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산행기록/2019년산행기록

연인산 동계산행 : 귀목종점-아재비고개-연인산(1,068M)-소망능선-백둔리(11.3K)

류산(遊山) 2019. 12. 19. 01:23

         1. 일    시 :  2019. 12.19.(목)

 

         2. 날    씨 :  영하 5도, 2m/sec, 연인산 기준 당일 날씨(기상청예보)

 

         3. 인    원 :  류 산, JC형님

 

         4. 구    간 :  상판리 귀목종점-아재비고개-명지지맥길로~연인산정상-연인산장(점심)-소망능선-백둔리 버스 정류장(11.23K)

 

         5.  기   타 : ㅇ 17:50분에 백둔리 종점에서 부터 가평가는 버스가 운행되고... 16시44분에 버스 정류장에 도착.. 영하의 날씨에 그냥 기다릴 수 많은 없어..

                             도로따라 히치하이킹할 요량으로 35~40분 가량 걸어나감.  약 3킬로를 더 걸음.

                             - 북면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젊은 공무원이.. 백둔리에서 경차를 타고 나오다가...  이 구역 버스 사정을 잘아는 현지 공무원이 손을 흔드는

                               산객을 보고 측은지심(?)이.. 한참을 후진으로 와서 태워 줌. 북면사무소가 목동터미널 부근에 있어....목동터미널까지 태워 주심.

                               섣달 영하의 날씨에.. 하염없이 걷다가... 참으로 고마웠음. 글로 재삼 감사를 표합니다.

 

 

 

          이번 산행이 금년도 마지막이 아니길 바라면서.. 추운 날씨지만 어렵게 산행에 나섭니다.

 

          평소 산행시 땀을 너무 많이 흘리는데.. 겨울철엔 참 난감합니다.

          바람부는 겨울..흐른 땀이 마르지 않아.. 영하의 날씨에 잠시만 쉬면..옷이 얼어 들어오니..ㅠㅠ

          저체온증 걸리기 십상이고 몸이 한기가 들어오기 시작하니..

          최대한 땀 나지 않을 정도로 천천히 산행해야지.. 하며 가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평소대로 상봉역에서 07:36분 출발하는 경춘선에 탑승합니다.

 

 

          [08:15]

          대성리역을 내려서고..

 

 

          [08:16]

          역광장을 빠져나와 우측편에 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2~3분 만에 곧바로 현리행 1330-4번 버스가 곧바로 옵니다.

        

         날씨가 추워서 교통량이 적어서 그런지..일찍 회차한 버스는 청평터미널에서 요소수를 보충하더니.. 현리 부근에서는 또 주유한다고 또 한참을

         머뭅니다.

 

          어차피 상판리가는 버스는 09:40이 되어야 출발하니..

 

 

          [08:56]

          현리에 9시가 안되어 도착합니다. 44분을 기다려야 합니다.

          대성리에 버스가 곧바로 와서 바로 탑승한다고 좋은 것도 아닌 것이...  현리에서 30분 이상을 기다려야 하므로.. 환승이 안되고 별도로 군내버스요금을

          오늘은 지불해야 하는군요.

         

 

 

          아침부터 일찍.. 현리 장날이라 옷장수.. 뻥튀기 장수... 도로변 공터에 진을 칩니다.

 

 

         내년 1월부터 가평지역 버스 시간이 조정되는군요.

 

 

           2020년 1월부터 상판리가는 버스는 10분이 당겨져서 09:30에 현리에서 출발합니다.

 

 

          [10:11]]

          귀목종점에 버스가 도착하고...

          등산준비를 끝내고 곧바로 산행에 접어듭니다.

          영하의 날씨에..하루 종일 잘 버텨야 할텐데...

          10시13분에 출발.

 

 

          11시방향으로 잠시 접어듭니다.

 

 

          곧바로..귀목고개가 조망되고..

          아재비고개는 담장 우측으로 돌아갑니다.

 

          귀목고개는 해발 775미터,  아재비고개는 해발이 887미터로 약 100미터 더 높습니다.

          고개라지만.. 북한산 백운대(837M)보다 더 높습니다. ㅎ

           출발지점은 해발이 350여 미터^^

 

          이 집...매물이로군요.

          버스 종점이라 접근성 좋고..공기좋고..물도 깨끗한데....  적막강산이라..ㅠㅠ

 

 

          아재비고개 부근을 조금 당겨 봅니다.

