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Camino Portuguese-Lisbon.해안.영적길

포루투갈 길: Tomar- Alvaiazere(31.7K) [D6: 25-05-04]

류산(遊山) 2025. 5. 5. 06:52

1. 일 시 : 2025. 05. 04.(일)

2. 날 씨 : 수시로 폭우. 비 맞고 걷다가.. 비가 세차게 와서 나무 아래에..ㅠ

3. 인 원 : 류 산(1명)

4. 구 간 :
ㅇTomar-(7.6)-Casais-(3.4)-Calvinos-(5.5)-
Portela de Vila Verde-(9.2)-Cortiça-(6.0)
-Alvaiazere.
ㅇ공식거리31.7K, 실제걸은거리32.9K

5. 기 타 :
ㅇ출발시부터.. 가는 비 맞고 걸음. 해 뜨기 전후는 대류의 흐름에 큰 변화가 없어 비가와도
일정하게 세류성으로 내리지만..
해가 뜨면 지열도 생길테고.. 기류의 변화가 낮부터 심해지는 듯.
폭우성 소나기와 그 횟수도 정오 경 부터 많아 짐.(짧은 경험으로 얻은 결론)

ㅇ이번 구간은.. 포루투갈 당국이 Ribatejo, 즉, 테쥬강 강변지역을 주로 보여 주느라.. 해발이 바닥을 헤메어 왔으나..
우리나라도 멋진 내륙 산간 길(해발은 높지 않지만)도 있음을 과시 하려는듯..
동네 뒷 산같은 산 길을 꾸준히 골라 이어 붙인 기분이 들 정도로 산 허릿길이 많아 .

ㅇ폭우가 내리면 스마트폰 충전 포트 쪽에 물기가 조금만 있어도 위험하니 물기 제거하라고 작동이 안됨. 이 우중에 어떻게 말려.?
그러면 그림도 확보가 안됨..ㅠ

ㅇ비 맞느라.. 심적 여유 없이 걷느라.. 길에 대한 감상이 메마른 듯. 주일 날이라서 그런지.. 비가 와서 그런지 가게 문 연 곳도 없어 쉬기도 어려웠음.

ㅇ오늘 숙소는 그론세 앱에서 추천하는 Residencial O Brás 20유로였음.
  -옆 건물에 식당동이 있고.. 숙소는 뒤로 돌아 큰 별채로 구성됨.
-식당 점심은 15시30분 부터 된다 길래.. 샤워하고 비에 젖은 옷들과 신발 간단히 빨고..
내려 감.
-뜨거운 야채 수프도 팟에 여유 있게 가져오고.. 돼지고기 스테이크도 직화에 구워 눅눅함 없이 아주 맛 있었음. 아로소도 올리버 넣고 살짝 프라이. 살라다도 제대로 별도 그릇에..
메뉴 델 디아가 아닌 정식코스 요리처럼 대접.
음료, 후식 커피포함..13유로.
-숙소도 원룸에 더블 베드 한개와 일반 베드 한개로 구성됨. 20유로.

ㅇFORECA 날씨 예보.


ㅇ그론세 앱에 의한 당일 개략도및 거리-고도표.


ㅇ로커스 맵에 의한 당일 트랙과 그 지도.


ㅇ종반부 그림.


ㅇ중반부 트랙과 지도.


ㅇ출발 시.. 초반 부 트랙과 그 지도.

25-05-04D6_Tomar-Alvaiazere.Ryusan
0.80MB


오늘도 다섯시 조금 안되어 출발합니다.

여섯시 부터 조식 제공 조건 숙박이었으나.. 밥먹고.. 짐 챙겨 나오면 5-6킬로나 늦고..

그렇게 되면 스콜성 폭우를 몇차례는 더 맞게 될 터이고..ㅠ

전자 키는 데스크에 반납합니다.


2-3층이 숙소이고.
숙소 나와서  기록합니다.
일층은 여느 가게처럼 출입문 하나.


나오면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도시 중심을 가로질러 흐르는 강도 엄청납니다.
대학생 무렵..
제2한강교(서울에서 두번째 개통되었다고..) 지금의 양화대교에 장마시 물구경 간 기억이 있는데..
이 곳에서 갑자기 강의 폭류가 제2한강교 물구경 기억을 소환 시킵니다.


다리 건너고..


도심을 벗어나..


햇살 가득 할 때..
신발이 뽀송뽀송 할 때는 신발에 물 들어갈 까봐..
물 웅덩이 하나만 만나도 신경이 곤두 서는데..

신발 속이 질퍽 질퍽 할 때는.. 물 웅덩이? 안중에 크게 없습니다.ㅎ


비 올때..산길을 걸으면..

오르막을 올라가다보면 산 길 자체가 그냥 수로 입니다.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니까..


오랜만에..
도로 만나고..ㅎ


Casais.
출발지에서 7.6K떨어진..

마을 안내가 상징그림으로..
일목요연합니다.


관공서 건물같은데..
입구에 붙은 공중전화가 이색적입니다.

아직도 공중전화 용도가 있길래 관청건물앞에..


교회는 어느 동네나 중심입니다.

아직 이곳 포루투갈도.. 교회에서 종을 칩니다.


