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Camino Levante

Camino Levante(D2/22-04-25) : Silla-Benifaio-Algemesi(25.8K)

류산(遊山) 2022. 7. 7. 03:06

1. 일 시 : 2022. 04. 25(월)

 

2. 날 씨 : 대체로 흐림. 낮 기준 19도. 바람은 11m/Sec.

 

3. 구 간 : 제2구간(25.8K)

              Silla - 약7K - El Romani - 3.2K - Almussafes - 1.2K - Benifaio -Algemesi

 

4. 기 타 :  - 오늘 구간중.. Silla에서 El Romani 사이.. 진행방향 좌측으로 대형 국립공원인 담수호 'Parc Natural Albufera'

                  있음. 바닷가를 막고 담수호를 만들고.. 지금 걷는 일대까지 모두 매립하여 농경지로 만들었음을 지도를 보면

                  어렵지 않게 추정할 수 있음.

 

                - 스페인은 로마시대 이전부터.. 농경지등을 위한 치수관리가 뛰어나...

                  특히 도심 아스팔트나 인도를 걸으면 더 잘 느끼고 힘들어 지는 것이..  평지가 전혀 없음. 도로나 인도도 경사지

                   게 만들어 빗물이 흐를 수 있도록 만들어.. 몇시간을 걸으면.. 아니 며칠씩 걷노라면 한 쪽 발목에 부하가 걸려

                   관심과 회복운동이 뒤따라야 하니..ㅠ 오늘도 스페인 도심 거리를 오랫만에 걸으니 발목이 편치 않음.

 

                 - 오늘 구간도  해발 높이가 5-24m 사이를 오가는 평지라..  특기할 만한 일은 없고 시간만 흐르면 목적지 도착함.

                   단조로운 길

 

                 - 알헤메시의 무니시팔 알베르게는 도나티보제로.. 박물관 1층에서 체크인 하고 열쇄를 건네 주는데...

                   엊비스듬히 맞은 건물 2-3층이 알베르게임. 조리 가능한 열기구와 주방세트 충분히 갖춰져 있어.. 또 마을에 대

                    형 슈퍼마켓도 있어 요리해서 푸짐히 즐길 수 있어.. 물론 식당도 여럿 있는 짜임새있는 마을임.

 

                 - 이 곳의 알베르게는.. 순례자가 하루에 1명 있을 듯 말듯해서.. 혼자 쓸 일이 많음. 조용히 묵상하기 정말 좋은 

                    코스.

 

                 - 무니시팔 알베르게에서는 도착 하루, 이틀 전 전화로 예약해 줄 것을 원함.

                    (박물관-962 018 630,  경찰서- 962-019-009)

                    관리와 열쇄는 박물관이 담당이고 책임이나.. 휴일이나 낮잠시간이나.. 기타시 경찰에 연락해도 될것임.

                    (무니시팔이라.. 여러 곳에서 빌딩의 복제 키를 보유하고 있는 듯(예- 피에스타 단체도 무니시팔 알베 건물 키

                     보유하고 있어.. 열고 들어와 2층 빈 공간에서 분장및 탈의 하고 있었음)

 

[구글어쓰로 본 당일 전 구간 조감도]

 

[구간 중 중간지점의 Almussafesdhk Benufasio ehdsp]

[알헤메시 타운내에서.. 박물관과 알베르게 위치 확대]

[당일 거리-고도표]

22-04-25_D-2Silla-Algemesi_Ryusan.gpx
0.60MB
levante.gpx
7.56MB

 

[로커스앱으로 본 당일 전 구간 지도와 트랙]

[알헤메시에서의 알베르게 위치]

 

[06:07]

아침 6시부터.. 투숙한 손님들에게 아침을 유료로 영업을 한다기에...

다섯 시경 일어나... 스마트폰으로 말씀을 듣고..보고.. 읽고.. 묵상과 기도후 로비로 내려 옵니다.

 

저는 전 일정을 한달가량은 레반테길에서.. 다른 한달 가량은 프랑스 르퓌 길에서 보냈는데..

스페인 레반테 길이 더 끌렸던 이유는.. 숙소 마을만 벗어나면.. 아니 숙소 알베르게도 거의 나혼자라는 사실이..

전혀 불편하지 않고 좋았습니다.

 

걸을때나 쉴때.. 아침에.. 오늘의 말씀과 성경을 읽을 수 있고 소리를 크게해서 들을 수도 있고..

주일이면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를 생방송으로 실시간으로 걸으며.. 함께 참여하며 예배를 드릴 수도 있어 아주 만족했습니다.

 

아침을 이 곳 로비 카페에서 하몽넣은 토스따다와 카페 콘레체로 먹고 출발합니다. 3유로^^

[06:16]

이웃한 호텔들을 스쳐 지나가서..

카미노는 한적한 길로.. 도로와 일정간격을 유지한 채.. 농로로 인도합니다.