 

 

         아재비 고개 초입, 임도길을 따릅니다.

 

 

         계곡을 따라 오르다가...

 

 

          계곡은 세번째... 세번째 계곡을 따라 주욱 올라가야 합니다.

          첫번째 계곡을 건너서는 밀림같은 덩쿨을 헤집고 얼마간을 나아가야 합니다.

          지금은 겨울이라 지나가기 좀 편하지만, 여름에는 낮은 포복에 가깝게 넝쿨을 헤집고 나가야 하니..

          물론 초행자들은 어디가 길인지 조차 알아보기 좀 거시기 합니다.

 

          첫번째 계곡을 건너서는 넝쿨지대 통과하야 능선 안부길로 횡으로 진행하여 두번째 계곡을 향해 갑니다. 잣나무 조림지도 우측아래로 있고...

 

         두번째 계곡을 만나면 역시 위로 10여분을 오르다가 우측의 얖을 넝선을 가로질러 넘어가면, 세번째 계곡을 만나게 되고..

 

         세번째 계곡에서는 계곡 좌우를 수시로 오가면서 위로 올라가면 됩니다. 

 

 

          겨울철이라.. 나뭇잎들이 다 떨어져서 리본도 자주 눈에 띄입니다.

 

 

          [11:16]

          종점에서 출발한 지 1시간^^

 

          계곡 가운데 바위로 물이 떨어지는데...

          날씨가 추워.. 물이 얼음과 고드름으로 변해가는 중이군요.

 

 

          땀이 나지 않게 느릿 느릿 걷는다고는 하지만...

          잠시 쉬면 RPM이 떨어지면 곧바로 젖은 옷이 얼어 들어 체온을 앚아가고 몸이 부르르 떨려 옵니다.

 

 

          상고대가 피고 있습니다.

 

 

 

 

          [11:53]

          1시간40분 걸려...2.8킬로 진행한 지점.

          해발 887미터의 아재비고개에 다다릅니다.

 

          고갯마루의 바람이 쎄어... 쉬지도 못하고 바람을 피해 연인능선으로 붙습니다.          

 

 

          아재비고개 모습^^

        앞에 보이는 방향은 명지3봉으로 가는 길^^

 

 

           양지바르고 바람없는 지형을 이용해서 쉬며 간식이라도 좀 먹으려 연인산까지의 2.5킬로 구간의 명지지맥 능선길을 밟습니다.

 

           지맥길은 방화선으로.. 넓찍하게 형성되는데...

           대세 북에서 남으로 진행하는 구간이라.. 오르막구간은 응달이라 여전히 냉동실입니다.

 

 

          양지바른 그리고 바람이 잘 불지 않는 곳을 찾았지만.. 오래 쉬지는 못하고 잠시 간식을 들고는 곧바로 걷기에 나섭니다.

         대기 전체가 냉동실이라... 움직이지 않으면 젖은 옷이 체온 덕을 보려고 해서..ㅠㅠ

 

 

           일부 구간은 눈이 살작 쌓이기도 하고...

           오르막인 북향 응달은 이미 지표가 얼었고.. 낙엽 밑으로는 얼음도 있어 주의를 요하게 만듭니다.

 

           내리막인 남쪽 사면은 땅이 물기를 머금어 질퍽거림이 약간 있고..

 

 

 

 

          [13:06]

          갈라진 바위를 지나고..

          한 시가 지났습니다.

 

          점심때가 지났지만.. 산에서 점심을 먹으려니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마침 이 곳 연인산은 정상아래.. 양지바른 곳에 대피소인'연인산장'이 있어...

         그 곳 대피소 안에서 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시장하지만.. 일단 걸음을 제촉합니다.

 

 

          [13:10]

          연인 정상이 바라 보입니다.

          10 여분만 진행하면 되겠네요.

 

 

         [13:20]

          최근에 세운이정표입니다.

          이정표 아래로는 안내리본이 여럿 펄럭이고 있습니다.

 

 

          보아귀골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줄곳능선으로 바로 올라오는 코스입니다.

          정류장은 ..장재울-보아귀골-다락터-귀목종점 순서이죠.

 

          장재울 정류장은 생수공장(도로건너) 산으로 올라 1030헬기장으로 오르는 코스입니다.

          보아귀골정류장은 지금 코스로 정상 45미터 직전으로 오르는 코스

          다락터 정류장은 귀목봉지나 890봉 분기봉으로 오르는 구간 하차 정류장이죠.

