..로 정리를 하더군요.

 

          맞는지 어떤지는...

 

 

         고도를 떨구며.. Puente Ulla를 향합니다.

 

 

         계곡을 이어 교각으로...나가는 고속전철^^

 

         마드리드와 산티아고를 잇는 고속철이라고 합니다.

 

 

          걷다보면.. 지금처럼..둔덕이나 축대를 쌓지 않고 흙길이 직각 가까이 서 있는 지역이 많은데요..

         그 이유는..

 

          길 가에 잡풀이 무성히 생기면.. 일일이 손으로 다 제거할 수는 없고..

          차에 장비를 부착하여 주욱 절단하며 간단히 잡초를 제거 하더군요.

          그 과정에서 잡초와 같이 흙들도 깎여 내려앉아.. 축대없는 흙만의 직각에 가까운 길이 만들어 지더군요^^

 

 

          [12;03]

          고도를 상당히 낮추어 내려 왔습니다.

 

 

          [12:04]

          Ponte Ulla입니다.

          다리가 유명하여.. 이 근처 마을 이름이 폰테 우야입니다.

 

 

          Ponte Ulla 안내판^^

 

 

           다리를 건너고..

 

 

          폰테 우야  다리 위^^

 

 

           [12;07]

           마을로... 들어 섭니다.

 

 

          산티아고 까지 20킬로^^

 

 

          도로교각 아래로.. 디아 할인점이 보입니다.

 

 

         [12;12]

           알베르게 주변에는 식당이 없고 1킬로나 나가야 식당이 있어..

           이곳에서 아예 시장을 보고 가야 합니다.

 

          저녁용으로 쇠고기 스테이크용 두조각과.. 감자두개, 토마토.. 음료, 요거트등을 사서 배낭에 담습니다.

 

         여기서 알베르게까지는 약 4킬로 .. 한시간 가량 걸어야 하고  해발 60M에서 290M으로 올라가야 하는 만만찮은 구간입니다.

 

 

          올라가는 중에.. 잠시 N-525도로도 만나는데...

          기아 자동차 광고도 한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군요..ㅎㅎ

 

 

         잘 가꿔진 주택단지도 잠시 경유하면서.. 고도를 올려 나갑니다.

 

 

           수국^^

 

 

          [12;50]

          도로건너..산으로^^

 

 

         고도를 올리며.. 도로쪽으로 한번 돌아보고..

 

 

          굴다리 지나고...

 

 

          유칼립투스 길도..나아가고^^

 

 

          소나무 식생지도 거치고..

 

 

          산 안부길로 따라가기도 하며 나아갑니다.

 

 

          [13;28]

          디아에서..한시간 이상 걸렸군요^^

 

          마을에 다다릅니다. 

 

          O Oteiro인듯^^ 

 

 

          반가운.. 알베르게 표지판도 보입니다.

 

 

          아담하고.. 스페인풍의 성당이 마을 요지에.. 전망 좋은 곳에 자리합니다.

 

 

          지금은 아니겠지만... 마실 물도..

 

 

           잠시 마을 길을 따라 좀더 진행하면...

 

 

         [13;32]

         새앙쥐 모양의 심볼이 서 있는..

         오늘의 숙소인 무니시팔 알베르게에 다다릅니다.

 

 

 

 

         [13:33]

         안으로 들어가고..

         호스피탈레로가 없어.. 자리 먼저 잡고..샤워하고..빨래하고..

 

          카미노 알베르게에서..

          문이 열려 있고 호스피탈레로가 없으면..

          먼저 자리 편한대로 골라잡고.. 샤워하고..빨래하고..니 볼일 부터 먼저 봐라..

          나는 좀 늦게 와서 등록 업무 본다라는 것이 불문율 입니다.

 

 

          전망을 최대한 살리려고..

          복도와 침실등은 투명 창으로 ..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주방 시스템 좋고..

 

 

          거실 휴게공간..멋지고..벤딩머신도 충분합니다.

 

 

         식당^^

 

 

         침실^^

         층고 높고..간격 넓고.. 전망 좋고^^

 

 

          빨래터  3기나^^

 

 

           뒤뜰에 빨래를 넙니다.

           오늘이 은의 길 마지막 날^^

 

           웬만한 건 다 내다 빨았지만..햇살이 시원찮아 늦게까지 고전합니다.

 

 

          알베르게 뒤뜰^^

 

 

          알베르게 측면 공간^^

 

 

          앞마당 휴게 터^^

 

 

 

 

          ㅎㅎ

           같이 주욱 걸어온 루마니아 클라우스와 홀랜드 녀, 티니카입니다.

 

           티니카는 며칠 전 Cea에서 이탈리아노 네오와 헤어질 때 같이 식사도 했고..

          클라우스와는 여러 날을 함깨해 왔었죠.

 

         이들 둘은 어제.. Silleda에서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알베르게가 65석이고.. 7/1~9/30까지 문을 여는데..

         어제 갔더니 이미 오픈해서..  그 넓은 알베르게에서 단 둘이 잤었다고 하네요^^

 

          내일이 산티아고 입성이고 은의 길 마지막 날이라..^^

         정오미사 예배 드리고.. 오브라도이로 광장 원점 포인트에서 만나서 송별식 하자고 서로 약속을 했는데..

 

          아마.. 나타 나지 않은 걸로 보아 둘만 호젓한 시간을 보냈던 듯합니다. ㅎㅎ

 

          나중에 클라우스로 부터 메일이 왔더군요. 미안하게 됐다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