음력으로 3월25일로.. 하현달이 머잖아 동이 틀 무렵인데도 환하게..걸려 있습니다.

[06:21]

이정표는 산뜻합니다.

우측으로는.. 도로 건너 Gilla 타운의 불빛이 환하게..

[06:49]

스페인 카미노의 상징인.. 노란 화살표도..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좌측 바닷가 방향.

일출 모드.

전철 선로와 고가가 교차하고..

[07:59]

전철/기차 선로를 위한 오버 브릿지가 있습니다.

카미노는 좌로 일정구간을 간 다음.. 완경사의 오버브릿지를 넘어.. 철로 우측으로 넘어 갑니다.

오버브릿지 위.

Renfe 열차가 통과합니다.

[08:06]

오버브릿지를 넘어서.. 우측으로 카미노가 직각으로 꺽이는 지점이.. El Romani 타운입니다.

[08:06]

[08:18]

몇 문 걸리지 않아.. 마을을 빠져 나가고..

[08:28]

Almussafes와 Benifaio는 1.7킬로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20-25분 가량이면 다다르겠네요.

[08:32]

Almussafes마을에 진입합니다.

 

Almussafes라는 이름 역시 아랍인들에 의해 유래되었는데.. 아랍어 'Mazaf" '관습'에서 유래 되었다고 합니다.

좀 지나면 거대한 감시탑 타워, "Racef'가 나오는데..

상인들이 이 감시탑을 통과할 때 통행세'를 관습적으로 내어야 했기 때문에 유래 되었다나요.

[08:45]

타운 홀앞에 바르가 있어.. 하몽 토스타다와 콜라를 먹으며 쉬었다 갑니다.

[09:11]Racef 타워^^

 

[09:22]Benifasio에 곧이어 다다릅니다.

[09:32]

Benifasio 타운 홀 가까이 있는.. 무데하르풍의 Muza 타워^^

아랍 지배하의 문화권 냄새가 아직 풍겨 납니다. 

 

다목적 체육관^^

[09:55]

평원도.. 농경지도 길게 펼쳐집니다.

[10:21]

올리버 나무^^

[10:58]

알헤메시가 한 시간 가량 남습니다.

[11:34]

알헤메시는.. 도로를 가로 지르는 터끼굴을 지나면 마을이 시작 됩니다.

철로 좌측으로 마을이 터를 잡았습니다.

[12:01]

Algemesi로 들어 옵니다.

카미노 따라.. 바둑판 길을 일단 주욱 올라 갑니다.

슈퍼 마켓도 몇 군데나 있고..

케밥집을 포함.. 여러 음식점들도..

타운 가운데.. 모서리 지점.

어린이들 학교가 있는지..

학부모들이 많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열 두시 조금 넘었으니...

[12:11]

점심시간이라고.. 조용합니다.

 

카미노를 걷다보면.. 인포센타 이용할.. 그리고 도움 받기는 사실 참 어렵습니다.

주로 마을에 도착해서 숙소나.. 음식점등을 뭉어봐야할 필요가 있을때는 거의 어김없이 시에스타시간이라..

문 잠겨 있습니다..ㅠ

타운 교회^^

규모가 커서.. 광각으로 잡았습니다.

[12:34]

순례자협회의 주소를 근거로.. 

물어 물어 박물관을 찾아 갑니다.

 

그림에서 보이듯이..

박물관과 무니시팔 알베르게는 좁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엇비스듬히 마주 봅니다.

좌측 타워가 있는 건물이 박물관이고.. 우측 사진 찍고 있는 70번지가 알베르게 건물입니다.

박물관^^

주 특기는 (민속) 축제(피에스타)박물관입니다.

무니시팔 알베르게^^

우측 문으로 열고 올라가..3층에 침실, 욕실, 주방등.. 다 있습니다.

 

2층은 문을 닫아 둔 공실인데..

축제 스탭들도 키를 가지고 있어 열고 들어와.. 옷갈아 입고..분장도 하고...

무니시팔 건물이라서 공익 기능이 있어.. 여러 이해 당사자들도 키를 복제해 쓰는 듯.

 

당연히 경찰도 비상시등 순례자들 위해서도 키를 갖고 있겠죠.

 

여권제시및 체크 인은 박물관 1층에서 하고 있습니다.

호스피텔로가 박물관 1층 관리자입니다.

알베르게^^

알베르게 옆 문에 오륜기가 걸린 곳이 문이 열려있고.. 이 곳을 공사하는 분이 저를 보고는 박물관 직원을 전화로 불러 줍니다.

곧 관리인이 나타나.. 박물관 문을 열고 저를 안내합니다.

어제 오스딸 주인 전화를 받아서 인지.. 당연히 조개껍질 배낭에 메단 사람이 서 있으면 자고 가려고 온 사람인지 금방 알겠죠.