          - 이 구간은 다락터정류장과 가까운 '차씨네 손두부'앞에서 잠시 정차해 달라면 됩니다.

          귀목종점은 귀목고개, 명지3봉, 귀목봉, 임산계곡...코스 이용시 가능합니다.

 

 

 

 

          [13:24]

           드디어 정상에 다다르고..

 

 

           약 한시간 반 걸렸습니다. 아재비고개에서...

           빨리 인증샷 한장 남기고..

 

 

 

 

          상판리 방향.

 

 

          1030헬기장 방향.

 

 

         1030헬기장 방향으로.. 대피소를 찾아 내려 갑니다.

 

 

         연인정상아래로는 지형상 남향으로 삼면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어..

         그야말로 양지바른 남향입니다. 바람도 안 불고..

 

 

 

 

          [13:37]

          허접한 무인대피소입니다.

 

          국립공원은 대피소라 이름하는데..

 

          로맨틱하게..'연인산장'입니다.

 

          작년인가, 재작년에 왔을때는 문짝은 달려 있었는데...

 

 

          문짝을 뜯어(?) 땔깜으로 사용했는지..^^

 

         시설이래야 철제 난방화로와 침상밖에 없지만, 청소상태는 양호한 걸로 보아..

          명색이 경기 도립공원(1호)이라 관리 담당이 정기적으로 관리 점검을 하고 있나 봅니다.

 

          문짝이라도 빨리 좀 달아 주시지..

 

          비록 문짝은 없지만 외풍이 일단 없으니...  점심 먹으려 버너를 가열하면 추위는 가시리라 봅니다.

 

          한시간 가까이 식사하다가.. 저체온증 걸릴 염려는 일단 안해도 되겠네요.

 

 

           점심이래야..

          라면에 만두에 떡국 합쳐서.. 김치넣고 끓입니다.

 

          시장이 반찬입니다, 역시^^

 

 

          [14:34]

          한시간 가까이 점심들고 나와...

          연인산장 옆에 있는 양지바른 곳에서 파란 하늘과 햇살을 즐겨 봅니다.

 

 

 

 

 

 

 

 

          연인산장에서.. 우정능선으로 해서 연인정상으로 가지않고.. 곧바로 장수능선 쪽으로 올라갑니다.

 

 

         정상 200미터 이정표가 서 있는 바로 앞 지점으로 연인산장에서 올라 옵니다.

 

        바꾸어 설명하자면...

         백둔리에서 정상을 향해 올라 오다가 이 지점에서 곧바로 12시방향으로 올라가면 연인정상이지만..

         10시~11시 방향으로 흐릿한 토끼길을 따라 완경사 하향으로 내려서면 대피소인 '연인산장'으로 갈 수 있습니다.

 

          이 포스트와 연관지어 기억하자면...

          정상에서 200미터 지점은 연인산장 가는 길이 있고..

                       400미터이정표앞에는 장수샘(두 군데)이 있고..(물론 과거에는 약수였지만, 지금은 음수불가 팻말있음. 비박시 끓여 먹으면 전혀 문제 없을듯)

                       800미터 이정표에는 장수능선이 소망능선(백둔리 하산길)으로 갈라지는 지점입니다.

 

 

          400미터 이정표 지점^^

         이정표 맞은편 사각말뚝은.. 과거에는 장수샘 표지목이 붙어 있었는데...ㅠ

 

 

          자세히 보면... 장수샘 방향의 팻말이 여기도 있었는데.. 떼어 버린 원래 자리가 남아 있습니다.

 

 

          위 이정표 앞 장수샘이 있는 곳^^

 

 

           정상 800미터 이정표^^

          이 지점에서 메인인 장수능선과 갈라지는 소망능선 분기지점입니다.

 

 

          정상 800미터 지점^^

          백둔리로 내려서는 갈림길.

 

 

         [15:04]

          이정표가 떨어져서.. 정상방향으로 방향을 가리키고만 있습니다.

          떨어진 팻말을 등산객이 주워 방향을 맞춰 놓았겠죠.

 

          작년에는 장수능선을 곧장타고 가서.. 구나무산, 옥겨봉을 지나 하마장까지 곧장 진행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막은편에는.. 아재비고개에서 이어지는 명지3봉과... 백둔봉으로 이어지는 명지2봉이 잘 조망됩니다.

 

 

 

 

           곧장 가파르게 고도를 떨궈 나갑니다.

