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산행기록/2018년산행기록

폭염 속.. 체력 단련산행 : 보아귀골-연인산(1,068M)-애재비고개-귀목종점(9.8K)

류산(遊山) 2018. 8. 14. 08:02

          1.  일  시 :  2018. 08. 14(화).

 

          2.  날  씨 : 비나 태풍 없이..이어지는 폭염 속... 불쾌지수는 더 높아짐. 시내 기준 35도 가량. 바람도 전혀 없어..

                         -금년 여름 산행 중 가장 힘든 날씨

 

          3.  구  간 ; 상판리 보아귀골입구-계곡/능선-연인산(1,068M)-애재비고개-상판리 귀목종점(9.8K)

 

          4.  인  원 : 류 산, JC형님.(2명)

 

 

           [국토지리원 1/25,000 지도와 당일 트랙]

 

 

           [구글어쓰에 의한 입체 트랙]

 

 

보아귀골-연인정상-아재비고개-상판리귀목종점.gpx.

 

18-08-14보아귀골-연인정상-아재비고개-귀목종점Ryusan.gpx
0.14MB

 

 

 

           [맵소스 지도와 트랙]

 

 

                                        [산길샘 나들이앱에 의한 당일 트랙 기록]

 

 

          [거리-고도표]

 

 

 

 

 

         태풍은 커녕.. 비도 내리지 않는 날씨가 계속 이어지고...  입추가 벌서 지났지만 더위는 사그라 들 기색도 보이지 않고...

        오히려 후텁지근한 불쾌지수만 높아지는 가운데...

 

        덥다는 핑계(?)로 지난 주 산행과 운동을 건너뛰고 방콕하며 시체놀이만 열중했더니... 몸이 천근만근 무겁습니다.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형님과 함께 요즘 필이 꽂혀 열심히 찾아 다니는 명지-연인산 부근을 찾아 나섭니다.

 

        이 지역의 장점은 심산이고 산 덩치가 커서.. 왠만큼 가물어도 계곡에 몸담글만한 물은 흐르기 때문에 여름철이 특히나 제격인 산행지 입니다.

 

 

          07시36분 상봉역에서 춘천행 전철을 타고... 08시10분 경 대성리에서 하차합니다.

 

          1330-44 운악산까지 연장운행하는 광역버스를 타고.. 현리에서 내려....

 

 

 

 

 

        

          김밥천국에서 김밥 한줄로 간단히 아침 식사를 하고...

 

         09시40분, 상판리로 출발하는 버스를 탑승합니다.

 

         현리 장날이라..오전부터 부산합니다.

 

         그림 가운데... 한의원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고.. 이 곳에서 상판리가는 버스가 시간에 맞춰 대기, 출발합니다.

 

 

          현리를 중심으로 한 이 동네 일대.. 현재 적용되는 4/20기준의 시간표^^

 

 

          29분 걸린 10시09분^^

          보아귀골 정류장에서 하차합니다.

 

          초입에서 스틱꺼내고.. 배낭과 gps앱 정리하고 출발합니다.

 

 

          정류장 바로 맞은편으로.. 보아귀골 입구와 연인산 등산로 안내판이 반갑게 맞아 줍니다.

          멀리 뒷 배경으로 연인산과 명지지맥군이 잘 조망되고...

 

 

          상판리 일대 주민들이 가평군을 상대로 산 입양사업을 진행합니다.

          주민들이 귀목봉, 연인산 등산로를 관리해 주고.. 리본도 달고 이정팻말도.. 험한 길들도 손봐주는 사업이라고 합니다.

 

          그에 따르는 보상은 상식과 상상에 맞기면 될 터^^

       

          당근이 시원찮은지... 사업이 시작된 지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길은 정글이 도처에 자리잡고.. 안내리본이나 이정표.. 관리된 흔적이 아직은...

 

 

           산행 초입의 농가^^

 

 

          산행길에..통제라인이 있고.. 차량 통제겠죠^^ 

          체인 넘어서 산행길을 이어 갑니다.

 

 

          임도처럼.. 길은 있는데.. 초목으로 잔뜩 덥혀 있습니다.

 

 

          [10:23]

          산행 시작한 지 13분 정도..

          외길을 따라 오르면 전면에 잣나무 조림지가 나타나고 길이 두갈래로 갈라 집니다.

 

          지난 번 이곳을 왔을때...

          좌측을 따라.. 조림지 아래로 통과하니.. 이어서 오르막이 나오고 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나 보다하며 20여분 간 가다보니...