다만.. 미리 전화하면 알베르게 정리라든가 세팅을 하기 위한 시간을 할애할 듯 싶습니다.

매일 순례자가 방문하는 것도 아니고.. 며칠에 한명씩 오는데..

 

세계 피에스타 축제박물관 1층입니다.

관리인이 사진찍어 주겠다는 호의를 뿌리칠 수도 없고..ㅎ

1층.. 위 사진처럼 거대 인형 맞은 편에 안내데스크에서 체크인 합니다.

여권도 요구하고.. 세요도 찍어주고..

도나티보에 대한 강요는 일절 없었지만.. 침실 책상위, 방명록 옆에 도나티보함이 있어.. 일정액 넣습니다.

관청에서 운영하는 무니시팔알베르게의 도나티보박스는 거의 형식적일듯 싶습니다.

 

관리인도 이에 대해 전혀 신경 안쓰고.. 에산은 관에서 다 책정되어 나오고..

며칠에 한명씩 오는 순례자가 한 푼씩 넣는 동전이.. 한달에 백유로.. 많아도 이백유로 정도이니..

정식으로 관리하면 담당 책임자 정해져야 하고.. 현금출납장에 기록 관리해야 하고.. 정기적으로 감사 받아야 할테고...

 

차라리 안받고 말지 하는 곳이 이 곳 레반테길에서는 거의 대부분 무니시팔이었고....

 

오직 앞으로 가면 만나게 될.. 투우장내 관리동의 알베르게는 도나티보로 일정부분 운영되는 듯.. 관리인이 도나티보에 대해 민감히 신경을 쓰더군요.

 

각설하고.. 본론으로..ㅎ

체크인 하면서 여권보고.. 행색 보더니 관리인이 아주 살갑게 대우해 줍니다.

얼마 전에도 한국 뻬레그리노(아마 워크딕 선배님?) 다녀갔다며 방명록 보라고 하며..

 

그리고는 이곳 박물관 구경 시켜 준다며 이층으로 안내합니다.

안 쪽으로 들어가니.. 예상외로 그 규모가 큽니다.

이층에는 비디오와 신문등.. 관련 보도거리를 전시해 두는데...

한국 관련 기사와 사진이 유독 많습니다.

24시간 틀어대는 티브이 모니터는 한국의 피에스타관련물이 전용으로 방송되고 있습니다.

우리 민속공연 사진도 많고...

내용을 좀 더 자세히 보니.. 강릉 민속물이 많고..

아마 강릉시나 강원도등에서 이곳 알헤메시와 박물관에 자매결연이나 피에스타 스폰을 했든지 싶습니다.

자본주의의 가장 정직한 셈법이니까요^^

친절히 안내해 줘서 고맙다며.. 

인증샷 한장 남깁니다.

선량하게 생겼죠?

 

아마 후답자님들도 호의의 대접을.. 이곳에 들리시면 잘 받으리라 믿습니다.

열쇄받고..

길건너 삼층까지 앞장서서 안내해 줍니다.

 

호스피텔로가 설명하는 알베르게 안내는 몇번씩 카미노를 걸어 본 사람들은.. '안 들어도 다 알아~'듣습니다.ㅎ

 

과연 방명록을 보니.. 워크딕 선배님의 멋진 기록도 있고..

사흘 앞서 들린 스페인 순례자가 있는데..

카미노에서 알게 된 팜플로나 거주하는 카미노 친구가 있더군요.

 

이 친구(Elronso Enrique Aguado).. 자기는 일행이 있어 혼자 이탈할 수 없고.. 나보고 점프해서 자기한테로 오라는데...

이 친구는 산티아고까지 가는데.. 톨레도 부터는 하루차이로 따라 붙었지만.. 결국 못 만나고 SNS로만 서로 격려하며

다음을 기약합니다.

주방 시설이 너무 완벽하고..

아무도 없는 전용이라.. 그리고 내일 먹을 간식도 챙길 겸...

슈퍼가서 장봐서 호젓하게 즐기기로 합니다.

슈퍼에 들러서..

쇠고기 스테이크용400G, 감자, 양파, 복숭아, 딸기, 자두, 계란6개, 비노띤또 한병 구입합니다. 17유로.

혼자서.. 배낭풀고.. 밧데리 충전하고.. 샤워하고..빨래하고..

호텔보다 백번 낫습니다.

 

혼자 지내는 것의 유일한 신경 쓰임은..

체크 아웃할때.. 모든 것을 원상회복시켜놓고.. 깔끔히 정리하는 것입니다.

문제가 생기면 누가한 짓인지.. 금방알게되고.. 마음만 먹으면 전화 몇통만 하면 금방 신변이 통제가 될 수 있음은 불보듯 뻔합니다.

 

그런 것을 떠나서..

다음 방문할 후답자들과 대한국민의 이미지가 조금이라도 훼손되지 않도록 더 각별히 신경이 쓰이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