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Camino Levante

Camino Levante(D0/22-04-22,23) : 출발.. 인천-마드리드-발렌시아

류산(遊山) 2022. 7. 6. 13:36

[Camino Lenante]
- 카미노 레반테는 Valencia에서 시작하여 Zamora까지 이어지는 GR239를 기반으로 형성된 841KM에 이르는
순례길입니다.
- 레반테(Levante)는 '동 쪽'이라는 의미로.. 카미노 노르테(Norte)는 북쪽 길 이듯이 동쪽에서 걷기 시작하는 길입니다.
- 스페인 그레도스 산맥 아랫 쪽, 드넓은 메세타인 라만차차고원을 가로질러 북서쪽에 위치한 산티아고로 가는 길로
소설 속, 돈 키호테의 주무대를 조용하게 지나가는 길입니다.
- 걷는 동안 드 넓은 고원에.. 걷는 사람이나 민가가 드물어.. 자연 속에 파묻혀 주로 걷는 순례길입니다.
- 발렌시아, Xativa, Moixent, Almansa, Albacete, San Clemente, Mora, Toledo, Escalona, Avila, Medina Del Campo, Zamora등 대도시나 역사적인 도시들을 거쳐서 가게 됩니다.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20년.. 사월에 출발하려고 프랑크프루트 경유하는 항공과 렌페.. 경유지의 숙소까지
일찌감치 잡아놓고 준비했던 길인데... 모든 상황을 급작스레 다 취소하고 조용히 기다리기를 만 2년...

이제 코로나 19도 절정은 넘긴듯 한(?) 분위기에 급하신 뻬레그리노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할 즈음..
4월22일 오후에 출발하는 에티하드 항공권을 70만원대에 끊습니다.
아부 다비 경유 마드리드 도착으로.. 귀국할 즈음에는 그 동안 억눌렸던 여행수요가 폭발하여 이 티켓이 2백만원 까지
올랐다는 얘기에 놀라기도 합니다.

그 동안.. 지난 3월에 저도 코로나 양성이 된 적도 한 번 있었지만...
출발 직전 자가 진단으로는 음성임을 확인 합니다.

코로나 관련 접종은 3차까지 주사를 맞았고...
예방접종증명서와.. 스페인과 프랑스의 보건 관령 앱을 출발 전 작성하여 입력하고 출력해서 챙깁니다.

출발 당일 모습입니다.
코로나까지 더불어.. 밉상국가(?) 국민이 아님을 알리는.. 자랑스런 태극기를 배낭에 하나 부칩니다.

배낭 무게는 출발시 10.5K..
욕심이 많아서 인지.. 도무지 줄지가 않습니다.
지난 번 대비.. 고용량 배터리가 하나 더 추가 되어서.. 그리고 르퓌길 걸을 때 구입한 가이드북 상하 두권이
추가되고.. 걷는 동안 물1K내외, 비상식등 모두 13K가 되어.. 힘들었습니다.

출발 전.. 신속항원검사 한번 해 봅니다.

여행 하려는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늘어 나기 시작할 무렵의 4월 22일경 체크인 카운터^^

아부 다비 경유.. 세 시간 이상 환승구역에 머문 걸로 기억합니다.

기내는 만석입니다.

아부다비 환승 구역내 대기..

기내식은 나름 괜찮았던 기억이..

마드리드 바라하스 T4에 도착합니다.
아토차역에서 탑슨하는 렌페 티켓을 아래 처럼 출력해 갖고 갑니다.

여기서..
아토차역으로 가려면.. 버스도 있겠지만..
메트로와 세르까르니아스(근교선 기차) 두 종류는 지하로 곧바로 가서 탑승할 수 있는데..
메트로는 표를 끊어야 하지만, 세르까르니아스선은 발렌시아가는 렌페기차표 우측 상단의 QR코드로 개찰시 찍고 탑승하면 아토차역까지 그냥 갈 수 있어 좋았습니다. 렌페로 표시되는 안내를 따라 가면 됩니다.

차마르틴역이나 아토차역은 세르까르니아스는 C-1, C-10열차를 탑승하면 곧장 가게 됩니다.

아토차역에서 내려...
대기 시간 거쳐.. 발렌시아가는 렌페를 갈아타면 됩니다.

발렌시아 가는 렌페는 4번 플랫폼으로 결정되고...
미리 출력한 기차표를 제시하니.. 규정에 충실한 직원인듯... 여권제시를 요구합니다.
QR코드를 찍음으로 개표는 순식간에 처리되고..

한 시간 50여분 걸려.. 고속으로 발렌시아에 이릅니다.

잠시 화면을 봤더니.. 300킬로의 속도로 렌페가 달리는 군요.

16시에.. 발렌시아에 도착합니다.