          아무래도 이상해서  gps 선답자루트를 확인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알바가 한창 진행중이더군요.

          되돌아 오기는 그동안 걸은 거리가 아까와,.. 우측 급경사를 타고 계곡 쪽으로 내려선 기억이 생생합니다.

 

          이곳 주변에는 아무런 안내리본이나 이정표식이 없어.. 꼭 주의해야 할 첫번째 포스트 이더군요.

 

          등산로는 우측 오래된 임도(?)를 따라 완경사로 능선을 넘어 계곡을 건너는 길이 등산로입니다.

 

 

 

 

         우측으로 방향을 틀면 .. 임도길이 아주 양호한 편입니다.

 

 

           가볍게 능선을 올라타고.. 다시 가로질러 아래로 내려서는 길은 콘크리트 포장길이 나옵니다, 생뚱맞게..

 

 

         콘크리트 바닥에 몸을 말리고 있다가 놀랬든지..

         무늬 색이 요란한 뱀 한마리가 고개를 빳빳하게 곶추 세웁니다.

         아마..독사인듯^^

 

 

           계곡을 건너는 콘크리트 다리^^

 

 

           우측으로는 계곡물을 담아두는 대형탱크도 있고...

           혹시.. 이 아래 생수공장의 것인지...?

 

 

         이 곳의 등산로는..진행방향 기준으로 계곡을 항상 좌측에 두고..

         진행방향 기준으로 계곡 우측의 길만 따라 가야 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혹.. 계곡을 만나더라도.. 계곡을 가로질러 난 길을 따라 가다보면 알바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계곡을 만나게 되자..

          땀과 더위로 정신줄을 놓았던지...

 

 

          배낭 내리고 머리감고 잠시 쉬다가는.. 계곡을 가로질러.. 20여분 진행합니다.

          숲이 울창해서..gps도 작동이 원활하지 못한 가운데....

 

          지난 번에는 이 곳은 알바하지 않았는데.. 이번 산행은 생각치도 못한 곳에서 알바를 합니다.

          알바 길은 밀림같고...  진행방향 우측 아래로는 계곡까지 급경사로 험한 길이라 아래로 가로지르지 못하고... 왔던 길을 되돌아 와...

          계곡 건너기 직전의 길까지 되돌아 나와... 즉, 계곡을 건너지 않고 계곡을 좌측에 둔채로 진행합니다.

 

          역시 제대로 된 등로로 접어듭니다..

          등산로라..여름에 우거진 밀림이 가끔은 등장하지만... 계곡 건너편의 알바구간의 길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11:27]

           계곡을 좌측에 두고.. 계곡을 따라 잠시 더 오르면 정상까지 2킬로라는 표지가 나오게 됩니다.

 

 

           계곡이 대충 끝나는 지점에서.. 우측 등산로를 따라 능선으로 올라 붙습니다.

 

          여름철 덩쿨들로.. 심지어는 무릎으로 기는 자세를 취해야만 덩쿨을 통과할 수 있는 경우가 수시로 나와.. 참 힘든 산행길입니다.

 

          마을 주민들.. 산 입양사업 한다고 표지판은 예쁘게 만들어 두었는데...  아직은 전혀 손 본 흔적이 없군요^^

 

 

          능선에 올라타고 진행하다 보면... 정상가는 양갈래 길이 나오는데.. 거리는 같다는 이정표^^

          우리는 일단 능선으로 곧바로 올라붙는 방향으로 산행을 이어 갑니다.

 

 

          보름 가까이 산에 오지 않았더니..

          바람도 한점 없는 날씨에.. 땀은 비오듯 쏟아지고...

 

          가다 서다를 반복합니다.

          힘들어.. 그냥 돌아서 내려갈까.. 하는 생각도 수시로 들고..ㅋ

 

 

           그래도.. 오르다 보니..

 

 

           숯가마터가 등로상에 두 군데나 자리합니다.

           숯가마터가 있는 곳은 바람도 쎄지 않고 안온한 지역입니다^^

 

 

 

 

          정상을 약 500미터 남겨둔 지점에서.. 덥고 힘이들고.. 식사때도 되어서...

          퍼질고 앉아 한시간 가량 식사와 휴식을 취합니다.

 

          사람은 전혀 없어.. 윗통을 다 벗고 삼림욕을 즐기며(?) 몸을 식힙니다.

 

 

          [14:37]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우보를 띄어도..  결국 시간의 문제이지..정상에는 다다르게 되는군요.

