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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18(월): Erfurt(에르푸르트) 다녀오기-1편

류산(遊山) 2023. 9. 19. 11:09

1. 일 시: 2023.09.18.(월)

2. 날 씨: 흐리고 잦은 빗방울로 수시로 우산쓰기.

3. 구 간: Erfurt 다녀오기
        -바이마르에서 전철로 3정거장. 약15분 거리

오늘은 가까운 거점도시 Erfurt에 식사 쇼핑하러 다녀 오기로 합니다.

Erfurt는 독일의 정 중앙부에 위치하여 어느 지역에서나 편리하게 올 수 있다고.. 베를린에서 두시간.. 프랑크푸르트에서도 두 시간 정도.


Erfurt는 개신교도인 입장에서..마틴루터의 종교개혁 거점도시로 우선 생각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성경의 기록처럼..  다메섹가는 길에서 사울이 밝은 빛에 고꾸라 지며 하나님께 구원해  주실 것을 간청하였듯이..

마틴루터도 슈토테른하임에서 21세 대학생일 때.. 마틴루터가 말할 수 없는 두려움이 엄습되어.. 사울처럼 살려만 주시면 수도사가 되겠다고 절대자에게 서원하고..

이곳 아우구스티누스 수도원에 수도사로 입원하게 되고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게되고..

그 후 이곳의 세베루스 성당에서 사제 서품을 받게되고 또한 이 성당에서 처음으로 사제로서 성만찬을 집례한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1440년경에 구텐베르그에 의한 인쇄술이 적절히 발전되다가 이 기술 덕분에..
1517년 마틴루터의 종교개혁을 촉발하는 '95개조 논제'가 2주 만에 독일 전역으로..  한달 만에 유럽전역으로 퍼지게 되었다고 하죠.

또한 루터가 번역한 독일어성경도 구텐베르그의 인쇄술 덕분에 혁명적으로 성경이 정확하고 빠르게 보급될 수 있었다고.. 그래서 종교개혁도 빠르게 진행 되었으리라.. 합니다.

Erfurt는 1392년에 이미 에르푸르트 대학이 설립되었고...

1970년에는 동서독 총리가 분단후 최초로 회담을 가진 역사적 도시이고..

유럽에서 가장 길이가 긴  '상인의 다리'가 있고 다리 위에는 상가와 건물이 있어 실생활과 상행위가 이뤄지고 있으며..

742년에 일찌기 카톨릭교구로 편입된 도시이고..

중부유럽의 유일한 바로크양식의 성곽인 '페테스베르크 성'과..

에르푸르트의 중심부이자 가장 넓은 광장인 '돔 플라츠'위 쪽으로 에르푸르트 성의 '마리아 대성당'
과 '세베루스 성당 '이 나란히 자리합니다.

출발은 여유롭게..

에르푸르트와 바이마르는 세 정거장의 이웃한 도시입니다.


에르푸르트역에 내려..
이 도시의 특징인 전차를 타고 금방 중심부로 들어 옵니디.

중세 건물과 초현대식 건물이 조화를 잘 이룹니다.
건축학 적으로 그 기술이 아주 뛰어난 구조물입니다.


여유롭고 운치있는 도심 전차.


중심부 광장 한켠에 마틴 루터의 동상이 있군요.


인증샷 남기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바이마르보다 큰 도시라..

쇼핑하러 가게 몇군데 순방하다가..
이 곳 에르푸르트 명소인 상인의 다리에 다다릅니다.


다리 입구.
다리 반대쪽에서 진입한 경우 끝지점이 되겠죠.

소문난 맛집 아이스크림가게가 자리합니다.

벽에 붙은 카드는 아이스크림 그림과 가격이 표시된 메뉴판입니다.

일단.. 점심 전이라 부근에서 피자와 파스타로 식사부터 하고 나서 후식을 이 곳으로 와서 명물 아이스크림을 시식하기로 합니다.


다리위 가게들과 살림집들.

중세시대처럼 가게간판을 문자로 쓰지 않고 문맹자들을 감안.. 그림과 특징으로 간판을 갈음함이 인상적입니다.

과거.. 오스트리아 인스브룩 여행갔을 때도 역사지구 간판들이 이처럼 직업의 특징을 그린 그림형태로 만들어졌음을 본 적 있었는데..

뻔하죠, 뭐. 현대적 관광상술을 목격하는 현장이죠.


다리 아래로 잠시 내려가 봅니다.


다리위 건물구조를 잘 볼 수 있습니디.


시장해서..
인근 음식점에 들립니다.


파스타한개.. 스파게티 2판.. 음료3잔..
음식 맛은 so so. 가격도 so so.


식사후..
후식 먹으러.. 다시 다리위로.

아이스크림 메뉴가 쇼윈도우에..
아이스크림 퍼는 집게스푼으로 한스푼 가격이 대략 2.5유로 내외.
보통 두 스푼 담았을 때가 보통인듯.(아래 구입한 그림 참조).
아이스크림 담는 콘와플(이것이 수제 제작인듯 한데 아주 구수하며 식감도 좋음)
콘와플도 별도로 구입해야 하는데 1.5유로 내외 하는 듯.
한개(두 스푼담고 콘와플담을시) 6유로 정도 하더군요.
특히 메뉴 정할때.. 페스타치오는 꼭 포함해야 한다고..ㅎ


구입해서 다리 아래로 가서 먹습니다.
비가 수시로 오락가락..ㅠ
저는 아예 고어텍스 비옷을 입고 왔지만..
마님 비맞으면 안되니까.. 우산 바쳐주랴.. 먹으랴..ㅎ

눈에 피로가 젖어 있네요..
아직 시차적응도 덜 끝났을 터..ㅠ


비가와서 더 이상 거닐기는 무리이고..
전철 3정거장, 15분 전철거리에 위치한 마을이라 조만간 다시 올때.. 제대로 걸어 보기로 하고 돌아 갑니다.

시청.

시청앞 광장.
이곳에서 전차타고 역으로..

전차에서 하차.


바이마르에 왔습니다.
여기는 신호등도 그림과 구조가 구태여서 희한하다 생각했는데.. 관광용(?)으로 과거 동독시절의 것을 그대로 쓴다고..

이 곳의 도로 가운데 매달아 둔 가로등도 그런 맥락인지.?
참 희한합니다.이럴경우 길 가에 전봇대가 없어 깨끗해 지는 장점도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