선인장을..너무 예쁘게 키웁니다.
아직 어린 식생인듯.


코임브라..
토마르가 역시 큰 동네인가 봅니다.
고속 유료도로 표시가 그림 속에.


Solanda.

촘촘히 이 곳도 마을이 있어..
그론세 앱에는 카미노상에 병기해 놓을 정도입니다.


작은 마을 광장.
한켠에 바르와 미니슈퍼가 나란히 있습니다.

역시..
나란히 쉬고 있습니다.


오늘 종착지인 Alvaiazere에서 6킬로 직전..
출발지로 부터..

약 25킬로 지점인 Cortiça 지역에 Qyinta-Cortiça 알베르게가 있다는 안내광고.


두 부부가..
아~주 정겹습니다.ㅎ


산길이라고..
업다운이 조금은..
그래도 아스팔트라..ㅎ


Calvinos.
출발지로 부터 아직 11킬로 지점입니다.


이 곳도..
아무데도 문 연 곳 없습니다.


담장에 포도나무를 심어..
보기 좋습니다.


이 곳 포루투갈도..
시골에는 빈 집들이.. 폐가가 된 곳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와 똑 같겠죠.
자식들은 시골에서 농사 짓는 것을 본인이나 부모나 다 좋아하지는 않을 것이 불문가지.


Escoural.
그론세 앱에는 언급조차 되지 않은 마을이군요.


삼거리 길이 나옵니다.
좌측은 초반부에 산길을 오르다가..
등고선 따라 주욱 산허리길로 가는 것같고..

곧장 가는 길은 산림 색갈이 지도에서 더 짙은 녹색이길래..

비올때는 넓고 포장도가 최고라는 평소 생각대로
좌측 오르막으로 오릅니다.


역시..
경사가 있어..
속도를 줄이게 합니다.


얼마간 산 길 속을 질퍽이다가..
산허릿길로 이어집니다.

노림수가 이제부터..ㅎ


날씨만 좋으면 숲속 길.. 산 아래로 펼쳐지는 멋진 풍광..
즐기며 걸을 텐데..ㅠ

그런데..
나무 밑에 웬 짐승이..


조금 확대합니다.
고릴라가..ㅋ


동화 속 같이 예쁘게 꾸민 집이 있어..
우중에 어렵사리 발길을 세우고..
스마트폰을 꺼 내는데..
쪼끄만  똥개새끼가 얼마나 옹골차게 짖어 대는지..

그냥 시끄러워..
지나가다가 대충 한컷 찍은 그림입니다.
어렵사리 찍은 것.. 버리기도 거시기해서..


길은 꾸준히 산허리로..


간을 뻬어 주기라도 할 듯..
갑자기 예쁜.. 파란 하늘을 보여 주기도..


이태리 친구 Luizi가 앞서 갑니다.


아까  안내광고판에서 본..

Quinta-Cortiça에 있는 알베르게가서 카페 한잔 어때? 하고는..


쏟아 부을..먹구름과..
그 뒤에는 또 옅은 구름이  변덕스러운 속 살을ㅇ그대로 보여 줍니다.


성채만한 건물이 나오고..


이 곳을 알베르게로 만들었군요.


자판기가 있어..
25킬로를 걸으며 물도 한입  못 먹어..
둘 다 생수 500밀리를 1유로에 뽑습니다.

단 번에.. 다 마십니다.ㅎ


나오면서 인증샷 한장 남기고..


이제 6킬로 더 가면 오늘 일정도 정리가 되는데..
포루투갈 특유의 도로가 길을 힘들게 합니다.


시골 돌길은 수평 깔기가 대체로 거칩니다.
그러니 속도도 안나고.. 발은 불나고..ㅠ


그래도..
조금이라도..
쉬지 않고 움직여야 결실을 얻는법.^^


마을 진입도로 로터리가 나오고..


계속 직진으로 로터리 두 곳을 더 지납니다.


빌라촌과 그 네들의 풀장.


로터리 지나..


오늘의 숙소와 함께하는 레스토랑.


이 곳에서 도착 신고하고..


뒤로 돌아..
별채 숙소로 들어가..


데스크에서 체크인.


데스크 옆 공간.


안주인이 엄청 부지런한 듯.
식당에.. 숙박업에..
식물도 식목원(?)같이 키우니..


룸 창문으로 본 뒷마당 쪽..
빨래 말 리는 곳.


혼자 쓰기 너무 크고 좋습니다.

이 큰 방들 손님 받고..
방청소에 소품 재세팅하려면..
20유로 받아서 될까 싶기도 하고..

그래도..
자본주의 논리로 가격 올리면?
그나마 오던 뻬레그리노 소님 단절될테고..
관광지도 아닌 이 곳에 누가 쉬러 오지도 않을테니..ㅠ


식당 음식도..
정식 코스 요리처럼 정성이 덤뿍담깁니다.

수프도 금방 조리한 듯.
신선한 야채로 뜨끈 뜨끈합니다.

빗 속에 쩔어 있는데..
속이 확 풀립니다.


고기도 직화구이로..
스프를 여유 분 팟에 있는것 다 먹었더니..

배불러서 감자와 고기 한덩이는 남겼다는..ㅠ