 

          사람도.. 그늘도 없고.. 강렬한 햇살샤워만..

 

          금방 내려 섭니다.

 

 

          1,030 헬기장 방향과.. 뒤로 운악산과 한북정맥군^^

 

          연인정상에서 애재비고개까지 2.5킬로 구간은 보통걸음으로 한시간 반이면... 충분합니다.

 

 

          진행방향으로.. 귀목봉과 귀목고개... 명지3봉과 명지2봉^^

 

 

          '갈라진 바위'

          지도 공부상에 표기된 명칭입니다.

 

          그 만큼.. 이곳 지맥상에는 특이한 포스트가 없다는 얘기가 될 수 있겠습니다.

 

 

          등로가 풀 속에 파 묻혀 있습니다.

 

 

 

 

 

 

 

 

 

 

           아재비 고개가 보입니다.

 

 

          [15:53]

          연인 정상에서 76분 걸렸습니다.

          두어번 물마쉬며 짧게 쉬었지만....

 

          아재비고개에서 귀목종점까지도 1시간 20분이면 무난합니다.

 

         이곳에서 세번째 계곡에 위치한 알탕장소까지 한시간이면 무난하게 도착이 되고...

         알탕장소에서 종점까지 약 15분이면 가능하고..^^

 

 

          5분 가량 쉬다가..

         16시 정각에 하산을 시작합니다.

 

 

           [16:29]

          하산시 부터 약 30분 간은 너덜길 구간의 연속이고..

          가물었지만..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또 물이 흐르는 지점에서.. 땀 수습 좀하고..

 

 

          아재비고개의 길 찾기는.. 하산을 기준으로 하자면..

 

          -처음 30분 간은 계곡 바위의 너덜길 연속이고..

          -계곡을 세개 건너야 하는데...

            물길은 대체로 진행방향 좌측에 두고.. 물길 우측으로 난 길을 따라 내려서야 하며..

          -첫번째 계곡 이후.. 두번째 계곡으로 가기 위해서는 가벼운 구간의 능선을 가로질러 두번째 계곡으로 내려서야 하고..

             (가로지르는 능선은 약 20-30미터 정도)

          -세번째 계곡 물길을 만나기 위해서는 능선 아래 조림지로 우측으로 난 길을 따라 가다보면(바로 아래 사진이 그 조림지 구간임) 세번째 계곡물을 만나게 됨.

            (우측으로 가지 않고 계속 계곡으로 따라 가다버면 폭포도 나오고.. 험한 계곡 바위구간만 나오게 되어.. 종종 119를 부르게 된다고..)

          -세번째 계곡을 건너면 조림지 임도로 길이 이어지고 순한 길로.. 종점까지는 15분 정도 소요^^

 

         -상세 안내와 그림은 지난 번 포스팅 참조요^^

 

 

          밀림도 지나고.. 등로가 덩쿨에 가려져.. 일정 구간을 무릎자세로 전진해야...

 

 

          세번째 계곡.. 목욕소에 다다릅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아재비고개에서 꼭 한시간 소요되었습니다. 여유있는 걸음으로...

          잘 가시는 분은 40-50분이면 가능할 듯^^

 

          18시15분 버스에 맞추기 위해... 이 부근에서 더운 몸을 한참 식히며 시간을 조절합니다.

 

 

          풀 속 길^^

 

 

           나뭇가지들로 잠긴 숲길^^

 

 

          솔방울들과 솔잎 카펫의 임도길 따라...

 

 

 

 

         귀목고개 갈림길에 다다릅니다.

 

 

         귀목고개 방향^^

 

          사각기둥 아래.. 아재비고개까지 1.6킬로로 표기되어 있는데...

         아재비고개의 이정표에는 상판리종점까지 2.8킬로로 되어 있습니다.

 

          바로 아래가 종점이고...

 

          2.8킬로가 정확할듯 합니다.

 

 

          종점으로 내려 서고...

 

 

          통제초소 지나고..

 

 

           주차장에서 18시15분 차를 잠시 기다린 후....

 

          현리 터미널에서 아침에 출발 전 여유시간에 택시기사분들께 현리에서 가장 음식 맛있게 하는 집 몇 군데를 소개 받습니다.

 

          현리에 도착 한 후...

          저녁식사겸 영양가 높은 재래식 식사로.. 허해진 기운을 보한 후.. 대성리까지 1330-4버스로 이동 후 귀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