 

 

          [15:31]

          잣나무 조림지가 나옵니다.

 

          잣나무조림지가 나오면.. 어느 산이든지 민가가 가까이.. 거의 다 내려 왔다고보면 됩니다.

 

          가을에 잣을 추수하려면 인간의 손길이 미칠수 있고 잣열매 수확물 운반등 관리가능지역이라야 하니까요.

          등산객이나 다닐 만한 고도지점에는 잣나무조림지가 형성 될 리가 없습니다.

 

 

          근래에 재단장한 듯한 잣열매 보관창고도 보이고...

 

 

          [16:05]

           백둔시설지구 대형 주차장에 다다릅니다.

 

           연인산장에서 14:40경에 출발했으니까... 1시간25분 가량 소요되었습니다.

 

           백둔리종점에서 가평으로 나가는 버스는16:10, 17:50에 있어서...

 

         16시10버스는 도로까지 빠져 나가자면 타기는 아예 어렵고..

 

          17시50버스는 추운 영하의 날씨에 기다릴 수도 없고...ㅠ

 

 

 

 

         [16:10]

         이미 네시 십분 버스는 못타고..

 

 

 

          [16:18]

          시간도 많아.. 계곡으로 내려가서.. 스틱 닦고... 등산화 외부와 바닥의 진흙 닦고, 씻고...

 

 

         [16:44]

          도로변의 버스 정류장에 다다랐습니다.

          한시간 이상 추위에 못 기다립니다.

         추위에 손님이 없으니.. 가게는 모두 문이 닫혀 있어서 들어갈 수도 없고...

 

 

         길을 따라 일단 걸어 나갑니다.

         히치하이킹할 차들도 거의 다니지 않습니다.

 

         최악의 경우... 콜택시를 부를 수도 있지만..

         아직 여력이 있어 걸어 나갑니다. 정 안되면 한 시간 후에 출발할 버스가 들어올 시점에 맞은편 버스 절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종점으로 들어가면

         되겠지뭐...하고^^

 

         버스정류장에서 35분 가량 걸어 내려 왔다가...

       

          경차가 한대 다가오길래 손을 들어 사인을 보냈더니..역시 훽지나갑니다.

 

          역시..하며 그냥 포기하며 걸어가니...

          20-30미터 앞에서 경차가 서더니..후진으로 우리 쪽으로 오는게 아니겠습니까?

 

         어디로 가느냐고 묻길래...

         가평터미널가지만 목동 터미널도 좋다고 했더니...

         일단 타시라고 하네요.. 이렇게 고마울 수가...

 

         이 분은 북면사무소에 근무하는 공무원인데.. 백둔리에 일 보시고 돌아나가다가...

         히치 사인을 보고 지나쳐 가다가... 가만 생각해 보니 금방 답이 나왔던 모양입니다.

 

         날씨는 영하인데.. 어두워 질 시간이고... 버스오려면 멀었을테고....

         그냥 갈 수가 없었던 모양입니다.

         참으로 인정있고 배려심 많은 공무원을 둔 북면 면민들은 복이 많으신듯합니다.

 

 

          [17:27]

          그 분은 이 곳 목동터미널까지 태워 줍니다.

         이 곳에서는 화악리..용수리..백둔리... 각 구간을 뛰는 버스가 가평 들어가기 전에 이곳을 거쳐서 들어가므로 가평가기엔 용이한 지역입니다.

         심지어 잠실 쪽에서 뛰는 광역버스도 자주는 아니지만 이 곳을 종점 삼고 있습니다.

 

 

          목동 터미널 대합실 앞에..북면사무소 형광불빛이 보이는군요.

 

          화악리에서 나오는 차가 17시40분에 이곳에 도착한다고 시간표에 올라 있고... 어김없이 버스 도착하고....

 

 

          가평읍에 내려..

          자주가는 단골 갈비구이집에 갔더니....  관(?)에서 송년회를 하는지.. 집 전체가 예약으로 일반손님을 안받는다고..

 

          하는 수 없이 인근 가평군청 근처의 구이집에 갔더니..

          이 곳도 송년회 단체손님을 받지만.. 한켠에는 일반 손닙도 받더군요.

 

          대체로.. 지역 맛집을 모르면, 관이나 경찰서.. 법원 부근.. 즉, 관청부근의 식당을 찾아가면 실패할 확률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역시 처음 간 관청 인근의 이 식당도...

          음식 반찬과 메인 구이는 아주 맛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