날씨는 기층이 불안하여 국지적으로 폭우와 번개가 친다는데..
다행히 별 일 없었습니다.

중기예보로.. 발렌시아 일원은 매일 비와 번개와..
처음에는 엄청 걱정했는데...
이 곳도 우리나라 기상청(?)처럼 엄청 보수적으로 예보하나 보다.. 하며 넘깁니다. ㅋ

숙소찾기 어렵지 않게.. 로커스맵에 POI(Point of Interest)로 입력해 두어 편했습니다.
아래 지도의 실선 루트가 발렌시아에서 시작하는 레반테길의 초반부 입니다.

지도의 방향이 조금 틀어졌지만..
발렌시아 역에서 나와.. 카테드랄과 역사지구는 북쪽인 오른 쪽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이제.. 오후 네 시경이고..
비록 토요일이지만, 혹시나 발렌시아 순례자협회에 사랍이 있으려나 하고 역사 부근에 있는 순례자협회를
잠시 들려 보기로 합니다.
혹 사람을 만나면.. 크리덴시알도 기념으로 새로 구하고...
지난 번.. 약 열흘 전에 워크딕 선배님이 들리셔서 환대 잘 받고 덕담과 정보 잘 챙겼다기에..ㅎㅎ
차라도 한 잔 얻어 마실 수 있으려나 하고..ㅎ

아니나 다를까..
주말이라 문이 꽉 닫혔습니다.
카미노상에서는 잠간 벗어나는 곳에 위치 하는군요.
그다지 불편하지 않을 정도.. (위지도 참조)

기다려 주거나.. 반기는 사람은 없지만..
예정대로 역사지구로..
내일 카미노 레반테가 시작이 되니.. 오늘 관광겸 카테드랄을 먼저 찾아가 볼 요량입니다.

뻬레그리노에게 관광이란.. (서로 어울리지 않는 단어지만..)
역사지구를 우선 찾아가고.. 역사지구 안에는 반드시 성당과 교회가 있어 그 주변을 함께 관광하면 대략적인 관광이
가성비 좋게 정리가 되죠.ㅎ

청소년들이 한블럭을 돌아가며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춤 경연과 댄스파티 행사에 참석하기 위함이라네요..ㅎ

역사지구가 가까와 지고..

레반테 순례길 표시 조개마크가 일정간격으로 바닥에 잘 새겨져 있습니다.

카테드랄 들어 가기 전..
이른 저녁을 먹고 갑니다.

이프로님이 설명해 주셔서 알았습니다.
미국에서 핫한 유명 브랜드라고..
햄버거와 감자튀김 같이 먹으니 포만감을 느낍니다.
맛도 좋고..ㅎ

음료외... 15유로 지급

레이나 광장은 보수공사 중입니다.

발렌시아 대성당은..
로마인이 지배하던 시대에는 로마신전이 있었고, 서고트 시대에는 그리스도교회, 이슬람교도 지배시대에는 이슬람 사원이 있었고..
발렌시아대성당은 자우메 1세가 발렌시아의 지배권을 탈환한 뒤 1262년에 건축을 시작하여 1702년에 완성되었다네요.

카테드랄 정문인 철의 문(Puerta de Hierros)^^

메켈레(Miguelete) 탑^^
8각형으로 68미터의 높이를 자랑한다고..

고딕양식의 사도의 문(Puerta de los Apostoles)^^

카미노 레반테의 출발점인 사도의 문.

사도의 문 앞에 있는 Virgin Square(성녀 광장)^^

카테드랄 내부

(ㅙ

카테드랄 정문인 철의문으로 들어가서..
성배(Holy Grail)가 있는 경당은 산 칼리스(Santo Caliz) 예배당 제대위에 있음.

예수님 수난 전 최후의 만찬에 사용된 잔인 성배(Holy Grail)로 전해지는데, 가톨릭 교회에서는 이 잔을 성유물로 인정하지 않지만 예수가 최후의 만찬에서 축복을 내린 잔이란 점은 인정한다고..
-요한 바오로2세가 생전에 이곳을 방문하여 참배하였고..
-베네딕토16세는 스페인 사목 방문중 이 성배를 가지고 미사를 집전함.

 

Ayuntamiento^^

Torres de Serranos
1392년.. 오래 된 성벽의 일부로 웅장한 고딕양식의 탑. 발렌시아와 강을 조망할 수 있슴.

숙소^^
도미토리 룸, 4인 숙박. 20유로 지급.

내일은 순례자협회의 기준 가이드로는 알헤메시(Algemesi)까지 38킬로인데..
시차 적응과 컨디션 관리차원에서 20킬로도 안되는 18.5킬로로.. Silla까지만 걷기로 하고..
출발 전 교회에서 예배도 드리고 출발할 요량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